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작은 부엌 - 2021 아이스너 상 수상 I LOVE 그림책
질리안 타마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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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늘은 수요일~ 🎶 커뮤니티 키친(무료 급식소)에 가는 날입니다. 거창한 요리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또 필요한 모든 것을 드릴 수는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소리! 후우우우루루루루루우욱! 소리가 절로 나오고 매주 찾아주시는 이웃 분들께서는 말씀하시길 배가 든든해지는 것은 물론이요~ 몸이 따뜻해지고 세상을 살아갈 용기가 생겨나는 한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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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여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주위를 둘러보는 거에요?!? 아, 앞치마도 몸에 두르고요 ㅋ 냄비며 달궈진 오븐이며 다 준비되어 있으니 메인 요리를 결정할 식재료가 얼만큼 있는지 살펴봐야죠!! 우리들의 작은 부엌만큼이나 귀여운 크기의 텃밭도 빼놓지 않고 탐색합니다 ㅎ 무엇이 저희의 수중에 들어오든 어떻게든 사용할 수 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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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요? 이렇게요? 꿀럭꿀럭~ 지글지글~ 싹둑싹둑~  사각사각~ 차닥차닥~ 맛깔나는 소리들이 가미되면 가능한 마법이랍니다 ㅎ


​한 집에 함께 사는 사이는 아니지만~ 이렇게 정기적으로 끼니를 같이 하고 안부를 물으며 마음과 정성을 건네는 사이이니 저희는 식구가 맞죠?!?


​홀~쭉해진 배 속을 채우고 싶으신 분들 얼른 오시고요~ 괜시리 허한 뱃속(마음)을 채우고 싶으신 분들도 작은 부엌으로 오세요! 처음에는 감자 껍질 벗기는 일부터 하게 되실테지만 두 번, 세 번 꾸준히 나오시면 저희 팀으로 인정! 요리도 시켜드리고 설거지도 시켜드릴게요 ㅎ 수요일 한 번의 식사일 뿐이지만 생각보다 이웃들에게, 이 사회에 참 좋은 시간이고 공간이랍니다. 오세요~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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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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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아프리카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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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오긴 오려는지 정말 덥다. 잠깐의 동네 마실로도 땀이 줄줄~ 황급히 집으로 오면서 문득 아프리카는 더 덥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다 김충원 교수님의 <<스케치 아프리카>>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 지명은 물론 동물들의 이름도 너무 낯설어서 책을 읽는 내내 신기하고 신비로웠다. 이름을 아는 얼룩말, 코뿔소, 하마 같은 녀석들도 홈그라운드(?)라서 그런지 동물원에서 조우했을 때와 달리 편안해 보이고 생기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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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스케치>> 에 곁들여진 에세이를 읽노라니 교수님께는 살짝 죄송하지만;;; 사진이 보고 싶어졌고 … 사람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어서인지 ‘라일락 가슴을 지닌 새(롤러)’와 코끼리의 친척이라는 바위너구리, 세상에서 가장 겁이 없다는 벌꿀오소리는 체체파리랑 말라리아모기가 너무너무~ 무서워도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어졌다. 그리지도 못하는 그림이 또 그리고 싶어져서 스스로 생각해도 우스웠지만 말이다. 장남매와도 같이 즐기고 싶었는데 총천연색 영상 매체들에 너무 노출되서 그런지 감흥이 없어 안타까웠다. 녀석들도 아프리카에 다녀오면 좀 달라질지도? (장아빠 대답해주세요?!?)


좋아하는 먹이의 종류가 달라 싸우지 않는다는(31쪽) 초식 동물처럼 조용하고 조화롭게 살고 싶다. 우리(?) 김충원 교수님께서는 앞으로도 좋은 그림(149쪽) 가득 그려 세상에 보여주시면 좋겠고 교수님의 바람 대로 아프리카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은 여전하기를 바라고 또 바라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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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온도 미래의 고전 63
정복현 지음 / 푸른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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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책읽맘이자 애둘맘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저희 애들은 ‘남매’잖아요~ 한 배에서 나왔지만 성향이 참 다른 두 녀석을 바라보면 어떻게 해야 잘~ 키울 수 있을까… 둘 다 어찌되었건 무엇보다 사는 것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싶어 고민하게 되는데 말입니다~ 요새 아이들은 저희 어릴 때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다른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저는 또 책 속에서 힌트를 찾으려는 중입니다.


‘우정의 규칙’, 정복현 작가님의 후속작  <<우정의 온도>>가 6월의 지침서인데요 ㅎ 책 속에는 6학년 여자아이인 해미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해미는 지난 봄방학 때 단짝 친구인 소미가 전학을 가서 한 번 크게 휘청거렸던 경험이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 사이에 부러움과 시샘의 대상인 ‘최강미녀파’의 아이들이 해미를 자기들 모임에 껴줬답니다! 하지만 최강미녀들은 해미를 진짜 친구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었는지 나쁜 일과 나쁜 소문들에 해미를 밀어넣었어요.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서야 해미는 최강미녀파에서 나오게 되지만 … 다시 외톨이.. 끝나가는 여름방학과 더불어 학교생활을 끝내버리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막상 학교를 갔더니 최강미녀파의 짱인 은지가 이상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수업에 집중도 못하고요~ 심지어 아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핸드폰까지 해지했다지 뭐에요? 그런데 그런 예지랑 전학 온 정원이가 이상하게~ 붙어 다닙니다. 최강미녀파의 2짱 예나는 연예인 우주보이 라엘을 닮은 정원이가 맘에 들어 죽겠는데… 은지가 곱게 보일 리가요~ 기어이 우주보이클럽을 새로 만들기에 이릅니다;;


해미도 어쩌다 보니 우클의 일원이 되긴 했는데… 정원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우클 아이들에게 보고하는 역할이 맡겨져요? 은지는 절대 안사귄다는데 우클 아이들은 정원이랑 은지 사이를 자꾸 의심하고요… 그러다가 해미의 눈에 둘이 은모래 아파트에서 만나는 것이 포착되고 맙니다. 아이들은 그야말로 마녀 사냥 느낌으로 은지를 욕하고… (저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해미는 이렇게까지 반응할 일인가? 고민하게 되지요…


우리 해미는 이 얽힌 실타래 같은 친구들 사이를 어떻게 풀어낼까요?!? 데이지 않고 얼어붙지도 않을 적당한 온도를 찾아내 안전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살펴보세요~


저는… 해미가 제 아이 같은 마음이 자꾸 들어서 <<우정의 온도>>를 읽으며 녀석의 고민을 따라 같이 끙끙댔네요… 해미의 평안함이 장남매의 안위와 맞닿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요… 어른도 크게 다를 것 없지만 친구란 아이들에게 참 큰 존재죠… 우래기들 모두 좋은 관계 맺는 법을 배워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습니다. 푸른책들의 귀한 책 읽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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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화당의 여장부, 박씨 - 박씨전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3
김영미 지음, 소복이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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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ㅎ 대망의 마지막 키위 들고 왔습니다~ 초2 장아들이 만난 세 번째 우리 고전이고요 ㅎ 남탕 느낌으로 남자 영웅들만 빽빽한 세상에서 드물게 만날 수 있는 여자 영웅들(!)의 이야기 박씨전이랍니다!!!


이야기는 ~ 조선 인조대왕 때 임금님을 잘 모시고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펼쳐 이름을 떨친 재상 득춘에게 박처사란 도인이 나타나 득춘의 아들인 시백과 박처사의 딸인 박씨를 결혼시키기로 하면서 시작됩니다.


아버지인 득춘을 닮아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영리했던 시백은 외모도 훌륭하고 모든 일을 지혜롭게 처리하기로 유명했던 멋진 청년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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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신부는 싫어했어요. 그냥 못생긴 거 아니고… 책의 설명을 옮겨보면 작은 구멍이 가득한 거칠고 더러운 피부에, 눈이 달팽이처럼(!) 작고 코는 바위처럼 크고 울퉁불퉁… 이마는 할아버지처럼 벗겨져 넓고, 몸집은 장군 같고요… 에휴… 좀 슬퍼지는 외모이긴 한 듯요?!?


신부의 얼굴이 공개되자마자 시백은 물론 득춘의 부인과 하인들까지 박씨를 미워하고 밥도 안줘요! 시아버지인 득춘만 며느리에게 자식 교육 잘못 시켜 미안하다며 박씨가 부탁한 대로 뒤뜰에 작은 초가집 한 채를 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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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춘이라고 시백을 가만 둔 건 아니에요~ 타일러도 보고 화도 내봤지만.. 흔하지 않은 박색인 박씨를 시백은 바라보는 것도 어려워해서 마주앉았다가도 뛰쳐나오고 말아요 ㅜㅜ


그래도 우리 박씨 시아버님 옷(조복)도 뚝딱! 지어 드리고 마(馬)테크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삼백 냥 투자하고 삼만 냥을 벌어요 ㅎ 박씨의 투자 비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키위북스의 박씨전 <<피화당의 여장부, 박씨>>를 직.접. 살펴보세요 ㅋ


뒤로는 액운이 다하여 흉한 허물을 벗고 선녀 같은 모습으로 바뀐 박씨가 죄 많은 남자, 시백의 사랑을 되찾고 나라를 위해서도 힘쓰게 됩니다. 청나라의 미녀 자객 기홍대도 혼내주고 말이죠~ 박씨 부인의 여종 계화도 오랑캐 무찌르기를 도왔다고 나오는데 그야말로 걸크러쉬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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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끝나고 만나게 된 ‘고전 소설 속 역사 읽기’ 코너도 유익했어요 ㅎ 박씨전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은 사실일까(우래기들 늘 궁금해하죠 ㅋ) 로 시작, 오랑캐와의 전쟁은 병자호란인 것도 알려주고 삼종지도와 칠거지악의 굴레에 갇혀 답답~하게 살았던 조선 시대 여인들의 신세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더 나아가 “차별받지 않을 권리”에 대해서도 아이들에게도 일러 주는데… 조선 시대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바뀌어야 할 것들 투성이라는 생각이 드니, 저도 아이들도 힘쓸 일이에요 ㅎ 잇님들도 <<피화당의 여장부, 박씨>> 함께 읽으시고 애써주시면 어떨까요?


초2 장아들은 164페이지의 <<피화당의 여장부, 박씨>> 책을 이틀에 걸쳐서 읽었어요 ㅎ 우리고전을 세 권째 읽으니 예전보다 옛말이 익숙해진 건지 덜 물어보고 슉슉 읽더라고요 ㅎ 물론 키위북스 버전이라 원본에 충실하면서도 재미나게 각색했으니 가능한 일이었을 거에요 ㅎ


판타지 느낌 나니 재밌었다고 그래요 ㅎ 시백 아저씨(!) 나쁘다고 그러고요 ㅋ 오랑캐도 밉대요 ㅎ 사람을 함부로 무시하지 않겠다고도 하네요?!? 엄마는 아들에게 고전소설 좀 더 읽히고 싶어집니다 ㅎ 키위북스 관계자 여러분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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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 작은 뜰을 거니는
프레드 베르나르 지음, 배유선 옮김 / 콤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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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예뻐서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펼쳐 보고 싶은데 두껍고 무거워서 아쉬운, 하지만 크고 아름다운 책 <<작은 뜰을 거니는 정원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를 만났다.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에서 태어난 프레드 베르나르라는 작가님께서 일기처럼 끄적이신 기록인데 처음 정원에 발을 들일 때는 일년이나 살아볼까 하셨다가 15년째 즐겨 찾는 별장이 되었다고 하신다. 책은 작은 정원에 입장한지 이십 년 가까이 되는 시점에 나왔고 말이다. (맘대로 줄여) 정원 안내서에는 2018년 2월부터 2019년 5월까지의 정원이 담겨있는데 작가님께서도 책의 말미에 쓰시길 100쪽부터는 지치셨다고 쓰셔서 많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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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페이지를 넘겨봐도 완전 예쁘다! 꽃과 나무만 담겨있는 것 아니고 새들, 곤충들,  들쥐의 이름까지도 유럽물밭쥐라며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페이지를 오고 가며 발칸 작약의 변신을 지켜보게 하시는 것도 즐거웠고 같은 방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단풍나무들을 구경하게 해주시는 것도 좋았다. 그림을 둘러 가며 그림에 글을 넣으려 실제로 애쓰신 건지 번역에 힘써주신 배유선 님의 솜씨이신지 여하튼 찰떡이었다. 어치 그림과 더불어 어, 치네? 내가 쳤다고? 부분에서는 아재개그 애호가인지라 부들부들 떨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실감 나는 책이었다. 자연을 가까이 하는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 작가님께서는 ‘소박한 아름다움’이라 명명하셨지만 같은 꽃을 보아도 지나치기 바빴던 이에게는 깨달음이고 놀라움이었다.


우리 아파트 단지 안의 작약은 아직 덜 말랐다. 작가님의 정원에선 9월에 까맣고 빨간 씨앗이 반짝이며 모습을 드러내던데 그날이 오면 몇 알 훔쳐 화분에라도 심어봐야겠다. 내 주변이 프랑스와는 물론 다르겠지만 <<작은 뜰을 거니는 정원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를 자주 들여다보고 주변 동식물들도 기꺼운 마음으로 거닐며 관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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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취향저격인 보랏빛 지칭개 꽃이 지고 난 자리가 너무나 미래적인 은빛이다가 마르고나니 금빛이 나는 걸 알아차린 건 (엉겅퀴인 줄 알았는데!!! 두 녀석 다 정원 안내서에서 만날 수는 없었어도) 다 작가님 덕분이다. 소유한 정원이 없어도 사방이 즐길 것 투성이이다. 행복한 6월! 고운 책은 함께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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