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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장수 할머니와 호랑이는 구구단을 몰라 - 곱셈과 나눗셈 ㅣ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4
이안 지음, 김준영 그림, 한지연 수학놀이 / 동아엠앤비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 생애 첫 수학! 하면 제일 먼저 학습지를 떠올리지요. 아이가 규칙적으로 문제를 풀고 선생님이 적절하게 지도해주시니 엄마의 부담은 조금 덜 수도 있고, 매일 뭔가 종이를 들여다보면서 씨름하고 있으니 안심도 되고요. 그런데 아이가 너무 지루해하고 싫어할 때는 어찌해야 하나요? 기계처럼 반복되는 학습지를 보면 저도 숨이 막혀요. 똑같은 연산을 반복하면서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해야하니 웬만큼 인내심 있는 아이들도 따분해 하더군요. 유진이도 잠깐 수학학습지를 하다 지금은 중단했어요. 숫자를 세고, 덧셈 뺄셈을 하는 걸 좋아했는데 학습지를 시작하면서부터 수학 자체를 너무 싫어하는 것 같아서 당장 그만 뒀어요. 지금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을 열심히 복습하고 시험때 문제집을 혼자 풀면서 연습해요. 구구단도 조금씩 연습하고 있는데 엄청 어려워 하네요.

수학은 반복적이고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과목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이 어려워 하고요. 수학중에서 곱셈과 나눗셈의 기본 개념을 동화로 알려주는 책이에요. 떡장수 할머니, 호랑이, 도깨비, 바리공주, 콩쥐, 심청...옛이야기에서 자주 보았던 캐릭터가 등장해서 흥미로워요. 도깹선생( 도깨비의 이름이에요)이 내는 문제를 맞춰야 하는 이상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떡장수 할머니와 호랑이는 처음에 잘 못 맞춰서 엄청난 협박(?)에 시달리지요. 도깹선생이 이번에 못 맞추면 꿀이나 엽전으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하네요. 대신 잘 맞추면 뭐든지 뚝딱 만들어내는 도깨비 방망이를 준다고 하고요. 시우네 집 강아지 와리가 주인공인데요, 수학을 잘 못해요. 특히 곱셈과 나눗셈의 개념을 잘 몰라요. 도깹선생의 협박에 바들바들 떨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무섭지는 않아요. 호랑이가 나오지만 누구든 잡아먹지 않는 착한 호랑이에요. 도깨비도 비록 협박은 하지만, 은근히 귀엽고요.


맨 처음 도깹선생님 낸 문제는 볏단 세기였어요. 하나씩 세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호랑이와 떡장수 할머니와 와리를 뺀 나머지는 모두 맞췄어요. 곱셈의 원리를 이용해서 묶어서 세었기 때문이에요.이야기 중간에 전래동화에서 들어봤던 이야기들이 나와요. 이상한 학교답게 엉뚱한 일도 벌어지고요.쉽게 곱셈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설명도 나와요. 2단부터 9단까지 기계적으로 외우려면 어렵고 힘들 텐데, 단순하지만 핵심적인 원리를 알려주네요. 이제 구구단 공부를 시작한 유진이에게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는 나눗셈의 원리를 가르쳐주고 있어요. 함께 밭을 갈면서 서로 돕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수학놀이로 유명한 중현맘의 놀이도 소개되고 있어요. 준비물이 복잡하지도 않고 방법도 어렵지 않아서 충분히 따라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