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아프리카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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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오긴 오려는지 정말 덥다. 잠깐의 동네 마실로도 땀이 줄줄~ 황급히 집으로 오면서 문득 아프리카는 더 덥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다 김충원 교수님의 <<스케치 아프리카>>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 지명은 물론 동물들의 이름도 너무 낯설어서 책을 읽는 내내 신기하고 신비로웠다. 이름을 아는 얼룩말, 코뿔소, 하마 같은 녀석들도 홈그라운드(?)라서 그런지 동물원에서 조우했을 때와 달리 편안해 보이고 생기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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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스케치>> 에 곁들여진 에세이를 읽노라니 교수님께는 살짝 죄송하지만;;; 사진이 보고 싶어졌고 … 사람의 욕심은 정말 끝이 없어서인지 ‘라일락 가슴을 지닌 새(롤러)’와 코끼리의 친척이라는 바위너구리, 세상에서 가장 겁이 없다는 벌꿀오소리는 체체파리랑 말라리아모기가 너무너무~ 무서워도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어졌다. 그리지도 못하는 그림이 또 그리고 싶어져서 스스로 생각해도 우스웠지만 말이다. 장남매와도 같이 즐기고 싶었는데 총천연색 영상 매체들에 너무 노출되서 그런지 감흥이 없어 안타까웠다. 녀석들도 아프리카에 다녀오면 좀 달라질지도? (장아빠 대답해주세요?!?)


좋아하는 먹이의 종류가 달라 싸우지 않는다는(31쪽) 초식 동물처럼 조용하고 조화롭게 살고 싶다. 우리(?) 김충원 교수님께서는 앞으로도 좋은 그림(149쪽) 가득 그려 세상에 보여주시면 좋겠고 교수님의 바람 대로 아프리카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은 여전하기를 바라고 또 바라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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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온도 미래의 고전 63
정복현 지음 / 푸른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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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책읽맘이자 애둘맘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저희 애들은 ‘남매’잖아요~ 한 배에서 나왔지만 성향이 참 다른 두 녀석을 바라보면 어떻게 해야 잘~ 키울 수 있을까… 둘 다 어찌되었건 무엇보다 사는 것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싶어 고민하게 되는데 말입니다~ 요새 아이들은 저희 어릴 때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다른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저는 또 책 속에서 힌트를 찾으려는 중입니다.


‘우정의 규칙’, 정복현 작가님의 후속작  <<우정의 온도>>가 6월의 지침서인데요 ㅎ 책 속에는 6학년 여자아이인 해미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해미는 지난 봄방학 때 단짝 친구인 소미가 전학을 가서 한 번 크게 휘청거렸던 경험이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 사이에 부러움과 시샘의 대상인 ‘최강미녀파’의 아이들이 해미를 자기들 모임에 껴줬답니다! 하지만 최강미녀들은 해미를 진짜 친구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었는지 나쁜 일과 나쁜 소문들에 해미를 밀어넣었어요.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서야 해미는 최강미녀파에서 나오게 되지만 … 다시 외톨이.. 끝나가는 여름방학과 더불어 학교생활을 끝내버리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막상 학교를 갔더니 최강미녀파의 짱인 은지가 이상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도 않고 수업에 집중도 못하고요~ 심지어 아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 핸드폰까지 해지했다지 뭐에요? 그런데 그런 예지랑 전학 온 정원이가 이상하게~ 붙어 다닙니다. 최강미녀파의 2짱 예나는 연예인 우주보이 라엘을 닮은 정원이가 맘에 들어 죽겠는데… 은지가 곱게 보일 리가요~ 기어이 우주보이클럽을 새로 만들기에 이릅니다;;


해미도 어쩌다 보니 우클의 일원이 되긴 했는데… 정원이의 일거수일투족을 우클 아이들에게 보고하는 역할이 맡겨져요? 은지는 절대 안사귄다는데 우클 아이들은 정원이랑 은지 사이를 자꾸 의심하고요… 그러다가 해미의 눈에 둘이 은모래 아파트에서 만나는 것이 포착되고 맙니다. 아이들은 그야말로 마녀 사냥 느낌으로 은지를 욕하고… (저도 같은 생각을 했지만) 해미는 이렇게까지 반응할 일인가? 고민하게 되지요…


우리 해미는 이 얽힌 실타래 같은 친구들 사이를 어떻게 풀어낼까요?!? 데이지 않고 얼어붙지도 않을 적당한 온도를 찾아내 안전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살펴보세요~


저는… 해미가 제 아이 같은 마음이 자꾸 들어서 <<우정의 온도>>를 읽으며 녀석의 고민을 따라 같이 끙끙댔네요… 해미의 평안함이 장남매의 안위와 맞닿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요… 어른도 크게 다를 것 없지만 친구란 아이들에게 참 큰 존재죠… 우래기들 모두 좋은 관계 맺는 법을 배워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습니다. 푸른책들의 귀한 책 읽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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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화당의 여장부, 박씨 - 박씨전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3
김영미 지음, 소복이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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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ㅎ 대망의 마지막 키위 들고 왔습니다~ 초2 장아들이 만난 세 번째 우리 고전이고요 ㅎ 남탕 느낌으로 남자 영웅들만 빽빽한 세상에서 드물게 만날 수 있는 여자 영웅들(!)의 이야기 박씨전이랍니다!!!


이야기는 ~ 조선 인조대왕 때 임금님을 잘 모시고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펼쳐 이름을 떨친 재상 득춘에게 박처사란 도인이 나타나 득춘의 아들인 시백과 박처사의 딸인 박씨를 결혼시키기로 하면서 시작됩니다.


아버지인 득춘을 닮아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영리했던 시백은 외모도 훌륭하고 모든 일을 지혜롭게 처리하기로 유명했던 멋진 청년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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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신부는 싫어했어요. 그냥 못생긴 거 아니고… 책의 설명을 옮겨보면 작은 구멍이 가득한 거칠고 더러운 피부에, 눈이 달팽이처럼(!) 작고 코는 바위처럼 크고 울퉁불퉁… 이마는 할아버지처럼 벗겨져 넓고, 몸집은 장군 같고요… 에휴… 좀 슬퍼지는 외모이긴 한 듯요?!?


신부의 얼굴이 공개되자마자 시백은 물론 득춘의 부인과 하인들까지 박씨를 미워하고 밥도 안줘요! 시아버지인 득춘만 며느리에게 자식 교육 잘못 시켜 미안하다며 박씨가 부탁한 대로 뒤뜰에 작은 초가집 한 채를 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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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춘이라고 시백을 가만 둔 건 아니에요~ 타일러도 보고 화도 내봤지만.. 흔하지 않은 박색인 박씨를 시백은 바라보는 것도 어려워해서 마주앉았다가도 뛰쳐나오고 말아요 ㅜㅜ


그래도 우리 박씨 시아버님 옷(조복)도 뚝딱! 지어 드리고 마(馬)테크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삼백 냥 투자하고 삼만 냥을 벌어요 ㅎ 박씨의 투자 비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키위북스의 박씨전 <<피화당의 여장부, 박씨>>를 직.접. 살펴보세요 ㅋ


뒤로는 액운이 다하여 흉한 허물을 벗고 선녀 같은 모습으로 바뀐 박씨가 죄 많은 남자, 시백의 사랑을 되찾고 나라를 위해서도 힘쓰게 됩니다. 청나라의 미녀 자객 기홍대도 혼내주고 말이죠~ 박씨 부인의 여종 계화도 오랑캐 무찌르기를 도왔다고 나오는데 그야말로 걸크러쉬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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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끝나고 만나게 된 ‘고전 소설 속 역사 읽기’ 코너도 유익했어요 ㅎ 박씨전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은 사실일까(우래기들 늘 궁금해하죠 ㅋ) 로 시작, 오랑캐와의 전쟁은 병자호란인 것도 알려주고 삼종지도와 칠거지악의 굴레에 갇혀 답답~하게 살았던 조선 시대 여인들의 신세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더 나아가 “차별받지 않을 권리”에 대해서도 아이들에게도 일러 주는데… 조선 시대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바뀌어야 할 것들 투성이라는 생각이 드니, 저도 아이들도 힘쓸 일이에요 ㅎ 잇님들도 <<피화당의 여장부, 박씨>> 함께 읽으시고 애써주시면 어떨까요?


초2 장아들은 164페이지의 <<피화당의 여장부, 박씨>> 책을 이틀에 걸쳐서 읽었어요 ㅎ 우리고전을 세 권째 읽으니 예전보다 옛말이 익숙해진 건지 덜 물어보고 슉슉 읽더라고요 ㅎ 물론 키위북스 버전이라 원본에 충실하면서도 재미나게 각색했으니 가능한 일이었을 거에요 ㅎ


판타지 느낌 나니 재밌었다고 그래요 ㅎ 시백 아저씨(!) 나쁘다고 그러고요 ㅋ 오랑캐도 밉대요 ㅎ 사람을 함부로 무시하지 않겠다고도 하네요?!? 엄마는 아들에게 고전소설 좀 더 읽히고 싶어집니다 ㅎ 키위북스 관계자 여러분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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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 작은 뜰을 거니는
프레드 베르나르 지음, 배유선 옮김 / 콤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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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예뻐서 어디든 가지고 다니며 펼쳐 보고 싶은데 두껍고 무거워서 아쉬운, 하지만 크고 아름다운 책 <<작은 뜰을 거니는 정원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를 만났다.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에서 태어난 프레드 베르나르라는 작가님께서 일기처럼 끄적이신 기록인데 처음 정원에 발을 들일 때는 일년이나 살아볼까 하셨다가 15년째 즐겨 찾는 별장이 되었다고 하신다. 책은 작은 정원에 입장한지 이십 년 가까이 되는 시점에 나왔고 말이다. (맘대로 줄여) 정원 안내서에는 2018년 2월부터 2019년 5월까지의 정원이 담겨있는데 작가님께서도 책의 말미에 쓰시길 100쪽부터는 지치셨다고 쓰셔서 많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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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페이지를 넘겨봐도 완전 예쁘다! 꽃과 나무만 담겨있는 것 아니고 새들, 곤충들,  들쥐의 이름까지도 유럽물밭쥐라며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페이지를 오고 가며 발칸 작약의 변신을 지켜보게 하시는 것도 즐거웠고 같은 방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단풍나무들을 구경하게 해주시는 것도 좋았다. 그림을 둘러 가며 그림에 글을 넣으려 실제로 애쓰신 건지 번역에 힘써주신 배유선 님의 솜씨이신지 여하튼 찰떡이었다. 어치 그림과 더불어 어, 치네? 내가 쳤다고? 부분에서는 아재개그 애호가인지라 부들부들 떨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실감 나는 책이었다. 자연을 가까이 하는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 작가님께서는 ‘소박한 아름다움’이라 명명하셨지만 같은 꽃을 보아도 지나치기 바빴던 이에게는 깨달음이고 놀라움이었다.


우리 아파트 단지 안의 작약은 아직 덜 말랐다. 작가님의 정원에선 9월에 까맣고 빨간 씨앗이 반짝이며 모습을 드러내던데 그날이 오면 몇 알 훔쳐 화분에라도 심어봐야겠다. 내 주변이 프랑스와는 물론 다르겠지만 <<작은 뜰을 거니는 정원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를 자주 들여다보고 주변 동식물들도 기꺼운 마음으로 거닐며 관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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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취향저격인 보랏빛 지칭개 꽃이 지고 난 자리가 너무나 미래적인 은빛이다가 마르고나니 금빛이 나는 걸 알아차린 건 (엉겅퀴인 줄 알았는데!!! 두 녀석 다 정원 안내서에서 만날 수는 없었어도) 다 작가님 덕분이다. 소유한 정원이 없어도 사방이 즐길 것 투성이이다. 행복한 6월! 고운 책은 함께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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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가 바뀌면 좋겠어! -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평등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17
김선영 지음, 이은지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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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등맘 짱이둘입니다. 


오늘도 키위 들고 왔어요 ㅎ 키위북스의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 중에 초등 3학년 도덕 교과서의 1단원 ‘소중한 나’와 3단원 ‘사랑이 가득한 우리집’, 4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의 2단원 ‘사회 변화와 우리 생활’, 5학년 도덕 교과서의 1단원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길’과 6단원 ‘인권을 존중하는 세상’이 연계된 도서랍니다 ㅎ 제목이 <<남자 여자가 바뀌면 좋겠어!>>고요 ㅎ 


표지에서부터 아기자기한 아이템을 좋아하는지 귀여워보이는 아이 하나와 사나워 보이는 인상으로 발차기(?)하는 것 같은 긴 머리카락의 아이가 대조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두 아이는 쌍둥이에요. 왼쪽 아이가 오빠인 장군이고 오른쪽 아이가 동생인 공주.. 이름부터 참… 난처합니다. 실제로 공주는 씩씩하고 용감하게 로봇 좋아하고 파란색을 좋아하고요덜렁거리는데~ 장군이는 착하고 예쁘게 인형과 분홍색을 좋아하는 수줍음쟁이에요. 쌍둥이들은 서로 챙겨주는 터라 문제도, 불편함도 없는데 주변에서 난리인 것이 둘의 가장 큰 불만이며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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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날이었나봐요. 장군이는 계집애 같다고 개구쟁이 남자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그런 오빠를 도와주는 공주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또 따가운 시선으로 평가해요. 집에 왔더니 집안 행사 때문에 들르신 할머니께서 장군이에게 ‘너는 우리집 기둥이니~ 공주보다 더 훌륭하게 크라고’ 하시질 않나.. 공주에겐 ‘남자가 부엌 드나들면 고추 떨어진다며(!) 주스를 떠다 오빠에게 주라고’ 하시질 않나요… 그러다 장군이가 아까는 인형에 주스가 쏟아져 울고… 할머니는 또 잔소리를 랩퍼처럼 마구마구 잔소리 폭탄을 아이들에게 던지시니.. 쌍둥이들 입을 모아 외치게 됩니다 “남자 여자가 바뀌면 좋겠어!”


밤새 천둥이 치고 번개가 번쩍이더니 쌍둥이들의 소원이 이뤄졌어요?!? 아빠가 살림을 하시고 엄마는 출근 준비를 하고 계시는 걸 보면요?!? 바깥 세상도 다르지 않아요 ㅋ 치마를 남자아이들이 입고 실뜨기 하며 놀고요 ㅋ 여자아이들은 축구 같은 거 하면서 운동장에서 살아요 ㅎ 장군이와 공주는 잠깐 만족스러웠어요. 하지만 바뀐 세상에서는 여자로서, 남자로서 주어진 성 역할에 따르지 않으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벌을 받는다니 당황스러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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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명절이 되니 할머니께 쌍둥이들 모두 혼은 나지 않았지만 바뀐 서로의 입장에서 여러 소리들을 들으며 그 입장도 편하지 않았겠구나 느껴요… 막연히 남녀가 바뀌는 걸 원했지만 쌍둥이가 진정 원했던 건 남자, 여자에 따라 정해진 어떤 역할이 아니라 동등하게 하고 싶은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는 것도 깨닫고 말이죠 ㅎ 둘은 다시 입을 모아 말합니다. “여자, 남자 따지기 전에 나는 나, 우린 우리라고!” 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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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주옥 같은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의 교과서 디딤돌 코너가 이번에는 성평등 디딤돌 코너로 바뀌었네요 ㅎ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안된다고 쓰여 있습니다 ㅎ 잇님들도 익히 아시는 것처럼 다름은 틀림이 아니니께요 ㅎ 성차별적인 표현들은 모든 사람들이 이제 안썼으면 좋겠고요?!? 아홉 살밖에 안 된 장아들도 가끔 저에게 엄마는 여자면서 폭력적이라고 하는데 그런 표현 안된다고~ 모두가 폭력적이면 안된다고 했어요 ㅎ 글 쓰면서 또 다른 의미로 반성이 되네요 ㅎ 


책을 함께 읽고 장아들에게 또 물어봤어요. 누가 너에게 남자다움을 이유로 괴로운 말을 한 적이 있느냐고 말이죠? 저는 어렸을 때 얌전한 남동생과 털털한 제 성격을 이유로 무수한 사람들에게 공주와 장군이처럼 많은 이야기를 들었던 경험이 있거든요? 그 시절엔 철이 없었는지 제가 제법 개구쟁이죠 에헴! 이런 느낌으로 즐겼던 것 같은데 어설픈 페미니스트가 된 지금은 그것이 다 오지라퍼들의 값싼 관심이라는 생각이 들며 씁쓸하더라고요 ㅎ


남자는 핑크라며 아들 어렸을 때 일부러 고운 색의 옷들을 많이 입혔는데 지금은 전형적인 남자아이 색의 옷, 모자, 신발들을 고르는 아들을 보면 또 맘이 좀 그래요. 빨강 이런 건 아직도 좋아하지만요? 엘사 덕분에 파랑을 여자아이들도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요… 옷의 색은 자유롭게 원하는 걸로 고르게 하면서… 봉두난발로 살고 싶어하는 장딸에겐 여자아이라면 좀 예쁘게 머리도 묶고 핀도 찌르라고… 강요하는 저를 보면서 편협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반성하게 되는 듯요… 저도 바뀌어야 하는 거겠죠…


아무쪼록 우리 아이들은 고정된 성 역할에 눈물 흘릴 일 없이,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행복하게 자라나면 좋겠습니다. 키위북스의 책들 읽으면서요?!? 잇님들께도 일독을 권해 드려요 ㅎ 저는 또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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