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손님과 어머니 아이세움 명작스케치 6
주요섭 글, 장호 그림, 김서정 해설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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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왜 나는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라고 알고 있었을까?

워낙 텔레비젼을 통해서 페러디도 많이되고 개그화도 많이 되어서 더 그런듯 하다.

사실 그래서 제대로 이 책을 들여다 본적이 없다..

시대의 명작이라고 하는 데 왜 명작인지 궁금해 한적도 없다.

읽어보지도 않고 지레짐작 했었다.

내가 여태까지 본 온갖 페러디 작품들을 짜집기 해서 내 맘대로 생각하고

내 맘대로 스토리를 맘속에 담아 둔 것이다.

 

아이 책을 손에 들고.. 이런 걸 초등학생이 읽어도 되나? 하며 궁금하다며 소리내어 읽어달라는

7살 딸아이의 성화에 큰 아이랑 함께 앉혀 놓고 나즈막한 목소리로 소리내어 읽어준다.

1935년에 나온 소설이니 만큼 고체들을 읽기 좋게 표준어로 많이 바꾸었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생소한 말투들이 있나보다.. 단박에 과부가 뭐냐고 부터 물어오더니 화냥년은 뭐냐고

질문에 질문을 이어 간다. 과부는 남편 없는 사람이 과부라고 말을 했더니만

그럼 외할머니도 과부야?? 하고 물어온다..

 

그러게...울 엄마도 과부네.... 그래도 옥희엄마는 좋겠다 싶다.

젊지 옥희 혼자지... 뭐가 아쉬워..

울 엄마는 고만고만 한 애 다섯을 키워야하는 과부였는데..

옥희 엄마는 뭐... 울 엄마보다 낫구만... 하면서도....

옥희를 낳기도 전에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서 6살 된 옥희 하나만을 의지하며 바라보며

사는 24살난 여인의 인생을 생각하니 짠한 안타까움을 금할 수 가 없다.

지금이야 세상이 좋아져서 재혼이 아무런 흠이 되지 않지만 그 시절엔 그렇지 않았을 터니..

아빠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철없는 옥희에게 너는 한번 결혼한 여자가 또 결혼을 한다고

화냥년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냐고... 그래서 너는 화냥년 딸이 되고 싶냐고 하는 말에서

자신의 진심은 사랑손님에게 끌리지만 현실에서 절대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음을 알기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자신의 인생보다는 타인의 눈길을 더 중요시하는 우리민족들의 특성이라고 해야할까?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예나 지금이나 이런 것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다.

못내 안타까울 뿐이다.

어쩜 나의 친정엄마도 30대 중반에 혼자된 후로 한번도 옥희엄마에게 나타난 사랑손님처럼 그런 님은 없었을까?

이렇게 닿을 듯 말 듯 옥희를 사이에 두고 고작해봐야 삶은 달걀, 손수건, 편지봉투가

그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매개체가 되어 잔잔하게 아쉽게 녹아나지만....

그냥 기대고 싶고 평생 의지하며 살면 좋겠다 싶었던 사람은 없었을까?

 

 

옥희 엄마가 옥희를 끌어안고.. 나는 너만 있으면 돼 .. 나는 너만 있으면 돼 하고 말했던 것처럼

우리 오남매들만을 의지하며 바라보며 사셨던 걸까??

옥희 엄마가 옥희 엄마가 아닌 20대 한 여인으로 보이듯이

그 시절 울 엄마가 울 엄마가 아닌 그냥 30대의 한 여인으로 들여다보게 되는 순간이다.

 

2학년 큰 딸아이는 말한다.

그냥 좋으면 결혼하면 되지? 안돼?? 좋은데 왜 풍금만 치면서 슬퍼해? 하고 말을 한다.

아직은 사랑이 뭔지 그 애틋하고 아련한 감정을 알아차리기엔 좀 어린 나이지만 이 시절에는 이런 사랑이

쉽게 이루어질 수 없음을 함께 이야기해보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 아니였나 싶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소통한다는 것이 좀처럼 쉽지가 않다.

요즘은 뭔든지 학습과 연계가 되어서 어떤 책을 읽었다 싶으면 이야기를 나누는 게 아니라.

 

연습장 들고와봐.. 마인드맵으로 한번 해보자.. 그럼 이건 독서록에 적어볼까? 등등 숙제로만 풀어나가려고 했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책을 내가 ... 부모라는 이름이 아닌 학부모란 이름으로

가깝지만 먼 친구를 만들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봉투와 손수건 사이에 오가는 종이에는 뭐가 적혀 있었을까?

왜 사랑손님은 좀 더 강하게 옥희엄마를 끌어당길 순 없었을까?

아 ~~ 아~~ 직접적인 만남없이 옥희만을 사이에 둔채 오가는 두 사람의 이 머뭇거리는 사랑이

더 가슴에 오래 남는 그 이유에서 이 책이 아직도 명작으로 우리 시대에 남을 수 있나보다.

 

내가 여지껏 메스컴을 통해서 .. 접했던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작품을 왜곡해도 너무 많이 왜곡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책을 아이가 읽으면 안된다고 생각한 내 불손한 생각이 잠시 부끄러지면서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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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식물 이야기 아이세움 열린꿈터 14
한영식 지음, 김명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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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엄마 우리집 화단 식물들이 다 얼었나봐..

왜 이러지?

딸아이가 베란다 문을 열어보더니 호들갑을 떨더라구요.

에구.... 정말 추워도 어지간히 추웠어야죠... ㅡ.ㅡ''

거실안으로 데리고 들어올 시기를 놓쳐버린 녀석들이 결국 이 한파를 견디지 못했나봐요.

 

 

이럴 때는 식물에 관심이 많아서 가족과 함께 들여다봐주고 확인해주는

아빠가 있는 집들이 어찌나 부러운지 몰라요... 

진즉 아빠들이 부지런을 떤 집들은 월동준비를 했나보더라구요.

뭐.. 누구탓을 할 건 아니지만서도 ㅡ.ㅡ''

 

 

그래도 이렇게 아들과 함께 우리 동네 식물 탐사지도를 만들기로 하고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기 위해서 부산한 건우네 아빠(곤충학자 이시긴 하지만 ^^)를 보니

우리 애들 아빠도 자극을 좀 해줘야겠다 싶어요.

 

 

식물탐사도구들을 챙겨서

아빠와 함께 집 가까운 화단과 공원, 들판, 숲 속, 식물원으로

 이어지는 탐사 여행 동안 건우 만나는 수 많은 식물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데

식물도감이라고 하면 딱딱한 정보서 인 것처럼 여기고 나몰라 하던 아이도

동화 책인것 마냥  쉽게 식물들 이야기를 풀어놓은지라

이제 3학년이 되는 저희 딸아이 손길 제대로 타 줄 것 같아요.

 

 

아파트 정원에서 만난 나무들 사이에서

쉽게 소나무와 잣나무 잎을 구별하는 법 을 배우게 되는데

바늘잎이 소나무는 2개 , 리디다소나무는 3개, 잣나무는 5개

요렇게 쉬운 방법이 있는 줄 이제야 알았네요...^^;;

 

 

그리고 비슷하지만 달라요 코너를 통해서

소나무와 잣나무의 다른 점을 확실하게 확인하게 되는데요.

소나무는 나무 껍질이 적살색에 줄기가 휘어져있지만.

잣나무는 나무껍질이 흑갈색에 줄기가 곧네요.

 

 

도토리에 관심이 많은 딸아이는 참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상수리나무,신갈나무,갈참나무,굴참나무 모두를

통틀어서 부르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그제서야

그럼 도토리는 이 참나무들에서 나오는 거였구나. 하며

이제 도토리들이 왜 비슷한듯 다르게 생겼는지 이해가 된다고 하네요.

 

 

건우가 9월에 산길에서 만난 참나무들의 잎과 열매들을 분리해서

적어놓은 관잘일지인데요. 와 정말 이렇게 관찰보고서를 써도 되겠구나 싶은 게

새로운 팁을 하나 얻어가는 기분이네요.

 

 

식물박사 따라잡기 코너에서는 좀 더 자세한 식물 정보들이 가득한데요.

아이들이 뿌리까지 들여다 볼 기회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곧은 뿌리,수염뿌리,공기뿌리,저장뿌리,기생부리,부착뿌리등의 종류와

그에 해당되는 식물들이 잘 구분되어 있고 삽화도 이렇게 그림처럼

잘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식물의 뿌리에 대해서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어요.

 

 

 

겨울에는 관찰보고서 쓰기가 너무 애매하고 뭘 적어야할지도 모르겠다던 딸아이도

건우의 관찰일지들을 찬찬히 잘 살펴보더니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는 요령을 얻네요.

사실 요즘 아이들 좀 막연해하고 방학숙제도 저학년의 경우에는

엄마숙제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잖아요.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손쉽게 관찰보고서/관찰일지 쓰는 법이 어렵지 않고

흥미롭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알게 되어서 흐뭇할 따름이네요.


 

엄마인 저는 식물에 대해서 워낙 무지했더지라..

개인적으로 요 비슷하지만 달라요 코너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요.

연꽃과 수련도 같은 데 부르는 말만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확실히 다른 식물인것도 알게 되구요.

 

 

 

놀꺼리가 없다고 재미있는 거 없냐고 보채던 아이도

식물로 얼마나 많은 놀이를 할수 있는 지를 발견하고서는 이런 것도 있었어?

 하며 눈을 번쩍 뜨네요...

자연이 가져다주는 소중한 가치들을 재 발견하는 순간이였답니다.

 

 

 

나무껍질로 나무를 구별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서

탁본을 떠서 저 자세히 구별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건우 아빠.

 

아마 건우아빠는 아이들에게 이런 것들을 일러주고 싶었나봐요.

아이와 함께 집을 떠나 식물원까지 식물탐사를 하면서 식물들의 그 흥미로운 세계와

그 식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그것들을 아끼고 사랑해야하는지 말이죠.



 그 엿보기를 하면서 어느 것하나 소홀히 떠나 보낼 것이 없는

 이야기와 식물 정보들이여서

더욱더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자주 뽑아보게 될 것 같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식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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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사는 내 친구들
유영소 지음, 박해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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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유럽은 많이 멀어요?

비행기값 많이 들어요?

고모는 좋겠다 맘대루 유럽여행도 다니고..

두바이를 거쳐서 유럽 몇군데를 다녀 온 고모를 무진장 부러워하는 우리 두딸아이들

요즘 그래서 그런지 부쩍 유럽.. 유럽 타령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애들 고모가 이탈리아 베니스 공항에서 두 딸아이에게 보내온 엽서 ~

유럽에 있는 이탈리아도 그렇게 멀거나 낯선 땅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가르쳐주었고, 너희들은 더 자유롭게 용감하게 많은 나라를 여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고모의 애정 어린 엽서덕분에 아이들의 유럽 동경이 시작 된 것 같다.

 

하지만 어쩜 그건 다 큰 어른인 고모의 이야기인지라 확 ~ 와 닿진 않았던 터에..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유럽에 사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유럽에 사는 내 친구들

 

이 저자도 애들 고모만큼이나 여행을 즐기나 보다.

4개월 가까이 유럽여행을 하면서 바뀌게 된 자신의 마음을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알려준다.

그 나라의 명소와 유명한 것들 먹거리. 입는 옷 ~ 등은 그 나라가 오랫동안 걸어온 역사나 문화에서

생겨난 특징일 뿐이니 존중하고 즐겁게 이해해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너희 나라는 어떻더라며?? 이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다는 거다.


 

 

유럽 여행중에 알게 된 12나라에 살고 있는 한국 어린들의 입을 통해서 듣게 되는 그 나라 이야기

요거 생각보다 눈에 쏘옥 귀에 쏘옥 들어온다.

마치 다른 나라 놀러 다녀온 이웃집 아줌마 이야기 듣는 것처럼 내가 더 솔깃해진다.

 

오늘 딸아이는 영국에 사는 친구 지운이의 이야기에 푹 빠져든다.

태경이는 캐나다로 이민 갔는데 이 친구도 이민 간걸까? 하며 절친을 그리워하는 맘을 담아

또박또박 소리내어서 읽어 나간다.

서너번은 엄마도 이거 알고 있었어요? 하면서 되묻기도 하면서 ^^;;


 

지운이는 태어난지 두달만에 런던으로 이사와서 살게 되었고

집에서는 한국말을 쓰고 학교에서는 여기 학교와 다를게 없다고 자기도 친구들과 수다떨다보면

시간이 모자라는데 지운이도 똑같네... 이런다.

지금 영국은 K-pop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는 말에 텔레비젼에서 본게 다 사실이구나 하며

혼자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우리 학교는 봉사활동을 그냥 눈에 보여주는 것만 하는 것 같은데

이 학교는 정말 제대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 같다면서 요건 좀 다르네.. 하기도 하고

아직은 좀 무서울 것 같아서 보지 못한 해리포터 이야기가 나오자 이건 영화를 안봐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서 아쉬워 하기도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터 팬, 크리스마스 캐럴, 반지의 제왕 이 영국에서 태어났다는 걸 알게 되면서

영국 사람들이 정말 마법을 좋아하는구나 하며 정말 영국에 가면 마법사가 있는 건 아닐까? 하며

반신반의 기대하는 눈빛을 보이기도 하면서 말이다. ^^ 

 

 

변덕스러운 날씨 덕에 비도 자주 만나게 되는 영국의 날씨를 어림잡아 알긴 했지만

아침에 얼어죽겠다 싶다가 점심때 뜨겁다니.. 정말 날씨 적응하기가 젤 힘들겠구만...

 

 

딸아이가 가장 관심을 보인 런던의 코리아 타운 뉴 몰든

영국에서는 학교에서 학용품을 나눠주는 덕에 지금은 팬시 전문점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튼튼한 걸 최우선으로 하는 학교 학용품에 비해서 예쁘고 귀여운 우리 나라 학용품들은

언제나 인기가 있다면서 뿌듯해하는 지운이를 보더니만

우리집에 있는 볼펜이란 문구류 보내주면 정말 여기서 인기 짱 이겠단다.. ㅋ

어느새 영국이 먼나라가 아니라 가까운 나라가 되어버리고. 지운이가 이웃집 친구처럼

친근해져가는 순간이 아닌가 싶다.

 

 

어? 고모도 어디서 생선 요리 먹은 거 이야기 해줬었는데 그게 어디였지? 하면서

피시 앤드 칩스를 보더니 감자튀김에만 관심을 보이는 녀석이다..

하여간 못말린담서 ㅡ.ㅡ'' 

저 생선 튀김은 가시가 없을까? 튀겼어도 목에 걸릴지도 몰라... 아 싫어..싫어 하면서

나는 피시 앤드 칩스를 먹게 되면 꼭 감자튀김만 먹을거야...하더니

생선은 소희가 잘먹으니까 소희한테 줘야지.. 하며 책장을 또 넘긴다..

이제 뭐.. 영국을 일주일은 넘게 다닌것 마냥.. 친숙해하신다. ㅋ

 

날씨도 안 좋고 , 물가도 비싼건 아는데 동양인을 무시하는 사람도 있다니... 하며

볼을 빵빵하게 만들더니... 그래도 지운이도 내가 여길 떠날 수 없는 것처럼

영국에 이미 소중한 친구들이 있고 엄마 아빠가 살고 있는 곳이니 소중한가봐 ~ 하더니

지운이 엄마와 지운이가 생각해 낸 영국에서 살기 법칙을 메모해 둔다

"좋은 점은 배우고 그렇지 못한 건 비판해서 내가 생각 없이 비슷해지는 걸 예방하자!"

 

영국의 국기 유니언 잭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우여곡절 끝에 여왕이 된 엘리자베스 2세 이야기

셰익스피어,런던탑등 다양한 이야기꺼리들을 담아두어서 지운이 이야기만으로 모자라는

영국이야기들을 함께 알아가는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고.

 

영국의 최고 박물관 !

1759년부터 있었던 이곳은 유럽은 물론 고대 이집트,그리스,로마, 아시아에 이르는

유물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한다. 입장료가 없다고 하니 여기도 꼼꼼히 매모 해뒀다가

영국 여행때 꼭 가보자고 신신당부를 하는 우리 딸 ~

오늘은 지운이가 이야기 해주는 영국 이야기만으로도 머리가 가득 차버렸다면서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노르웨이,독일,체코,헝가리,오스트리아,에스파냐,이탈리아,그리스는

뒷날 하루에 한 나라씩 들여다 볼거란다.

오늘은 지운이의 영국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하대나 뭐래나...

꿈속에 지운이랑 런던길을 걷고 있는 꿈을 꿀지도 모르겠단다.. ㅋ

 


 

어느새 쿨쿨 ~ 저만의 꿈나라를 떠돌고 있을 녀석  ~

유럽에 사는 친구들 중 고작 한 친구를 만났을 뿐인데 저리도 좋을까?

하루에  한 나라씩 친구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어서 하루만에 다 읽는 책 아니라고 말하는 딸아이 말처럼

유럽에 사는 친구들을 하루에 한명씩 만나보는 색다른 경험을 가져보는 것도 멋지겠다.

 

엄마는 뒤에 친구들 이야기가 궁금해서 오늘 날 샐지도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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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 - 고전으로 보는 사자성어 국어왕 시리즈 2
박정인 그림, 남상욱 글 / 상상의집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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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집 생각마당 시리즈 3권

위풍당당 고사성어 자신만만 국어왕 ~ 생각마당 시리즈

지난 번 속담책 너무 좋았는데

고전으로 보는 사자성어 ~ 라서 더욱 관심이 가고 3학년이 되는 딸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이 간다.


 

사실 엄마도 다 고사성어를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

이렇게 목차를 보다 보니 갸우뚱하며... 무슨 유래였더라? 싶어지는 것들이 눈에 띈다.

 

총 50개의 고사성어가 책 속에 실려 있는데

책 말미에는 이 책에 나오는 고사성어와 고전이 실려져 있어서

더욱 쉽게 찾아 볼수 있다.

 

교과서 옛이야기로 보는 고사성어
고전명작이 술술, 어휘력이 쑥쑥!


 

일반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동서양의 고전

그리스 로마 신화, 삼국유사, 삼국지, 아라비안나이트 등을 통해서

풀어내어 줌으로써... 고사성어도 알고 고전도 맛베기로 배울 수 있어서 일석이조가 아닌가 싶다.


고전 속에 자연스럽게 고사성어가 나와 있고

이렇게 이야기 말미에 감언이성을 적절하게 이해하기 좋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 고전 깊이 읽기를 통해서 리어왕이 어떤 이야기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으면서

생소 했던 고전이더라도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딸아이도 우유부단과 천고마비,일석이조는 무슨 뜻인지 감은 잡고 있는데

고전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정확히 알아가게 되니 뿌듯해하는 듯 하다.

적반하장의 한자 뜻을 보더니만 신기한듯 열심히 한자를 써보며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이구나 .. 하면서

머릿속에 쏙쏙 넣어둔다.

 

 

자연스럽게 고전 속에 고사성어를 노출시켜서

아이들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도록 저렇게 노란색 반전표시도 되어 있고

나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누가 보면 내가 형광펜으로 칠해놓은 줄 알겠구만..

책 속에 처음부터 노란색으로 반전 표시가 되어 있음. ^^


 

국어왕이 되는 방법
역시나 어휘력이 아닐까 싶다. 그 어휘력에 한발 다가가는 고사성어 제대로 알기 편..  

얼마전 부터 사자성어에 대해서도 조금씩 아는 척을 하고

관심을 보이는 터라 요 책이 쏠쏠하니 손길도 많이 타고 두고 두고 볼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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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조마조마 - 학교 통합교과 그림책 1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홍미혜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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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교과로 바뀌는 1,2학년 교육과정을
아직은 제대로 보지 않아서 어리둥절 하기도 하고 겨우 큰 아이가 2학년 과정이 끝나고
둘째가 이제 예비초등생에 진입했는데 또 바뀌면 어쩌라고 하는 생각과 함께

난감함을 감출수가 없다.


1,2학년으로 구분하던 교육과정을 학년군으로 재편.
교과별 교육과정을 교과연계형으로 구성한 새로운 교과서를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교과서가 월별로 구성되고 주제에 따라서 분권이 된다고 하니 뭐이리 개정이 잦은거야 하며

어이 없기도 하지만 학습 중심에서 성취 중심으로 이동하고

과목간의 유기성과 통합성을 살렸다고 하니
짐짓 기대도 해봐도 좋을까? 하며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통합교과 과정에 발 맞추어서 예비초등생을 위한 그림책이 나와서 반갑니다.

 

 

올해 예비초등생에 입문한 딸아이와 친구가 책 삼매경에 빠져든다.  

 

 

이제 막 학교를 가게 되는 아이의 마음을 아주 잘 표현해 내고 있는 이 책은

조마조마라는 아이들 마음속의 감정을 끄집어 내어서 상황에 맞게 이야기 하고 있다.

 

 

학교를 가는 길목에서부터 쉽지가 않는 상황들과 마주칠 수 있는

상황들을 놓치지 않고 하나 하나 연출해내고 있다.

 

 

네모 박스안에서는 학교 생활에 있어서 전반적인 필요한 것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어 봄으로써 학교 생활을 미리 엿보기도 하고

기본적인 규칙을 익힐 수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

 

 

2학년 딸아이도 처음 학교 들어갈때 자기 소개 하는 걸

무척이나 부담스러워하고 걱정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 둘째도 이런 기분을 느끼면서 처음으로 다른 친구에게 자신을 소개하게

되는 순간이 오다니... 또 새로운 느낌이 든다.. 엄마 맘이 다 조마조마해지는 순간 ~!!

 

 

하지만 이렇게 자기 소개를 할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그 팁이

네모 박스를 통해서 잘 정리되어 있기에 용기 백배 ~ 잘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친구사귀기.화장실가기. 알림장 적기 등등

학교 생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 학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미리 읽어보고서 알아보는 시간도 갖고

자신감도 많이 생길 듯 하다.

마지막 생각 톡 코너에서는 좀 더 전문적으로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엄마가 아이에게 보다 잘 설명 해 줄 수도 있고

아이스스로도 학교란 곳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다.

 

 

 

통합교과 과정에 맞추어서 나온 그림책인지라.

더욱 신뢰감이 생기고 통합 교과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수 있다.

 

교과서보다 먼저 보는 책
교과서를 보고 나서 다시 보는 책

학교가기 조마조마 미리 보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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