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4살부터 막무가내 8살까지 -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크리스토프 호르스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 이훈구 감수 / 책그릇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 책의 느낌은 교육서이지만 깔끔하고 컬러풀한 그림과
주제에 맞는 등장 인물들의 적절한 대화가 책 자체를 그리 딱딱하게 만들지 않고
부담없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각각 5살과 백일이 갓 지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공감대가 가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5살 아들과 씨름하며 지내는 저의 모습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을 보며
읽으면서 멎쩍은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저는 아이가 창의성이 뛰어나고 적극적이며 예의 바르고
거기에다 공부도 잘하는 아이로 자라기를 소망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말 그대로 저의 (사실은 모든 부모) 소망일 뿐이지요.

현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현재의 완벽한 모습이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에 어떠한 인격체로 자랄것인가 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부모는 소중한 그 아이만의 인격체를 인정하고
사랑과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에서 특히 마음에 와 닿는 말은 “보석같은 순간”이라는 말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소중히 여기고 아이를 높게 평가하며
존중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평범한 일상에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듯 한 행복을 맛볼 것이다. (38p) -

그렇습니다.
아이는 보석과 같이 예쁘고 소중하며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더욱 존중하고 이해하며
아낌없이 격려와 애정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갈등을 해결하는 이리스(IRIS) 전략이 나오는데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멈춤, 존중, 무시, 행동의 네단계 중
개인적으로는 “멈춤”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감정의 표현을 바로 나타내는 저에게는 먼저 “멈춤”이라는 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이해하고 사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멈춤”을 통해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운 4살부터 막무가내 8살까지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좋은 지침이 될 책이며
한번보고 책꽂이 안쪽 깊숙한 곳에 먼지만 쌓이는 책이 아니라
수시로 꺼내보며 생각하고 연구하며 배워야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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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에너지
다카가키 쇼헤이 지음, 김정환 옮김 / 엘도라도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꾸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부자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그런데 그 부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 불분명하고
지금 당장 눈앞의 긴급한 일들을 해결하기에 급급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부자들은 어떠한 생각과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행동하고 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은 나의 이 부자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기대감으로 책을 넘겼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돈에 대한 생각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말하며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읽었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인 부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부제에서처럼 인도에서 만난 부자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다분히 판매를 위해 의도적이라고 제목을 지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1. 놀라운 부자들의 에너지
2. 1% 부자가 되는 에너지
3. 비즈니스에서 승리하기 위한 에너지
4. 파트너십과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
5. 21세기를 선도하는 수학적 에너지
이렇게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도 부자들의 사고와 에너지를 말하고 있으며
그들의 에너지가 무엇을 바탕에 두고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 것인가
알아보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인도인의 의식구조나 그들에게 깊이 뿌리박혀 있는 종교와
인도의 억만장자 거부들이 부자가 되기 위해 쏟아 부은 열정과 에너지를 볼 수 있으며
그것들이 부를 이루는데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배울 수가 있다
그중에서도 종교는 다른 무엇보다 그들에게 큰 의미요 삶으로 다가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도인의 생활과 정신적 사상의 기초가 되는 ‘생활종교’인 힌두교는
그들의 정신적 사상의 기초가 되고 있으며 생활과 그들의 의식은 철저히
이 힌두교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종교의 배경으로 인해 그들의 최대 목표는 바로 ‘돈’과 ‘부’를 얻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도부자들의 에너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잘하는 것에서 승부를 걸라(29p)
 - 인재에게 돈을 아끼지 말라(41p)
 - 돈의 진정한 가치는 돌고 도는데 있다(48p)
 -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라(67p)
 - 때론 실패도 즐겨라. 실패는 더 큰 성공을 위한 기초다(85p)
 - 힘과 이성의 조화를 이뤄라(94p)
 - 진솔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라(146p)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점 보다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일반인을 대표하는 나와 인도인을 대표하는 그들은 달라도 너무 많이 다름을 볼 수 있다

-사업을 확장하고 돈을 손에 넣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그 무엇이든 악이라는 태도다
그 밑바탕에는 ‘내가 바라는 것을 이룰 수만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행동은
무엇이든 정당하다. 이루지 못한다면 잘못된 행동이다’라는 의식이 깔려 있다-(3장)
3장의 한부분인데 그들에게는 오로지 돈이 제일 우선이고 다른것은 돈보다 못하며
심지어는 악이라고 까지 표현하는 그들을 이해하기 힘들었고

‘돈벌기는 수단이 문제시되지 않으며, 설령 반사회적인 수단이라 해도
목적과 방법에 대해서는 그것이 옳다고 볼 수도 있다‘(124p)라고 말하는 인도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경쟁관계의 회사라도 아무 거리낌없이 그리고 주저없이
(그것도 회사의 기밀정보를 들고) 입사하라는 것도
일반적인 상도덕의 개념을 가진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56p)

‘뇌물과 뒷돈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는 인도인들, 사회는 공정한 것이 아니며 그것을
상징하는 것은 돈이다’ 라고 말하는 인도인 들이 순수하다고 말하는 저자의 의도는 무엇일까?

잠깐 몇 년 하고 문을 닫는 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장기적인 안목과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했을 때
이러한 마인드가 세계 비즈니스에서 통할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고객을 감동시키고 직원들의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저자는 이책을 통해 독자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하는데 돈을 벌기 위해 오로지 돈에 초점을 맞추고
수단과 방법을 (그것이 정당하든지 그 반대이든지) 가리지 말고 벌어라’ 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잘하는 것에서 승부를 걸라(29p)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더욱 어리석은 일이다 (54p)
모든 것은 목적에 다가가기 위한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성공이든 실패든 말입니다 (85p)
이 구절들은 마음에 새겨볼만 하였다
나의 열정과 에너지를 통해 미래의 부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만 하다는 생각이다

부자가 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와는 상관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 또한 아닐것이다
나의 열정과 에너지를 통해 부의 반열에 꼭 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것이 열정과 에너지가 신용과 정직함에 바탕을 두어야하지
수단과 방법은 상관없이 오로지 돈에 초점이 맞춰 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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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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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는
높은 파도로 우리들에게 다가오고
그렇다보면 나를 잃어버리고 삶의 파도에 휩쓸리게 된다
그래서 어느때부터 인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나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오쿠다 히데오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의 필력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작가 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주변인들의 모습이 곧 나의 모습인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만들고
또 이라부를 통해 독특하지만 기발하게 그들의 스트레스와 고민을 해결 할 때는
마치 나의 고민이 해결되는 것처럼 기뻐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작가를 대변하고 있는 의사 ‘이라부’라는 캐릭터는
상상불허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그의 낙천적인 성격은 우리들이 고민하는 것들을 초월하여
긍정적이고 자유로운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고슴도치, 공중그네, 장인의 가발, 3루수, 여류작가
이렇게 5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진 공중그네는 각 계 각층의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인물들이
각각의 고민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이라부를 통해 치료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최고의 위치에 오른 그들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기쁨의 삶을 살아 갈 것 같지만 실제로 그들이 겪고 있는 것은
사회가 그들에게 무언으로 요구하고 있는 더 높아진 기대감에 대한 부담감과
정점에 이른 곳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자기 스스로에 대한 한계를 이겨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인물들로 그려지고 있다
그들의 모습 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것 같아 씁쓸해지기도 하다

그 등장인물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통해 나의 고민을 발견하게 되고
이라부를 통한 치료를 통해 나의 고민을 대리만족 또는 치료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에게 구세주처럼 등장한 이라부의 해결이 없었다면 그들은 어떻게 됬을까?

책은 전반적으로 짦은 단편이기도 하고
단순한 문체와 시간적 경과에 의한 줄거리다 보니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5편의 단편 중 개인적으로는 ‘장인의 가발’이 재미있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표현된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여기서 저자는 일탈(逸脫)을 재미와 더불어 메시지로 던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누구나 한번쯤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는 것은 주변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눈을 의식한 나의 자존심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이라부는 이케야마 다쓰로와 함께 일탈을 계획하고 실제로 시도함으로서
그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어나간다
그들의 행동이 밉지 않은 건 우리 역시 그런 일탈을 마음속으로 나마 꾸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위치에서 조금 벗어나
나를 바라볼 필요성을 발견하게 된 소중한 메시지라는 생각이다

5편의 이야기는 각각의 사람들이 서로 다른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저자는 하나의 결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벗어남”이다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는 주변을 것을 뛰어 넘으라는 것이 아니라
조금 비껴서서 바라보라는 것이다
정상에 선 자신을 내려놓고 조금 비껴서서 자신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그것은 곧 정신없이 달려온 나를 멈추고 그동안 봐왔던 편협된 시선을 버리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를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이다
성공에 대한 열정도 필요하지만
또 다른 모습으로 삶의 여유가 필요하고 삶의 재미와 즐거움도 만끽하며
살아가야 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다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한발 비껴서서 나를 바라보는 것에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이 책을 통해 배운것은 대화가 삶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배웠다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의 대화를 통해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열었고 (233p)
그 열린 마음으로 삶의 새로운 방향을 발견하고 삶에 기쁨을 찾았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단편 ‘여류작가’에 나오는 구절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인간의 보물은 말이다. 한순간에 사람을 다시 일으켜주는 게 말이다”
반대로 생각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것이 말이라는 것도 생각 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긍정의 의미, 살아있는 의미로 생각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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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남을 평가하고 비평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적절한 긴장으로 직접적이지 않고 우회적으로 말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그것은 풍자하고자 하는 대상을 깊이 있게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창작의 고통 가운데 태어난 작품은 독자들의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기에 충분하다
공중그네, 인더풀에서 보여준 시원하고 통쾌한 오쿠다 히데오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있어서 좋은 책이 바로 면장선거이다
역시 이 책에 등장하는 이라부와 간호사 마유미는 친근하다 못해 반갑기까지 하다
사실 의사 이라부의 캐릭터는 독특하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이라부)는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와 대화하고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그에게 빠져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즐겁다
그래서 이 책은 통쾌하다

면장선거는 총 4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구단주, 안퐁맨, 카리스마 직업은 실존 인물에 대한 풍자를 다루었고
마지막 면장선거는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비판하고 풍자하고 있다
구단주에 나오는 다나베 미쓰오나 안퐁맨 안포 다카아키
그리고 카리스마 직업에 나오는 시로키 가오루는 우리의 모습 그대로이다
여기서 오쿠다 히데오는 의사 이라부를 통해 풍자와 더불어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권력을 놓지 못하는 다나베 미쓰오의 모습과
청년성 알츠하이머라는 병을 가지고 있는 안포 다카아키
그리고 안티에이징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
시로키 가오루의 모습에서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이기도 하지만 협의의 의미로는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책의 제목과 같은 면장선거는 4편의 이야기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오쿠라 다케시(현면장)와 야기 이사무(전 면장)의 권력에 대한 집착과
그들을 둘러싼 주변인들의 암투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과장되었지만 있을 법한 일임에 분명한 우리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여기서 이라부를 통해 비판과 더불어 시원한 한방을 날린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하다
어느때 부턴가 내가 내 삶을 이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것이 나를 지배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것은 사실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의 모습 그러니까 내 삶을 주변의 것들이 지배하게 되는 것을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그것들이(권력, 명성, 젊음, 인기) 나를 성공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는 것은 착각임에 분명하다
그것 때문에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것보다는 그것을 내려놓고 나를 찾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이같이 간결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이 책은 쉽게 읽힌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고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운은 강하게 남는다
다 읽고 나서 돌아보는 내가 왠지 그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권력과 인기와 돈과 명예는 누구나 가지고 싶어하는 일종의 성공의 척도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나를 찾아 가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꼭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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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의 대화 - 개정판
조셉 그레니.캐리 페터슨 외 지음, 김경섭 옮김 / 시아출판사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대화란 무엇인가?
단순히 의사 소통의 역할만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상대방과 나를 정확히 이해하게 만드는 수단이 되고 이것을 통해 인간관계라는 새로운 장을
열며 더 나아가 새로운 인생을 여는 열쇠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그렇지만 대화라는 것이 우리의 삶에 대단히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이 책은 살아가며 겪게되는 여러 가지 상황과 서로 다른 인간관계 속에서
수많은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들이 다가오는데
이때 필요한 결정적인 순간들의 대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저자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법이 독창적이며
독자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충분한 책이다
처음 1장에서 결정적 순간의 대화에 대해 정의한다
이 대화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큰 힘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기술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11장에서는 1장부터 10장까지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였고
12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서로를 이해하고 결론을 이끌어내고
그것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정리하는 식으로 끝을 맺고 있다

그렇다면 ‘결정적 순간의 대화’ 다시 말해 ‘심각하고 결정적인 대화’는 어떤 것을 말하는가?
저자들은 ‘우리가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결정적 순간의 대화는
누구에게나 일상에서 일어나는 그런 종류의 것을 말한다’고 말하고 있다
결코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조차 없는 거대한 것이 아니라
우리와 우리 일상 속에 늘 함께 하고 있는 일상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들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대화의 결과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때
우리는 그것을 “결정적 대화”라 부를 수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물론 결정적 순간의 대화는 일상에서 늘 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대부분 까다롭고 중대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 결정적 순간의 대화를 우리는 대부분 회피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 결정적 순간을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 결정적 순간을 통해 얻게 되는 결과물은
먼저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주고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하며 신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양질의 결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결정적 순간의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가는 법을 배우고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이 될 것이다’ 라고
저자들은 말하고 있다
‘결정적 순간의 대화’를 잘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가슴으로 시작하라
바로 우리들 자신의 결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인데
이것은 곧 솔직한 대화의 자세가 필요하고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발전되고
더 나아가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나의 솔직한 모습이 우리라는 모습으로 보여질때 비로소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게 되어
서로에게 되돌아오게 된다
이것은 곧 상대방으로부터 솔직한 이야기를 끌어내어 나가 아닌 우리의 대화의 모습으로
발전되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상대방으로부터 솔직한 이야기를 끌어내라고 말한다
1.직접적으로 물어보라
2.상대방의 모습을 비춰주라
3.상대방이 한 얘기를 다시 반복하라
4.상대방에게 약간의 자극을 주라
이 네 가지는 대화에 있어 상대방의 이야기를 정성껏 들어주는
경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둘째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자기 컨트롤과 연관이 있는데 자신을 억누르지 못하는 격한 감정의 표출은
이것 자체가 결정적 순간에 정확하고 올바른 결정을 하지 못하게 됨은 물론이고
원래 가지고 있던 동기와 목표를 잊게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 내면의 소리를 듣고 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의 흥분된 감정을 가라앉히고
행동 경로를 되짚어 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감정 상태를 살펴보고 ‘사실 내 잘못이 아니야’ 같은 자기 합리화를
과감히 던지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사실있는 그대로를 분석하라는 것이다

덧붙여 대화의 원칙을 습관으로 만드는 방법에 관한 것인데
개인적으로 참고하고 적용할만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1.책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라
2.책에 소개된 기법들을 완전히 정복하라
3.스스로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라
4.자기만의 참고표를 만들어라

이것은 하루 아침에 뚝딱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꽤 긴 시간을 두고 적용 발전 시켜야 할 것이다
먼저 세번째 강한 동기 부여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동기부여를 통한 실생활의 조그만 변화는
곧 습관으로 자리잡혀 성공의 길로 가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가정과 사회에서 결정적 순간이 얼마나 많이 다가오는지적 순간의 대화
그것에서 벗어나거나 회피하고 싶은 순간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결정적 순간의 대화를 잘 이끌어 나가는 법을 배우고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이 될 것이다’라는
저자들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나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성인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새로운 삶을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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