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 약 없이 우울증 이기는 기적의 밥상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세원 옮김, 이기호 감수 / 비타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과연 그 음식들은 무얼까? 마음이 조급해진다.

나는 이런 걸 기대했다... 음식의 구체적인 아이템들이 제공되면서 이런 이런 음식은 우울증을 유발시키고

이런 이런 음식은 마음을 살리는 음식이니 적극 섭취해라... 이 책에서 나는 그걸 기대 했다.

너무나 단순한 나에게 아주 오랫동안 책을 손에서 쥐게 만드는 책이다.

 




때로는 생소한 영양소라던지.. 여러 물질들을 나타내는 이름들이 지겨워서 책이 잘 안넘어가는 순간들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너무나 과학적인 근거들을 제시하면서

하나 하나 꼼꼼히 설명하고 있는 여러부분들이 꽤나 설득력이 있고 타당성이 있었기에 미련스럽게도

수원으로 올라가는 기차안에서도 내내 들고 있었고.. 집에 돌아와서도 내내 손에 쥐고 있는다.

나는 가끔 내가 조울증인가? 아님 우울증인가? 하는 고민을 한다.

아주 오래 전이지만.. 결혼 전 이런 고민들때문에 신경정신과를 찾은 적도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하지 않고.. 나의 상태만을 체크 했다.

잠을 잘 자는지... 얼마나 마니 우울한지... 뭐 대강 그런 상태들만 체크 하더니.. 잠을 잘 잘수 있도록 하는 약과

신경을 안정시킬 수 있는 그 어떤 약을 처방해줬었던 것 같다.. 한 동안 그 약을 먹을 때는 괜찮은 것처럼 느껴졌으나

약을 끊고 또 한참이 지나면 비슷한 상황에 놓이는 나를 발견하곤 했었다.


 


 

결국 이 책대로라면 나의 생활 식습관이 문제였던 것이다..

어떤 음식을 먹는지.. 그것만 자세히 파악이 되었어도 이 저자의 말대로라면 나의 문제점들이 개선될 여지가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은 지금도 늦은 건 아니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가장 놀랄만한 것은

절대 동물성단백질을 멀리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단백질하면 식물성단백질로 대체도 가능하겠지만

동물성단백질만이 할수 있는 역할이 있기에... 그 단백질을 멀리하며 너무 채식위주의 삶을 사는 것이

꼭 바람직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해준다.. 특히나 우울증상에는 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

 

신경전달물질에는 흥분성과 조장성, 엑제성 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들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슬픈,분노,불안,짜증등의 감정이 불쑥 불쑥 틔어오르고 이를 제어하는 애를 먹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왜 우울하면 달콤한 것을 먹으면 덜 우울해지는 것을 느끼는 것은 맞기는 맞는데 일시적인 현상일뿐이라는

책속의 설명을 듣고 나는 이제 우울하다는 이유로 초코바를 손에 쥐고 놓지 않는 몹쓸 습관을 버리기로 했다.

단음식을 먹으면 기운이 나고 우울증상이 개선된다고 느끼지만 그건 일시적인 현상일뿐 다른 아미노산의 양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인 비율만 높아질 뿐 실제 트립토판의 양은 전혀 늘어나지 않기에 우울증상을 근본 개선했다고 볼수 없다는 것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도 영양권장량이 다르다고 한다.

스포츠를 즐기고 몸을 움직이는 사람은 보통 사람의 2배 이상의 단백질 섭취를

스트레스가 많고 흡연을 한다면 보통사람의 5배 이상의 비타민C를 섭취해야하며

책상에 앉아서 일을 많이 하고 컴퓨터 작업이 많다면 보통사람의 10배이상의 비타민B군을 섭취해야한다.

술을 자주 마시면 10배이상의 엽산과 나이아신을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생리중이면 5배이상의 철을 섭취해야 한다.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은

보통사람의 5배이상의 아연을 섭취해야한다고 하니.. 정말 김남주가 선전하는 모 CF처럼 사람은

어떤 사람을 모델로 삼아 그 사람이 먹는 영양제나 음식을 따라먹는 것이 아니라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영양섭취를 잘 설계해서 먹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을증 탈출하려면 이렇게 먹어라 ~

마음을 굶주리게 만드는 인스턴트는 멀리하라.(아연결핍으로 인해 의욕저하,성욕감퇴,소리에 민감,숙면방해)

스트레스가 영양을 갉아먹는다. (스트레스엔 비타민C 가 답이다.)

술,담배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쌓게 만든다 (나이아신,엽산,비타민B12를 섭취하라)

통증은 진통제가 아닌 영양소로 해결하라.

다이어트가 우울증을 부른다.

탄수화물 아쉬울 정도만 먹어라.

채식주의가 우울증을 악화시킨다.

빨리 먹는 사람은 우울하다.

설탕이 마음을 망가뜨린다.

지방 똑똑하게 편식하라. (트렌스지방은 염증을 촉진시키니 오메가-3 지방산을 권함 -등푸른생선)

음식먹는 순서가 내 마음 상태를 결정짓는다 ( 섬유질 풍부한 채소 -> 단백질고기&생선반찬-> 국을 한입 -> 탄수화물 밥(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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