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일 10분 독서 - 자녀의 성적을 올려주는
이시다 준 지음, 김욱 옮김 / 북포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너무 뻔한 말도 가끔은 새롭게 다가와서 자극을 주네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나중에 커서 사회생활도 잘할 거라는 말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거예요. 아이의 책읽기에 대해 관심있는 엄마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책입니다. 작고 얇아서 어제 친구랑 점심 먹으면서 다 읽어버렸어요. 읽는데 30분도 안 걸려요. 하지만 그 여운은 꽤 오래 남네요. 제 친구도 아이들 독서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둘이서 맞아..맞아..하면서 읽어 보았어요.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것과 유사한 내용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점도 있었어요. 엄마들을 꾸짖는 듯한 내용도 있었구요.
육아서를 보면 늘 따라다니는 말이 있지요. 바로 욕심을 버리라는 겁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키우다 보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게 되고 혹시나 뒤쳐지는 게 아닌가 싶어서 서두르기도 하지요. 책읽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욕심에 하루에 30 ~ 40권, 혹은 그 이상 읽어주는 엄마들도 많아요. 그리고 혼자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일찍 가르쳐주는 엄마들도 많구요. 이 책에서는 자연스러운 게 최고라고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는 재미가 뭔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하루에 한 시간 넘게 책을 읽을 수 있냐고 충고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엄마는 TV보고 뒹굴거리면서 아이에게 책읽기를 강요하며 살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지요.독서의 장점은 참으로 많아요. 책을 읽는 재미를 알고, 책과 함께 사는 삶이라면 조금 덜 쓸쓸하지 않을까요. 모든 엄마들의 바램일 거예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줘야 합니다. 너무 두꺼운 책이나 어려운 책을 들이밀면 아이가 책읽기에 두려움을 느끼겠지요. 좋아하는 장르의 재미있는 책을 골라서 하루에 10분씩이라도 조금씩 읽다보면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또 그 책을 찾게 될 거예요.
좋아하는 책이 만화책일 경우 엄마들은 또 고민하게 되지요. 과연 만화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까. 이에 대한 해답도 책에 나와 있어요. 저도 읽어보면서 많이 공감했어요. 어른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책과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분명 다르겠지요. 아이들에게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밖에 한 권의 책만 자꾸 읽으려고 하는 독서 편식증에 대해서도 짚어주어요. 늘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지요.
제일 공감되는 부분은 나의 독서에 대해 알리자는 내용이었어요. 혼자서 읽고 생각하고 느끼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요. 누군가와 함께 공유하고 다른 사람의 느낌을 읽어보면서 스스로의 독서력도 향상될 수 있다고 하네요. 아이들도 재미있는 책을 혼자 읽고 마는 것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읽고 책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경험이 필요할 거예요.
머릿속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을 '아웃풋(output)'이라고 합니다. 그걸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려면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내디뎌야겠지요.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다 보면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답답할 겁니다. 조금씩 작은 성과들에 기쁨을 느끼며 아이와 책을 읽어보아야겠어요. 아이의 작은 변화에도 박수쳐 줄 수 있는 여유를 찾으면서요.
양서를 읽다 보면 여러 번 생각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마음이 성장랍니다. 감동을 음미할 때마다 감정이 풍요로워집니다. 타인의 슬픔을 헤아리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동정심이 있는 현명한 어른으로 자라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히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높아집니다 (p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