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하는 대폭락 - 숨죽이고 밀려오는 세계공황
소에지마 다카히코 지음, 박선영 옮김 / 예문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숨죽이고 밀려오는 세계공황

부제목이 정말 마음에 든다. 물론 제목이 마음에 든다는 것이지, 현실은 몹시 불안합니다. 영화 <X-파일>도 아닌데 엄청난 음모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제는 음모론이 아닙니다. 2007년에 소에지마 다카히코가 예측한 상황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으니까요. 2007년 8월에 이미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표면 위로 떠오르고 있었다고 하네요. 왜 저는 몰랐을까요? 물론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정부에서 모른 척하거나 국내 경제학자들의 예측이 틀린 것일 수도 있었겠죠. 저자는 (일본의 경우) 경제학자들(포함한 정부 관료들)의 친미주의가 너무 심해서 그냥 조용히 넘어갔다고 하네요. '미국이 그렇게 될 리가 없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 등등.

연쇄하는 대폭락. 저자는 2011년까지 이러한 어려운 시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세계 대금융 위기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저자는 선물시장의 투기, 사기를 꼽습니다. 전통적인 선물시장이 '금융공학'이라는 마법 혹은 사기로 변질되었다는 것. 지금의 재벌금융의 실세들이 대부분 이러한 바탕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갔다는 것. 그리고 서브프라임 관련 회사. 이들은 사실 대부업체와 같습니다. 일개 대부업체가 주택담보대출까지 해 주었으니. 그리고 소득 수준이 낮음에도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카드로 마구 소비한 미국의 저소득층 국민들(미국 전역에는 이러한 사람들이 600만 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당연히 일본에는 미국의 압력으로 이러한 보도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트레일러하우스에 달랑 몸 하나 싣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낭만적으로 생각하죠). 그리고 금융의 괴물들(모건스탠리, 씨티은행 등)과 독뱀들, 시카고상업거래소 등등. 암튼 이러니 개인이 주식투자를 해서 결코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돌죠. 정말 개미들에게는 주식투자는 금물. 사기꾼들이 판치는 도박판이나 다름이 없네요.

"그것은 다름 아닌 중국 인민의 노동력이다. 아시아 사람들의 일하는 힘이 현재 진정한 의미의 전 세계 부의 원천이다. 미국인은 세계수준에서 비교해보면 일 따위는 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국내에는 이제 이렇다 할 산업도 없다. 금융이나 정보산업만으로 먹고산다."(p.249)

미국의 달러가 문제입니다. 미국이 문제이고요. 왜 세계가 달러 중심으로 움직일까요? 달러 폭락은 피할 수 없다고 하네요. 민주당의 오바마가 당선된 것은 그런 이유이고(그의 뒤에는 데이비드 록펠러라는 세계 황제가 있다고 하네요). 자국의 이익만 우선시하는 당. 보호무역으로 여러 나라가 힘들어 질 것이라고 예측하네요. 경기부양정책으로 엄청난 달러를 찍어 낼 테고요. 국가의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 피할 수 없는 결과네요. 중국과의 관계가 문제인데, 어떻게 이 난관을 풀어 나갈지 걱정이 앞서네요.

"정부는 자신밖에 모른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관료들이며 그들은 우선 자신의 부하인 공무원들을 먹여 살리는 일밖에는 관심이 없다. 관료는 불순한 도적 집단이다. 국민의 일은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무엇 하나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p.206)

미국 달러를 버리라고 합니다. 즉, 미국에서 돈을 빼라고 하네요. 대안으로 금을 사라고 합니다. 아니면 유럽(유로)에 투자를 하던지. 중국은 버블경제가 올 수 있으니 조심해서 투자하고 빠지던지 하고요. 물론 자기 자신은 펀드나 주식에 투자를 하지 않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금융이 세계를 지배하는 요즘 시대에 과연 그럴까요? 스태그플레이션(또는 스태그네이션. 설명은 생략. 네이버지식인 이용) 용어를 들으니 무섭더군요. 금융위기 뒤에는 부동산 폭락, 실업률 증가, 물가 상승이 뒤따르죠. 실물경제에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방심하다 당합니다. 스스로 대책을 세워 끈질기게 살아남으세요.

"금은 반드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증권이나 잘 알지도 못할 계약서나 그런 것들은 쓸데없다. 현물인 순금을 가지고 그 것으로 '내 인생은 안심이다'라는 기분이 들면 되는 것이다. 기묘한 이야기이지만 금은 광물의 일종이지 돈이 아니다. 그러나 세무서 직원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들을 필요도 없다. 국세청은 소득에 대해서만 과세할 뿐이다."(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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