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마리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누스는
'오현제'의 마지막인 제16대 로마 황제라고 합니다.
오현제라 내정에서는 선정을 펼치고
외정에서는 로마 제국의 전성기를 실현한 다섯 명의 황제를 말해요.
당시 로마 시민들의 최고의 오락이었던 검투사(글래디에이이터)의 경기는
황제로서 관람하는 것이 의무였는데
마리쿠스 아울렐리우스는 관람 중에도 미결 서류를 읽었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고 해요.
오현제의 마지막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즉위했을 당시
로마 제국은 전성기를 지나 쇠퇴의 길을 가기 시작했고
자연재해, 전염병의 유행, 전쟁, 야만족의 침입 등
다양한 문제가 몰려들었고
비록 자신이 군대를 지휘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고 책임자가 현장에 있는 것으로 장병들의 사기를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전쟁터를 지켰다고 합니다.
사실 철학자가 되고 싶었던 던 그는
평화 애호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50대 말년인 10년의 대다수를
전장에서 보냈다고 해요.
<명상록>의 원문은 그리스어로 작성되었고
원제는 '타 에이스 헤아우톤'이라고 '그 자신을 위해'라는 의미랍니다.
어디까지나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쓴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쓴 독자를 고려하지 않은 '명상 기록 노트'라는 거죠.
라틴어를 사용하던 그가 <명상록>은 그리스어로 작성한 이유는
아마도 철학이 태어난 곳이 고대 그리스였으며
철학 용어를 사용하기에 그리스어가 편리했을 거라 생각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