5월5일! 어린이 날을 만든 방정환 선생님의 동화집입니다. 아홉 편의 동화를 읽다보면 깔깔 웃기도 하고,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해요. 쯧쯧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하고요. 시골쥐 서울쥐 이야기와 비슷해 보이는 동화도 있어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동화도 있습니다.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었던 우울한 시대에 아이들을 위해서 위트 넘치는 따뜻한 글을 남긴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가난때문에 슬퍼하는 아이들을 해학젹으로 표현한 동화를 읽으면서 감동받았어요. 나도 부족하고 가난하지만 더 가난하고 힘든 사람을 위해서 갖고 있는 것을 내놓을 수 있는 마음도 배울 수 있었고요. 양초로 국을 끓여먹는 사람들이 나오는 동화는 씁쓸함을 남겨주네요. 처음에는 '어쩌면 좋아' 안타까우면서도 쯧쯧 한심하기도 했고요. 모르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혼자 맘대로 행동하면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거짓말에 넘어간 호랑이가 진심을 다 해 효도하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순간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호랑이가 보여준 진심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잘 살던 집안 사정이 기울면서 도시락도 얻어먹어야 했던 아이의 사정이 그려진 동화를 읽으면서 찡했어요. 먹을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없었던 시절의 아이들 이야기! 지금의 아이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과거의 경험을 동화를 통해 접할 수 있었어요. 예전에 어디에선가 들어본 듯한 이야기, 그래서 친숙하고 재미있는 동화들을 읽어보면서 작가가 살았던 시대를 떠올려 볼 수 있었어요. 당시에 사용되었던 말투가 그대로 표현되어 있어서 흥미로워요.낯설지만 굉장히 친밀감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만들어내요. 웃기지만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일제시대를 겪어낸 아이들의 슬픈 경험도 엿볼 수 있었고요. 어린이를 사랑했던 작가의 마음도 그대로 전해져요.도깨비가 나오는 독특한 동화도 있어요. 아이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연극을 준비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재미있고 유쾌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슬픈 이야기, 그리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동화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