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 먼먼 나라 별별 동물 이야기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
마르티나 바트슈투버 글 그림, 임정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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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와 백과사전이 만났어요 ~

아래 질문에 답해보세요..몇 개나 맞출 수 있나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나라는?

이 나라의 돼지들은 머리가 좋다네요. 어느 나라일까요?

이 나라의 우유는 덩어리로 판답니다. 도대체 어떤 나라인가요?

이 나라에서는 벌레들이 맥주병과 사랑에 빠진다네요. 이 나라는 바로 바로..

소를 귀하게 모시는 나라는?

북극곰 감옥이 있는 나라가 있다네요. 어디일까요?

염소들이 나무를 타는 나라가 있다는데 어느 나라일까요?

이 나라의 소들은 매트리스 위에서 잔답니다. 이 나라는?

판다가 물구나무 서서 쉬를 하는 나라가 있다네요. 어디일까요?

말이 물고기를 먹고 사는 나라가 있답니다. 어느 나라인가요?

 

 

이런 질문을 아이에게 던지면 그냥 웃기만 합니다. 답은 모르겠는데 내용이 재미있으니 웃음이 나오나 봐요. 그리고 나서 답을 엄청 궁금해합니다. 솔직히 저도 몰랐던 내용이 대부분이에요. 소를 귀하게 모시는 나라 말고는 처음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질문만 읽어봐도 웃음이 나오지 않나요. 과연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이런 질문들을 하나씩 적어놓은 페이지에는 동물이 나오는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마치 동화책처럼 그림책처럼 재미와 흥미를 줍니다. 그리고 각각의 질문이 나온 페이지를 한 장 넘기면 그에 대한 답이 나와요.예를 들면, 벌레들이 맥주병과 사랑에 빠진 나라는 답이 오스트레일리아입니다. 질문 다음 장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소개가 등장합니다. 지도와 함께 객관적인 설명들, 수도와 강이름, 그리고 유명한 볼거리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질문에 대한 상세한 답도 시원하게 해줍니다. 오스트레일리아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특징이나 에피소드도 이야기 해주어요. 캥거루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또 그에 관련된 질문을 합니다. 답은 바로 아래 거꾸로 적혀있어요. 퀴즈에 빠져서 정신없이 책을 읽게 됩니다.

 

처음에는 답이 나온 페이지를 보지 않고 질문이 있는 그림책같은 페이지만 쭉 읽어 보았어요. 귀여운 캐릭터 동물들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니 아이가 즐거워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도 궁금해 하고요. 그리고 나서 제일 궁금한 질문을 고르라고 한 후에, 그것부터 찾아 보았어요. 북극곰 감옥이 있는 나라와 판다곰이 물구나무 한 채 쉬하는 나라를 제일 알고 싶어 하더군요.

 

하나씩 답을 찾아 본 뒤에는 각 나라의 위치를 알아 봤어요. 책에는 지도가 부분적으로 자세히 나와 있어서 세계지도 안에서 어느 위치인지를 파악하기는 어려웠어요. 예전에 쓰던 사회과 부도를 찾아서 세계지도와 우리나라 지도의 테두리만 그려 주었어요. 그리고 각 나라의 위치를 동그라미 치고 이름도 적어 넣었어요. 제일 먼저 ,질문에 없는 우리 나라부터 배웠어요. 작가가 외국 사람이라 대한민국에 대한 질문을 없었나 봅니다. 우리 나라에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은데 조금 아쉽네요.ㅠㅠ.그래서 책을 다 읽고 우리나라와 관련된 엉뚱하지만 진실된 질문을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아이와 함께 찾아보면 정말 재미있겠어요.

 

지도에서 나라위치와 이름을 표시하고 나서 책을 한 번 더 읽었어요. 적어도 책에 나온 나라에 대해서는 아이가 기억할 수 있게 될 듯해 뿌듯합니다. 아이들은 동물이라면 무조건 좋아합니다. 더구나 귀여운 인형동물 모양의 그림은 더 반가워 합니다. 동물들과 함께 세계지리를 공부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질문도 재미있고 그림도 귀여워서 쉽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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