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키친 - 식재료 낭비 없이 오래 먹는 친환경 식생활
류지현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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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로부터 음식을 구하자’ Save Food from the Fridge 프로젝트를 수년 째 진행 중이시라는 류지현 작가님의 존재와 작가님의 책들에 대해 알게된 것은 나 또한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주신 프라우허 작가님의 인스타 때문이었다. 감자!를 모래에 보관하면 파랗게 되지도 않고 오~래 먹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류작가님의 책을 보고 알게 되셨다고 글을 올리셨는데 작가님 책 다 너무 좋다고! 꼭 읽어보라고 뽐뿌(?)를 넣어주셨달까.


처음 내신 책이 식재료 낭비 없이 오래 먹는 친환경 식생활에 대한 이론서 느낌이었다면 <<제로 웨이스트 키친>>은 실천서에 레시피북을 더한 느낌이다. 물론 손도 안대고 결국은 음식물 쓰레기가 될 것들을 24시간, 1년 365일 귀한 전기로 보관하기를 멈추자! 시는 골자에는 변함이 없다. 


<<제로 웨이스트 키친>> 을 쭉 훑어보고나니 내게는 차일피일 미루기만 한 냉장고 정리가 1차, 라벨링이 2차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어 있으면 안쪽으로 공기가 유입되어 기준 온도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을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가득 채웠다고 말하기엔 너무 빽빽한 까닭에 뭐가 들어 있는지도 몰라 경고음을 듣기 일쑤니 말이다. 기억력이 훌륭하지도 않으니 어느 통에 뭐가 들었는지도 써서 붙이고 바깥에도 뭐가 남았는지 적어두면 남의 편의 냉장고 간섭(?)도 덜할 것 같다.


병조림, 잼 등의 장기 저장 음식 만드는 법이 나오는 part 3이나 식재료 손실 없이, 재활용 느낌으로 차려먹는 법이 실린 part 4는 요리 고자인 나와 좀 먼 느낌이지만 각각의 식재료  먹는 법을 필요 시마다 찾아보려면 이 책은 최애 책장에 모셔두는 것이 아니라 좀 더러워지더라도 부엌에 둬야 할 것 같다. 한 망에 5,990원이라 나를 놀라게 했던 양파는 그물 주머니(가 없으니 주문 먼저?)에 넣어 주렁주렁 담아두고… 우래기들 좋아하는 애호박은 냉장고에 두면 저온 장애, 쉽게 말해 감기에 걸리는 식재료이니 서평 올리자마자 냉장고에서 구출해내야겠다! 냉장고만 믿지 말고 각각의 재료들을 더 맛있고, 건강하게 섭취해야겠다. 같이 보고 같이 건강합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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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간 훌리안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제시카 러브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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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도 근~사한 그림책 소개해드리려는 저는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제목이 <<결혼식에 간 훌리안>>이에요. 표지부터 너무너무 예쁘죠 ㅎ 안은 얼마나 또 예쁘게요! 바로 보여드릴게요 ㅎ





이야기는 너무 예쁜 훌리안(남아)이랑 완전 씩씩한 마리솔(여아)이 할머니들을 따라 결혼식에 오면서 시작해요! 저도 보라색 참 좋아하는데요... 훌리안은 ... 정말이지 결혼식의 꽃(!)인 신부를 돋보이게 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는지 “오늘 낮 주인공은 너야 너” 느낌으로 차려입었어요. 마리솔은 화관보다는 야구모자가 더 편한 말괄량이 같죠?


사랑을 위한 파티, 결혼식. 정말 세상이 바뀌고 있어서 그런지... “신부들”이 나옵니다. 두 사람 다 고와요. 아가들을 위한 그림책이니 신부 둘을 포함, 행복한 어른들은 진짜 주인공이 아니니까요 ㅎ 훌리안과 마리솔을 쫓아가기로 합니다. 신부들은 직접 확인하세요.





어느새 심심해진 두 어린이, 어른들 곁을 떠나 요정의 집(버드나무)으로 도망쳐왔는데 둘이 노는 모습이 참 다릅니다. 마리솔보다 화관이 더 잘 어울리는 훌리안은 버드나무 가지가 자신의 멋짐을 배가시켜주는 것만 같은지 어깨 오른편에 둘렀다 왼편에 둘렀다~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즐거워요. 거친 영혼(!) 마리솔은 강아지랑 뛰어놀기 바쁘네요. 급기야 (아마도) 하나 뿐일 드레스가 진흙 빛깔로 바뀌는데요... 멋쟁이 훌리안이 마리솔을 버드나무의 정령 같은 모습으로 변신시켜줍니다. 할머니들도 세상 쿨하셔서 야단치지 않으시고 결혼식에 온 모든 사람들은 함께 한밤중까지 흥겨운 춤을 춰요. <<결혼식에 간 훌리안>> 그림책 속 분위기가 얼마나 아름답고 신비로운지~ 또 흥겨운지 추지도 못하는 춤이 같이 추고 싶어지더라고요.


이야기를 다 읽고난 후 무슨 생각이 들었냐 물으신다면... 흔히 ~다워야 한다는 생각, 의무감 같은 거 말이에요. 다른 사람들 눈 먼저 말고 우선 나의 마음에 좀 더 흡족하게 살아도 뭐 어때~ 이런 느낌을 받았달까요. 신랑이랑 지난 주말 이야기하는데... 80세까지 산다고 생각해도 남은 날이 겨우 1만일 조금 넘더라고요... 지금처럼 다른 사람 신경 쓰며 살다가는 눈 감을 때 후회만 되서 엉엉 울 것 같아요. 훌리안처럼 스스로를 애끼면서 신나게 살래요. 같이 예뻐하시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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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간 훌리안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I LOVE 그림책
제시카 러브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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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좀 더 아끼며 즐기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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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토끼 퀴즈를 풀어라! : 보물섬편 맛있는 공부 35
하얀콩.유우 지음 / 파란정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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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책읽맘 짱이둘입니다.


저희집 대표 에너자이저 8세 장아들이 장딸 감기에 옮았는지 열이 나서 어제 축구 교실을 안갔어요. 그래서 게임도 좀 시켜주고 남은 시간엔 저도 녀석 쫓아다니느라 못 본 책들 볼 겸... 너도 책을 보거라.. 했는데1초도 망설이지 않고 책 한 권을 골라 보더라고요? 녀석의 모습이 잠깐 사랑스러웠지만 양치 하라고 해도 정신 놓고 빠져드는 까닭에 조금은 염려되는 책 한 권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제목이 500원 토끼 퀴즈를 풀어라! 보물섬편이에요. 이름이 왜 500원 토끼이냐 물으신다면... 주인공이 500원 동전만한 토끼와 다람쥐라서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어요. 이 책 전에 나온 500원 토끼가 먹방편인데 온라인 서점에서 미리보기 했더니 다람쥐가 주장하길 작은 동물이 살아남으려면 똑똑해야 한다고, 고로 매일 퀴즈 공부를 해야 내 집(나무에 뚫린 구멍)에서 살 수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묘하지만 틀린 말은 아닌 것도 같아서 빠져드는데... 


황금 500원과 황금 도토리를 가질 수 있다고 작은 토끼와 다람쥐를 유혹하는 마법의 보물 지도 포함 지나가던 모래 괴물까지도 국어, 수학, 사회, 과학,한국사 등의 영역에서 퀴즈를 네 개씩 냅니다. 그 문제들이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고르신 초등 교과 퀴즈라길래 엄마는 설렜는데 초1 장아들은 문제에 곁들여진 삽화들 곳곳에 숨겨진 500원 찾기에만 열중, 퀴즈는 엄마와 아빠의 상식을 체크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니 좀 난처해요! 퀴즈의 답이 뒤집힌 형식으로 문제와 아주 가깝거나 뒷면에 바로 나오면 저는 더 좋을 것 같은데 책의 마지막에 나옵니다.


우래기들 좀 더 똑똑해지라고 핸드북에 퀴즈들만 담아 또 같이 주셨는데 장아들은 ... 여기엔 아무리 찾아봐도 500원이 안보이네 소리를 합니다. 할 일 안하고 만화만 보지만 언젠가 책의 모든 퀴즈들도 아들의 것이 되겠거니... 믿으며 뭐든 열심히 보라고 격려할 참입니다. 양치할 때는 덮게 하고요 ㅎ 같이 퀴즈왕에 도전하시죠?!?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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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지 부부 - 국적 초월, 나이 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
박건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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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 전 일이다. 서울 한파가 무서워 기온이 비교적 따뜻한 대만으로 가 1,113km를 걸은 “글로벌 거지 부부” 박건우 작가님과 아내 분이신 미키 님을 <<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라는 책으로 만나뵌 것이 말이다. 


요새는 역주행이 대세라서 그런가~ <<글로벌 거지 부부> 초판 1쇄가 14년 3월에 나왔는데 내가 받은 책은 4쇄로, 21년 3월 25일이란 날짜가 찍혀 있다. 대만으로 떠나실 때만 해도 기름 보일러 틀기가 부담이시라 밥상을 땔감으로 쓰실 정도였는데... 코로나 시국에 해외 여행은 어려우실테고 지내시기 좀 괜찮으신지 궁금하다. 미키 님 인스타에서 뵐 때는 좀 더 야위신 것 같던데... 몸과 마음에 새기신 먼 나라들이 그리워서가 아니실지...걱정이고.





2탄(?) 먼저 읽고 뒷북 느낌으로 글로벌 거지 부부의 특이하고도 특별한 만남과 특유의 무일푼 여행을 따라간 감상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청춘 그 자체요, 부러움을 넘어 시기와 질투가 마음 속에 일어났다. 미키 님의 비듬에 매혹을 당하고 떡 진 머리로 코를 파며 변기에 앉아 있는 모습도 사랑스럽다고 쓰셨으니 말 다했지 무언가.





이상하게 내 눈에도 두 분이 참 귀엽고 확실히 젊으셨던 것 같아 즐거웠다. tmi지만 박작가 님은 내 남동생과 동갑이시다! 있지도 않은 돈으로 필요하지도 않은 것들을 더 사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20년 전 구입한 구제 옷, 남편이 선물해주었다는 이유 만으로 3년을 기워 신은 양말-본래의 차분한 색감을 잃고 알록달록해졌다!-같은 것들로 자신의 주변을 채우고 세상을 다 가진 듯 미소 짓는 미키 님의 사진을 보니 눈이 부셨고 두 사람의 전공인 무일푼 여행에 관해서 이야기 하자면 (직접 하기는 살 떨리지만) 역시 빨간 맛! 하지만 떠날 수 없는 지금에 단비 같은 책이었다. 아.. 너무 여행 가고 싶어진 건 안 비밀이다.





 머릿속의 ‘번뜩임과 끌림’을 생생히 안은 채 자유롭게 살겠다고 쓰신 박건우 작가님과 미키 님의 안녕을 빈다. 그래야 세상 쫄보라 작가님처럼 무작정 덤비는 여행 같은 것은 꿈도 못꾸는 내가 작가님의 글로나마 비좁은 일상에서 벗어나 유쾌할테니까.


혹 대만 도보 여행기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2년 전 <<느리게 천천히 가도 괜찮아>>의 서평을 링크해 둔다. 글을 정말 재밌게 쓰시는 분이라 두 책 모두 순식간에 읽었다. 떠나고 싶은 이들이여, 당분간은 어려울테니 두 권 다 읽어보시라.


https://m.blog.naver.com/sonokwang/221522538863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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