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힘들어! 이건 내 얘기 1
제니퍼 무어-말리노스 글, 마르타 파브레가 그림, 글마음을 낚는 어부 옮김 / 예꿈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어른들은 아이를 위해서 잔소리하고, 아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야단을 치지요.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그리 반갑지 않은 관심일 수도 있겠어요. "하지 말아라"  "안 돼" 라는 말을 자주 하다보면 아이도 재미없고 어른들도 지칠 거예요. 무조건 자유를 줄 수는 없고, 그렇다고 모두 다 해보라고 할 만큼 마음의 여유는 더더욱 없고...그래도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봤어요.

 

키가 작아서 '몽당몽당' 이라는 별명을 가진 타티아나가 주인공이에요. 귀엽게 생긴 아이지요. 어른들의 잔소리가 부담스러워서 투덜거리는 아이기도 하고요. 타티아나의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모두 맞아요. 어른들은 하지 말라고 하면서 막상 그들은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살지요. 아이의 눈에는 그런 어른들이 밉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을 거예요. 일찍 자기 싫고, 마음대로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면서 살고 싶은데 어른들은 놔두지 않아요. 아이를 위하는 마음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꼭 달갑지 않을 수도 있겠더군요.
 






엄마처럼 화장도 해보고, 친구들과 실컷 놀아보고도 싶고...타티아나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너무 많아요. 그런데 마음대로 안되니 화가날 수밖에요. 뾰로퉁한 얼굴조차 귀여워요. 투덜투덜 불만을 늘어놓지만, 타티아나는 아주 현명한 아이입니다. 어른들에게 반항하려고 하기 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즐겨봐야겠다고 결심해요. 정말 똑똑하지요.

 

나중에 어른이 되면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을 거예요. 그만큼 책임도 따라야겠지요. 타티아나는 어른들의 관심이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현재를 충분히 즐기겠다고 생각해요. 이부분에서 타티아나가 정말 이뻐 보였어요. 가진 걸 최대한 이용하고 불만보다는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려고 하는 마음이요.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이 무언지 하나씩 떠올려 보아요. 의외로 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요. 나중에 크면 하기 어려운 일들도 많을 거고요.

 

조금씩 자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네요. 무조건 명령하고 잔소리를 늘어놓는 것보다는 아이의 마음이 되어 바라봐 주는 여유도 필요할 것 같아요. 타티아나의 말을 통해서 저도 아이의 진심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어요.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는 게 참 중요하지요. 귀여운 타티아나를 통해서 엄마도 선생님도 아이도 미처 보지 못했던 아쉬운  점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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