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장 상상력 Up! 그리기 하루에 한 장 그리기
커스틴 롭슨 외 지음, 마리아 피어슨 외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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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천둥벌거숭이 첫째에게 좀 더 다정하고 싶은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오늘은 심심한 첫째들에게 넘나 좋은 책을 한 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원래도 저희 아들은 날이면 날마다 "심심해요." 소리를 달고 사는 녀석이었지만요 ㅎ 두찌 태어나고 더 심심하고 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애미 마음도 아프고 불편하긴 마찬가지이니 책 한 권을 장만해주었습니다 ㅎ

 

 

 

 

 

 

 

 

쨘! 보이시죠?!?
어스본(Usborne)에서 나온 <하루에 한 장 상상력 Up! 그리기>라는 책인데요~

 

 

 

 

 

 

 

 

아드리가 매의 눈으로 검사하는 거 보이시죠?!? 하루에 한 장이 아쉬운 아드리 같은 녀석들을 위해 중간중간 보너스 페이지도 있구요 ㅎ 하루에 한 장!이라 365일까지 있을 것 같지만 Day 366까지 있어요 ㅎ 

 

 

 

 

 

 

 

 

접착식으로 부착된 그리기 노트인지라 잘 뜯어집니다 ㅎ 어느 페이지를 펴도 쫙 펴지는 제본 방식도 몹시 맘에 들어요 ㅎ

 

 

 

 

 

 

 

 

아드리가 고른 낱장은 <미용사가 되어 머리를 꾸며주세요>라는 페이지에요 ㅎ 다양한 인종의 아가들이 민머리 상태로 얼굴만 그려져 있습니다 ㅎ 어쩜 너무 자기랑 어울리는 페이지를 고른 것 같...ㅋㅋㅋㅋ

 

 

 

 

 

 

 

 

이런 거 또 같이 하고 싶어하거든요 ㅎ 아드리가 소심하게 까까머리나 다름 없는 머리카락을 그려주길래 저는 과감하게 파랑으로 머리를 거침 없이 꼬불꼬불 그려줬어요 ㅎ

 

 

 

 

 

 

 

 

아드리의 얼굴에 활짝 웃음꽃이 핍니다 ㅎ 그런데 지금 보니 제가 아들이 그리기 쉬운 쪽이 아니라 제가 사진 찍기 편한 쪽으로 종이를 뒀네요;;; 급 미안해지는...;;;

 

 

 

 

 

 

 

 

리본 하나면 자유자재로 성별 전환도 되고 실생활에서는 꿈꾸기도 어려운 기이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었어요 ㅋㅋㅋ 아드리의 스타일링은 참으로 난해하네요... 그쵸?!?

 

 

 

 

 

 

 

 

뒷면은 <구불거리는 수도관을 더 설치해보아요>였는데요 ㅎ 저 하는 걸 보고 어렵다고 잠깐 궁시렁대더니

 

 

 

 

 

 

 

 

맘대로, 아무렇게나 그리고 있어요 ㅋ 뭐 어떻습니까 ㅎ 주인이 즐거우면 그만이지요 ㅎ 

 

 

 

 

 

 

 

 

샤워기에서 초록물이 나온다길래 더러운 물 아니냐고 어떻게 이런 물에서 씻냐니까 점프하면 된대요 ㅋㅋㅋ 뭐라는 건지 ㅋㅋㅋ 바닥에도 더러운 물 투성인데 말이죠 ㅋ 넘여저서 뇌진탕 오게 생겼... ㄷ ㄷ 

 

 

 

 

 

 

 

 

뒷면은 아드리가 넘나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콘이 그려져 있었어요 ㅎ 이걸 보고 골랐다가 수도관 먼저 그린 거에요 ㅋㅋ

어느 면을 골랐는지도 잊어버리게 전체적으로 재밌고 예쁘고 ㅎ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지 않아도 내키는대로, 손이 가고 마음 가는대로 놀 수 있어요 ㅎ

고마운 책이랄까요 ㅋ 딸래미가 방해(!)하지 않는다면 저도 기꺼이 함께 놀 수 있지요 ㅎ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놀이도 아니고요 ㅎ

단점이라면 하루에 한 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라는 거요?!? ㅋㅋ 창의력 Up!그리기도 있던데 그것도 장만해야겠... ㅋㅋㅋ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저녁 모임 때도 가져갔더니 싸움이 났..

모자이크 처리된 어린이는 오빠가 자기는 안준다고 화가났... 저한테 눈빛으로 호소하는 중이에요 ㅋ 발레복 어여쁘게 입은 어린이는 꽃 얼굴 그려보라는 페이지를 (아드리처럼 까막눈이라) 곱게 색칠해서 저희 남편에게(읭?) 선물로 줬어요 ㅎ

친구 잘 못 사귀는 아드리를 인기인으로 만들어준 멋진 책, 어스본 하루에 한 장 상상력 Up! 그리기 기쁜 맘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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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 런치의 앗코짱 앗코짱 시리즈 1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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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사와다 미치코로 직장상사인 앗코짱에게 도시락을 뜯기는(!) 역할이다. 미치코는 일명 예스맨...이라고 부르면 좀 가혹하니 예스우먼이라 해두자. 자기 목소리 한 번 제대로 낸 적이 없어 남자친구에게도 버림 받은, 생활 빠듯한 사회 초년생.

 

 

 

 

 

 

 

사진 왼편의 칙칙한 도시락이 그녀의 점심으로 내용물은 톳, 고기 감자 조림, 콩자반과 밥이란다. 따분함과 평범함으로 점철된 생활과 인생을 대변하는 듯한 그녀의 먹거리가 진격의 앗코짱을 만나 오른쪽처럼 다채롭고 맛있게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저 무서운 직장상사라고만 생각했던 앗코짱이 점심 시간을 넘겨가며 식당 주인을 도와 카레를 팔기도 하고, 마라톤 대회를 준비할 겸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제법 먼 거리에 있는 식당으로 질주한다는 것 등...  밋밋한 도시락과 맞바꾼 앗코짱의 역동적인 런치, 그 비밀이 드러나니 미치코도 독자도 그녀에게 매혹된다. 미치코가 책과 그녀 삶의 주인공이니만큼 인생 선배를 잘 만나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의 말미에는 앗코짱이 행인 1이나 2로 나오고 미쓰시마 노유리와 사사키 레미라는 여인 둘의 이야기가 각각 짤막하게 펼쳐지는데 앗코짱과 미치코의 이야기만큼이나 볼만하다.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잘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작가는 이 책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빼어나게 발휘했다. 그 여인들의 매력에 퐁당!빠지고 싶다면 얼른 손에 쥐기 바란다.

나머지 앗코짱 시리즈도 어서어서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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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공화국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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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바키 문구점>>이 전작이란다. 헌데 나는 못읽어봤다. 하여 조금 헤맸지만 담담하니 중간중간 울컥하고 감정이입이 되는 그런 책이었다.

얼마나 많은 물건을 파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문구점을 운영 중인 여인이 부업(!)으로 대필을 한다. 실제로 그런 직업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린 시절 나 역시 누군가의 격려사 정도는 써본 적이 있으니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남의 돈을 벌어먹고 살기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라서 대필가 포포의 밥벌이도 쉽지 않다.

소심한 여인의 고백이 담긴 편지는 그나마 초급 미션이요, 술만 먹으면 다른 사람이 되는 남편과의 이혼을 원하는 아내의 편지도 대신 쓰고 편지를 받은 남편이 답장을 써달라고 하여 1인 2역을 하는 것은 중급이며 바람을 포함하여 세상의 모든 못된 짓을 다 하고 다니다 교통사고로 죽어버린 남편이 되어 살아있는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는 편지를 써야하는 일이나 아픈 사람의 쾌유를 빌며 떼인 돈도 돌려받는 이중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편지를 쓰는 등의 일은 고급미션이라 할 수 있겠다.

앞을 보지 못하는 소년이 직접 엄마에게 편지를 쓸 수 있게 돕던 에피소드에서는 어찌나 반성이 되든지... 아이의 입에서 "엄마가 우리 엄마여서 좋아요."라는 말을 들으려면 나 또한 아이를 있는 그대로 아끼고 사랑해줘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몹시(!) 괴로웠더랬다. 괴로워도 노력해야 나의 반짝반짝 공화국이 찬란할텐데 말이다.

여러 모양의 어려움들이 편지 한 장(실제로는 여러 장일 때도 많지만)으로 해결되는 것을 지켜보는 일이 재밌었다..라고 말하면 너무 가벼우려나?

포포는 참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다양한 입장이 되어볼 수 있는 그녀의 직업이 매력적이라 그 어려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리라는 생각도 감히 해봤다.

그녀 같은 해결사가 실제로 우리의 이웃에 살았으면 좋겠다. 그럼 세상이 좀 더 말랑말랑해질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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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열매 사계절 그림책
이지은 지음 / 사계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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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재밌고 좋은 책과 함께라면 늘 즐거운 책읽맘 콰과과광입니다 ㅎ 오늘도 끝내주게 유쾌한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이 야밤에 나타났어요 :)

제목은 <<빨간 열매>>. 먹빛 가득한 책 속에 역시나 까아만 아기곰 한 마리가 주인공이고요. 이 아기곰이 배가 고파 혼자 숲 속을 헤매이며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톡!
아기곰의 머리 위로 떨어진 이 작고 맛있는 빠알간 열매 때문에 엄청난 도전을 아기곰도, 읽는 이도 하게 돼요!

 

 

 

 

 

 

 

나무가 아기곰에 비해 커도 너무 크거든요. 그러든가 말든가 우리의 용감한 아기곰은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다는 생각으로 무려 세 장에 걸쳐 나무를 오릅니다.

그리고 드디어! 

 

 

 

 

 

 

 

발견한 빨강!







너의 이름은...

 

 

 

 

 

 

 

애벌레!

공손한 아기곰! 금방이라도 눈물이 똑 떨어질 것 같은 눈을 하고 인사를 해요. 안녕하세요?

아기곰은 또 나무를 오릅니다. 하지만 열매는 못만나고 빨간 친구들(?)만 만나게 돼요. 꼭대기까지 올라갔건만 소득이 없습니다.

바로 그 때!!!

아기곰의 눈에 들어온 엄청 커다란 빨간 열매! 

 

 

 

 

 

 

 

저희집 다섯 살 어린이는 햇님을 못알아보더라고요. 이게 뭐야? 했더니 빨간 열매!래요. 아드리의 확신에 찬 목소리를 들으니 아기곰이나 어린 아들 놈이나 똑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 크게 뜨고 잘 지켜봐야써요. 아기곰같이 무시무시한(!) 결정을 내리면 큰일이거든요. 머리 터져요.

아기곰이 이 커다란 열매를 맛볼 생각에 ... 앞 뒤 안가리고 ...

 

 

 

뛰어내립니다.

저 진짜 놀랐어요.

그리고 올라온만큼 떨어지기 시작해요. 무려 네 장에 걸쳐 떨어지니 아드리와 저는 아기곰이 다칠까봐 너무 무서웠어요.

아기곰의 생사여부는 직접 확인하시길 바라며... 잔혹동화는 아니라는 힌트로 글을 맺습니다.

신랑한테도 이 책 너무 재밌다며 중간중간 보여주고 짧게 요약해줬는데 빵터졌어요. 조만간 전체 이야기를 아드리와 같이 읽길 바라요. 잇님들도 두 번 읽으시길요!!!


그럼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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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
황경신 지음, 김원 사진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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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지였던 PAPER를 기억하는가. 1995년에 창간된 그 잡지를 내가 처음 만난 것은 몇 살 때 였을까.

문화의 중심가였던 "시내"를 주말마다 나가고, 풋내 가득한 감정을 감히 사랑이라 부르며 괴로워했던 고2 때였을까? 대학생 시절에도 별자리 운세(!) 때문에 국제서점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려야할 때는 늘 PAPER를 뒤적였던 것 같다.

다른 패션 잡지에 비해 커다랗고 얇았던 그 책, PAPER에는 이른바 소녀감성을 자극하는 사진과 글귀들이 가득했다. 그 무수한 페이지들의 낱장(paper)들을 꼼꼼히도 채워넣었던 두 사람이 다시 뭉쳤다. 편집장이었던 황경신이 글을, 발행인이었던 김원이 사진을 찍어 책을 낸 것이다.

 

오래 전에 끼적였던 글이라 한다. 얼마나 오래 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느 페이지를 넘겨보아도 어린 시절 가득했던 불안함이랄까, 절실함이랄까... 치열하면서 치기어렸던 마음, 어설프기 그지 없었던 어리고 어리석었던 나를 조우하게 된다. 불온한 마음 상태의 나를 위로했던 그 책을 추억하게 된다.

지금은 어린애라고는 절대 부를 수 없는 나이가 된 까닭에 책에 실린 마음들이 생생하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지금은) 참 모자라고 모나게까지 느껴지는 그 감정들이 안쓰럽달까, 괜찮아질 거라고 다독여주고 싶달까... 마음 복잡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을, 건조하여 아프기까지 하는 몸의 부분들만큼이나 찬 바람이 불어 메마른 가슴을 적셔주기에는 또 적합한 것 같다.

지워져도 사랑이라 할 수 있다..고 제목에는 반항하고 싶지만 글의 몇몇 글귀는 내게도 아직 사무친다. 왜일까? 그것이 그 옛날, 여러 마음들을 흔들었던 PAPER의 매력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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