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도 안 무서워! - 큰 고슴도치와 작은 고슴도치 이야기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2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김서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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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깜깜한 밤에 인사올리는 저는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곧 어제가 될 오늘 다섯 살 볼살이는 낮잠도 안자고 엄마 따라다니느라 바빴어요? 그럼에도 자기 전까지 산책이라는 사치를 누리고 오자고 저를 쪼아서 킥보드 라이딩도 하고요 ㅎ 오랜만에(!) 외할머니랑 영상통화도 하고… 마지막으로 그림책 세 권 읽고 꿈나라 갔답니다?!? 세 권 중 한 권 소개해드리고 저도 자러 가려고요?!?


제목이 <<하나도 안 무서워!>> 에요 ㅎ 표지엔 주인공인 작은 고슴도치랑 큰 고슴도치가 그려져있네요 ㅎ 잇님들 댁 쪼꼬미들은 대범한가요? 지난번에도 살짝 말씀드렸지만 장딸, 볼살이는 … 천둥벌거숭이였던 장아들과 달리 겁이 많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저도 직접적으로 물어봤어요~ 너는 뭐가 무섭냐고 말이죠?!? 그랬더니 볼살이는 말하길… 깜깜한 것, 마녀, 엄마인 제가 화내는 것, 오빠랑 엄마, 아빠가 집에 없다고 생각하면 무섭대요?!?

“하나도 안 무서워!”하고 소리치는 것이 버릇인 것 같은 책 속의 작은 고슴도치는 가족처럼 지내는 큰 고슴도치가 잠깐 곁을 비워도 가슴이 두근두근했다는 걸 보니 볼살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 듯 합니다. 어두운 지하실, 그치지 않는 휘파람 소리 같은 것을 무서워하는데 그건 볼살이에게 마녀처럼 실제로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겠죠? 생명을 위협하는 여우의 존재나 볼살이의 뿔난 엄마는 실재하는 위험이고 말입니다.




두려움을 비롯한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읽어주지 못하고 축소, 전환하기 바빴던 불량 엄마는 큰 고슴도치가 작은 고슴도치의 마음을 토닥이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무심한 듯 보이지만 다정하게… 절대 안 무섭다고, 전혀 안 무섭다고… 자신의 속내를 감추느라 바쁜 작은 녀석이 실은 아주 조금 무서웠노라고 말할 때까지… 작은 녀석보다 조금 더 클 뿐인 큰 고슴도치는 적정한 온도로 괜찮은지 물어봐주고… 무서워해도 그럴 수 있다고, 나도 그렇다고 안아주니… 제 마음까지 든든해지더라고요…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게 장남매를 돌보고 싶습니다. 좋은 책들과 함께라면 가능하겠죠?!? 이 책도 잇님들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고슴도치들 만나보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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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속이 간질간질 신나는 새싹 185
김주경 지음 / 씨드북(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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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읽맘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읽고 있으면 정말 제목같이 되는? 느껴지는?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요~ 제목이… <<콧속이 간질간질>> 이에요 ㅋㅋㅋ

저처럼 비염 있으신 분들은 책과 상관없이 코가 답답~하시겠지만요 ㅋ 이 책은 간질간질하면서도 재밌어서 뭔가 통쾌하니께요 ㅎ 함께 바로 보시죠?!?





표지 넘기자마자 자전거 뒤에 가득 실린 꽃들에서 꽃가루인지… 향기인지 모를 예쁜 뭉치들이 날아다녀요~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것 같아요?!? 학교 가는 중인 것 같은 소년 앞으로도 한 덩어리 날아가는 듯 싶더니… 갑자기 소년이 물벼락을 맞아요?!? 바로 그때! 간질거림이 시작됩니다! 어디에서부터요?!? 콧속에서부터요 ㅋ 감기 걸린 걸까요?!? 엄마 마음으로 걱정이 됐는데…




오잉? 콧속에 싹이 났대요 ㅋ 성장 속도가 남다른 씨앗이다 싶었는데 싹부터 향기로운지 나비가 따라와요 ㅋ 신비로운 광경에 아이들도, 어른들도 소년을 따르게 되고요 ㅋㅋ 그러든가 말든가 열심히 걸어서 학교에 갔더니… 콧속 싹은 이제 나무 줄기 뺨치는 크기로 자라났습니다! 뒤로도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반 친구들 모두 함께 어울릴 수 있게 참! 좋은 놀이터가 됩니다. 읽는 저희집 꼬맹이들에게도 너무나 괜찮게 책이 넓~게 펼쳐지더라고요 ㅎ 이렇게 그림책 속으로 환상적이게 초대해주시면 어른이 마음도 설레요 ㅎ 잇님들과도 뛰어놀고 싶어지네요 ㅎ

그리고 이어진 재채기 소리! 간질거림에서 해방될 시간입니다. 이 상쾌함도 나누고 싶지 말입니다. 아, 또 하나의 재미가 책에 숨겨져있는데요~ 간지러운 콧속 재미에 동참하지 못한 듯 보이는 소년이 하나 있어요? 빨간 안경테의 소년인데요 ㅎ 조금 안타까울 뻔 했는데 다음 놀이터로 우래기들을 초대할 것 같다는 암시를 작가님께서 이야기 끝나고… 뒷표지 덮기 전에 주신답니다. 후속작 나오려나 싶고 좋은 거 있죠? 같이 좋게 함께 읽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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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걱정 마 마음을 챙겨요
엘리자베스 버딕 지음, 마리카 하인렌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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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오늘도 보물창고의 ‘마음을 챙겨요’ 시리즈 중 한 권을 소개해드리려고 왔습니다. ㅎ 제목이… <<걱정 마 걱정 마>>에요 ㅎ 반복이 주는 묘한 위로감을 저번 책에서도 느꼈는데… 잇님들께는 어찌 느껴지시는지 궁금해집니다.

책은 … 세상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며 시작합니다. 넓고 아름다운 곳이라고요~ 우래기들에게 실제로 그렇죠 ㅎ 볼 것이 엄청 많고~ 신기한 것들로 가득해요! 하지만 한 장 넘기면 커다란 차가 경적을 울리고 있어서 이야기가 반전됩니다! 무서운 것들도 제법 많은 세상인 거죠 …


다섯 살 장딸도 걱정이 많아요 ㅎ 밖에서는 너무 많이 돌아다니는 강아지들 피하느라 바쁘고요~ 사회생활 열심히 하는 중인 어린이집에 가면 또 쑥쓰러움이 많아 친구들 앞에 선 사진을 보면 오징어 비슷하게 몸을 꼬고 있어요 ㅋㅋㅋ

우래기들을 이렇게 괴롭히는 걱정이란 건 정말 뭘까요?!? 나쁜 일이 일어날 것만 같고, 꼭 실수를 할 것만 같고, 도저히 못할 것만 같은 그런 생각들이라고.. 책에서는 정의하네요?!?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이번주 제 마음을 토닥여준 것도 이 어린이용 그림책입니다.

<<걱정 마 걱정 마>> 책은 아이들에게 걱정보다는 우래기들이 더 크고 강하다고 다독여줘요. 누구나 걱정을 하기 마련이라고~ 세상 크고 단단한 아빠도 걱정을 하니 어려워말라고 해요! 기다리는 법을 알려주었던 것처럼… 걱정 역시 영영 계속되지 않을테니 걱정을 다루는 법을 배워보라고 합니다.





함께 배워볼까요? 곁에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해요! 하며 털어놓기도 하고~ 한 곳에 웅크리고만 있지말고 몸을 좀 움직이면 걱정이 작아지다가 사라진대요! 외에도 여러 방법들이 나오는데요~ 저는 진짜… 숨쉬는 법까지 책으로 다시 배운 느낌이요 ㅎ

사랑스러운 아가들도, 우리도… 너무 많이, 몸이 아플 정도로 걱정하지 말아요… 걱정은 계속되지 않아요… 사랑하는 이를 꼭 껴안고… 좋은 생각하며… 오늘의 걱정을 이겨내기로 해요.. 우리는 할 수 있어요… 걱정은 영영 계속되는 게 아니니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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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걱정 마 마음을 챙겨요
엘리자베스 버딕 지음, 마리카 하인렌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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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물론 어른에게도 도움이 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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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요리 - 슬퍼도 배는 고프고 내일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네코자와 에미 지음, 최서희 옮김 / 언폴드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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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셰프 아니고 생활 요리인이라 칭하는, 50대 초입에 선 한 여성을 만났다. 그녀의 이름은 네코자와 에미. 일본의 뮤지션이자 칼럼니스트, 영화 해설가… 프랑스어 교실의 선생님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글도, 요리도, 삶도 멋스럽고 맛깔스럽다! 단조롭지 않은 느낌이랄까. 네 장의 만화도 직접 그리신 것 같은데 레시피와 더불어 좋아하는 에세이와 그림까지 볼 수 있으니 몹시 좋았다!

나는 애 둘을 낳고 혼자인 시간이 간절했지만 그 시간에 스스로를 딱히 잘 돌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야마자와 씨는… 혼자는 외톨이가 아니라 자신과 단둘이 있는 참 좋은 시간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 소중한 이를 살아있게 만들기 위하여 매일 요리를 하고 그러는 중에 만나는 식재료들의 헌신-그야말로 생명을 바치는!-에 고마워하다보니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쓰셨다.

핸드폰의 사진첩을 열어봤다. 식재료들과 교감하는 것이 가능할 리 없게 냉동식품 일색이다. 품이 조금 더 든 것은 명란 계란말이 정도??? 내게는 물론, 자라나는 중인 꼬꼬마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밀려온다. 독박육아 중인 엄마에게 삼시 세끼란 참 버거운 과업이지만 저녁 정도는 좀 더 정성을 기울여 차려줘야지… 녀석들도 스스로의 귀함과 더불어 엄마를 훗날 더 좋게 기억하지 않을까…

조만간 돼지 등갈비찜인데 카페들에 사진을 올리면 당근찜이냐는 소리를 듣는 요리를 준비해봐야겠다. 핏물을 빼고 애벌로 삶고 양파와 당근을 썰며… 우리 가족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는 돼지들에게 고마워하고 채소들의 싱그러움을 만끽해야겠다. 요리의 보너스는 오물오물 잘도 씹는 녀석들의 귀여운 입이려나~ 어서 장을 보러 가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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