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언스 선마을 건강 레시피 88 - 자연이 차려준 밥상 맛있게 건강하게
Denstory 편집부 엮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우연찮게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힐리언스 선마을

엄마와 동생에게 좀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은 욕심에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찾게 된 곳이다. 

얼마나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세상

자연과 더불어 잘 먹고 잘사는 법을 실천할 수 있는 그곳

꽤나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다녀갔고... 그곳에서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는 진리를 얻고 가나보다

다녀간 사람들 평이 좋은 곳이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소식하고 채소와 과일을 식사전 섭취하여 포만감을 주고

소금양은 줄이고 최대한 원재료 맛을 그대로 살려내는 조리법들 . 그것이 바로 힐리언스 선마을 건강 레시피다.

요즘 내가 읽고 있는 건강한 마음을 되찾는 기적의 밥상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것이 바로 대세이자... 진리인가보다.

이렇게 모두들 그렇게 먹어야함을 이렇게 열심히 이야기하는데도 왜 나는 인스턴트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오늘도 머릿속에 바삭 바삭 튀겨진 그 치킨들이 눈에 아른 아른거리고... 배 터지게 먹고 배 두르리는 내 모습에서

안락함을 느끼지는 것인지... 내가 구제 불능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다.. 끊임없는 유혹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무래도 내가 아직까지 큰 질병으로 인해서 건강에 위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같다..

내 주변에서 생사를 넘나든 사람들의 첫번째 개선은 바로 식생활이였기에... 일단 공감은 한다.

그리고 나는 하지 못하면서 엄마나 동생은 체험 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가격도 알아보고 거리도 알아보면서 이곳

힐리언스 선마을을 한참 알아봤던 이유도 그러해서 였다. 이렇게 살면 참... 좋겠다.. 신선 노름이겠구만 싶기도 하다.

자연과 벗삼아서 스트레스 없이 해주는 자연식 먹으면 어느 누가 평온을 찾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너무나 바쁘게 돌아간다... 조금이라도 쉬어가면 마치 도태될 것 같고 불안해진다.

한 템포씩만 더디게 가도 이렇게 자연속에서 누리는 건강한 휴식이 대단한 이슈꺼리가 되지 않을 것 같은데

우린 이미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 걸 어찌하리까...

바쁘고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들의 빨리 빨리 문화에 발맞추어 성장한 인스턴트 식품 문화에 일침을 가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늘 꿈꾸는 50대가 넘어서면 자연과 더불어 전원주택하나 지어 놓고 친한 사람들과 부락을 이루어서

그렇게 살고 싶다는 꿈을 고스란히 이 힐리언스 선마을에 옮겨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직접 기른 상추며 깻잎이며 고추며 따고 감자며.. 고구마.. 캐어내어 밥상에 올리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싶지만

이미 대단한 일이 되어버린 도시사람들에게는 사뭇 풋풋하고 특별한 경험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입이 원하는 것이 아닌 몸이 원하는 대로 먹으라고 강조하는 그곳의 식단.. 잘 먹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식전에 야채등으로 배를 채워 소식을 하고 국물은 되도록 적게 먹고 배고픈 상태가 되지 않게 수시로

과일과 야채,고구마로 간식을 먹고 , 제철식재료로 되도록 짜고 맵고 신 조리법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안에 요리는 요리법이 아주 거창하지 않다. 기름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기에 모든 요리들이

찌거나 데쳐내는 것에서 그친다.. 그리고 간을 세게 하지 않기에 드레싱정도? 그 양 역시 적고 과하지 않다.

사찰음식보다는 조금 화려한 느낌에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는 음식들에 관련된 레시피가 88가지가 담겨져 있다.

평소 간을 세게 해서 드셔야 직성이 풀리는 울 시아버님께 이 요리는 해 드리면 아마 이걸 음식이라고 해 냈냐고

말씀하실 것 같다.. 하지만.. 그리 세게 간을 해 드셔서 그런지.. 시아버님은 혈관이 좀 막히셔서 약을 드시고 계시다.

이미 60넘게 살아오시면서 만들어진 당신의 입맛을 맘대로 바꾸려고 들지 마라고 말씀하시는 아버님이시기에..

하루 아침에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어머님께 넌즈시 이 책을 권해드려야겠다..

 



 

나 역시 인스턴트에 길들여지고 매운 것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집안 식단도 나 위주로 돌아가고 있음에

잠시 반성해본다.. 입이 원하는 음식을 그 동안 해 먹었다면.. 잠시 마음을 비우고 내 몸이 원하는 음식이 무언가

생각을 해보아야겠다. 맵고 짠 음식 먹고 난 뒤 다음날 퉁퉁 붓는 내 몸을 그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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