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색 캔버스 - 16세 여름 스기하라 사야카 시리즈 2
아카가와 지로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스기하라 사야카 시리즈 2권. 작가가 의도적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독보적인 시리즈입니다. <녹색 핸드백 - 15세 가을>에서의 사야카가 1살을 더 먹어서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브라스밴드부의 합숙훈련에서 죽을 뻔한 위기에 처한 사야카에게 다가오는 의문스러운 사건들. 사야카의 일당들인 교코와 아키오, 안자이 선생님, 가와무라 형사도 등장합니다. 사야카의 시니컬한 유머는 여전합니다. 사야카가 겪은 사건, 브라스밴드부가 머무르는 합숙소의 2층에서 벌어진 자살사건, 그리고 전과자인 한 사내의 집에서 벌어진 살해사건 등 다양한 사건들이 벌어지기는 하지만, 미스터리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싱겁습니다(물론 이 작품이 발표된 연도를 생각하면 나름 괜찮기는 하지만요). 미스터리보다는 유머와 성장소설의 측면에서 이 작품을 읽는다면 꽤 재미있고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지 않을까 싶네요. 풋풋함이나 설렘도 느껴지고……. 16세 청춘들의 상쾌함, 그리고 무엇보다 밝은 웃음. 암튼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재미는 있네요. 전편 <녹색 핸드백 - 15세 가을>보다 미스터리는 조금 약하고, 유머는 조금 강해진 느낌이 드네요. 이제 <갈색 재킷 - 17세 겨울>을 읽어봐야겠네요. 참고로 이 작품은 일본에서 스무 권 가까이 출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사야카가 소녀가 아닌 아줌마라는 얘기죠. 암튼 아줌마 사야카의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은데, 우리나라에 다 소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출판사 씨엘북스에서는 되도록이면 다 출간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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