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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눌 때 보는 신문 경제 ㅣ 똥눌 때 보는 신문
김선 지음, 이혜원 그림 / 삼성출판사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잇님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세요? 저는 이불 속에서 즐겁습니다. 아이 둘은 소파 위에 찰싹 붙어 즐겁고요 ㅎ 두찌가 초등학생이 된 뒤로 장남매는 급식 메뉴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잠깐(!)의 공부 후에 게임도 하고요 ㅎ 재밌는 걸 공유하며 낄낄대는 일이 많아졌어요 ㅎ 우애가 넘치는 모습에 감동한 책읽맘 엄마는 기쁜 맘으로 귀한 읽을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똥 눌 때 보는 신문>> 시리즈 중 하나이고요 ㅎ 아이들이 가깝게 느끼면 좋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은 <경제>편이랍니다?!? 저도 어리고 어리석은 어린이들에게 경제 관념을 심어주고 싶은 부모들 중 하나이지만 어려워요? 그런데 이 60부의 경제 신문을 온 가족이 함께 읽고나면 평균 지식 수준이 쑤욱 향상될 것 같습니다. 저부터 먼저 읽었는데 아... 너무 재밌어요 ㅎ 신문 이름처럼 똥 눌 때 보려면 진짜 딱 한 부씩만 가지고 들어가게 해야지... 절제라는 미덕을 모르는 장아들이 욕심껏 여러 개 들고 입실하면 항문 질환과 조우하게 될 것 같은 재미짐입니다 ㅎ 궁금하시죠 ㅎ 얼른 보여드릴게요!!!
신문은 첫 번째 장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어떤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지 한 눈에 살필 수 있습니다. 1면에서는 다양한 경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요~ 읽고난 후에 이야기 왼편의 <경제 뭉치> 코너에서 독후 활동 느낌의 미니 퀴즈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있고 추가 설명을 읽게 되는 날도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 장딸이 가장 애정하는 2면에는 그림 한자 사전과 우리 아이들의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기르기에 일조할 길지 않은 세계사, 한국사, 명화 등등과 얽힌 기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자와 문해력 거시기 때문이 아니라 논리력을 길러준다는 퍼즐들이 맘에 들었던 까닭입니다. 1호가 좋아하는 학습만화책들도 그림만 보는 그녀이니... 눈으로 보며 그저 노는데 논리력이 생겨난다면!!! 삼성출판사 있는 쪽에 절을 여러 번 올릴 수 있습니다.

넌센스도, 영어도, 한국사도, 세계사도!!! 퀴즈라면 맞추는 것도 좋아하고 맞춰보세요! 하며 즐기기를 지독하게 하는 장아들은 <<똥 눌 때 보는 신문>> 경제의 3면을 좋아했습니다. 변기와 함께하는 맞춤법 퀴즈는 틀리는 법이 없는 녀석인데 어째서 맛있다를 맜있다라고 쓰는 걸까요? 엄마 속터지라고 일부러 그러는 걸까요 ㅎ 저는 전직 영어강사였으니 영문법, 영단어들이랑 친해지게 도와줄 Laugh & Learn 코너가 좋았습니다.
경제 용어들을 만화로, 글로 알려주는 4면은 <<똥 눌 때 보는 신문: 경제>>의 가장 빼어난 페이지라 생각합니다. 조금 부끄럽지만 저도 몰랐던 용어들이 많았어요! 바닷 속 무서운 동물 때문에 뛰어들기를 주저하다가도 퍼스트 펭귄 한 마리가 일단 뛰어들면! 함께 퐁당! 소비자들도 망설이다가 다른 사람을 따라 함께 소비하는 현상! 펭귄 효과라든가~ 특정한 한 분야만 잘 되면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 섣불리 낙관하는 사람들에게 ‘네덜란드병’을 조심하라고 한다는 것도요 ㅎ
아이들을 위해 잘 만든 좋은 출판물 덕분에 저도 더 나은 사람,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 갑니다. 함께 똑똑해져요 ㅎ <<똥 눌 때 보는 신문: 경제>>로요!!! 저는 또 오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