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 퍼즐 학생 아리스 시리즈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학생 아리스 시리즈'의 애늙은이 학생 에가미 지로를 무척 좋아합니다. 무관심한 듯 보이지만, 추리력은 무척 날카롭죠. 이번 작품 <외딴섬 퍼즐>에서도 역시나 사건을 멋지게 해결합니다. 외딴섬에서의 연쇄 살인사건, 외부와의 단절, 밀실 트릭과 알리바이, 그리고 아리스의 친구 마리아의 할아버지가 만든 모아이 퍼즐 등 암튼 재미있는 요소가 무척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월광게임> 보다 훨씬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독자에 대한 도전 역시나 재미있습니다. 논리적인 추리력을 동원한 것은 아니지만 범인은 맞추었습니다. 첫 번째 밀실 트릭은 사실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물론 말이 안 되는 억지 논리는 아닙니다. 제 논리적 사고력의 한계일 수도 있겠죠.

고립된 공간, 외부와의 단절, 연쇄살인, 그리고 섬에 갇힌 사람들 내에 범인이 있다!! 사실 이런 종류의 소설이나 영화는 정말 많죠(참고로 이 소설은 1989년에 발표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공간에서 범인을 찾는 소설은 언제나 흥미로운 것 같아요. 그것도 미소년(에가미는 조금 그렇지만^^)들이 사건을 해결하잖아요. 그리고 이런 비슷한 종류의 소설과는 다르게 재미있는 퍼즐게임(보물찾기)도 있습니다. 보물도 찾고, 밀실 살인도 해결하고, 연쇄살인범도 잡고, 마지막으로 범행 동기도 밝혀내고, 이것저것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아쉬운 점은 추리연구회 동아리의 다른 멤버들(개그 콤비)의 출연 비중이 거의 없다는 것 정도. 개인적으로 이 개그 콤비들 무척 좋아하거든요. 확실히 <월광게임>(도 재미있었지만)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작품 <쌍두의 악마>도 무척 기대됩니다. 이 작품에서는 개그 콤비 나오겠죠? 모험소설로서도 본격 추리소설로서도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스포일러 지뢰밭이 될 수도 있어 이상 할 말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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