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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구한 배 - 책임감 ㅣ 느낌표 철학동화
강여울 지음, 홍성지 그림 / 을파소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 건 언제쯤일까요?
신화를 통해서 본 인간 세상의 시작은 참 다양해요. <생명을 구한 배>는 메소포타미아 신화
라고 합니다.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였던 곳이었기에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존재하는 곳이죠.
형편없이 살고 있는 인간을 본 엔릴 신은 화가 났어요.
매일 싸우고 훔치고 소란을 일으키는 인간들이 꼴보기 싫었어요.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여긴 그는
엄청난 홍수를 일으켜 인간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없애려고 합니다.
보기 싫은 것을 치워버릴 수 있는 힘,
엔렐 신에게는 어마어마한 권력과 힘이 주어졌나 봅니다.
인간에게는 가혹한 결정이었지만,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죠.

다행스럽게도
엔릴 신의 생각을 알게 된 에아 신은 인간 세상을 구하고 싶었어요.
그냥 없애버리기에는 너무 아쉬운 점이 많았나 봅니다.
그래서 우트나피시팀을 찾아가네요.
그에게 엔릴 신의 무시무시한 계획을 알려줍니다.
우트나피시팀은 인간과 많은 생명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해요.
자신의 재산을 털어서 큰 배를 마련하고 그 곳에 생명이 있는 많은 것들을 담아요.
꽃, 인간, 동물들...
우트나피시팀은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자신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 텐데
다른 소중한 생명을 위해 모든 걸 다 바치고 책임을 다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여요.
그래서 대단하단 생각이 들고요.

만약 우트나피시팀이 생명의 소중함을 몰랐다면
이 세상은 존재하지 않았겠죠.
귀중한 많은 것들을 한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는 위기였지만
엄청난 책임을 짊어진 채 최선을 다한
그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많은 생명체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이에요.
노아의 방주도 생각나고,
그리스 신화의 일부분도 떠올랐어요.
자신의 이익을 뒤로하고 남을 위해
다른 생명을 위해 애쓰는 우트나피시팀과 같은 존재 덕분에
우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것이죠.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하죠.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하늘은 모른 척 하지 않아요.
욕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는 늘 행운이 뒤따르죠.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실을 말해주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