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삼돌이 꿈소담이 저학년 창작동화 12
김경옥 지음, 이규경 그림 / 꿈소담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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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도서는 책 넘김이 좋은 책이라야 아이들에게 쉽게 잘 읽힐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고 뭉치 삼돌이라는 제목아래 담겨져 있는 두 가지 이야기는 참 재미나면서 책 넘김이 좋은 책이다.

이제 1학년 말미에 있는 소윤이도 아주 재미나게 빨리 책을 읽는다. 가끔 내용은 저학년 용이나 문맥이 저학년용이 아닌 책들은 

아이가 책 넘김을 버겨워할 경우가 있는 이 책은 술술 잘 넘어간다.... 그 자체만으로도 별점 다섯개를 주고 싶군

 



 

찰리라고 불리우던 길 잃은 강아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고 뭉치 삼돌이와

빨간 스웨터만 입고 다니는 엄마의 이야기를 담은 엄마의 빨간 스웨터

이렇게 각기 다른 두 가지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져있다.

책이 쉽게 넘어간다고 해서 결코 교훈이 없거나 가벼운 이야기도 아니거니와 내용의 구성 또한 반전과 감동이 있어서

참 경쾌한 마음이 뒷끝에 남는 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첫번 째 이야기는 화자가 사람이 아닌 주인공 강아지이다...

찰리라고 불리웠던 몰티즈 3년생 .. 하지만 길을 잃어버려서 여기 저기

배고픈 채로 떠돌아 다닐때 동네 아이들에게 발견된다.. 기특한 아이들은 안쓰럽게 여겨 이 강아지를 위해서

자신들이 할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동원해서 하루 하루 번갈아가며 맡기도 하고.. 용돈 조금 모아

병원도 데리고 간다.. 결국 영이라는 아이의 이모네 집에서 동거동락하게 되는데 워낙 사랑을 받고 자란 찰리는

삼돌이라는 새로운 이름과 침대에는 감히 올라오게도 못하고, 외출때 데리고 나가주지도 않는 이집 식구들에게

심통이나서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면서 자신이 할수 있는 저항을 해보지만... 수포로 돌아가고

떠돌아 다니면서 얻은 심정인 스트레스와 영양부족으로 인해서 시름 시름 앓게 되고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만

돌팔이의사의 홍역이라는 처방으로 안락사위기에 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그 소식을 들은 영이가 다시 한번 다른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게 해서 입원후 완쾌하게 되고

다시 영이 이모네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이야기이다.

 

단순한 듯하지만.. 한번 길을 잃어버리게 되자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줄어들고 행여나 아파서 버림받게 되면

어쩌나 하고 전전긍긍하는 삼돌이를 보면서 안쓰럽기도 하면서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라면

내가 키워보고 싶은데 하는 마음까지 들게 하는 아주 묘한 매력을 가진 녀석의 이야기라서 아이가 책을 읽는 내내

아.. 어쩌나.. 어쩌나... 하고 발을 동동 굴리다가.. 나중에 다시 영이이모네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수 있게 되는 걸 보면서

안도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으로 남게 만든다.

 

두번째 이야기는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셔서 그 충격으로 인해서 아빠가 사고 전날 엄마에게 사주신 빨간 스웨터만

입고 다니시면서 정신줄을 잡았다 놓았다 하는 준모의 엄마 이야기이다... 준모는 그런 엄마가 부끄럽고..

미쳤대. 돌았대 하며 놀려대는 아이들이 밉고 싫어져서 차리리 그런 엄마 아빠 따라 그냥 하늘 나라로 가버렸으면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지만.. 시건 멀쩡한 6학년 누나의 생각은 또 다르다. 그런 엄마가 언젠가 자신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면 예전에 엄마로 돌아올 것이라고 분명 믿고 있기에 학생회장 선거에 나가서도 당당히 빨간 스웨터만 입고 다니는

자신의 엄마 이야기를 빗대어서 선거 유세를 해서 아이들에게 큰 박수와 인기를 얻게 되고 아울러 감동까지 선사한다.

그런 큰 딸아이를 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준모 엄마는 아마 분명... 다시 아이들이 원하는 예전에 엄마로

돌아 올수 있으리라 확신하면서 책을 덮게 된다.

예전에 우리 동네에도 어떤 충격으로 인해서 정신줄을 놓게 된 언니가 한명 있었는데 준모 엄마를 보니 갑자기

그 언니 생각이 든다... 늘 같은 옷만 입고 다니는 것 까지 똑같아서 참 가슴이 아리다 못해 시리다..

사람이 얼마나 정이 많고 모질지 못했으면 인연이란 끈을 과감하게 끊어버리고 홀로서지 못하고 저렇게

그 끈을 부여잡고 힘들어하고 있을까 생각하니.. 그 사람 됨됨이가 너무 어질고 착해서 그렇구나 싶기도 하고

남일같지 않게 느껴짐은 왜 일까?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 그러한 느낌에 공감을 받나보다.

 





 

잔잔한 감동을 느낄수 있는 이 두 이야기 뒤에는 강아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담겨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더욱 유익하다... 애완견에 대한 관심이 급 늘어날 때 즈음이 저학년인지라... 더욱 아이들에게 좋은 정보인듯 하다. 

재미와 감동 그리고 강아지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1석 3조의 창작동화 한편 아이와 너무 재미있게 읽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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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시간 관리의 기술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4
이희석 콘텐츠, 노지영 글, 김상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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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시간 관리의 기술

어른들도 함께 보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책이다.

 

시간관리를 통해서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은 늘 지각만 하는 지각대장인지라 종진후가 아니라

종친후라는 별명을 가진 진후를 통해서 하나 하나 시간관리 노하우를 알려준다.

특히나 우리가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시간도둑... 그 대목에서는 정말 그렇지 하면서 맞장구를 치게 되었다.

시간도둑만 잘 잡아도 나의 시간을 한결 더 유용하게 활용할수 있음을 모두들 잘 알고 있으면서 그게 쉽게

실천되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지각 대장 종친후라는 별명을 벗고 공룡박사라는 별명으로 탈바꿈하는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해지는데... 정말 처음에 진후는 내 아들이라면 잔소리를 하루 종일 늘어 놓았을 것 같다.

어찌나 하는 짓들이 하나 같이 맘에 들지 않는지... 그놈의 게임기랑 컴퓨터를 나 같으면 진작 집어던지거나

내다버리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늘 늦고 자기 관리 안되는 진후에게 결정적 도움을 주는 이가 등장하니 그는 다름 아닌

장훈장 형의 등장이다... 형의 조언으로 조금씩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진후 ... 하지만 자신의 생활에

습관적으로 들여놓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다..

공룡화석 발굴단을 과학골든벨을 통해 뽑는 다는 소리를 듣고 좌절하는 진후.. 평소 공룡이라면 자신있지만

과학은.. 영 자신이 없고.. 자신의 실력으로 1등을 하는 건 정말..이루기 힘든 꿈이였다..

하지만... 진후는 시간 관리의 기술을 잘 일러주는 훈장이형의 도움으로 인해서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꿈을 향해

가까이 나아가게 된다.... 드뎌... 진후는 꿈에 골든벨 예선을 통과하고 강당에서 본선을 치루게 되는데

여러아이들이 탈락하는 가운데 굳건히 정답을 잘 맞춰나가는데... 위기의 문제에서도

동우의 힌트 덕분에 피브린의 정답을 맞출때는 내가슴이 콩닥 콩닥

마지막에 항력을 적지 못해서 비록 욱진이에게 골든벨 자리를 빼앗겼지만.. 종진후는 정말 최선을 다 했다.

공룡화석발굴단에 못 가겠구나 하고 서운한 맘을 감추지 못할때... 교장선생님께서 고성초등학교에서 4,5,6학년

각 2명씩으로 늘었다고 종진후도 2등이라서 참여할수 있다는 결정에 진후는 날아갈듯 기뻐했다.

이렇게 진후가 공룡화석발굴단 6인에 참여하게 될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하면서 부터였다...그렇게 자신의 꿈에 점점 더 가까워 질수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 사이 사이에 Level 1~5까지의 시간관리 Tip을 전해주는데 요 부분이 꽤나 유익하고 아이들이 활용하기 더할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싶다...

 

level 1 - 시간관리의 중요성 깨닫기

시간관리 초보와 고수의 하루를 비교 해주고 시간 관리가 무엇인지, 시간관리가 왜 필요한지 알려준다.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법과 시간 관리 능력테스가 있고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 무슨일에 시간을 사용했는지

내게 주어진 책임과 소원을 적어보는 란이 있어서 스스로 시간 관리의 달인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갈수 있도록 해준다.

 

level 2 - 목표 설정과 계획 세우기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 정하기, 쓸 수 있는 시간 확인하기, 계획표 짜기, 시간 영수증 만들기,

오늘 하루 내가 쓸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나의 가용 시간에 하고 싶은 것을 적어보고 계획표를 세울수 있도록 해준다.

 

level 3 - 시간 도둑 잡기

시간 도둑이 원하는 것을 적어두었고 시간 도둑 습관 테스트도 담겨져있다.

시간 도둑을 잡는 방법과 나의 시간 도둑 습관목록 만들기,시간도둑으로 인해 힘들었던 느낌과 생각 적는 시간

내 책상을 정리정돈 해볼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level 4 - 꿈을 이루기 위한 비전 맵 작성하기

꿈의 목록적기, 꿈의 지도 그리고,행동 목표 세우기

나의 꿈의 지도 비전맵을 만들어보는 시간과 꿈으로 보는 발자국을 만들어 볼수 있다.

 

level 5 - 하루를 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하기

일기 쓰기,내일을 준비하기 ,시간 거울 보기, 시간 거울을 들여다보는 나의 하루 스스로 확인하는 5가지

하루를 돌아보며 일기쓰기 , 나만의 시간 거울 만들어보기

 

시간 관리의 중요성만 깨닫는 것이 아니라 바로 실천할수 있도록 여러가지 TIP를 제시해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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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선생님의 넌 꿈이 뭐니? 드림박스 Dream Box 5
윤선희 지음, 이지우 그림 / 파란하늘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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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어린 우리 딸... 하루에도 열댓번씩 바뀌는 우리 딸아이의 꿈때문에 이젠 그다지 아이의 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언제는 화가이고..언제는 아프리카에 가서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하고
 언제는 발레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또 언제는 꽃집 주인이 되고 싶다고 말하고 또 언제는 로봇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우리 딸아이
그래서 인지 살짝 지겨워지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그러던 중 어느날 학교에서 작성하는 꿈기록장이란 걸 가지고 와서는 그곳에 자기의 꿈이 무엇인지 적는게 아닌가.
거기에 적힌 소윤이의 꿈은 바로 간호사였다.
왜 간호사가 되고 싶냐고 그 이유를 적는 란에 아픈 주사를 주면서 아프지 않을거야 하며 위로해주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적혀 있었다. 한참을 웃다가 쓰러지는 줄 알았다.  
아픈 주사를 주면서 아프지 않을거야 하고 위로해주는 간호사...라...
딸아이가 평소 생각했던 간호사의 이미지가 그러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우스웠다.
그래도 딸아이가 꿈이 무엇인지 조금의 윤곽은 잡고 있는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엄마의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구체적으로 꿈에 대한 설계를 하고 그 꿈을
찾아갈수 있도록 엄마가 옆에서 조력자의 역할을 얼마나 훌륭하게 해 내느냐에 따라서 내 아이가 막연한 꿈을
꿀지 아니면 좀 더 제대로 된 꿈 가꾸기를 해낼 수 있을 지 결정 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무엇이든 하다가 잘 안되면 그 큰 산을 잘 넘지 못하는 내 딸아이가 행여나 자신이 설계한 그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내 딛다가... 포기하면 어쩌나 행여나 주저 앉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속 저자가 말하듯 나 역시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변화된 모습을 목표를 잡고서 끊임 없이
되새길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늘 꿈꿀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조금씩 성장하고 힘이 들어도 꿈과 점점 가까워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꿈을 설계해주기 보다 먹고 살기에 더 바빴던 우리 부모님들 시대와는 달리
스스로 행복을 꿈꾸며 내 자식이 살아가기를 바라는 지금의 부모들 시대에는 정말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일러줘야하는 구나.. 싶다.. 꿈... 인생을 사는 이유.. 
내가 행복해질수 있는 이유... 내가 사는 이유... 그걸 꿈이라고 말하면 정답일까?
내 아이가 가치관이 조금씩 성립되는 중.고등학생이 되었을때 정말 자신이 설계해나가는 꿈은
어떤 것일지 너무너무 궁금해진다... 그 꿈이 어떤 것이든.. 나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분명 응원해줄거고
그 꿈을 이룰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막연하게 학습지나 시키고.. 백점이나 맞아오면 기분 좋아했던 단순한 엄마였던 내가 잠시라도 정신을 차리며
내 아이가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였다..
결국 우린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가는 구나... 잊지 말아야지... 
 
엄마가 글을 쓰고 중학생 딸아이가 삽화를 그려서 더욱 인상적인 이 책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꿈에 대해서 진지하게 많은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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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언스 선마을 건강 레시피 88 - 자연이 차려준 밥상 맛있게 건강하게
Denstory 편집부 엮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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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힐리언스 선마을

엄마와 동생에게 좀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은 욕심에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찾게 된 곳이다.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세상

자연과 더불어 잘 먹고 잘사는 법을 실천할 수 있는 그곳

꽤나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다녀갔고... 그곳에서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진리를 얻고 가나보다

다녀간 사람들 평이 좋은 곳이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소식하고 채소와 과일을 식사전 섭취하여 포만감을 주고

소금양은 줄이고 최대한 원재료 맛을 그대로 살려내는 조리법들 . 그것이 바로 힐리언스 선마을 건강 레시피다.

요즘 내가 읽고 있는 건강한 마음을 되찾는 기적의 밥상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것이 바로 대세이자... 진리인가보다.

이렇게 모두들 그렇게 먹어야함을 이렇게 열심히 이야기하는데도 왜 나는 인스턴트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오늘도 머릿속에 바삭 바삭 튀겨진 그 치킨들이 눈에 아른 아른거리고... 배 터지게 먹고 배 두르리는 내 모습에서

안락함을 느끼지는 것인지... 내가 구제 불능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다.. 끊임없는 유혹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무래도 내가 아직까지 큰 질병으로 인해서 건강에 위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같다..

내 주변에서 생사를 넘나든 사람들의 첫번째 개선은 바로 식생활이였기에... 일단 공감은 한다.

그리고 나는 하지 못하면서 엄마나 동생은 체험 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가격도 알아보고 거리도 알아보면서 이곳

힐리언스 선마을을 한참 알아봤던 이유도 그러해서 였다. 이렇게 살면 참... 좋겠다.. 신선 노름이겠구만 싶기도 하다.

자연과 벗삼아서 스트레스 없이 해주는 자연식 먹으면 어느 누가 평온을 찾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너무나 바쁘게 돌아간다... 조금이라도 쉬어가면 마치 도태될 것 같고 불안해진다.

한 템포씩만 더디게 가도 이렇게 자연속에서 누리는 건강한 휴식이 대단한 이슈꺼리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우린 이미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 걸 어찌하리까...

바쁘고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들의 빨리 빨리 문화에 발맞추어 성장한 인스턴트 식품 문화에 일침을 가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늘 꿈꾸는 50대가 넘어서면 자연과 더불어 전원주택하나 지어 놓고 친한 사람들과 부락을 이루어서

그렇게 살고 싶다는 꿈을 고스란히 이 힐리언스 선마을에 옮겨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직접 기른 상추며 깻잎이며 고추며 따고 감자며.. 고구마.. 캐어내어 밥상에 올리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싶지만

이미 대단한 일이 되어버린 도시사람들에게는 사뭇 풋풋하고 특별한 경험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입이 원하는 것이 아닌 몸이 원하는 대로 먹으라고 강조하는 그곳의 식단.. 잘 먹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식전에 야채등으로 배를 채워 소식을 하고 국물은 되도록 적게 먹고 배고픈 상태가 되지 않게 수시로

과일과 야채,고구마로 간식을 먹고 , 제철식재료로 되도록 짜고 맵고 신 조리법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안에 요리는 요리법이 아주 거창하지 않다. 기름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기에 모든 요리들이

찌거나 데쳐내는 것에서 그친다.. 그리고 간을 세게 하지 않기에 드레싱정도? 그 양 역시 적고 과하지 않다.

사찰음식보다는 조금 화려한 느낌에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는 음식들에 관련된 레시피가 88가지가 담겨져 있다.

평소 간을 세게 해서 드셔야 직성이 풀리는 울 시아버님께 이 요리는 해 드리면 아마 이걸 음식이라고 해 냈냐고

말씀하실 것 같다.. 하지만.. 그리 세게 간을 해 드셔서 그런지.. 시아버님은 혈관이 좀 막히셔서 약을 드시고 계시다.

이미 60넘게 살아오시면서 만들어진 당신의 입맛을 맘대로 바꾸려고 들지 마라고 말씀하시는 아버님이시기에..

하루 아침에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어머님께 넌즈시 이 책을 권해드려야겠다..

 



 

나 역시 인스턴트에 길들여지고 매운 것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집안 식단도 나 위주로 돌아가고 있음에

잠시 반성해본다.. 입이 원하는 음식을 그 동안 해 먹었다면.. 잠시 마음을 비우고 내 몸이 원하는 음식이 무언가

생각을 해보아야겠다. 맵고 짠 음식 먹고 난 뒤 다음날 퉁퉁 붓는 내 몸을 그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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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 약 없이 우울증 이기는 기적의 밥상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세원 옮김, 이기호 감수 / 비타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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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과연 그 음식들은 무얼까? 마음이 조급해진다.

나는 이런 걸 기대했다... 음식의 구체적인 아이템들이 제공되면서 이런 이런 음식은 우울증을 유발시키고

이런 이런 음식은 마음을 살리는 음식이니 적극 섭취해라... 이 책에서 나는 그걸 기대 했다.

너무나 단순한 나에게 아주 오랫동안 책을 손에서 쥐게 만드는 책이다.

 




때로는 생소한 영양소라던지.. 여러 물질들을 나타내는 이름들이 지겨워서 책이 잘 안넘어가는 순간들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너무나 과학적인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하나 하나 꼼꼼히 설명하고 있는 여러부분들이 꽤나 설득력이 있고 타당성이 있었기에 미련스럽게도

수원으로 올라가는 기차안에서도 내내 들고 있었고.. 집에 돌아와서도 내내 손에 쥐고 있는다.

나는 가끔 내가 조울증인가? 아님 우울증인가? 하는 고민을 한다.

아주 오래 전이지만.. 결혼 전 이런 고민들때문에 신경정신과를 찾은 적도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하지 않고.. 나의 상태만을 체크 했다.

잠을 잘 자는지... 얼마나 마니 우울한지... 뭐 대강 그런 상태들만 체크 하더니.. 잠을 잘 잘수 있도록 하는 약과

신경을 안정시킬 수 있는 그 어떤 약을 처방해줬었던 것 같다.. 한 동안 그 약을 먹을 때는 괜찮은 것처럼 느껴졌으나

약을 끊고 또 한참이 지나면 비슷한 상황에 놓이는 나를 발견하곤 했었다.


 


 

결국 이 책대로라면 나의 생활 식습관이 문제였던 것이다..

어떤 음식을 먹는지.. 그것만 자세히 파악이 되었어도 이 저자의 말대로라면 나의 문제점들이 개선될 여지가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은 지금도 늦은 건 아니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놀랄만한 것은

절대 동물성단백질을 멀리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단백질하면 식물성단백질로 대체도 가능하겠지만

동물성단백질만이 할수 있는 역할이 있기에... 그 단백질을 멀리하며 너무 채식위주의 삶을 사는 것이

꼭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해준다.. 특히나 우울증상에는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

 

신경전달물질에는 흥분성과 조장성, 엑제성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들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슬픈,분노,불안,짜증등의 감정이 불쑥 불쑥 틔어오르고 이를 제어하는 애를 먹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왜 우울하면 달콤한 것을 먹으면 덜 우울해지는 것을 느끼는 것은 맞기는 맞는데 일시적인 현상일뿐이라는

책속의 설명을 듣고 나는 이제 우울하다는 이유로 초코바를 손에 쥐고 놓지 않는 몹쓸 습관을 버리기로 했다.

단음식을 먹으면 기운이 나고 우울증상이 개선된다고 느끼지만 그건 일시적인 현상일뿐 다른 아미노산의 양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인 비율만 높아질 뿐 실제 트립토판의 양은 전혀 늘어나지 않기에 우울증상을 근본 개선했다고 볼수 없다는 것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도 영양권장량이 다르다고 한다.

스포츠를 즐기고 몸을 움직이는 사람은 보통 사람의 2배 이상의 단백질 섭취를

스트레스가 많고 흡연을 한다면 보통사람의 5배 이상의 비타민C를 섭취해야하며

책상에 앉아서 일을 많이 하고 컴퓨터 작업이 많다면 보통사람의 10배이상의 비타민B군을 섭취해야한다.

술을 자주 마시면 10배이상의 엽산과 나이아신을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생리중이면 5배이상의 철을 섭취해야 한다.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은

보통사람의 5배이상의 아연을 섭취해야한다고 하니.. 정말 김남주가 선전하는 모 CF처럼 사람은

어떤 사람을 모델로 삼아 그 사람이 먹는 영양제나 음식을 따라먹는 것이 아니라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영양섭취를 잘 설계해서 먹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을증 탈출하려면 이렇게 먹어라 ~

마음을 굶주리게 만드는 인스턴트는 멀리하라.(아연결핍으로 인해 의욕저하,성욕감퇴,소리에 민감,숙면방해)

스트레스가 영양을 갉아먹는다. (스트레스엔 비타민C 가 답이다.)

술,담배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쌓게 만든다 (나이아신,엽산,비타민B12를 섭취하라)

통증은 진통제가 아닌 영양소로 해결하라.

다이어트가 우울증을 부른다.

탄수화물 아쉬울 정도만 먹어라.

채식주의가 우울증을 악화시킨다.

빨리 먹는 사람은 우울하다.

설탕이 마음을 망가뜨린다.

지방 똑똑하게 편식하라. (트렌스지방은 염증을 촉진시키니 오메가-3 지방산을 권함 -등푸른생선)

음식먹는 순서가 내 마음 상태를 결정짓는다 ( 섬유질 풍부한 채소 -> 단백질고기&생선반찬-> 국을 한입 -> 탄수화물 밥(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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