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귀신 - 조선시대 여인의 한과 복수 키워드 한국문화 6
최기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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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무서우면 보지 않으면 될것을... 

이불까지 뒤집어 쓰면서 보던 그 전설의 고향이 아직도  

사람들의 사랑에 부름을 받아 TV에서 방영되고 있음에 반갑기까지 하다. 

무더운 여름이되면 더위를 날리기 위해 사람들은 영화관을 찾으며 더위를 날린다는 말을 한다. 

귀신이야기라면 무서워 하면서도 사람들이 즐기는 이유는 뭘까?



처녀 귀신은 한국의 귀신을 대표한다. 

하얀 소복에 긴 머리, 피 묻은 입가, 날까롭게 째려보는 눈이 머리속에 먼저 떠오른다. 

이 책에서는 오싹한 공포스런 이야기나 모습보다는  야담집과 고전속의 귀신이야기를  

통해 한국문화와 우리정서를 낱낱이 분석을 해주고 있어  

생전 처음으로 귀신에 대한 공포보다 처녀 귀신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게 되는 책이된다. 

 

귀신은 생과 사의 경계에 있다. 

자연사할 권리를 박탈당하고 현실에서 추방된 존재이며  

죽음의 세계에서도 안주 할수 없는 방랑자이다. 

 

처녀귀신의 뿌리는 김시습의 <금오신화>로 거슬로 올라간다.  

더 멀게는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최치원의 <수이전>까지 올라간다니  

참 오랬동안 우리와 함께 했으며 우리민족의 정서가 녹아 있는 것이다. 

 

주희는 송대의 유학자 정자가 쓴 문장" 귀신은 천지의 공용이요.  

조화의 자취다" 와 장자의 문장" 귀신은 음양 두 기운의 양능이다"를  

인용하면서 귀와 신으로 분리된 개념으로 해석한다 한다(18page) 

사후 세계의 존재로 상상했던 민간적 개념의 귀신, 

문학적 상상속의 귀신과는 구별되고 귀신의 성별에 따라 현실에  

나타나는 이유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간에 차이가 난다. 

성별이라는 요소가 개입이 되어있어  

남자귀신은 조상신으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며 

여자귀신은 하나같이 모두 억울하게 죽은 원귀나 자살귀로 등장한다. 

 

자신의 의지를 가로막는 세상에 저항하기 위해 자결한 슬픈 사연의 주인공은  

성리학적 이념이 지배했던 조선시대에 야담집을 창작하고 읽고 편집하거나  

전했던 이들이 사대부 남자들이며 독자층 또한 공부하는 선비나 관리들이  

여가에 읽던 심심풀이 독서물이었다것을 알게 된다.  

조선시대에 창작이 되고 향유됨은 유교에서 사후세계에 대한 언급을 금지시하고  

억합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되니 앞으로 읽어보고 싶던  

야담집과 고전을 읽는 기준이 생기게 된다. 

 

귀신이야기속에는 조선시대의 과저제도의 폐단과  

자손이 태어남은 부덕한 조상탓이 숨어있으며,

여인의 참혹한 사연보다 해결자의 능력을 크게 세우고....

몰인정한 태도는 비난 받아야함과 연인의 한에 공감하고 동정하며

타인을 이해하지만 배려하지 않는 자는 행복해질 자격이 없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원귀의 환생은 생의 도덕성을 담보로 하는 증거이며  

원귀의 요구는 사회적인 복수가 아닌 '공적인 처벌' 이었다. 

 

조선시대를 지배했던 윤리적 가치인 충,효,열이 대표되는 삼강의 덕목으로  

자신의 목숨을 포기한여성들은 

여인의 모호한 진심을 주인을 위한 충

남편을 위한 열

아버지를 위한 효


노비의 말없는 죽음과 슬픔....

열녀라는 멋진 포장으로  여성들에게 강요된 희생이 있었다.

그리고 질투하는 여성은 남성에게 자신의 전부를 건 것이 아닌

여인에게 있어서 남자에게 선택 받는 다는것이 곧 자신의 사회적 기반을 확보하는 것임을...

생존을 위한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투쟁이었음을 알게된다.


18, 19세기 야담집에서의 ’자살담’이 있다니 그 존재에 놀라게 된다.

요즘 연예인들의 자살로 운명을 달리한 함을 종종 매스컴으로 많이 접하다 보니 

관심을 두고 꼼꼼히 읽고 통계또한 흥미롭게 본 부분이다.



고 소설에 나타난 남성의 자살 비율은 여성에 비해 월등이 낮다.

자살 비율이 높은 여성은 인물의 자살은 ’훼절위기’와 강제혼이었다.

여성은 사회적 활동이 가정으로 제한 되었고 그조차 안전치 않았기에  

위기에 처한 여성은 자결이라는 파국을 선택 할수  밖에 없음을 알수 있다. 

 

"살아서 할수 없었던 말이 문학적 상상력의 힘이 태어난 귀신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비록 현실세계에서는 사회적 금기에 도전하는 것으로 여겨졌을 말이라도,  

이야기에서는 자연스럽게 수용됐다.  

물론, 이야기 속에서라도 사회의 모순을 뼈아프게 들추는 진실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바로 이 ’불편함’이 귀신 이야기의 형성하는 공포의 요체이다"(175page) 

 

여성이 억눌렸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귀신의 몸을 빌려야했던 비극적 상황....

사회의 모순이 존재하는 한

현대 사회에서도 약자나 소수자가에게 무언가를 말할수 없도록 강제하는 힘이 발휘된다면...


책에서 말하는 '이야기'라는 건강한 어둠의 경로로 끊임없이 존재 증명이  

되어져 공포의 귀신이야기로 앞으로도 사람들과 함께 할꺼란 생각도 든다.







인문학이라면 재미없고 그저 어렵게만 생각되어졌지만...

키워드 한국문화에서 담고있는 문헌과 사진들에 하나하나 꼼꼼한 분석으로

한국인이 열광하는 ’처녀귀신이야기로 조선시대의 마이너리티의 한과  

우리문화를 흥미롭게 알게되니 앞으로 접하게될 고전을 보는 초점과 지혜로  

고전책을 보는 재미가 더~ 해질거라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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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즈 1 - 세상을 움직이는 비밀 세계 카니발 문고 3
존 흄 지음, 이영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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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움직은 비밀세계가 있다.

도데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

어디서 부터 시작 될걸까?

그 무엇보다도 누가 세상을 처음 만든 것일까?

판타지 소설을 즐겨보기에 

우리가 사는 다른세상 어딘가에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한번쯤은 해 본적은 있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을 관리하고 움직이는 또다른 거대한 세상은 생각해 본적은 없다며 

아들녀석 궁금함에 읽기 시작하더니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던 책이 었다.



심즈에서 일하기 전에는 그저 하루 하루 평범하게 보내는 어린 소년인 베커 드레인은

언제나 다른 인생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 한다.

어느날 제 1장 북카페에서 발견된상자안에 있던 심즈 적성검사라고 쓰여진 설문서를 발견하곤

쉽지 않은 질문들이지만 꼼꼼한 작성을 하고는 상자에 넣게 되면서 

인간세상과 심즈’사이’에서 일을 하는 인간세계의 해결요원인 서른여섯명요원과 함께

서른일곱번째의 해결요원이 된다.


심즈에서는 인간세계가 ’계획’한 대로만 움직일수 있도록 하는 많은 부서가 있으며

각 부서의 직원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때에는 최고의 해결요원과 보조요원이  

출동해서 해결한다.

이 책은 인간세계가 우리가 여태껏 생각해온 세상과 전혀 다른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는  

놀라운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심즈에서는 인간세계의 사건의 고리,수면등 ’기본물질’인 모두가  

하나하나 만들어지고 관리되어진다.

어느세계가 반대편 세계인걸까?...

인간세상과 인간세상 반대편 세계 심즈의 ’사이’를 오가는 베커~


베커가 해결요원으로 맡은 첫번째 작전은

심즈에서 전설적인 영웅 캐시와 보조요원 심리와 함께 

작전속에 작전과 침대벌레의 악몽과 어려움을 겪으며

해결요원으로써의 최고의 법칙을 어긴 큰실수도 하지만...

"희망의 불씨"의 도움으로 인간 세계로 수송되는 심즈 세상의 ’사건의 고리’를 지키고  

물결효과를 막아낸다.

베커는 글리치를 직접 만든 가제트 손으로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준다.

이로서 책을 읽는 내내 궁금해며 알고 싶었던 글리치의 정체를 알게된다.

생각보다 너무나 10센티미터 정도 되는작은키에 재빠른 행동과 속임수를 잘쓰는 글리치...

인간세계가 탄생한 ’그날’ 이후로 시스템의 한 부분인양 존재한 글리치는 

왜 생겨났는지도 알수없으며... 계속해서 시스템을 파괴한다.

인간세계를 파괴하려는 음모일까?

심즈의 사람들의 모습은 인간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등장과 

여러나라사람의 말을 통역해주는 통역칩을 혀에 붙이고,신분확인을 위해 성격 스캔하며

심즈에서는 어떤것이든 돈만 치르면 ’안도의 한숨’ ,’기분 좋은 놀람’등도 살수있다.   

이 책에서만 만나볼수 있는 심즈에서  어린 학생이 다니는 생각학교, 피로 냄새가 나는 냄비,

무거운 눈꺼풀의 물결, 생각의강...

그리고 심즈에서만 맛볼수 있는 진실의 원액, 명상껌, 신의 과즙은  

상상을 넘어선 상상의 유쾌함도 있다.





아들녀석 평범하며 요원으로 활동하기에 어린 베커의 활약상을 보며

심즈라는 곳의 묘한 매력을 느끼게되며 실제 존재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되어진다 한다.

 

우리가 사는 이세계가 하나의 세계가 아니라

또 다른 세계에 대한 무한한 상상을 하게 해 주니

읽는 내내 흥미로움과 알수 없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으로 가득찬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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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
최효찬 지음 / 바다출판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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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아~ 라는 탄성이 나올정도로 너무나 잘 알려져 유명한 세계명문가~

<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에서는

몇백년 동안 내려오는 세계최고 명문가들의 독서 교육 비법을 소개하고있다.

도데체 그 명문가에선 어떤 특별한  독서 교육을 했을까?

그리고 어떠한 노력이 있었기에 정치, 사회 문화 분야에서 손꼽을 만한 업적을 남겼던 것일까?

초등학생인 두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지만...계획성 없이 그저 기분 내킬때마다 책을 읽는지라...

’명품 인재’를 탄생시킨 그 가문의 노하우를 알고 싶었기에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 처칠, 케네디, 네루, 루스벨트, 버핏, 카네기, 헤세, 박지원, 밀가, 이율곡의

일화와 사례등에 독서 비법이 녹아있어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진다.

 



처칠은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꼴치였으며 학교 공부를 등한시했다지만...

자신만의 주도적인 학습법이 있었으며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독서의신’이었다한다.

어린시절부터 하루에 5시간씩 책을 읽던 습관이 있었기에 둔재가 영국의 최고의 정치가가 된다.

 

" 꿈은 이루어진다"의 케네디가는 보잘것 없는 아일랜드 이민자 가문이었다.

세대를이어 단계적으로 명문가를 이루었으며 3대에 걸쳐 가난한 농부에서 재벌로

그리고 미국 대통령을 배출하여 최고의 명가를 이룬다.

어머니의 꾸준한 독서 리스트와 어린시절부터의 조기 토론 교육은

무엇보다도 자기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 두 아들녀석들에게 꼭 해보고 싶은 교육법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평생 책을 읽는 습관이 있었으며

성공으로 이끌어 내수 있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는 것이 독서였음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진다.   

루스벨트부터 클린턴에 이르기까지 역대  대통령들의 어린시절 위인전을 좋아한  

독서경향은 공통점인 현상이라 한다.

 

버핏은 어릴적 아동도서보다 아버지의 책을 더 재미 있어한 소년이었다한다.

앉은 자리에서 한권 읽기도 힘든데... 다섯권도 까지도 읽는다고 하니 그저 놀랍다.

청소년 시절의 독서법과 책을 읽을때의 ’선택과 집중’(121 page)그리고

독서 습관이 70여년동안 계속되어지고 있음에 독서는 최고의 장기 투자임을 느끼게한다.

버핏은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줄수 있는 지혜는 다름 아닌  "Read, read,read"라 한다.

책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의 힘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

 

늘 가난을 면치 못한 베스트 셀러작가인 연안 박지원은

독서에 너무 늦은 때가 없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뒤늦게 공부하고도 조선 최고의 문장가가 된 것이다.

아이들에게 억지로 등 떠밀어 책읽기를 강요하며

아이가 따라와 주지 않음에 성급함과 조바심을 내면서

힘들어하거나 미리 실망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조선 최고의 명문가 이율곡가엔 500년전의 자신을 꿈을 키운 ’알파맘’인 신사임당이 있다.

아주 현명한 어머니의 대명사이며 자녀교육의 대가인 사임당은

각 아이들의 재능에 맞게 자녀교육을 했기에 아들 율곡과 옥산, 매창등 

세명의 천재를 탄생게 했다. 

 



<<세계명문가의 독서교육>> 은 독서 비법만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녀를 정치가나 리더로 아님 토론과 연설의 달인 ,위대한 작가나 경영자로 되기를  

바라는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수 있는 독서 교육법을 제시해줌으로  

맞는 독서법을 선택할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것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큰 특징중에 하나이다.  

 

아이에게 편지를 쓰며 시를 들려주는  아버지 그리고  

음악을 들려주고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는  어머니가 있다...


어린시절에는 누구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인 부모가 들려주는 이야기부터  

가르침이 시작이 되며 부모의 행동과 말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는 시간이 되어져

아이들의 교육에서의 조화롭게 역할을다하는 케네디가의 로즈 여사를 본 받고 싶어졌다.

 

각 명문가의 일화와 사례들 익히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점도 있어 아이들 독서를 습관을 되 짚어보고 점검하는 시간이 된다.

앞에서 읽은 내용들을 정리한 그 명문가의 독서 비법을 다시 한번 한 눈에 볼수 있게 되어있다.

세계적으로 인증이 이미 끝난 인생을 바꿔줄 명서들의 목록인 세계명문가 필독서 100선이

쫙~ 펼쳐져 있기에  

좋은 책을 보여주기 위한 엄마의  필독서 찾아 헤멜 고민거리를 내려놓게 된다.

앞으로 아이들이 책을 읽음에 있어서 독서 멘토의 자문을 구하고  꼭 독서목록을 만들기를  

다짐한다. 


" 쓰다듬고, 쳐다보기라도 해라, 암 페이지나 펼쳐서, 아무거나 눈에 띄는 구절부터  

읽기 시작하는 거다."(처칠)

"세계의 운명은 좋든 싫든 간에 자기의 생각을 남에게 전할수있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된다."  

(케네디)

" 배 없이 해전에서 승리할수 없는 것 이상으로 책 없이 사상전에서 이길 수는 없다"(루스벨트)

"모든 해답은 내 안에있다. 참된 나로 존재학기 위해서 내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버핏)

" 담론할 줄 모르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고 담론하려 하지 않는 자는 편협한 자이며  

담론할 용기가 없는 자는 노예이다"(카네기)

" 독서는 죽어야 끝나는 것" (율곡)등..........

책속의 보석 같은 명언들 공책에 하나씩 담으며  방학이라 시간이 많은 아이와 먼 미래를  

함께 계획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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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일기 뭐 써! 맛있는 글쓰기 9
정설아 지음, 마정원 그림 / 파란정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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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한 것이 없어 일기쓸것이 없다고 투덜거리는 아들.....

학교를 다니는 학기중에는 힘들어해도 그렇저럭 써서 가지만

 방학때는 쓰는 것을 미루다... 미루다...

결국 개학전날 까지 일기에 매달린적이 여러번이나된다.

일기란 ’나’가 주인공이 되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한 자신만의 기록이다.

그저 자기만의 기록이라고 생각하며 쓰면 될것을....

 ’일기쓰기’ 자체를 무지 힘들어하는 녀석에게 최고의 고통인 방학이 왔다.

일기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것이 아닌데

학교에 입학하고는 쭉~ 일기장 검사받던 기억이 있기에 

 아이는 보여주기위해 썼던것이 아닌가 싶다....

 

방학 첫날부터 일기장을 준비를 했는데 일주일이 다 된 지금도  

여전히 한줄조차 쓰여있지 않는 일기장...

작은아들녀석에게 <<나, 오늘 일기 뭐 써!>> 이 책만한 것은  없는듯하다~~

 

책 표지속의 아이는 손으로 얼굴을 받치며 일그러진 얼굴이다.

동병상련이라고 하나? 너무나 안스럽다고 아들녀석 자기딴에 걱정도 한다~ㅋ

왜 ? 일기쓰기가 방학숙제인거야?

특별한 것이 없는데....대체 뭘 쓰라고?

아이들이 꼭 방학숙제로 빠지지않는 단골손님인

그 일기쓰기의 어려움과 따분함을 물리쳐줄 일기의 다양한  변신이 있는 책속에서

일기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 또래인 준수와 함께 헤쳐나간다.

 

책속의 주인공 준수는 책상에 앉아 일기쓸 고민에 빠져있다....

일기장에선 나온 하얀 달걀에 긴 팔이 양쪽에 붙은것 같은 모습이 마치 유령같아 보이는

일기장의 요정인 이야기를 먹고사는 지니를 만난게 된다.

 

준수가 방학을 보내는 모습인 늦잠을  자며

이따가 할께요. 조금만 이따가 할거예요....라고 하는 말은

방학이되면  방학이 노는것이라고 생각하는  

두 아들녀석에겐 자연스러운 것이며 당연한 모습이다...ㅡ.ㅡ;;

 

준수의 일상을 따라가며 하나씩 일기쓰기에 대해 알게되며

아이가 아직까지 써본적이 없었던 메모일기, 동시일기, 마인드맵일기,  

편지일기, 주장일기 가 있음을 알게 되고  

한자일기나 영어일기는 꼭 한자와 영어는 꼭 일기장에 한자 영어로만  

쓰는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아들 녀석... 

세상에 너무나 쉬운 일기라며 앞으로 일기를 잘 쓸수 있다며 얼굴에 미소 짓는다.

특히나 일기중에 마음에 들어하는 단어 그림일기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들녀석라 오늘 당장 해본다는 일기였다.

 



<< 지니가 보여주는 일기와 준수의 친구들이 보여주는 메모일기>>


준수의 평범한 일상 생활로 보여주는 멋진일기들과 

지니가 보여주는 일기 그리고 준수의 친구들이 보여주는 일기는

또래 아이들의 생각도 알수 있고 일기쓰기가 결코 어렵지 않음을  

아이들이 스스가 느끼게 되어진다.

 

아이들은 일기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싹~ 사라진듯하다.

나또한 일기쓰기로 아이들의 늘어난 글쓰기 실력 항상이 기대되고

더불어 일상생활에서 그냥 지나칠수 있는 일들에 관찰력도 생기게 될것이라는 생각에

아이들의 성장에 꼭 필요한것이라 여겨진다.

 

책에서 담고 있는 다양안 일기종류들이 많아 방학동안 한번씩은 골고루 써 본다는 아들녀석~

밀린 일기로 밤새는 일은 없을듯 하다.

이번 여름방학이 끝나는 개학일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책 만들기’에  성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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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 - 윤판사가 보내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
윤재윤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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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가 아무리 큰 일을 하더라도 

      그대의 가슴을 뒤 흔드는 것이 없다면

      그대의 삶은 빈껍데기이며 절망의 삶일수 밖에 없다.

      지금 무엇이 그대 가슴을 뒤 흔드는가? 』



이른 나이였던 나는... 대학졸업과 동시에 결혼해서

그 나이에 생각지도 못한 일로 남도보다 빠른 인생의 고비를 맞아야 했다.

일어날수도 없는 바닥으로 곤두박질하고는 쓰디쓴 삶의 고통에 몸부림을 쳤었다.

그 상황을 벗어나려는 뼈를 깍는 노력이 있었기에

사랑하는 아이들을 아무탈 없이 잘 키웠고 생활도 안정을 찾았다.

나의 이런 과거로...

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는 책 제목에

참 눈물많고 아픔도 많은 나에게 참 가슴에 와 닿는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넘쳐나는 정보의 바다에 경쟁시대를 살고 있기에

남보다 앞서가야하고 남보다 더 많이가져야 되며...

다른사람들과의 불필요한 경쟁에 마음을 다그치고...

조급한 마음에 쉬지 못하면서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듯 살아갈 것이다.....

솔직히  두 아들녀석이 커가면서 엄마인 나 또한 앞만 보며 달리게 된다.

남과 비교하며 남보다 앞서고 싶은 마음은 떨칠수가 없다.

여기 눈물의 현장 법정에선 많은 사람들의 삶속에서 생긴 지혜를 담고 있는

인생독본 한권은 내가 가지며 살아왔던 생각을 부끄럽게 만든다...

 

책을 펼치면 마음이 모든것이 시작이며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자기 능력을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관대하게 대한 마음이 곧 나 자신을 대하는 마음으로 이어진다한다.

또한 자기존중과 자기마음과 자기 삶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그 유명한 톨스토이가 열등감이 있었으며

인간은 누구나 예외없이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며 예외없이 열등감을 느끼고 있기에

+열등감, --열등감을 알려준다.

또한 완벽한 하루란

우리가 매일 깨어나면 맞는 평벙한 하루가 완벽할수 있다는 사실을 잊은채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도 해주며(102page) 

완벽한 하루는 무엇을 얻어야 가능함이 아닌 무언가를 버려야 한다는것을  

스스로 느끼게 되어진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문제와 씨름을 하며 어느 누구나 상처 받는것은 피할수 없다.

살아가면서 받게되는 상처는 각자가 상처를 어떻게 품고 어떻게 치유하는가에  

달여있는 것이라 말하며 상처는 삶에 풍성함과 깊이를 주는 열쇠라고 표현하고 있다.

특히나 자녀의 죽음을 맞거나 자기 신체의 일부분을 잃은 고통을 겪은 자기의 고통보다도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겪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계획을 하며 노력하는 모습에  

슬그머니 부끄러워진다.

 

수십년간동안 모아 작은집을 장만하려던 중년부부...

단 한번의 실수로 가정을 읽고 고통 받는 사람들...

하찮은 참새에게서 보는 근본적인 사랑의 본성...

법적 영화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빈빈가에서사는 

18세 소년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의 영화로 보여지는 책임감과 관용의 지혜를...

무엇보다 생각없이 한 한마디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이의 생명을 해할수 있음을 새삼 무섭게 느껴지고...

사형장의 세사람이 보여준 인간의 존엄함...

남아프리카의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지혜...

김수환 추기경의 ’자유로운 바보’....

인생의 이모작~

하나하나가 가슴을 파고 든다....

 

우리 대부분은 삶의 현실에 눌려서 물질적 외적 가치관을 따르고,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렸다. 

때문에 우리가 겪는 고통이 훨씬더 늘어난 것이다. 

우리가 고통 받는 진짜 이유는 외적인 삶이 어려워서라기 보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데 있다(56page)

 

 

눈물의 현장 법정에서는 법과 함께 보여지는 많은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잘못없는 사람은 없고... 입장이 관점을 만들며

법에는 문외한 나에게민사소송과 형사소송에 대한 법과 제도,

법철학적 문제까지도 이름만 들어도 익히 아는 사건으로 자연스럽게 법의 세계와

법조인으로써의 애환과 윤재윤판사의 눈물 흘리는 이웃의 아픔을 품어줄  

신비의 치유에 대해알게 된다.

 

정신에 무엇을 채울것인가?

나는 누구일까?

우리삶은 여행이 아닐까?

누구를 위한 분노인가?

우리의 삶은 여행이 아닐까?...

책속에서 물어오는 수많은 질문들에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었다.

 

책을 덮고 눈을 감으며

내면의 여백으로 지혜와 행복을 얻고

행복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순하고 깊은 ’존재와 함께오는 빛’을 느끼는 삶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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