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어른을 위한 동화 2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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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솔직히 이 책이 좀 재미가 없었다. 왜냐하면 주제가 약간 어정쩡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생각했냐하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은빛연어는 연어의 삶의 이유가 오직 알을 낳는 것 뿐이라는 말을 인정하지 않고 진정한 연어의 삶의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한다. 그런데 나중에 가서는 그냥 알을 낳고 죽어버리는 허무함을 보여준다. 나는 이 책의 주제에 대해 의문점이 생겼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사람들의 내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왜냐하면 은빛연어가 내면의 자신과 갈등을 하는 것이 나와 닮았기 때문이다.

  사람들마다 겉모습과 진짜모습이 따로있다. 나도 내 마음과 실제 내가 행동하는 것이 다르다.

  아침 6시에 일어나기로 아무리 다짐을 해봐도 나는 6시 반에 일어나게 된다. 나는 평소에 학교에서 조용한 편인데 집으로 돌아온 나의 진짜 모습은 시끄럽고 떠들어댄다. 이렇듯 사람의 모습은 둘로 나뉘는데 겉모습과 내면이다. '내가 내 마음대로 하면 손해를 볼 때' 겉모습 과 내면이 분리 된다. 만약 내가 동생에게 바보라고 놀려도 나는 그렇게 큰 손해를 보지 않는다. 하지만 손님이나 선생님같은 어른에게 바보라고 놀리면 큰 손해를 본다. 즉 나는 어른들에게 호되게 혼이 날 것이다. 내 마음은 선생님을 때리고 싶지만 못 때리는 것은 내가 선생님을 때리면 그 보다 훨씬 큰 피해가 나한테 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겉모습과 내면은 당연히 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만약 내 마음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고 말하면 세상은 온통 싸움터로 변하고 말 것이다. '또 다른 나'는 내면인데 나는 이 '또 다른 나' 의 뜻대로 행동해야 할 때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또 다른 나'를 잘 조절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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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9 2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八학년☜ 2008-04-20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프레이야 2008-05-09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칭찬하고 싶은 감상문이에요.
솔직히 이 책은 재미가 없지요.^^ 그럼에도 생각할 거리는 있다고 믿으며
읽게 되는 책이구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사람의 내면과 외연을 생각한 님이
참 대단해요. 진정 아름다운 내면을 간직한 사람, 나도 그 점을 다시 생각하기로 해요.
나 또한 '또 다른 나'를 조절하는 능력이 별로거든요. 그래서 속상할 때가 많지만,
님이 쓴 것처럼 겉과 속은 다른 게 '당연'하다는 걸 전제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었군요.
그러면 해답은... 내게 있어요. 고마워요.
중학교 생활은 역시 진지하고 즐겁게 보내고 있지요? 벌써 몇달이 흘렀네요.
중간고사도 잘 치렀기를요. ^^

☞八학년☜ 2008-05-11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중간고사를 망친건지 아닌건지 잘 모르겠어요. 너무 긴장해서 공부도 열심히 한것 같은데 결과가 좀 나빴어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전출처 : 알라딘신간평가단님의 "[어린이를 위한 몰입 수업] 서평단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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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아들
도릿 오르가드 지음, 박미섭 옮김 / 검둥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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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도 이스라엘 땅에서는 유대인들과 팔레스타인이 싸우고 있다. 그래서 테러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죽어나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아랍인과 유대인들의 갈등과 화해에 관한 내용이다. 

 유대인들과 아랍인들의 갈등이 한창일 때 미리암 로젠이라는 유대인 과부가 있었다. 그녀한테는 하임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항상 어머니를 위해 선물을 샀고 어머니를 도와주었다. 하지만 하임은 아랍국가들과 이스라엘의 전쟁에서 전사를 하였다. 충격을 받은 로젠은 정신이 이상해져 아랍인들을 죽이겠다고 난리를 피웠다. 그런데 10년이 더 지난 후 그런 로젠의 집에 방을 얻기 위해 온 하미드라는 아랍청년이 있었다. 정신이 나간 로젠은 하미드를 자신의 아들인 하임이라고 부르고 아들처럼 대한다. 하미드는 이런 로젠이 부담스럽고 당황했지만 점점 적응이 되어 하미드와 로젠은 모자와 다름없는 사이가 되었다.

  싸움은 지구상 어디에서나 언제든지 일어난다. 한 이불덥는 형제가 서로 이불을 더 덮으려고 잡아 당기는 것도 말 없는 싸움이고, 아침에 잠과 작별하며 일어나는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싸움은 시작하면 끝이나기 마련이다. 화해를 할 수도 있고 서로 피해만 입은채 싸움이 끝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도무지 끝이 나지 않는 싸움이 있다. 바로 이스라엘 민족과 팔레스타인들의 싸움이다.

  큐브는 섞어 놓으면 색깔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다. 이 큐브를 다시 맞추려면 큐브를 분해해서 조립하는것이 아니라 그 방법과 공식을 알고 차분히 맞추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민족들은 뒤죽박죽이 된 큐브같다. 하지만 두 민족은 큐브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큐브를 부수어 조립하려고 한다.그 말은 곧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싸우기만 하고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큐브를 맞추려면 큐브 맞추는 공식과 방법이 있어야한다. 부수어 조립하여 맞추면 그 만큼 희생이 따른다. 그 희생은 죄 없는 시민들에게 되돌아 올 따름이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방법을 찾아 서로 화해하고 큐브가 맞추어 지는것 처럼 팔레스타인 땅에 질서가 잡히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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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저께 외삼촌댁이 있는 서울에서 삼촌과 차를 타고 가면서 숭례문을 보았다. 정말 아름답고 멋지던 그 숭례문이 어제 아침에 뉴스를 들어보니 불에 타고 폭삭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 그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숭례문이 사라지니 슬프고 또 화가 났다. 들어보니 방화범은 70대 남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에게 별로 책임을 묻고 싶지 않다. 이번 사건의 진짜 책임은 바로 우리나라 문화재를 관리하는 사람들이다. 국보1호면 경비를 철저하게 해야하는데 너무 허술한 경비체재로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국보1호면 국보1호 답게 경비를 서야지 자기가 무슨 낡아빠진 건물 지키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책임은 다른 사람한테 떠넘기는 정말 양심이 눈꼽에 있는 미생물만큼도 없는 사람들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랴, 다시 숭례문을 복원해봤자 소용 없다. 그것은 우리 선조의 혼이 깃든 숭례문이 아닌 짝퉁 장식품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시 복원한 숭례문을 보고 우리나라 국보 1호의 자부심을 절대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지도자에게는 1초도 쉬지않고 경호를 서면서 최고의 문화제를 그렇게 허술이 하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만약 진짜 문화재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면 국보1호를 대신할 문화제를 전국을 뒤져서라도 찾아내야한다. 당신들이 아무리 변명을 하고 책임을 돌려도 우리는 숭례문 불에 타 없어진 것이 당신들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있으니 더 이상 변명하지 말고 양심있게 반성하고 온 국민과 숭례문에게 사과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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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6학년님이 본 숭례문 화재사건
    from 처녀자리의 책방 2008-02-12 16:41 
    아래글은 '6학년님'이 서재에 쓴 글이다. 5학년 때부터 서재에서 알게 된 남학생인데 올해 중학생이 된다.  어른들, 부끄럽다. ----- 나는 그저께 외삼촌댁이 있는 서울에서 삼촌과 차를 타고 가면서 숭례문을 보았다. 정말 아름답고 멋지던 그 숭례문이 어제 아침에 뉴스를 들어보니 불에 타고 폭삭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 그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숭례문이 사라지니 슬프고 또 화가 났다. 들어보니 방화범은 70대 남성
 
 
프레이야 2008-02-12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학년님 생각에 백번 공감해요.
이 글 제 서재에 가져가고 싶은데 괜찮죠?
다른사람들에게 좀 보이고 싶어요 ^^

해적오리 2008-02-12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학년님 글을 보면서 속이 시원해져요.
가끔 어른들이 바보같죠?

☞八학년☜ 2008-02-14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제 글을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쓸게요 그럼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기억 전달자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0
로이스 로리 지음, 장은수 옮김 / 비룡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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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조너스가 살고있는 마을은 아주 특이하면서도 무섭다. 모두 똑같은 9살에 자전거를 받고 똑같은 10살에 머리카락을 자르며 똑같은 12살에 직위를 받는다. 그리고 한 가정에 딸 1명 아들 1명 정해져 있다. 하지만 부부도 위원회에서 결정해주고 자녀도 신청하면 분양을 해준다. 그러니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 못 살고 남의 아이를 자기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직위(이 이야기에서는 직업을 직위라고 한다.)도 자기맘대로 결정을 못하고 위원회에서 결정을 해준다. 그리고 무서운 것이 또 있는데 '임무해제'라는것이다. 이것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든 사람들이 늙거나 비 정상적이면 '임무해제'를 하게 된다. 그리고 슬픈 것은 이 마을엔 색깔과 음악, 동물, 비,눈 등 이런 것이 없고 사람들도 이런 기억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을 보유하고 있는 자는 '기억 보유자' 한 명뿐이다. 이 기억보유자는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없는 감정들과 동물, 비, 눈 등을 기억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12살이 되면 12살 기념식을 치르면서 12살이 되는 사람들에게 직위를 주는데 이 중에 조너스라는 아이가 새로운 기억 보유자가 된다. 그리하여 원래있는 기억보유자에게 훈련을 받게되는데 조너스는 이 기억보유자를 '기억전달자'라고 부르게된다.

  이 기억 전달자는 조너스에게 매일 훈련을 통해 자신의 기억을 전달하는데 조너스는 '눈'이라는 것과'썰매'라는것 그리고 자기 마을에 없는 것들의 기억을 받게된다. 기억을 받으면서 나쁜기억을 받으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기도 하며 또 자기 마을에 없는 좋은 감정들의 기억도 받게된다. 훈련을 받다가 조너스는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 기억전달자가 '임무해제'를 하는 비디오를 조너스에게 보여준다. 조너스는 '임무해제'가 죽음을 뜻하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는다.

  조너스는 결국 이 무서운 마을을 탈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조너스의 집에는 '가브리엘'이라는 아기를 잠시 맡아 키우게 되는데 이 아기가 임무해제 된다는 말을 듣고 조너스는 가브리엘을 데리고 마을을 탈출 하게된다.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망각'의 무서움을 말해주는 것 같다.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아주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아름다운 모든것들은 서서히 잊혀질 지도 모른다. 그러면 지구도 이 마을처럼 될지도 모른다. 기억을 하려면 자주 사람들을 만나고 보고 읽고 들으면서 머리속에 남겨야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두 바빠 자기 일에만 정신이 팔려서 자기 주변의 아름다운 것들과 가족, 친구에게 소홀해지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망각해가는 것이다. 너무 바쁘게 살면 남는것은 돈밖게 없고 기억은 남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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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02-01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학년님 책도 리뷰도 업그레이드 했네요.
이제 중학생이 될 거란 게 실감되어요. 그럼 다시 1학년님으로 되는거에요? ㅎㅎ
너무 바쁘게 살면 기억은 남지 않게 된다.. 음 이걸 벌써 깨달았군요.
날로 성장하는 책읽기와 글쓰기, 참 좋아요^^

1학년 2017-02-14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이제 고1되는데 숙제로 기억전달자가 나왔어요.참고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