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22 - 지구 역사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22
스토리 a.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다렸던 내일은 실험왕 22

아이들이 열광하는 실험키트 ~

 

조개 화석 만들기

 

  

준비물 - 석고 가루, 조개껍데기, 나무 막대, 핸드폰 줄, 클립,지점토, 물, 종이컵, 물감


  

지점토의 두께가 약 5cm  정도 되도록 접고

앞뒷면이 평평하게 만들어줍니다.


 

 

지점토에 조개껍데기 윗면이 움푹 들어가도록

힘껏 눌러줍니다.


 

 

 

모양이 상하지 않게 조개껍데기를 지점토에서 분리해줍니다.


 

 

물감을 풀어서 핑크색 물감 물을 만들었어요.

석고가루에 부어주는데 이때 너무 질거나 너무 되직하지 않도록

적당히 부어주는 게 노하우입니다.

(우린 너무 되직해서 낭패를 겪었담서 ㅡ.ㅡ'')


 

 

반죽을 너무 오랫동안 저으면 안되요.

석고가 굳어버리거든요..

신속하게 휙휙 ~~ 저어주세요..


 

 

지점토 위에 클립을 올려 놓고 석고 반죽을 부어요.

(반죽이 되직한거 보이시죠.. ㅡ.ㅡ'' 이것보다 질게...)


 

 

자 ~ 이제 굳을 때까지 잘 말립니다.


 

 

굳은게 확인 되면 조심스럽게 조개 모형 화석을 분리해줍니다.


 

 

 

반죽이 되직해서... 클립을 살짝 눌렀더니만.. 클립이 너무 안쪽으로

박혔나봐요... 나중엔 클립을 마지막에 살포시 올려줘야겠어요..

 

 

 

요렇게 집에 있는 조개 모양까지 찍어서

4개의 조개 모형 화석이 완성 되었답니다.

 

아주 손쉽게 할 수 있는 실험이라서 딸아이들이 너무 좋아라하더라구요.

석고가 굳기 전에 신속하게 반죽을 하고 부어주는 것이

팁이구요.. 그걸 제외하면... 뭐 ~ 신경쓸게 없이 쉽게 화석 모형을 얻을 수 있는

실험이기에 부담도 없고.. 간단하고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너무 좋더라구요.

 

화석은 지질 시대에 살았던 고생물의 유해나 활동 흔적 따위가

퇴적물과 함께 빠르게 묻혀 남아 있는 것을 말합니다.

화석으로 남기 위해서는 매몰 당시 개체 수가 많거나 딱딱한 골격이 있는 것이 유리합니다.

화석은 여러 가지 분류에 따라 나눌 수 있는데

동식물의 일부 또는 전체가 나타난 경우는 체화석, 발자국이나 기어 다닌 흔적 등이 남아

화석이 된 것은 흔적 화석이라고 합니다.

 

화석은 오랜 세월이 지난 탓에 연약한 조직은 완전히 분해되고

화석을 둘러싸고 있는 퇴적층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기에 오늘 실험처럼

석고나 인공 물질을 채워 화석의 원래 모형을 복원해 내 모형 화석인 캐스트를 얻게 됩니다.

 

같은 원리로 오늘 실험에서 지점토에 남은 조개껍데기의 흔적은

몰드,석고반죽으로 얻은 모형 화석 캐스트가 되는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쓰는 아이들 - 위대한 작가가 된 여섯 명의 아이들 아카넷주니어 아이들 시리즈
차리스 코터 지음, 이루미 옮김 / 아카넷주니어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이 전해주는 감동..
그 감동을 이끌어내주는 작가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책을 읽는 내내 주인공과 함께 몰입되면서도 그 작가의 인생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그닥 관심을 덜가지는 것 같다.
사실 나 역시 그 작가의 어린 시절이라던지 소소한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지 않았던터라
이 책에 더욱 관심이 간다.

 


이미 만화나 책으로 우리들에게 소개되어서 익히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빨강머리 앤> 루시 모드 몽고메리
<나니아 연대기> C.S. 루이스
<샬롯의 거미줄> E.B. 화이트
<시간3부작> 매들렌 렝글
<황금 나침반>플립 풀먼
<왓슨 가족,버밍햄에 가다>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

이렇게 6명의 작가의 이야기가 실려져 있다.

 

어릴때부터 이야기를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던 몽고메리는

빨강머리 앤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인데 그녀의 유년시절은 그리 밝지 않았음을 알수가 있다.

그런데 어찌 그렇게 당찬 주인공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그녀의 밝지 못했던 어린시절을 이야기로 만들어서 대리만족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현실속에 자신은 영혼의 안식처였던 프린스에드워드 섬을 떠나야 했고 사랑이 아닌

안정을 위해서 결혼을 했지만.. 그녀의 작품 속의 여주인공들은 역경을 딛고 사랑을 하고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니 말이다..

 

감수성과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였지만 그녀는 작품 속에서만 원하는 세계를 만들었을 뿐

현실속에서는 슬픔으로 얼른 진채 약물과용으로 88살의 일기로 사망했다.

하지만... 그녀의 작품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작품들을 읽으면서 꿈과 희망을 키우니 그녀가 아마 하늘나라에서 본다면..

제 3의 꿈을 이루었다고 만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정말 작가는 혼자 고뇌하고... 아픔이 있어야지만..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단 말인가??

이상하리만큼 작가들 마다의 아픔이 좀 지나치다 싶을 만큼..

어린 아이들이 견디기에는 너무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디아 연대기로 유명한 루이스도 마찬가지다.

루이스가 기숙학교에서 당한 끔찍한 고통과 압박등을 생각하면 참.. 그 시절 사람들이

답답했다..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유년기에서 영감을 얻어내어서

그런 멋진 책을 만들어낸 루이스가 더 대단해보이기까지 한다..

 

우린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내 어린 시절이 암울하면.. 그 역경을 딛기보다... 그대로 자포자기 하는 쪽으로...

하지만.. 아이들이 이 작가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또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생활이 남과 같지 않다고 자책하고 포기하고 좌절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그 나름 스스로의 꺼리를 만들어서 책을 읽고 기록하고 상상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면... 이렇게 나중에 자신의 상상의 세계가 책으로도 만들어 질수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읽고 공감할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구마구 야구왕 3 - 야구는 관성과의 싸움! 스포츠 전략 과학상식 3
작은하마 글, 황철환 그림, 조용빈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천만다행이 고사성어였다니..
이런.. 무식함..
천만다행이다.. 천만다행이다.
너무 입에 익었는 모양이다..
千萬多幸

 

 

나 혼자서 한참을 웃게 된다.

천만다행(千萬多幸)..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정말 천만다행이다.. ㅋㅋ

아님 딸아이 앞에서 정말 제대로 체면 구길뻔 했다.

 

 

얼마전부터 시리즈로 나오기 시작한 마구마구 야구왕은 벌써 3편이 출간되었다.

처음엔 야구에 그닥 관심이 없던 딸아이도 야구 상식이 조금씩 늘어가고

스포츠는 공부안해도 된다는 편견이 한방에 무너지고

덩달아 과학상식, 고사성어까지 덤으로 배울 수 있어서 무척이나 반기는 책중 하나다.

 

과학과 한자 그리고 스포츠의 만남이 너무나 생뚱맞게.. 억측스러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 읽으면 읽을 수록

스포츠는 과학이다. 승리는 전략이 중요하다... 이런 확신이 강해진다.

 

 

야구와 관성의 상관관계라...재미있는 걸.. 

관성의 법칙이라하면 움직이는 물체의 경우 계속 힘이 향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주루 플레이때 상관관계가 있는데 타자가 베이스를 따라 1루를 밟은 후에 2루,3루로

방향을 바꿔야하는데 움직이던 방향을 바꾸면 원래가던 방향으로 가려는 성질 때문에

속도가 줄수밖에 없다. 이때 직선 질주보다 타원을 그리며 달리는 것이 속도가 더 빠르기에

주자는 달리던 힘의 관성으로 더 빨리 베이스를 밟을 수가 있는 것이다.

 

욕속부달 -> 일을 급하게 하려고 하면 오히려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는 뜻

야구 사이사이에 감독님의 적절한 고사성어는 짱입니다요 ~ !!

프로야구 감독 중에도 저렇게 고사성어로 작전 지시를 내리는 분이 계시면 정말 재미날 듯 ~ ^^


 

야구 실전 상식중에 슬라이딩의 기본을 배우는 편이 있었는데..

슬라이딩의 종류에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훅 슬라이딩,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있고

거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지만..

내겐 TIP으로 제공되는 주의사항이 더 눈길을 끌었다.

발꿈치로 슬라이딩하지 말자.(발목부상우려)

슬라이딩할 때 손을 바닥에 대지 말자. (손목,팔꿈치부상우려)

낮은 자세로 슬라이딩을 시작하자.

자세한 요령을 일러줌으로써 야구 입문 아이들에게 슬라이딩시 도움이 될 것 같다.

 

요즘은 정말 아이가 엄마의 상식과 지식보다 더 앞서나가기 시작하니

엄마도 꾸준히 배움을 게을리하면 안되겠다.. 하는 맘이 더욱 절실하게 드는 순간이다.

 

 

 

담에 학교에서 가게 놀이하면 요 고사성어 카드 가져가야지 하고 말하는 딸아이

그러더니 내심 경쟁모드... 고무딱지가 인기가 많을까? 아님 요 카드가 인기가 많을까?

하며 혼잣말을 한다... 한참 학교내에서 남자아이들한테서 인기몰이 중인 고무딱지..

녀석도 몇개 얻어와서 좋아라하더니만.. 이게 더 인기가 좋을수 있겠다면서

함께 포함된 키링에 고사성어를 끼워두더니.. 가방속에 쏘옥 넣는다.

반응 보려고 하나보네... ㅋㅋ 

 

아마 운동좋아하고 카드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낼 또 우리 딸아이 책상에 친구들이 왁자지껄 하겠는걸....

 

야구에 담긴 과학상식고사성어상식으로
승리전략을 배운다.

 

마구마구 야구왕시리즈와 덩달아 새로운 재미가 생기는 순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라 시대 보물찾기 2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6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교 동창들과 20년만에 처음으로 아이들 다 떼어 놓고.. 여행이란 이름... 홀홀단신이 되어서

집을 나섰다. 줄창 부어라 마셔라.. 그곳이 어디가 됐건... 내 새끼..남편이 있는 집만 아니면 된다..

그러면 된다.. 그럴 작정으로 떠난 여행이였지만... 날씨는 어찌나 좋던지.. 시간은 얼마나 빨리 가던지..

 

가족과 함께 했던 경주에서는 워터파크, 테마파크,밀레니엄 파크 등등.. 각종 유원지 놀이시설을

찾아 다니기 바빴던지라... 잠시 잊고 있었다..

 

이 곳이 통일신라의 찬란한 유적지임을 말이다..

화랑도와 놀라운 외교력 덕분에 백제와 고구려를 제치고,

당나라까지 물리치면서 진정한 의미의 삼국 통일을 완성한 신라.. 그 찬란한 역사

가는 발걸음.. 발걸음마다.. 그들의 숨결이 담겨진 유적지이고....

보이는 곳곳마다가 신라의 화려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인데 왜 나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을까?

가는 곳마다 기념하며 사진찍느라 바쁘고... 제대로 된 글귀하나 읽을 시간이 없는 냥 바쁘게 돌아섰던 그곳을

오늘은 정말 친구들과 여담을 나누며.... 천천히 천천히 그렇게 그 옛날 그들의 생활을 돌이켜 생각해보며

하나 하나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안압지 ~부끄럽지만 나는 이곳을 처음으로 와 보게 되었다. 40평생 수십번 온 경주에서..

이곳을 처음으로 와 보다니.. 경주의 역사지구 다섯군데(남산 지구,대릉원지구,황룡사 지구,산성지구,월성지구)

중에서 월성지구에 속하는 안압지는 임해전지와 함께 신라의 별궁으로 알려져있다.

 

 

딸아이는 엄마가 담아온 안압지의 사진을 보더니만... 자기가 보는 책에 나오는 거랑 똑같다며

얼른 책을 들고서.. 뛰어온다..

"엄마 안압지가 왜 안압지 인지 알아??" 하면서 말이다.

 

 

나도 월지는 뭐고 안압지는 뭐지?? 하며 헷깔렸는데 ...

신라가 망한 뒤 폐허가 되어 기러기와 오리만 날아다닌다 하여 후세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

안압지란 걸 확인하게 되니.... 아하.. 그렇구나.. 하고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게 된다.

 

월지(신라시대) = 안압지(조선시대) = 임해전터(현재)

 

역사속에 나오는 이름들이 낯설고 재미없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생각들이 들때가 많았는데 요렇게 흥미있는 만화와 함께 보니 

눈과 머릿속에 쏘옥 들어오는 것이 신기하다. (만화는 무조건 나빠 하고 생각했담서 ㅡ.ㅡ'')

 

아이의 책을 넘겨받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다 보니.. 경주 신라의 천년 역사가 고스란히

책속에 녹아들어 있다. 그냥 문화재로만 생각하며 이름 석자만알고 있는 석굴암

훼손과 보존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되는데

 

일제 강점기때 보수를 하지만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두기만 했더라도..

지금처럼 석굴암 내부에 물이 새고 푸른 이끼 끼는 현상이 없지 않았을까 하는 맘에

내내 후회스럽고 미련이 남게 된다. 나라를 빼앗긴다는 것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송두리채 훼손 되는 일이니

정말 통탄을 금치 않을수가 없다.

 

숨가쁘게 신라의 보물을 찾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토리와 팡이 카트린느를 따라다니다보니

경주에 가는 횟수가 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눈으로 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첨성대가 떡하니 보인다.

첨성대를 만드는 데에 사용한 돌의 숫자가 360개 정도인데 이것은 음력일수를 의미하고

가운데 창문을 기준으로 아래와 위가 각각 12단으로 나누어지는 것은 당시 하루를 이루는 시간의

단위였던 12시간을, 양쪽을 합한 24단은 1년을 나누는 24절기와 관련이 있다고 보니

이런 증거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 자리매김을 한다.

 

신국의 말과 달이 인도하는 곳!

삼국 통일의 염원이 담긴 신국의 보물이 무엇인지 궁금해하던 엄마와 딸은 물론 보물을 찾게 되지만..

다른 분들은 책을 통해서 발견하게 되길 ~~

 


 

신라시대 보물찾기을 읽다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뭐든 정답은 없는데 우리는 정말 이 경주에서 신라시대 보물찾기를 하는 것 마냥..

인생의 보물찾기를 하며 하루 하루 사는 것 같다는...

그게 무엇인지 정답은 없지만 그 과정속에서 하나 하나 의미를 부여하고

각자의 인생의 보물을 찾기위해서 반짝 반짝 자신의 삶을 잘 꾸려가다보면 결국

자신만의 인생의 보물을 찾게 되지 않을까 하는...

 

내겐 경주에서 친구들과의 옛 학창시절을 떠올렸던 시간이 그 여정중 하나였던 것 같다.

아이 책을 읽으며 이런 깊이 있는 생각을 하다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꾸로 가는 고양이 시계 큰곰자리 6
고재현 지음, 한지선 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를 과거로 데려다 줄 타임머신? 같은 그런 시계가 생긴다면
그 시계는 나를 내 인생에 어디 즈음에 데려다 놓을까?
나는 과연 어떤 풀지 못한 응어리를 안고 살고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어쩜 쉽사리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게 무섭거든. 부끄러운 것이든..화가 나거나 미안한 것이든...어쩜

그것과 마딱 들일 용기가 내게 나지 않음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에 우연찮게 만나게 되는 고양이 캐릭터가 그려진 시계로 인해서

자신들의 가장 큰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아이들이 있다.

 

책을 손에 쥐면서부터... 기대감을 가져서 일까?

아이들을 재워놓은 늦은 밤... 여기 저기 갈무리를 해두며 순식간에 책 속으로 빠져든다.

모처럼... 참 재미나고 생각많아 지는 책을 만나게 되어 더욱 반갑고 기쁘다..

 

어쩜 그 아이들이 이제 곧 내 아이가 마주하게 될 학년이라서 더욱 그러하고

아 ~ 내가 아무 생각없을 거라 단정하고 한심하게 생각했던 아이들의 행동... 모습들에

하나 같이 다 이유가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또 다시 집중하게 된다.

 

형사인 아빠의 모습이 점점 더 작아보이고 부끄러워 보였던 준표.

늘 불면증으로 잠을 못하고, 허약하고 , 팔다리가 붓고 늘 아픈 엄마가 차라리 없어져버렸으면 하는 희주

교통사고 인해서 다리가 불편해서 축구를 그만두게 된 형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는 기영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해서 학교도 가기 싫고 그런 중심에 있는 아라와의 관계를 힘들어 하는 세은

이렇게 네명의 아이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리고 그 마지막에... 세은은....문구점에서 다시 발견하게 되는 고양이 시계를 아라에게 선물함으로

이야기의 여운을 더해주는데.....

 

아이들은 과거를 통해서 자신의 상처가 무언지.. 정확하게 알게 되고

과거의 자기와 마주하면서 또 다른 진실을 알게 되거나 또 다른 자신의 맘을 들여다보게 된다.

 

"우리 아들이야, 이게 내 부적이지. 우리 마눌님이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이 녀석이 내가 사는 이유야, 어때 잘생겼지?" - p42

 

엄마는 임신을 원했다. 사람들이 아이를 갖지 말라고 했지만, 엄마는 나를 갖고 기뻐했다.

나 때문에 일과 성공을 포기했다. 나 때문에 일부러 웃었다. 그리고 이 다음에 나와 할 일이 많다고 했다.  p87

 

나는 갑자기 눈물이 솟구쳤다. 그리고 비로소 깨달았다.

그동안 나를 괴롭혔던 건 형이 다쳤다는 사실이 아니였다. p129

 

나는 힘없이 말했다. 분식점에서 내 마음이 그랬다는 걸 이제는 알겠다.

대체 내 안에는 나도 모르는 내가 얼마나 많은 걸까.

좋아하면서 질투하고, 아끼면서 상처주고, 갖고 싶으면서 밀어내고. 스스로 착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구보다 나쁜 아이이고, 내 마음은 왜 이런 걸까?    p 166

 


 

아버지,엄마,형,친구와의 상처를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간들 결코 바꿀수 없음을.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고쳐먹느냐에 따라서 현실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가 있다는 것을

과거로 돌아가 그 얽힌 실타래를 풀어내면서 알게 되는 아이들..

읽는 내내....참 신기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는... 그리고 언제일지 알수 없지만...

내 아이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그런 묘한 마음을 엿보게 되는 ...

그런 순간이 아닐까 싶다.. 내게 닥친 지금의 힘든 시간이 절대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에 내가 어떤 맘으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인생을 살수 있음을....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느끼게 되는 ... 그런 순간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