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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 18가지 건축물과 교통기관의 내부를 본다 ㅣ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리처드 플라트 지음, 최의신 옮김, 스티븐 비스티 그림 / 진선아이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들은 수많은 건축물과 교통 기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들은 어떤 기계들로 가득 차 있고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까라는 궁금증을 항상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안의 모습을 들여다 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성인들도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데 세상이 온통 궁금증 투성이인 어린 자녀들은 오죽 하겠는가?
이 책 <크로스 섹션>(진선아이.2010)은 쉽게 경험하기 힘든 일을 가능하게 해준다.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건축물과 교통기관의 내부를 들여다 보는데 그 종류가 무려 18가지나 된다.
유럽의 중세 성을 시작으로 천문대, 갤리온, 크루즈선, 잠수함, 탄광, 탱크, 해저유전, 대성당, 점보 제트기, 자동차 공장, 헬리콥터, 오페라 하우스, 증기기관차, 지하철 역, 트롤어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우주 왕복선 등 과거와 현재 그리고 건축물과 교통기관 등 다양한 것들의 내부를 본다.
스티븐 버스티가 그림을 그렸고 리처드 플라트가 글을 썼다. 스티븐 비스티는 영국의 대표적인 역사, 과학 그림책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고 역사적이고 건축학적인 단면 그림을 전공했다. 글을 쓴 리처드 플라트는 1980년부터 작가, 편집인, 사진 작가로 일해 왔으며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책을 쓰고 있다.
이 책은 두 사람의 경험과 노하우가 잘 접목된 책으로서 단순히 보여주는 것 이상의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세 가지 방향을 가지고 이 책을 만들었다. 그 세가지는 보고, 배우고, 발견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망원경의 내부 모습, 제 2차 세계 대전 때 활약한 U 보트 승무원들의 생활 모습을 보는 것은 물론이고, 1930년대에 만들었던 증기 기관차의 내부모습, 중세 시대 성의 내부를 봄으로서 당시의 문화와 생활사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기초와 우주인들의 모습 그리고 오페라 하우스의 무대 뒤의 모습까지 발견하게 된다.
먼저 큰 사이즈가 맘에 든다. 정교하고 세밀한 올 컬러의 그림도 맘에 든다. 책 전체를 통틀어 소홀히 그린 곳을 단 한곳도 발견하지 못했다. 첫 번째 그림인 중세성 만 하더라도 입이 벌어질 정도다. 살아있는 듯 자연스런 사람의 움직임 묘사와 쉽게 들여다보기 힘든 내부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다. 지하 비밀 감옥의 죄수의 모습,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 곳간과 귀족들의 연회장면도 매우 디테일하게 담아냈다.
크루즈선 퀸메리와 영국의 런던 노스 이스턴 철도 회사에서 운행하던 증기기관차 4472 플라잉 스코츠맨은 다른 지면보다 2배를 활용하여 더 세밀함을 엿 볼 수 있다. 최대의 천문대, 16세기 무렵 카리브해를 횡단하는 펄럭이는 대형 돛과 삐걱거리는 웅장한 선채의 갤리온선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세상에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어린 자녀에게 이러한 것들의 내부 모습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그리고 세상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