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5
방미진 지음, 한수진 그림, 이보연 콘텐츠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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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할까?

가끔 나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나를 보며 좌절할때도 있지만... 절제함에 있어서도 그렇게 유쾌한 기분을

느끼지는 않는 데 말이다.. 절제하면서 그걸 표출하지 못함에 대한 스트레스가 남는지라..

과연 감정을 조절 할 줄 아는 사람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살짝 남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끝까지.. 자신의 감정의 끝까지 치우쳐서 살아갈 수 없음에는 동의하기에

빨리 그 감정속에서 빠져나올수 있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면... 감정속에 빠지기 전에 스스로 절제해내는 것이

더욱 더 현명하다는 생각에는 동의 한다.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엄마는 자주 아이들에게 그런 감정을 쏟아내기 일쑤이고...

그런 아이들이 어떤 상처를 받으며 그런 엄마의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는 일단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 감정의 폭발만으로도 버겨운 상태이므로 아이들의 감정을 엿 볼 시간은 감히 생각지도 못한다.

그런데 어느날 나와 똑같은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동생에게 쏟아내는 큰 아이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러허게 화가 나야할 일도 아니였던 것 같은데 무슨 큰 일이라도 벌어진 것 마냥.. 책 표지속에 아이처럼

어깨가 올라가고 콧구멍이 벌렁벌렁거리며.. 눈은 무슨 도깨비눈을 해 가지고 억양은 높일만큼 높여서는

동생에게 잔소리며 훈계를 해댄다. 정말 살아가면서 가장 꼴보기 싫은 장면이다.. 왜냐하면 감정 조절 못하고

폭발하는 나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있어서 마치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 더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이라고 되어 있지만 어른이 함께 보고 감정 조절의 기술을 익혀낼 수 있을 것이다.

 

화 다스리기,두려움 이겨내기,열등감 극복하기,슬픔에 대처하기,기쁨 표현하기까지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느끼게 되는 왠만한 감정들을 다 다루고 있는 것 같다.

화는 무엇인지, 두려움은 무엇인지,질투와 시샘은 또 무엇인지, 슬픔,기쁨은 어떤 것인지 감정에 대한

설명을 잘 해내고 있어서 아이들이 정확하게 감정들을 인지해낼 수 있도록 우선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 감정들의 종류와 그 감정들을 느끼게 되는 기분 등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고

그것들을 이겨내는 전략이나 방법등에 대해서 다양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나 화를 잘 내는 우리 모녀의 경우 화날만한 상황을 미리 피하거나 줄이는 방법이 나오는 편에서

무척이나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분노를 덜 느끼기 위해서 생각자체를 변화시키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방법은

나름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상대방에게 의사 표현할 시간을 주는 방법인데

이 방법은 정말 내 멋대로 상대방을 지례짐작으로 생각하고 판단하지 않고.. 좀 더 진정된 대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밖에서 화가 났을때 말을 잘하지 않고 꽁하게 있는 우리 소윤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엄마인 내가

아이의 표정을 읽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된다.

물론 그 말을 끄집어 내는 동안 나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하게 되어 내가 폭발할지도 모르지만..

엄마란 이름으로 내가 스스로 화를 참아내야겠지.. ㅎㅎ

 

아이들에게 무조건 그런 감정표현은 나빠.. 그러지마 하고 말할 것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이 감정 조절의 기술을

읽고서 내 아이의 감정을 다스리는데 도움은 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건 어떨까 싶다.

서로 책을 읽고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면... 최소한 집안 식구들끼리 감정으로 인해서 부딛치는 일들은 최소화 되지 않을까

그것이 발판이 된다면 더불어 집을 나서서 일어나는 순간 생기게 되는 나쁜 감정들도

아이 스스로가 다스려낼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지리라 믿어 본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자기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힘겨워하는 내 아이가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자신과 남 모두에게 해가 되지 않는 방법으로 나쁜 감정들을 풀어버리는 기술을

잘 익혀내어서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해질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람처럼 커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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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무병장수 밥상의 비밀 - KBS 생로병사의 비밀 10년의 기록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엮음 / 비타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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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펼쳐 들고 편집에 나와 같은 세글자의 이름이 젤 처음 나와 있어서 화들짝 놀랐다. ㅎ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하지만.. 뭐 별다른 것 없고... 외출했다가 돌아온 집은 정리되지 않은 어수선함과

먼지가 가득하다. 아이들과 함께 대강의 청소와 정리를 하고 한숨 돌린다 싶으니.. 어느새 밤이 깊어지고

이제 안방에서 잠든 아이들을 뒤로 하고 썰렁한 거실에서 이불을 둥둥 감고 책을 읽다가 나도 모르게

추워지는 체온을 올린답시고... 주방한켠에 야채호빵을 전자렌지에 쏘옥 데워서 한입 두입 베어물면서 책장을 한장 두장 넘긴다.

참 웃기지 않은가 싶다.. 한국인 무병장수 밥상의 비밀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책을 읽으며... 패스트푸드라니...

내가 과연 100세 무병장수를 꿈꾸면서 이 책을 펼쳐든게 맞나 싶다..

어린 시절부터 우리집에는 병으로 인해서 단명하신분들이 많다. 가까이는 아버지를 비롯해서 고모,큰아버지까지

특히나 아버지 형제의 경우, 위암,폐암,간암, 암의 종류도 어찌나 다양하게 거쳐갔는지...

아주 어릴때 얼굴도 기억나지 않지만.. 마지막 임종직전에 병원에 얼핏 갔던 기억들이 다들 남는다.

특히나 40대 초반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경우는 너무나 힘들어하셨던 것을 초등학교 시절 눈으로 생생히 보았기에

나는 그 어린 시절에도 병과 음식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 뜨거운 용광로앞에서 일을 하니.. 탄산음료 벌컥 벌컥 마셔대는 것은 여사지...

당연한거 아니겠냐면서... 그러니.. 아무 것도 먹지 않은 빈속에 위가 버텨내겠냐고... 당연히 위벽을 다 갉아먹었겠지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어른들의 말을 얼핏 얼핏 자주 들었던지라.. 어쩌면 아빠가 그 탄산음료만 마시지 않았더라도

어쩌면 아빠가 그렇게 뜨거운 용광로에서 일을 하지만 않았더라도 그렇게 시원한 음료를 빈속에 마셨을까 등등..

많은 생각들을 하며 어린 시절을 자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도 커 보니.. 참 먹는 것이란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라... 화가 나면 폭식을 하게 되고..

잠이 오면 또 식사를 거를때도 많고.. 한두끼 거르다가도 사람들 만나고.. 혹은 맘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식사대신 다른 음식들로 끼니를 때운다던지... 불규칙한 식습관이 자리를 잡게 되고... 엄마표 밥상보다는

바깥에 조미료 잔뜩 들거나 맵고 짜운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져버려서 그런 습관들이 쉽게 고쳐지지가 않더라.

 

 

그러던 중 TV 생로병사를 보게 되었었다. 하지만.. 자꾸 외면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뭐라고 해야할까.. 너무 FM대로의 식습관과 생활습관들을 권하고 있으니. 왠지 그리하지 않으면 큰일 날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는 못할 것 같으니 스스로가 자꾸 외면하게 되었던 것 같다고 해야할까...

막말로.. 어이구.. 그렇게 하고 사니.. 나는 그냥 내 먹고 싶은거 먹고.. 내 자고 싶을때 자고...

그렇게 살다가 갈란다.. 우찌 그 생로병사처럼 지키고 산단말이고.. 어이고.. 치아뿌라... 뭐 그런 맘이였다고나 할까

그랬었던 내가 생로병사의 비밀 10년의 기록을 담아낸 이 책을 손에 쥐고 있는 이유는 ... 바로 나의 가족들 때문이다.

나만의 건강만을 담보로 한다면서 그냥.. 뭐.. 되는대루 살다가 가면 그만이지.. 인생 별거 있어?

이런 맘이였겠지만 두 딸아이의 엄마이자.. 울 식구를 먹여살리는 경제활동을 하는 아이들의 아빠의 건강까지

바로 내 손에 있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천상 제대로 가족들의 몸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이다.

 

아~~ 맵고 짜운거 맘껏 먹고.. 패스트푸드 원없이 먹고.. 밤늦게 자고도 아침 늦게 일어나면서도

행복하게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단 말인가?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 넘길수록 나의 식생활과는 너무나 동떨어져야만 하는 현실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책임져준다니

정말 답답하고 암담하기 짝이없다. 물론 나의 식생활이 늘 막무가내는 아니다.

다만 그래도  괜찮은 식단이 있지만.. 그걸 내내 고집하고 살기엔 나에겐 절박함이 아직 부족하다고 해야할까?

내가 정말 낼 죽는다고 하면 어쩜 책처럼 바른 식습관의 길을 갈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것들을

내 식단으로 가져와서 지키는 척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하며 반성해본다. 하지만 반성에서만 그친다면야 뭐.

그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좀 더 노력하고 ... 좀 더 내 가족의 건강에 책임감을 가져서 싱겁게 먹고 끼니를 거르지 않는

건강한 채식위주의 밥에 좀 더 길들여지도록 힘을 써야하겠지 . 그렇게 나를 또 세뇌하고 또 세뇌하다보면

어느새 우리집 식탁에도 ... 그 식탁을 책임지는 나의 마음가짐에도 건강한 밥상이 함께 숨쉬게 되지 않을까 싶다.

시간과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슬로우 푸드, 거리를 최대한 줄인 지역의 저농약, 유기농 제품을 먹고자 하는 로컬푸드 등등

우리가 점점 건강에 대해서 신경쓰고 노력함은 날이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이 책은 10년동안 방송해왔던 생로병사 중.. 음식이 우리 몸에 미치는 중요성을 이야기 하며 그 음식과 건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주고 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바로 내 몸이라고 책을 통해서 강하게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힘이 있다.

 

 

병을 고치는 음식의 힘, 한국인의 밥상에 건강의 답이 있다.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

장수하는 사람들의 식습관, 병에 걸리지 않는 식생활

이렇게 크게 5파트로 나뉘어져서 음식과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 간혹은 텔레비젼 생로병사를 통해서 봤던 이야기들도

있어서 더욱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짚어 넘어가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당연히 알았던 이야기들도 있고

어떤 이야기들은 어? 정말? 하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도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지라. 이래저래 주워들어서 알고 있는 음식정보들이 많긴 하지만..

그 정보들의 조합을 이루지 못해서 오히려 나에게 독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산화... 활성산소의 치명적인 위력편에서는 .. 정말 화들짝 놀라게 사과를 그 예로 들어서 설명하는 사진이 나오는데

정말 팍 ~ 와 닿았다... 공기중에 산화된 사과처럼 인체도 저렇게 질병의 90%가 활성산소의 영향으로 노화되는 모습

그리고 질병에 노출되는 이야기는 음... 정말 소식을 하고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바꾸어야 함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였다.

중년에 꼭 먹어야할 슈퍼푸드 5가지 -- 고구마,고등어,베리류,시금치,브로컬리

고혈압과 당뇨병에 고구마가 효과적이고,심혈관질환에는 고등어가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그리고 최고의 항산화식품에 베리류중에는 복분자도 예로 든다. 눈과 피부의 노화를 막아주는 시금치와 브로컬리

꼭 먹어야할 채소와 과일 8가지

성인 질환에 좋은 , 풍부한 비타민C로 면연력을 높여주는 파프리카, 심장병을 예방하고 항암효과가 있는 양파

노화를 이기는 매실,노화를 지켜주는 포도, 술마시는 사람에게 특히 좋고 항암효과가 있는 감귤  

 

책을 읽다보니.. 무조건 무병장수는 어쩜 나와는 너무 동떨어진 식단에서 비릇된다고 생각했던 내가 한심해진다.

어쩌면 쓰지 않으니만큼 못한 외식과 패스트푸드의 섭취로 인해서 내 몸도 망가지고 돈도 버리는 것이였지

내가 더 성실히 밥상을 차리지 못해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삼시세끼 식사가 무병장수의 첫걸음이였으며..

그걸 크게 벗어나지 않은 범주내에서 조금만 더 음식궁합에 관심을 가지고 내 몸에 맞는 음식, 내 식구들에게

맞는 음식들을 신경쓴다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가 무병장수할수 있는 식습관에 가까이 가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책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음식들... 채소,과일들이 구하기 힘들거나 접하기 힘든 그런 것들이 아니였기에

누구나.. 어느집에서나 흔히 밥상에서 볼수 있는 것들이여서 더욱 놀라움을 더하게 한다..

단지.. 좀 더 싱겁게.. 좀 더 적게 섭취함으로써 건강한 식습관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가는 길일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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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딴딴해지는 33가지 이야기 작고 깊은 3
이상배 지음, 최유성 그림 / 처음주니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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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음이 딴딴해진다는 것은 무얼 말할까? 싶었다.

하여간 그게 우찌 되었건간에 초등 1학년인 우리집 큰 딸래미처럼 무슨 일만 있으면 눈물을 뚝뚝 흘리는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무언가 강단이 있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제목에서만 풍겨나오는 의미를 지례짐작해 본다.

그러면서 내 아이도 마음이 좀 딴딴해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강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어나간다.

그런데 책을 읽는 도중 알게 되었다... 마음이 딴딴해지고 야무지게 된다는 것은 바로

어떤 것에도 변하거나 부서지지 않고 속이 꽉 차서 야무지고 실속 있는 것 ~~ 바로 슬기로움을 익히게 되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마음이 딴딴해진다는 의미라는 것을 알게 된다.

 

 

바른 인성을 기르고 슬기로움을 익히는 이야기 33가지

읽다보면 이 책은 정확한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엄마가 함께 생각을 나눌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

뭐라해야할까...탈무드처럼 스스로 답을 얻어야한다고 해야할까?

하여간 분명한건 생각의 골이 정말 깊어질수 있겠구나 싶다.

물론 건성건성 읽고.. 그래서...우쨌단 말이야.. 하고 생각해버리는 아이라면..

아니면 혹은 그렇구나에서 생각이 멈춰버리는 아이라면 그 어떤 소득도 얻어내지 못하고 이 책을 덮고 말것이다.

하지만 엄마가 아이에게 책속 이야기를 매일 한가지씩만 읽고 난뒤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면

내 아이의 생각이 확장되어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키우기를 해낼 수 있는 능력 또한 키울수 있으리라.

그리 두껍지도 .. 그리 과하지도 않은 이 책은 초등학생이라면 전학년에 걸쳐 읽어도 무방하다 싶다.

저학년은 저학년 대루 고학년은 고학년대루 자신의 생각을 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어른이 되어서 머리가 복잡할 때 간단하게 읽을 책을 찾는다면서 이런 분류의 책들을 많이 읽었었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단순하지 않지만... 그래도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도 편안해지고

내 마음도 정리가 되는 것이 무언가를 하나 얻어가는 것처럼 흐뭇함을 가지게 되는 그럼 느낌이였다.

그래서 아이들도 이런 느낌을 이 책을 통해서 받아갔으면 한다. 




 

한 단란 한 단락 이야기 앞부분에 적힌 글들이 명언처럼 아이들에게 남을 것 이다.

 

욕심-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돈으로 채울 수 있는 행복도 없습니다.

책 - 어릴 적 읽은 책 한 권이 꿈을 키웁니다.

약속 -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의입니다.

급할수록 천천히 - 서두르면 시간을 낭비합니다.

숨겨진 재능 - 사람은 누구나 한 가지 재능은 가지고 있습니다.

 

놀라운 칭찬의 힘

 

칭찬을 하면 칭찬을 받을 일을 꼭 한다.

칭찬하면 나도 즐겁고 상대방도 즐겁다.

칭찬이 늘어나면 불행은 끝이 보인다.

한마디 칭찬이 열 가지의 좋은 일을 만든다.

나 자신을 칭찬하자.

 

알고봤더니 작고 깊은 이야기 1,2도 있길래... 오늘 바로 교보문고를 통해서 구매한다..

소윤이에게 방학동안 읽혀서 생각과 지혜로움을 키우기에 너무나 괜찮은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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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정찰병 - 베트남 전쟁에 나간 미국 소년병 이야기 북비 그림책 2
월터 딘 마이어스 글, 앤 그리팔코니 그림, 이선오 옮김 / 북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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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다 보았다던 영화 고지전을 며칠 전에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나름 몰입하며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었다. 솔직히 전쟁관련 영화는 될 수 있으면 보지 않는 편이라서 달가운 마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아니다.. 뻔히 누군가를 죽여야하고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념이나 무언가를 위해서 싸우기보다 싸우라고 하니까 싸워야만 하는... 그냥 전쟁이니까...그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이 상황에서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에게 돌아갈수 있는 종전이 되는 그 상황만을 꿈꿀 뿐...

그런 것이 내가 생각하는 전쟁의 끝이기에... 나는 솔직히 행복하고 사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만을 생각하기도 바쁜데

굳이 이런 슬프고 가슴아픈 이야기를 찾아 시간을 버려야만 하는지를 .... 그 의미를 담을 수가 없었다..

어쩜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그런 전쟁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들을 부인하고 인정하지 않고

내 일이 아니니까... 알고 싶은 채 하고 싶지 않을 것 뿐은 아닐까?

그 만큼 나는 이미 개인주의의 물들어서 모든 것은 모른 채 나만 괜찮으면 그만이란 생각으로 살고 싶은 것은 아닌지..

 

가슴 아픈 영화한편을 보듯이 소년 정찰병을 펼쳐든다.

베트남 전쟁에 나간 미국 소년병 이야기.. 그의 겁먹은 눈이 말해주듯 그가 원한 전쟁은 아니니라..

아무 것도 모른채.. 두려움과 이 전쟁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 그 어린 소년 정찰병이 생각하는 전쟁은..

살기 위해서 적보다 내가 먼저 총을 겨뤄야만 하고... 적군 역시... 나만큼이나 어린 소년병이니...

서로에게 총부리는 겨누는 그들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

 

 

어린 소년병의 나이는 얼마나 되었을까 ... 특이하게 소년병이 바라보는 전쟁의 모습을 콜라주 기법으로

잘 표현해 놓아서 더욱 눈길이 가는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전쟁을 바라보는 소년의 마음이 잘 녹아있어서 지금 이시간에도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을

전쟁이란 자체를 절대 외면 할 수 없게 만든다.

한 동안 휴전상태로 살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 누구보다도 전쟁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살고 있으면서도

전쟁은 내게 절대 벌어지지 않을 것 마냥 생활하고 방관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머저 들게 만든다.

저 어린 소년병의 눈이 그 옜날 전쟁을 치루었던 우리 할아버니의 할아버지의 눈일수도 있고

행여나 김정일이 사망하고 난뒤 내전으로 쿠테타가 일어나거나 말도 안되는 무모함으로 인해서 일어나게 될지도

모르는 전쟁앞에 무방비해진 우리의 어린 청소년이 대상이 될수도 있겠다 싶으니 더욱 절실해지고 가슴이 아프다.

 

난 너무 무섭다.

적이 나보다 더 무서워하면 좋겠다

적이 나보다 더 겁쟁이면 좋겠다.

 

나는 너무 피곤하다.

나는 이 전쟁이 정말 너무 피곤하다..

 

책 속 정찰병의 맘이 가장 잘 녹아있는 부분을 발췌해서 적어본다..

얼마나 무섭고.. 얼마나 사랑하는 가족에게로 돌아가고 싶을까? 적도 나도 단지 전쟁이란 자체의 희생양일뿐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과연 그 어린 소년 정찰병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 

우리는 얼마나 오랫동안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루고 죽이고... 또 죽이고... 죽임을 당하고를 반복해야할까?

누구나 다 가족이 기다리고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바람이 있고 그럴 권리가 있건만..

우리는 왜 아직도 싸움을 멈추지 못하는 걸까?

단지 총부리만 거룬다고 진정한 전쟁은 아니겠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전쟁인 것을

조금 더 편하게... 조금 더 안심하고 살수 있는 그런 나라. 그런 세계를 꿈꾸는 것은 너무 허황된 꿈일까?

내 아이에게만은 이런 현실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간절한 맘으로...이 책을 덮는다.

전쟁이란 큰 울타리속에 어린 소년병의 눈으로 바라보는 전쟁은 그저.. 두려움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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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특공대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3
최재숙 글, 김이조 그림 / 책읽는곰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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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김치의 종류는 100가지가 넘잖아.. 하면서 책을 펴는 소윤이

자기도 모르게 혀를 몇번이나 내 두르는지 모르겠다.

 

 

엄마 이런 김치 특공대가 정말 있는거야? 하고 묻는 우리 소윤이 아직은 좀 순진한 건가?

아님 현실과 동화를 구분하는 경계를 바로 알지 못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지만... 아이의 순수함을

인정해줘야 할 것 같다. 김치를 의인화한거라고 말해주니 그럼 없다는 거잖아... 하더니 급실망한다.

정말루 만화나 그런 걸로 만들어져서 로보카폴리처럼 김치특공대도 만들어지면 정말 좋겠다고 한다.

그런데 로보카폴리처럼 장난감 이런 식으로 말고.. 정말 김치 특공대가 생활속에 존재하고 있어서

명지처럼 설사를 할때 젖산균을 뿌려주어서 다 낫게 해주고 시후처럼 변비에 걸렸을때는 정말 장에 들어가서

섬유소로 굳은 변을 말랑 말랑하게 해준다면 배가 아플때도 금방 나을텐데 하고 아쉬움을 털어놓는다.

그런데 캡사이신때문에 살이 빠진 희조를 보고는 살짝 의아해한다.

엄마는 외할머니 김치 먹으면 살이 더 찐다고 말했잖아.. 그런데 왜 살이 빠진다는거지? 하고 반문한다.

내가 가장 살이 찔때는 바로 울 친정엄마가 금방 담은 김치 몇포기를 보내줄때다 신김치를 먹지 않는지라.

갓 담은 김치면 사죽을 못쓰고... 밥을 여러그릇 먹어치우는 통에 친정엄마 김치가 울 집에 상륙할때면

나의 살들은 밥때문에 2-3kg씩 불어남을 아이도 알고 있나보다...

모든 건 적당히 섭취했을때 득이 되는거라고 말해주자.. 그러니까 엄마도 한그릇만 먹어야지.. 하고 말한다.. ㅋ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김치특공대

이 책은 그 옛날 겨우내 채소를 보관할수 없어서 말려서도 먹고 ... 그러다가도 아삭함을 느낄수 없어

절여먹는 방식을 깨우친 우리 선조들의 지혜도 덤으로 담겨져 있고

그렇게 김치의 성장과정이 담겨져 있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김치의 유례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그런 김치가 영양덩어리라고 하니 오늘 엄마가 감기기운에 간식을 못 만들어주고

통닭한마리 덜렁 식탁에 올려놓고서 침대에 오래토록 자리 보존 하고 있었는데

원래 소윤이와 소희라면 금새 뚝딱 해치웠을 것인데 몇개 먹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있길래

왜 맛이 없어? 라고 물어봤더니만.. 김치특공대에서 그러는데 통닭이나 이런거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해서

입맛이 뚝 떨어졌대나 뭐래나... 하여간 지금은 다 식어버린 통닭이 식탁에 자리 잡고 있고

김치랑.. 감자볶음,무우말랭이,콩나물로 차려준 밥상만 깨끗하게 다 비웠다.. ㅎ

늘 그렇지만 엄마의 열번 잔소리보다 책 한권 바지런히 읽히는 것이 득이 됨을 오늘도 절실히 느낀다.

 

설렁 설렁 읽고 재미있다고 말하는 건 아닌지 너에게 김치특공대에 대한 퀴즈를 내겠다며

엄마가 몇가지 문제를 내어본다..

소윤이는 거침없이 하나 하나 답을 써내려가면서.. 봐봐.. 내가 다 알지 하면서 의기양양해진다. 


 

몸에 이로운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는 김치를 제대로 잘 섭취하면 그게 바로 내 몸에 김치특공대를 살게 하는거라고

말했더니만.. 그래도 김치특공대가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음을 드러내면서

잠자리로 드는 녀석.. 아직은 어린가보다... ㅎㅎ

오랜만에 아이와 대화도 마니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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