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찰딱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정선 글, 한병호 그림 / 보림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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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들은 아빠를 좋아해요. 밤이나 주말에만 잠깐 보는데도, 아빠만 오면 까르르 거리면서 종종 기어서 달려가지요. 엄마가 할 수 없는 힘으로 놀아주기를 해줘서 그런가, 아니면 아빠한테는 아무렇게나 해도 다 받아줄 것 같은 믿음이 느껴져서 그런지.... 벌떡 안아서 천장까지 올려주면 좋다고 깔깔 거리고 또 해달라고 찡찡 거리지요. 힘 센 아빠는 힘든 줄도 모르고 불끈 불끈 아기를 안아주고요. 밥먹이고 씻기는 건 엄마가 잘 해도, 몸으로 놀아주고 아이를 기쁘게 해주는 건 아빠가 훨씬 잘하는 것 같아요.

 

동물들이 아빠에게 다가가 찰딱 안기는 장면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려진 그림책입니다. 좋아하는 동물들이 장난치면서 노는 모습, 저마다의 모습으로 아빠가에 다가가는 장면이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어요. 주말에 조카랑 놀면서 보여줬는데, 정말 좋아하더군요.저희 언니가 낳은 늦둥인 조카인데, 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만큼 귀엽고 예쁘답니다.  책의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서 아무리 주무르고 만져도 손에 상처가 나지 않아요. 픽픽 던져도 꿈쩍 안하고요. 아기들이 갖고 노는 그림책은 몇 달 보면 너덜너덜 해지는데, 이 책은 아무리 던지면서 놀아도 끄덕없겠어요. 

    

 

기린이 나오는 그림을 한참 보면서 어~ 어~ 하더군요. 뭔가 신기한 걸 보게 되면 혼자서 하는 말인데, 옆에서 보면서 너무 너무 귀여웠어요. 기린인지, 악어인지 아직 잘 모르지만, 역시 동물들이 나오니 오랫동안 책을 들여다보더군요. 평소에는 아무 페이지나 한 군데 들춰보고 휙 던져버리는데, 이 책은 한 장씩 빨리 빨리 넘겨주니 끝까지 다 보고 일어났어요.

 

아빠마다 안아주는 스타일이 달랐어요. 몸이 으스러질 정도로 꽉 안아주는 동물도 있었고, 살짝 포근하게 안아주는 동물 아빠도 있어요. 몸을 부비면서 놀다보면 없던 정도 새록새록 솟지요. 아빠랑 꼭 안아주면 아이도 느끼겠지요. 아빠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이에요.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고 당당하게 주장하는 아빠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요. 동물들이 아기를 꼭 끌어안아주는 그림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쁜지 ...하물며 내 새끼는 더욱 더 깨물어주고 싶어질 만큼 이쁠 텐데...꼭 몸으로 느껴보시라고요. 아빠 품에 폭 안겨있는 아가들의 모습이 편안해 보였어요. 아빠의 사랑이 그대로 전해지는 그림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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