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 현대 물리학의 존재론적 질문들에 대한 도발적인 답변
자비네 호젠펠더 지음, 배지은 옮김 / 해나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리학은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을까 (자비네 호젠펠더 著 ,배지은 譯, 해나무, 원제 : Existential Physics: A Scientist's Guide to Life's Biggest Questions)”은 흥미로운 책입니다.


단순히 현대 물리학의 첨단만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동안 현대 물리학자들이나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간과했던 문제를 정면으로 짚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 물리학의 성과와 더불어 지금까지 밝혀진 명백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대 물리학의 한계와 가능성을 탐구하는 책이라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현대 물리학의 거대한 질문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도전적인 책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저자가 제시하는 '과학'과 '무과학'의 구분입니다. 그녀는 실험적 검증이 불가능한 이론, 즉 '무과학'을 과학으로 오인하는 경향을 비판합니다. 예를 들어, 다중우주 이론이나 초기 우주에 대한 일부 설명들은 관측이 불가능하므로 과학이라기보다는 추측에 가깝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과학적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건전한 회의주의를 가질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물리학자들이 수학을 도구가 아닌 실재로 인식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합니다. 이는 물리학의 본질적 목적인 자연현상의 관측과 설명에서 벗어나, 수학적 아름다움이나 일관성만을 추구하는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판은 현대 물리학의 방향성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에서는 매우 다양한 관점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저자는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지 않고, 팀 파머, 데이비드 도이치, 로저 펜로즈 등 저명한 물리학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시각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현대 물리학의 쟁점들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물리학 이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물리학의 철학적 함의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다룹니다. 이원론, 환원주의, 창발성 등의 개념을 논의하며, 물리학이 우리의 존재와 의식, 자유의지에 대한 이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합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물리학을 단순한 자연과학이 아닌, 우리의 세계관과 철학에 깊이 연관된 학문으로 인식하게 합니다.


이 책은 다중우주, 빅뱅, 시간의 본질 등 현대 물리학의 거대한 질문들을 다루며, 과학적 방법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저자는 '과학'과 '무과학'을 구분하며, 일부 물리학 이론이 실험적 검증 없이 추측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합니다. 물리학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현대 물리학의 주요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도, 과학의 본질과 한계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물리학이 우리의 세계관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 그리고 물리학적 지식의 한계는 어디인지를 알아갈 수 있는 독서 경험을 제공합니다. 즉,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과학, 특히 물리학에 대한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입니다. 저자는 물리학 이론이 실험적 검증 없이 추측에 머무르는 경우가 있음을 지적하며, 독자들에게 과학적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동시에 물리학의 놀라운 성과와 세계관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정하면서, 과학의 한계를 인식하고 건전한 회의주의를 가질 것을 권장합니다.




#물리학은어디까지설명할수있을까 #자비네호젠필더 #배지은 #해나무 #이북카페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싱 스페이스 바닐라
이산화 지음 / 고블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싱 스페이스 바닐라 (이산화 作, 고블)”를 읽었습니다.



주목하고 있는 작가군 중 하나인 이산화 작가의 소설집입니다.  이산화 작가는 장편에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특히 중단편에서 더욱 장점을 발휘하는 작가이다 보니 기대를 크게 가지고 신작 작품집을 읽었습니다.


 


먼저 이 책, “미싱 스페이스 바닐라”는 총 10편의 중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하나의 장르에 얽매이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장르적 문법을 바탕으로 타 장르적 문법을 차용하고,  넘나들면서 읽는 쾌감을 극대화합니다. 이 작품집에 이야기들은 각자 독립적인 이야기를 여러 장르적 기법을 활용하여 들려주지만 결국 기술의 발전과, 그 발전이 미치는 인간과 사회에의 영향이라는 키워드로 수렴하는 듯 합니다.


특히 표제작이기도 한 ‘미싱 스페이스 바닐라’는 우주선에서 사라진 아이스크림을 찾는다는, 어찌 보면 사소하고 어처구니없는 시작과는 다르게 과학적 엄밀성, 인간의 기억, 기업의 이해관계 등 다양한 요소들을 엮어내면서 현실 인식과 진실의 상관 관계를 밝혀내는 수작입니다.


 


 


과학적 개연성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과 인문학적 성찰을 균형 있게 조화시키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산화 작가의 능력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산화 작가는 이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얼마 전 출간된 연작소설집 “기이현상청 사건일지 (안전가옥)”을 읽어보면 같은 작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전통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어반 판타지에 대한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역량 또한 가진 작가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산화 작가의 작품은 언제나 새로운 기대를 가지고 읽어도 그 이상의 흥미로움을 전해주곤 합니다.


더구나 이 작품집을 통해 다양한 장르적 특성을 SF에 접목시키는 실험적인 시도를 보여줍니다. 추리, 모험, 풍자, 철학적 사변 등 다양한 요소를 SF적 배경과 결합함으로써, SF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는 SF를 단순한 장르 문학의 범주를 넘어, 현대 사회의 복잡성을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는 문학적 도구로 승화시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미싱 스페이스 바닐라"는 또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각 이야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관점은 현실 세계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반영합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단일한 진실이나 해답은 존재하지 않으며, 서로 다른 존재와 관점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것이 중요함을 암시합니다.


 


#미싱스페이스바닐라 #이산화 #고블 #책과콩나무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첫 노션 Notion 마스터북 - 하루 10분, 4주 만에 끝내는 노션 원포인트 레슨
이유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첫 노션 마스터북(이유미 著, 비즈니스북스)"은 디지털 생산성 도구인 노션(Notion)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종합 가이드북입니다. 이 책은 노션의 다양한 기능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노션의 기본 기능부터 고급 활용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용성과 접근성입니다. 노션을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프로젝트 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노트 정리 등의 실용적인 예제를 통해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노션을 효율적으로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주차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주 차에서는 노션과 친해지는 초보 과정을 다룹니다. 시간은 줄이고 전문성은 높이는 문서 작성부터 시작하여, 페이지와 블록을 만들고 임베드하여 웹에 게시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노션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2주 차에는 데이터베이스를 파헤치는 과정을 다룹니다. 기초적인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속성을 추가하며, 필터, 정렬, 그룹화로 원하는 데이터를 빠르게 확인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또한 웹클리퍼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이 과정은 노션의 핵심 기능인 데이터베이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3주 차에서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기법을 익힙니다.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만들기, 상세 페이지 템플릿 따라 하기 등을 통해 쉽고 빠르게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이 부분은 특히 직장인이나 팀 단위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 4주 차에는 노션 고수가 되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올인원으로 시스템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며, 연간, 월간 플래너 및 내부 템플릿 페이지를 만들고 업무 관리 시스템까지 구축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노션을 자신의 업무와 일상에 완벽하게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최신 기능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노션 AI로 10배 쉽게 글쓰는 기술, 새로운 노션 캘린더 앱 사용법, 일잘러를 위한 실생활 템플릿 활용법 등 최신 기능들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수천 개의 템플릿 복제, PARA 분류법으로 대시보드 제작, 노션 캘린더 앱을 구글 캘린더와 연동, 크롬 확장 프로그램 활용 등과 같은 고급 기법들도 소개하고 있어, 노션 사용자들의 실력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 곳곳에 수록된 QR코드는 저자가 직접 제작한 수많은 템플릿들과 노션 마스터 체크리스트를 담고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노션 특별과외를 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노션의 수식 기능에 대한 설명도 상세합니다. 꼭 알아야 할 수식 언어, 수식 추가법, 수식 작성법, 관계형 속성과 롤업뿐만 아니라 수식 실습 예제들도 수록하여 한 번에 노션용 수식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노션을 엑셀과 같은 고급 데이터 분석 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노션 AI에 대한 설명도 충실합니다. 프롬프트 작성법과 함께 랜딩 페이지 예시들을 꼼꼼하게 소개하여, 노션 AI를 개인 비서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노션의 최신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말미에는 '노션 언어 사전'을 수록하여 노션을 사용할 때 궁금해할 수 있는 다양한 용어들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는 독자들이 노션의 용어와 개념을 더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4주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노션의 기본부터 고급 기능까지 차근차근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독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제 사용 사례와 실습 예제를 풍부하게 제공하여, 배운 내용을 즉시 적용해볼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이 책이 노션의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다루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노션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 도구이기 때문에, 책이 출간된 이후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들은 다루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기본적인 사용법과 주요 기능을 익힌 후, 노션의 공식 문서나 커뮤니티를 통해 최신 정보를 추가로 습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나의첫노션마스터북 #이유미 #비즈니스북스 #컬처블룸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이썬 머신러닝 판다스 데이터 분석 - 개정판
오승환 지음 / 정보문화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이썬 머신러닝 판다스 데이터 분석 (오승환 著, 정보문화사)"은 데이터 과학과 머신러닝 분야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가이드북입니다. 저자 오승환은 풍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의 기초부터 고급 기술까지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용적인 예제를 통해 이론과 실습을 효과적으로 병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독자들은 실제 데이터를 다루면서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의 원리를 깊이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기초 파이썬 프로그래밍 부분에서는 파이썬의 기본 문법과 데이터 구조를 익힙니다. 이는 데이터 분석의 기초를 다지는 중요한 단계로, 파이썬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마다 제공되는 코드 예제와 연습 문제는 독자들이 학습한 내용을 반복하고 익히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두 번째 부분인 판다스를 이용한 데이터 처리에서는 데이터 프레임 생성, 데이터 정리 및 전처리, 결측치 처리 등의 기법을 다룹니다. 판다스는 데이터 분석에 필수적인 라이브러리로,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은 실제 데이터를 사용하여 단계별로 설명하므로, 독자들은 데이터를 직접 다루면서 판다스의 강력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부분인 데이터 시각화에서는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시각화는 데이터 분석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로, 데이터의 패턴과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시각화 기법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인 머신러닝에서는 다양한 알고리즘의 원리와 구현 방법을 설명합니다. 여러 알고리즘을 다루며, 실전 데이터를 통해 모델을 평가하고 튜닝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독자들이 머신러닝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각 장마다 실제 데이터를 사용한 예제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실제 데이터 분석 과정을 경험하고,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복잡한 개념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비유와 예시를 사용합니다. 이는 초보자들이 어려운 개념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각 장의 시작 부분에는 학습 목표가 명확히 제시되어 있어, 독자들이 무엇을 배울 것인지 미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부터, 실무에서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전문가까지 폭넓은 독자층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초보자들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고, 경험이 있는 독자들은 새로운 기술이나 접근 방식을 익힐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은 실무에서 자주 마주치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 현업에서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실제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들을 상세히 다루고 있어, 독자들이 실무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기술적인 내용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가로서의 사고방식과 접근 방법도 함께 제시합니다. 이는 독자들이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데이터 과학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책은 데이터 과학의 복잡한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이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최고의 안내서입니다.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실용적인 예제는 독자들이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줍니다. 이 책은 데이터 과학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가치 있는 자료입니다.



#파이썬머신러닝판다스데이터분석 #개정판 #오승환 #정보문화사 #컬처블룸, #파이썬 #머신러닝 #판다스 #데이터분석 #데이터시각화 #프로그래밍 #데이터과학 #인공지능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옥의 설계자
경민선 지음 / 북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옥의 설계자 (경민선 作, 북다)”를 읽었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건 다크 판타지인데 마인드업로딩 기술을 다룬 SF 소설입니다. 하지만 좋은 SF 작품이 그래야 하듯 이 소설 역시 기술 자체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가진 성격을 통해 이야기를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기술의 발전으로 죽음 이후의 삶이 가능해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의 본성과 윤리, 그리고 기술의 양면성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 것이지요.




참으로 불가사의한 사건이 하나 일어납니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악의 범죄자로 불리는 완영순의 뇌 일부가 탈취되는 사건입니다. 이내 젊고 성공한 사업가인 철승은 자신이 범인임을 밝히며, 죄인들에게 사후에도 벌을 내리는 '지옥 서버'를 만들었다고 발표합니다. 이 지옥 서버는 죽은 이의 의식을 디지털화하여 영원한 고통을 준다고 하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지석은 지옥 서버에 매료되지만, 무고한 사람이 지옥 서버에 갇혀 있다는 의뢰를 받으면서 의심을 품게 됩니다. 지석과 그의 동료들은 지옥 서버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며, 예상치 못한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기술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여러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죽음의 극복이 유토피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옥도’가 펼쳐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입니다. 만약 사후세계를 만드는 기술이 존재한다면 인간은 결국 지옥까지 만들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또한 지옥이 존재하다고 믿어지는 현실은 과연 정의로울까요? 나쁜 일을 하게되면 지옥에 간다. 그러므로 현실에서 착하게 살아야 한다.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현실은 보다 나아질까요? 그렇다면 종교가 지배하던 과거에는 범죄가 전혀 없었을까요? 이러한 질문들은 독자들에게 깊은 고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 작품은 현실성이 살아 있는 작품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SF소설에서 현실성을 찾는 것은 의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SF는 미래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차용해 현실을 이야기하는 장르입니다. 그러므로 SF라는 장르적 특성을 활용해 현재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전달력 측면에서 효과적이지요. 


지옥 서버를 둘러싼 대중의 반응, 미디어의 역할, 계층간 갈등 등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독자는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하며, 동시에 현실 사회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제시받게 됩니다. 

또한 이 작품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절대 권력을 가진 인간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철승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우리는 기술의 발전이 한 개인에게 신과 같은 권력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되며, 그러한 권력이 어떻게 남용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작품의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정의와 처벌에 대한 질문입니다. 어려운 질문입니다. 그렇기에 수많은 철학자들이 그렇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해왔던 주제이겠지요. 지옥 서버를 통한 영원한 처벌이 과연 정의로운 것인지, 누가 그러한 처벌을 결정할 권한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아직 현실에는 없는 새로운 윤리적 딜레마를 안겨줍니다. 이는 현실 세계의 사법 제도와 처벌 체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SF는 미래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미래, 혹은 현실에는 없는 기술을 차용해 우리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지요. 

이 작품, "지옥의 설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미래라는 거울에 비추어 보여주며, 독자에게 기술 발전의 방향성과 그에 따른 윤리적 책임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게 합니다. 또한 우리에게 기술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인간성과 윤리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깊이 있는 철학적, 윤리적 질문을 함께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SF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문제와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붙이는 글 : '연옥의 수리공'과 함께 읽으면 더욱 흥미롭습니다.




#지옥의설계자 #경민선 #북다 #교보문고 #이북카페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