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음을 내일로 미루지 않겠습니다 -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기 위해'
오지혜 지음 / 인디고(글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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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행복, 지금 어떤 가장 '맛있는 것'을 먹을까를 이야기하는 에세이를 만났다. 제목은 《오늘의 좋음을 내일로 미루지 않겠습니다》. 아주 특별하지 않지만 일상의 소소한 기쁨들이 엿보이는 표지 그림, 보기만 해도 편안하고 '행복해 보인다'.


이 책은 작가이자 결혼하여 남편과 살고 있는 30대 저자의 일상 이야기이다. 그림이 중간 중간에 많이 나와서 '그림에세이'라고 해야겠다. 남편과 결혼하기 전 연애했던 이야기, 신랑과 급 떠난 해외 여행 이야기, 맛있는 식당 찾아서 여기저기 헤맨 이야기, 사회 초년생 때 취업한 이야기 등.


작가의 이십대 때와 지금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다. 옛날에는 미래를 위해 아끼고,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 주변을 살필 여유없이 살았다면, 지금의 (책에서 느껴지는) 모습은 정말 여유가 넘친다. 부자이거나 잘나가서가 아닌 바로 '편재를 살기' 때문인 것 같다. 옛날에는 각 잡힌 늘어나지 않는 옷만 입었는데 지금은 스판만 입는다고 한다. 스판을 입으니 배가 좀 나와도, 몸매가 좀 안 예쁜 것 같아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게으른 사람의 습관이 아닌, 즐거운 순간을 보내는 긍정적인 시간이다. 작가님의 남편 이야기가 자주 나왔는데, 성격이 참 좋고 밝은 것 같아서 은근히 부럽기도 하였다. 힘든 일이 생기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말고 괜찮다고 이야기 해주는 이 책, 우리는 인생초보자이니깐 하면서 현재에 집중하라고 말해주는 이 책을 정말 편하게 솔솔솔 읽었다.


지금의 내가 아직 한 것이 없다고 탓하지 말자. 십년 후의 나는 지금의 내 모습을 그리워할 것이다 등 중요한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기도 한 이 책은 요즘의 가장 큰, 그리고 중요한 생활 가치 '현재를 살아라'를 보여주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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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 빈테르의 아주 멋진 불행
얀네 S. 드랑스홀트 지음, 손화수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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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설을 읽은 적이 많지 않다. 그나마 나에게 익숙했던 책은 스웨덴의 <오베라는 남자> 정도가 나의 유럽 독서 경력이라고 해야 할까. 《잉그리 빈테르의 아주 멋진 불행》은 노르웨이 작가 안네 S. 드랑스홀트의 장편소설이다. 노스웨덴 소설의 첫 경험이 오베라는 남자였다면 노르웨이 소설의 첫 만남은 바로 이 책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평범?한 노르웨이 아줌마이다. 하지만 슈퍼우면이다. 왜냐하면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그리고 그렇게 여유있는 집은 아닌 (보기에) 아주 평범한 집에서 남편과 살고 있다.


이 책의 전반부부터 소설 속 가장 큰 화제거리는 '집' 이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문제가 무척 많았기 때문이다. 집을 옮기기 위해서는 현실문제 '돈'인데, 머나먼 나라지만 그리고 구체적으로 들어가자면 고민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집문제'가 가장 큰 고민거리인 한국과 다를 바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스웨덴 소설 <오베라는 남자>에서도 집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왔었다. 은퇴 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말이다. 그 부분들이 한국과 많이 비슷하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평범한 듯 한 노르웨이 아줌마, 그리고 그녀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그녀가 근무하는 학교 이야기. 어쩌면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 인 듯 하면서도 참 재미나게 읽었다.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러시아의 학교에 국제 교류를 맺기 위해 간 여행의 해프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리고 집문제로 남편과의 애정에도 금이 조금 갔었지만 결국 모든 것이 해피엔딩이 되면서 이 책은 마무리가 되는데. 아주 큰 곡선이 있는 책은 아니지만 뭐랄까, 주인공 아줌마 잉그리 빈테르에게 정이 많이 들었다. 이 책 소개 책날개에서 이 시리즈(3부작)의 책 중 첫번쨰 소개되는 책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2 에피소드가 더 있다는 건데,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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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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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살림에 대한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아직 미혼이어서 인지, 살림에 대해서 어떻게 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해 보적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책 소개를 우연히 본 후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참 많이들 이야기 하는 미니멀라이프에 대해서도 다시 이야기 해 본다고 하고 우리 엄마의 살림살에서 배울 것들 등에 대해서라니.


정말 이 단어 '미니멀라이프'의 진정한 의미는 뭘까. 알고 싶었다. 이 책의 시작에서 소개한 내용부터 참 참신했다. 저자의 적극적 의견 반영으로 이 책을 출간한 종이가 재생종이라는 것. 그러고 보니 받을 때 질감이 오돌도돌했는데, 재생용지였다. 이 책의 모습이 사실의 저자의 의견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저자의 말에서 (이미 책을 읽어나가기 전부터) 왠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 같았다. 저자는 책 내기에 앞서, 강연 제의를 먼저 받았었다고 하는데, 나(저자)처럼 평범한 사람이 무슨..이라고 했단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의, 삶의 작은 노력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강연을 찾고 있었다고 해서 강연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책의 내용이 모두 다 편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내용들이어서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다. 책의 목차를 하나씩 읽어내려가는데, 재미있는 목차들이 많아서 앞에서부터 읽지 않고 관심가는 부분부터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똑똑한 살림살이, 멋진 살림살이 그런 책이 절대 아니다. 뭐라고 해야할까. 꼭 '살림''에만 한정되지 않는, 환경을 생각하게 되는, 그래서 재사용도 꽤 멋진 말이지만 '재활용'을 더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작은 실천 하나 하나를 주는 그런 멋진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배운 것들이 참 많다. 고기(육식) 먹는 횟수를 줄이고자 하는 저자의 생각은 꼭 채식주의 같은 생각 만이 아니라, 동물을 키우고, 배출하는 가스 등 여러가지의 이유라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우유팩이 그렇게나 고급 종이로 만드는 줄도 처음 알았다. 우유팩을 모아 (물론 많이 모으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주민센터에서 휴지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 털실로 짠 옷, 소품들은 나중에 털실을 다시 풀어 재활용이 가능한 것 등.


내가 20대 중반쯤이었던 것 같다. 그 때 나보다 서너 살은 어렸지만 유난히 환경보호에 열심이던 동생이 있었다. 항상 면주머니를 들고 다니고, 친환경 조합의 물품을 사고. 그 땐 그게 다소 유난을 떤다고 생각했는데. 한참 시간이 지난 지금...환경보호는 강건너 불구경이 아닌, 이제 정말 우리가 직면한 과제가 아닌가.


책 곳곳에서 드러난 저자의 환경보호에 대한 열의, 과포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회사에 이메일을 보내어 다른 제안을 하는 등, 그런 모습이 참 멋져 보였다. 나도 조그만 것부터 실천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마구마구 솟아난다.


환경에 대해서 실천을 진심으로 처음으로 하고 싶게 동기부여를 해 준 이 책에게 무척이나 감사한다, 그리고 저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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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 소비 트렌드 2020 - 90년대생 이커머스 기획자가 직접 말하는
곽나래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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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의 최신 트렌드. 그 중에서도 90년대생이라 하면 지금부터 그리고 앞으로 당분간 소비의 주역이 될 세대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트렌드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나의 어린 막내 동생별 되는 90년대생의 트렌드, 궁금했다. 그리고 그들의 트렌드와 성향을 파악하는 것은 앞으로의 마케팅, 세일즈에 큰 힌트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책은 실제 90년대에 태어났으며 트렌드를 밀접하게 알아야 하는 

(SSG.com의) 현직 서비스 기회자(SSG.com)가 쓴 책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조사하고 느낀 트렌드 전반 뿐만 아니라 저자가 직접 겪은 이야기가 함께 하기에 생동감이 넘쳤다. 그리고 90년대생의 관심사, 흥미꺼리, 사고 싶은 것들 등에 대한 리얼한 대화를 카카오톡 채팅창 같은것으로 구성하여 엿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해외 취업의 문제로 거의 2년간 한국을 떠나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 2년의 공백동안 변한 한국의 모습을 보는 것이 참 새로웠었는데, 특히 식당에서 1인 식사하는 모습, 카페에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 천국인 모습 등. 이제는 그런 모습은 한국 사회의 '특징'이 되었다. 뉴스에 흔히 등장하는 '1인 가구' 말이다. 90년대 생들은 혼자서 하는 것이 익숙하며, 혼행(혼자 떠나는 여행)에도 거리낌 없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바쁘기도 하지만 개인의 취미 활동에 쓰는 비용에 가치가 있다면 기꺼이 투자한다.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엔서의 역할이 무척 크다. 그리고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를 가치있게 여긴다. 어릴 때 개인과외를 받는 등의 성장배경이 있기 때문에 개인 맞춤 운동강사 등 맞춤형 배움에도 익숙하다.

위에 쓴 이러한 것들이 90년대생의 특징이다. 이것 말고도 가치 있거나 윤리, 도덕적인 것에 거침없이 평가하며 반하는 것에는 민감하다. 이러한 특징을 참고하여 마케팅, 세일즈 팁을 함께 제시하는 이 책은 90년대생과 거리가 먼 사람일수록, 주변에 90년대를 알 기회가 없지만 마케팅, 세일즈의 현직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나는 그런 분야에 있지는 않지만, 자본주의 속에 모든 것은 세일즈이며 세일즈를 잘 하기 위해서는 팔고 싶은 사람의 성향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이 그런 우리 지금의 트렌드와 니즈 파악에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나는 아직 싱글이기에 상당수는 지금 내가 생각하는 가치들도 많이 있었다.


세대별 트렌드가 확실히 존재하는 한국에서 마케팅, 세일즈를 하고자 한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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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가 마인드셋 - 당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비결
미토 마사카즈 지음, 안혜은 옮김 / 다니비앤비(다니B&B)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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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나이지만 도통..자본가? 돈 벌 궁리? 같은 것과는 거리가 너무 먼 나인것 같아서, 좀 더 경제의식과 눈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이 책 《자본가 마인드셋》.

이 책을 본격적으로 만나기 전 책 소개글을 보면서 오래 전 (완독하지는 못했지만 꽤 감동깊게) 읽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떠올려준 이 책. 나를 자극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책장을 펼쳤다.

 

총 237페이지로 된 작지만, 양장본의 이 책은 펼칠 떄부터, 내 정신과 마음을 다듬어 줄 같은 기대감이 많이 들었다. 저자 소개에서 인상 깊은 문구가 보인다.

 

-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자본가 마인드셋을 익혀 자유로운 자본가로 거듭난 저자는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 비결을 모두에게 공개한다 -

평범한 직장인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주식회사 일본장생투자의 대표이사 라고 되어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여러 회사(7개?)를 맡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사업재생을 지원하는 컨설팅 일도 하고 있는!

 

하나의 책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하나 하나 아이디어 관심사는 많지만 도무지 내가 직접 나서서 해보려고는 나설 수 없는. 관심사, 앞으로의 나의 커리어에 대해서 갈팡질팡 하던 나에게 이 책은 뭔가 자극을 팍팍 줄 것 같아서 열심히 책을 읽었다.

 

이 책은 현재 평범한 직장인, 자본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여서 정말 읽기가 편했다. 책의 초반부터 어려운 용어들로 글씨가 빡빡했더라면, 금방 덮고 말았을텐데. 간단 명료하지만 지혜로운 멘트들로 나를 환영해 주었다.

 

직장인이여,

이제는 '자본가'로 살아가자.

 

몇 페이지를 넘기지 않아서 바로 '자본가 마인드셋 10개조'라는 것이 나온다.

1 . 자기의 시간'으로 산다 2. 공회전을 없앤다.......8.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갖는다. 9. '취미 편차치 리스트'를 만든다. 10. 목소리는 언제나 크게 한다.

 

이 10개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실 책을 열심히 읽다보면, 책의 가장 마지막 챕터에서 다시 나온다^^

 

자본가 마인드셋 10개조 중 몇 가지는 이게 무슨 말일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메세지는 8.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갖는다.

 

본격적으로 자본가 마인드셋을 이야기하기 전에 '자본가'에 대해, 저자가 생각하는 정의, 메세지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자본가'는 (비슷한 말 같이 보일지라도) '투자가'나 '경영자'가 아니다.

 

저자는 일본인이다. 한국과 회사 상황이 조금은 다르지만, 자본가가 되기 위해서 꼭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 중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이야기 한 부분이 현재 운영중인 회사를 인수하는 것. 그래서 아무것도 없는 제로(0)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일(1)의 사람이 만약 되지 못하더라도, 1에서 10 (운영, 관리하는 것)의 능력을 가짐으로써 충분히 자본가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밖에도 시스템화하기, 미래의 노동 구조 등 미래의 직업 형태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직장인' 개념은 사라질 단어라고 이야기한다. 지금 시대에 대부분의 사람이 '직장인'인 것이지 옛날에는 이렇지 않았다는 것.

 

책을 읽는다고 해서 바로 내가 '자본가 마인드'를 가진다고 할 수 없지만(가치있고 귀중한 것일수록 그것을 가지는 것은 어려운 것이기에) 이 책을 읽으며 어떤 마인드로 세상을 보아야 하는지 큰 자극들을 많이 받았다. 자본가 마인드셋 10계조 중에서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갖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열정을 위해서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자본가'는 무언가 특정한 사람만이 될 수 있는 것 같았는데, 읽고 난 후에..나도 도전해 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생각의 틀을 깨어주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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