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성의 막강 삼총사 - 고구려 사계절 역사 일기 3
송언.임기환 지음, 김주경 그림 / 사계절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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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렇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 열심히 외우고 시험보고, 또 외우고...역사공부는 원래 그런 거라고 치부하면서 싫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선사시대를 지나 삼국시대를 풍미했던 하나의 나라로만 알고 있었던 고구려에 대해서 깊이있게 알 수 있었어요. 힘들게 외우고 이해하는 게 아니고 저절로 이야기에 빠지면서 알게되는 묘미가 느껴져요. 경당(고구려 시대의 교육기관)에 다니는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일들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고구려의 문화와 풍속,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야기는 건무라는 아이가 쓰는 일기로 시작됩니다. 매일 있었던 일, 생각나는 점들, 느낀 점들에 대해 기록한 글인데, 재미있어요.

 

건무와 우담이와 사후는 열심히 경당에 나가서 공부도 하고 활쏘기도 배우는 아이들입니다. 어느날 부기연이라는 아이가 경당에 들어오면서 뭔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지요. 부기연은 자신만만해 보이고 무엇이든 잘 할 것 같은 아이였어요. 쉽게 다가가기 어렵지만 왠지 대단한 무언가가 있을 것 같은 포스를 가진 아이,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어서 건무와 친구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친구였지요. 서로 경계하고 비교하고 질투하면서 하루 하루 보내요. 아이들의 생활을 통해서 고구려 시대의 교육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태학이라는 곳이 있었다는 것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요. 시험에 나올까봐 열심히 외웠던 생각도 납니다. 

  

 



건무의 집안과 가족들 소개를 통해서 당시 생활모습과 가족관례, 여자와 남자가 하는 일, 혼인풍습 등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평양성에서 일하시는 아버지, 베를 짜는 어머니, 곧 혼인을 앞둔 달님이 누나, 그들 가족의 모습을 통해서 당시 사회의 분위기와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평양성과 대장간, 전쟁과 일상생활에 대해서 건무의 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워봅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고구려에 대한 기억과 사뭇 다른 내용도 많았어요. 깊이있고 좀 더 세밀한 부분까지 접해볼 수 있었어요.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그 안에 깃들여져 있는 문화와 풍습에 대해, 그리고 생각과 제도까지도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고구려에 대한 친근함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사냥을 나갔다가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부기연과 오해를 풀고 모두 친구가 되는 과정이 그려져 있어요. 고구려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이 겪었던 일들, 사소한 일상의 모습부터 전쟁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관점에서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나왔던 1권과 2권도 꼭 읽어보고 싶어요. 어렵게 배우고 익혔던 역사를 좀 더 재미있고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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