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80%의 여름 미스터리 야! 3
나가이 스루미 지음, 김주영 옮김 / 비플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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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플의 미스터리 야!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카카오 80%의 여름>이라는 제목처럼 시원하면서도 달콤쌉싸름한 맛이 느껴지는 그런 미스터리 소설이었습니다. 카카오 80%는 소설의 주인공 나기가 좋아하는 초콜릿입니다. 소설의 나기의 친구(라고 부를 수 있을까?)가 실종되면서 시작됩니다. 실종 된 친구를 나기가 이런 저런 정보를 이용해서 찾는 내용인데,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는 재미보다는 여고생들의 생활 모습을 지켜보는(관음증?) 재미가 더 느껴지는 소설이네요.


강도가 쎈 추리소설을 좋아합니다. 물론 말랑말랑한 추리소설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잔인, 살인, 엽기, 변태 암튼 이런 사건이 등장하는 추리소설을 더 좋아합니다. <카카오 80%의 여름>에는 사람이 안 죽습니다. 그리고 아주 나쁜 사람도 없고요. 그리고 의외의 반전까지는 아니지만 사건을 추리하는 재미도 확실히 있고요. 나기의 친구 유키에는 왜 여자 친구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모방할까? 도대체 유키에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사건의 단서를 하나씩 수집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고, 닫혀 있던 마음의 문도 조금은 열립니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추리소설적인 매력보다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점점 변해가는 나기의 변화된 모습이 핵심인 성장소설의 매력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암튼 아기자기한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 잔인한 추리소설 싫어하시는 분, 여고생들의 수다를 좋아하시는 분 그런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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