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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처음이지만 너를 사랑해
김나율 지음, 솜 그림 / 소담주니어 / 2022년 9월
평점 :
안녕하세요 애둘맘 짱이둘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은 물론 자녀를 둔 엄마, 아빠라면 코끝이 찡~해질 그림책 한 권 들고 왔어요?!?
제목이 <<엄마는 처음이지만 너를 사랑해>> 고요 ㅎ 제가 애정하는 소담출판사의 꿈소담이, 소담주니어에서 나온 책이에요 ㅎ 아이 둘이 제 속을 시끄럽게 하는 날에는 펼치는 것도 힘들었지만… 맘이 조금 풀리고 혼자 먼저 보던 날엔 책장을 덮으며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던 책이랍니다… 바로 보여드릴게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26/pimg_7576761533570449.jpg)
머나먼 우주를 건너 우리에게 오고 있을 너를 엄마, 아빠는 매일 밤 두 손 모아 기다렸어.
저희 부부도 오래 기다렸어요 ㅎ 2년을 기다리고 기다려도… 만날 수가 없길래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지요 ㅎ 배란촉진제 주사도 맞고 약을 먹어 첫째를 만났어요~ 둘째도 그래야 생기려나.. 하고 기다리다 예약을 잡았는데 그녀는 그야말로 선물처럼 제 뱃 속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ㅎ
김나율 작가님 표현처럼 느릿느릿 거북이 등을 타고 별자리가 밝혀주는 길을 따라 오느라고 그랬을까요 ㅎ 녀석들의 등장 시기를 예측하기란 초보 엄마, 아빠에게 쉽지 않은 일 같아요 ㅎ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26/pimg_7576761533570450.jpg)
하나의 몸에서
두 개의 심장이 뛰던 열 달 동안
넌 우리에게 매일매일
신비한 추억을 만들어주었지.
정말 까만 점 같게만 보이던 조그마한 것이 심장 소리를 들려주던 날.. 다들 기억하시죠? 장아들과 장딸의 아기수첩을 <<엄마는 처음이지만 너를 사랑해>> 이 책 읽으며 꺼내 넘겨보는데… 참 새삼 신기하고 힐링 음악 듣고 있는 터라 자꾸 울컥하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2/0926/pimg_7576761533570451.jpg)
아들 때는 입덧이 진짜진짜 심해서 교회 가서 오래 서있지도 못하고 화장실로 뛰어가기 일쑤였는데요 … 고기가 맛있었어요 ㅋㅋㅋㅋ 딸래미 때는 좋아하지도 않던 풀떼기들이 맛있어서 비빔밥을 잘 먹었어요 ㅎ 과일은 늘 잘 먹었던 것 같아요 ㅎ 아들 때는 단감, 딸래미 때는 방울 토마토 같은 거요 ㅎ
첫 만남부터… 배냇짓, 옹알이, 뒤집기, 걸음마… 순간순간마다 참 행복했네요… 돌아보니 그렇지 … 쉽지 않은 엄마 노릇이었어요? 뭐가 이렇게 바쁘냐고 화도 냈었고요? 하지만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엄마의 약속과 바람은 제게도 동일한 무게와 크기로 존재합니다.
자랑스러운 무엇을, 어떤 행동을 해서가 아니라 아이들… 오롯하게 녀석들만으로 사랑하고 싶어요. 부족하고 모자른 엄마의 사랑이지만 그것을 근간으로 스스로를 아끼며 잘 자라는 건강한 장남매이길요…
사랑한다, 장아들아! 사랑한다, 장딸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