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트 - Wheel of Fortune
이누이 구루미 지음, 서수지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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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시에이션 러브>의 이누이 구루미 작품. <이니시에이션 러브>는 평범한 연애 이야기에 본격 미스터리라는 복선을 숨겨 두어 독자들을 깜짝 놀래킨 작품이죠. 이 작가는 타로 시리즈로가 유명하더군요. 이번 작품 <리피트>는 '운명의 수레바퀴(The Wheel of Fortune)' 카드를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에 어울리는 카드네요. <리피트>는 몇 달 전 자신으로 돌아가(몸은 그대로인 채 의식만 돌아감) 이미 살아온 삶을 다시 사는 리피터들의 이야기입니다. 만약 10달 전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 암튼 그런 호기심을 가지고 9명의 리피터들이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과거에 도착한 후 리피터들은 연속적으로 의문사를 당하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정체는 이들 말고는 모르는데 도대체 누가? 아니면 그냥 우연의 연속일까? 사실 과거로 돌아가면 엄청난 일들을 많이 하고 싶은데, 주인공들은 딱히 많은 일들을 하지 않습니다. 연속의 의문사의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진실, 결코 알고 싶지 않은 그런 진실에 마주치게 됩니다. 과연 이들 앞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굉장히 재미있는 소재입니다. SF에 미스터리를 결합한 작품인데, SF적인 설정은 사실 많이 식상하죠. 그렇다면 미스터리는? 범인이 밝혀지는데, 역시나 큰 충격은 없습니다. SF소설로도 미스터리소설로도 너무 평범한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그냥 무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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