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 - 윤판사가 보내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
윤재윤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 그대가 아무리 큰 일을 하더라도 

      그대의 가슴을 뒤 흔드는 것이 없다면

      그대의 삶은 빈껍데기이며 절망의 삶일수 밖에 없다.

      지금 무엇이 그대 가슴을 뒤 흔드는가? 』



이른 나이였던 나는... 대학졸업과 동시에 결혼해서

그 나이에 생각지도 못한 일로 남도보다 빠른 인생의 고비를 맞아야 했다.

일어날수도 없는 바닥으로 곤두박질하고는 쓰디쓴 삶의 고통에 몸부림을 쳤었다.

그 상황을 벗어나려는 뼈를 깍는 노력이 있었기에

사랑하는 아이들을 아무탈 없이 잘 키웠고 생활도 안정을 찾았다.

나의 이런 과거로...

우는 사람과 함께 울라는 책 제목에

참 눈물많고 아픔도 많은 나에게 참 가슴에 와 닿는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넘쳐나는 정보의 바다에 경쟁시대를 살고 있기에

남보다 앞서가야하고 남보다 더 많이가져야 되며...

다른사람들과의 불필요한 경쟁에 마음을 다그치고...

조급한 마음에 쉬지 못하면서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듯 살아갈 것이다.....

솔직히  두 아들녀석이 커가면서 엄마인 나 또한 앞만 보며 달리게 된다.

남과 비교하며 남보다 앞서고 싶은 마음은 떨칠수가 없다.

여기 눈물의 현장 법정에선 많은 사람들의 삶속에서 생긴 지혜를 담고 있는

인생독본 한권은 내가 가지며 살아왔던 생각을 부끄럽게 만든다...

 

책을 펼치면 마음이 모든것이 시작이며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자기 능력을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관대하게 대한 마음이 곧 나 자신을 대하는 마음으로 이어진다한다.

또한 자기존중과 자기마음과 자기 삶을 지키는 중요한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그 유명한 톨스토이가 열등감이 있었으며

인간은 누구나 예외없이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며 예외없이 열등감을 느끼고 있기에

+열등감, --열등감을 알려준다.

또한 완벽한 하루란

우리가 매일 깨어나면 맞는 평벙한 하루가 완벽할수 있다는 사실을 잊은채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도 해주며(102page) 

완벽한 하루는 무엇을 얻어야 가능함이 아닌 무언가를 버려야 한다는것을  

스스로 느끼게 되어진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문제와 씨름을 하며 어느 누구나 상처 받는것은 피할수 없다.

살아가면서 받게되는 상처는 각자가 상처를 어떻게 품고 어떻게 치유하는가에  

달여있는 것이라 말하며 상처는 삶에 풍성함과 깊이를 주는 열쇠라고 표현하고 있다.

특히나 자녀의 죽음을 맞거나 자기 신체의 일부분을 잃은 고통을 겪은 자기의 고통보다도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겪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계획을 하며 노력하는 모습에  

슬그머니 부끄러워진다.

 

수십년간동안 모아 작은집을 장만하려던 중년부부...

단 한번의 실수로 가정을 읽고 고통 받는 사람들...

하찮은 참새에게서 보는 근본적인 사랑의 본성...

법적 영화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빈빈가에서사는 

18세 소년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의 영화로 보여지는 책임감과 관용의 지혜를...

무엇보다 생각없이 한 한마디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이의 생명을 해할수 있음을 새삼 무섭게 느껴지고...

사형장의 세사람이 보여준 인간의 존엄함...

남아프리카의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지혜...

김수환 추기경의 ’자유로운 바보’....

인생의 이모작~

하나하나가 가슴을 파고 든다....

 

우리 대부분은 삶의 현실에 눌려서 물질적 외적 가치관을 따르고,

삶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렸다. 

때문에 우리가 겪는 고통이 훨씬더 늘어난 것이다. 

우리가 고통 받는 진짜 이유는 외적인 삶이 어려워서라기 보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데 있다(56page)

 

 

눈물의 현장 법정에서는 법과 함께 보여지는 많은 사람들의 삶의 모습에

잘못없는 사람은 없고... 입장이 관점을 만들며

법에는 문외한 나에게민사소송과 형사소송에 대한 법과 제도,

법철학적 문제까지도 이름만 들어도 익히 아는 사건으로 자연스럽게 법의 세계와

법조인으로써의 애환과 윤재윤판사의 눈물 흘리는 이웃의 아픔을 품어줄  

신비의 치유에 대해알게 된다.

 

정신에 무엇을 채울것인가?

나는 누구일까?

우리삶은 여행이 아닐까?

누구를 위한 분노인가?

우리의 삶은 여행이 아닐까?...

책속에서 물어오는 수많은 질문들에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었다.

 

책을 덮고 눈을 감으며

내면의 여백으로 지혜와 행복을 얻고

행복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순하고 깊은 ’존재와 함께오는 빛’을 느끼는 삶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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