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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공룡 박사님의 마음 상담소 ㅣ 공룡 박사님의 상담소 시리즈 1
스와프나 해도우 지음, 이팅 리 그림, 엄혜숙 옮김, 엠버 오웬 감수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잇님들~ 비가 너무 무섭게 옵니다. 비 때문에 피해를 입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요~ 무사하시길 바라며... 아이들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그래픽노블 한 권 들고 왔습니다.
제목이... <<어서 오세요, 공룡 박사님의 마음 상담소>> 입니다. 전에 가족 의사소통을 돕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저와 가족들이 알고, 사용하는 감정과 관련된 단어들이 너무 적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공룡 박사님을 만나고나니 또 기본적인 감정들의 정체랄까요... 정의를 내려 느끼는 감정들에 이름을 붙이는 일조차 아이들, 특히 초1 딸래미는 어려워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화가 많은 어른인 저 역시 제 감정을 부끄러운 것으로 여기고 제대로 다뤄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말이에요.

여러 감정을 느끼는 중인 공룡들을 상담소에서 만나게 되는 식인데 분노가 넘치는 사람이 저만은 아닌지 화가 난 스테고사우루스 ‘스테기’의 케이스를 통해 ‘분노’를 다룰 수 있게 해주십니다.
화가 나면 참... 당황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저는 조금 폭력적이 되거든요? 소리도 지르고 문도 쾅! 소리 나게 세게 닫고요. 분을 못 이겨 눈물이 나면 도망치고 싶어지니까요? 그래서 스테기처럼 저는 분노라는 감정이 싫었습니다. 뭔가 부정한 감정 같잖아요? 바르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고...

디플로 공룡 박사님의 처방을 볼까요? 감정은 날씨와 닮은 점이 많다고 하십니다. 오늘처럼 비가 마구 내리는 날이 있지만 계속 비가 내리지는 않을 거에요. 해가 짠!하고 나타나 마음의 습기까지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말려줄테죠. 여기서 주목할 점은 날씨와 감정 모두 지나간다는 것입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분노를 날려버리라고~ 하셔요. 저는 “화가 나도 괜찮다는 것을 기억해라.” 하신 박사님의 한 마디에 울컥했어요.
장남매는 공룡을 별로 안좋아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들이 나오는 부분을 발췌독했는데요~ 겁이 많은 딸래미는 렉스에게 내려진 처방을 보고 ‘배꼽 친구’로 임명할 인형을 고르느라 한동안 바빴습니다.
걱정도 많고 흥분도 잘하는 장아들은 어째 발과 관련된 처방이 많아서 집안에서는 ‘마음 챙김 발걸음’만 까치발 상태로 허락해줬답니다. ‘훌쩍 뛰기’는 낮에도 아랫집과 분쟁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요 ㅎ 맑은 날에 텃밭이나 운동장에서 하거라~ 했어요 ㅎ 이렇게만 알려드리니 몹시 궁금하시죠 ㅎ 저는 직접 읽어보시라는 말씀만 드릴 수 있겠습니다 ㅎ 딸래미의 귀여운 친구들과도 한 책 읽기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큰 아이들과도 읽으면 몸도 마음도 튼튼하게 잘 자랄텐데.. 싶은데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녀석들이 협조해줄지 모르겠어요?!? 잇님들 댁 아이들은 잇님들께서 잘 유혹하셔서 함께 읽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또 오겠습니다. 뽀송하게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