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를 부탁해 청어람주니어 고학년 문고 1
베아테 될링 지음, 강혜경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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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레오, 플로라가 부러워요. 제가 아이였을 때,  학교가 없어진다면 당장은 좋아하고 반가워 했을 텐데, 학교를 사랑하고 지켜주려고 하는 마음이 기특하네요. 세 아이의 우정이 참 따뜻하게 그려져 있어요.  함께 뗏목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알몸으로 헤엄치는 수고까지...혼자가 아니기에 힘겹지 않았겠지요. 개성이 뚜렷하고 나름대로 매력있는 세 아이들의 이야기, 그들의 학교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네요. 조용한 시골학교! 그 안에는 우정과 사랑도 있지만, 질투와 시기와 다툼도 있어요. 코니와 에릭이 그들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지만...새로운 비밀이 드러나고..

 

담배를 피우고 아이들을 괴롭히는 코니가 한심했어요. 문제아가 학교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했지요. 요한과 플로라, 레오는 그들과 맞서며 타협하지 않았어요.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당당하고 굴하지 않았어요. 아마 셋의 힘이 합쳐져 더 큰 자신감이 되었겠지요. 서로의 집을 오가며 놀고 공부하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어요.학교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도 든든해 보였고요. 공기 좋고 조용한 시골학교에서 통학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면서 학교에 다니는 모습이 그런대로 행복해 보였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점점 신입생도 줄고, 사정이 생겨서 학교가 폐교가 될 거라는 소문이 돌아요. 교장선생님의 한숨소리가 크게 들리네요.아이들은 설마 하면서 그냥 넘기려고 했지만, 진짜가 되어 버렸습니다. 학교를 지키려는 아이들의 노력, 미워하던 친구의 비밀을 알게 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있어요. 코니에 대한 반전이 감동을 전해주네요. 오해하고 있었던 것들, 그것이 풀리는 과정에서 잔잔한 울림이 생겨요.

 

게임만 좋아하고 공부에 모든 걸 맞기며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과 비교되네요. 학교가 끝난 후에 함께 놀고 뭔가 공감할 수 있는 일들을 만들어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어떤 문제가 닥쳐도 실망하지 않고, 그냥 끌려가는 무력함을 보여주지 않아요. 아이들이 무슨 힘이 있어서 학교가 없어지는 엄청난 일을 막을 수 있을까...걱정하다가도 그들이 펼치는 당당한 행동들, 꾸준히 밀고 나가는 꿋꿋한 태도를 보면서 역시...대단해 보였어요.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 공부를 잘하고 성실한 아이와 껄렁거리는 문제아들,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요. 그들이 꺽이지 않고, 밀고 나가는 멋진 모습을 보면서 괜히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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