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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경제학
세일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묵직한 분량에도 정말 지루한 줄 모르고 읽었네요. 마치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듯한 짜릿함이 있었습니다. 정부와 매스컴, 경제학자들은 이제 큰 위기는 지나고 달콤한 순간만이 남았다고 하는데, 정말 믿어도 되는 것일까요? 미국은 이제 정말 괜찮은 걸까요? 중국이 미국 대신 전 세계의 소비를 받아 줄 수 있을까요? 유럽발 위기는 잘 넘길까요? 우리나라의 ‘부동산 불패신화’는 계속 이어질까요? 세일러의 『불편한 경제학』에서는 모두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미래의 경제는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세일러의 예측도 당연히 틀린 수가 있는 것이죠. 믿고 믿지 않고는 사실 독자들의 몫이죠. 세일러가 제시한 불편한 진실(거짓말)들을 혼자서 더 공부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정부와 매스컴, (소수의) 경제학자들의 말은 믿지를 못 합니다. 이들은 항상 거짓말로 서민과 중산층을 현혹시켰으니까요. 소수의 권력과 부를 유지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서민과 중산층을 희생양으로 삼기도 하고요. 그들의 말을 이제는 믿을 수가 없어요. 이건 뭐 그들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세일러의 말은 믿을 수 있는 것일까? 세일러는 아고라 경제 토론방에서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아고라 토론방에서 꾸준하게 활동할 정도이면, 대단한 분인 거죠(아고라 엄청 나더군요). 물론 미네르바 같은 연예인도 있는 곳이 바로 아고라여서, 사실 이 분의 말도 100% 설득력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차트와 표에 의해서 증명해 보이는 불편한 진실과 거짓말들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군요.
미국 달러는 휴지 조각이 될 것이다? 아니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금융 강국입니다. 달러가 휴지 조각이 될 때까지 방치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렇다면 왜 지금 우리나라의 여기저기서는 환률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하는 것일까요? 환율은 상승합니다. 환율 급등이 오히려 걱정될 뿐. 사실 모든 것은 부동산 버블을 막기 위한 ‘안갖힘’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아요. 40년의 부동산 불패 신화 계속 이어질까요? 일본을 추종하는 우리나라는 부동산 버블 붕괴가 오지 않을까요? 올 때가 되었는데 왜 안 올까요? 모든 세상의 이치는 너무 과하면 부러집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부동산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까? 5월 7일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으로 강남권은 후끈 달아올랐다고 하네요. 정말 보금자리주택은 서민들을 위한 보금자리일까요? 부동산 버블은 곧 붕괴하게 되어있습니다. 정부와 건설사들의 마지막 발악이 바로 보금자리주택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경제는 정말 좋아지고 있는 것일까요? 코스피 지수가 1750을 찍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이제는 괜찮은 것일까요? 주식을 보면 개판이더군요. 외국인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주식시장, 외국인이 한꺼번에 다 빠져나간다면, 주식시장은 패닉 상태가 될 듯싶은데……. 무엇보다 중국은 위험하다는 세일러님의 지적에는 무척 공감이 되더군요. 비정상적일 정도로 돈을 찍어내고 있는 나라, 정권 유지를 위해 국민들을 속이고, (우리나라처럼) 부동산 불패신화를 이어가는 나라, 우리나라보다 심하더군요. 비정상은 정상을 절대 이길 수가 없습니다.
경제는 어렵지만 그래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필수적으로 모든 국민들이 알아야 할 것이 경제이지 않나 싶어요. 매일 경제활동에 참여하면서도 경제에 무관심하다는 것은 사실 아이러니죠. 내가 돈을 어떻게 벌고, 그런 돈이 어떻게 소비가 되며, 나라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나는 그런 거 몰라!” 이제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정부와 매스컴, 경제학자에 속지 말기를 바랍니다. 세일러의 경제 예측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저는 이 책을 통해서 정말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경제의 재미를 조금은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일러의 제안 하나를 설명하면서 마치겠습니다. 외화예금통장을 계설하세요. 물론 환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닌 보험을 위한 목적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