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들의 아주 특별한 순간 : 우리나라 편 - 초등생을 위한 초등생을 위한 위인들의 결정적 순간
정제광 지음 / 아주좋은날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위인들을 소개하다가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단어는

친절하게 옆에 부연설명을 해두었습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대단하잖아요.

잠들기전 이야기를 해주면

인상깊은것은 소가 되새김질하듯이 여러번 생각하고

이야기해준 저는 이미 잊고 아침을 맞이하는데

이녀석은 뜬금없이 앞뒤설명없이

어제밤 이야기에 이어서 말해서

못알아 들을 때가 있답니다.

 

특히나 위인들의 삶에 대한 질문은

제가

따로 그 위인들의 삶을 조사해야 할 정도입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봤는데요~

광개토대왕처럼 영토를 확장해야지~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이순신 장군처럼 왜군을 물리쳐야지 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장영실아저씨처럼 한국 최고의 발병왕이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태도'를 배운것 같더라고요.

 

"엄마, 엄마가 한계단한계단 올라가야 한다는걸 알거같아요.

두칸,세칸 건너뛰는게 아니라

힘들어도 한칸씩 걸어가야한다는 말 알겠어요.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새 높은곳에 있을 수 있다는 말이요."

 

책을 좋아하고

엄마와 이야기하는것을 좋아하는

저희 큰애가 위인들의 사는 모습을 보고

제가 예전에 잔소리했던 말을 떠올려

그 뜻을 알겠다고 말해주네요.

 

책속에 이들이 훌륭한 이유는

나라를 지켰고,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서이겠지만

 

 

하루하루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앞을 보고 살았기때문도 아닐까요?

주어진 삶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보다는 다른이들의 행복을 배려해주고

지켜야할것은 타협하지않고 지켰던

그들의 삶에 태도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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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구경 가는 날
장혜영 글, 조세정 그림 / 북베베(Bookbebe)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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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구경 가는 날
조세정, 장혜영 | 북베베(Bookbebe) | 20141111
평점      

 

"엄마, 오늘 아빠 쉬니까 세상 구경 가요?"

"안 추우니까 세상 구경 가요?"

"하하하"

 

 

이 책을 읽어준 다음부터

5살된 토끼띠 막내가 제게 곧잘 하는 말이랍니다.

 

 

막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들이 나오는데다가

자기인 토끼가 주인공이니

이 책을 받자마자 어딘가에 숨겨놓고

읽어달라고 할때마다 어디선가 꺼내오는데

위에 두형도 읽고 싶은걸 참다참다 막내가 낮잠잘때야

비로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 그림책을 사주면 짧은게 항상 아쉬움에 남았는데

푸짐한 한상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각 페이지마다 수채화같은 그림이 있어서

아이들이 전혀 지루할 틈이 없고

이야기는 시끌시끌한 이야기가 아니고

차분히 읽어 줄 수 있는 이야기여서

밤마다 자기전에 읽어주기 딱 좋습니다.

 

 

책을 덮고 잠든 우리 막내도

꼭 이런 꿈을 꾸길 바래도봅니다.

 

 

 

 

 

 

 

 

 

 

 

깊은 산속에 사는 할아버지가 마을로 세상 구경을 가는 날입니다.

 

 

"엄마, 할아버지가 세상 구경을 가시나 봐요.

우리도 함께 가요!"

 

"할아버지! 저희도 따라가도 돼요?"

"그래, 어서 타거라."

"고맙습니다."

 

 

"여보세요! 사슴 아줌마 아저씨, 우리하고 세상 구경 가요!"

사슴 아줌마와 아저씨는 아기 토끼 옆으로 훌쩍 뛰어오릅니다.

 

 

저만치에서 곰 가족이 보입니다.

제각기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서 아마, 이사를 가는 모양입니다.

"길이 멀 텐데요.... 할아버지, 곰들도 타도 되나요?"

"그럼, 되고말고."

곰 가족을 배웅 나온 다람쥐가 맨 마지막으로 폴짝 뛰어오릅니다.

 

 

어느더시 몇 채의 집들이 보이는 마을에 이르자,

곰들은 할아버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사라집니다.

 

드디어 시끌시끌한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동물들을 데리고 이곳저곳을 구경시켜 줍니다.

 

"갖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해 봐라."

아기 토끼가 제일 먼저 손을 번쩍 듭니다.

"할아버지, 전 파란 안경을 갖고 싶어요."

"할아버지, 저는 맛있는 도넛이 먹고 싶어요.

다음 달에 아기를 낳아요."

엄마 토끼는 수줍어합니다.

 

다람쥐가 조바심을 냅니다.

"허허허, 그래. 넌 무엇이 갖고 싶으냐?"

"장난감 비행기요!"

 

"그럼 너희 사슴들은?"

"저희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요."

할아버지는 동물들의 부탁을 하나씩 다 들어주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동물들은 세상 구경을 하느라

피곤했던지 곤히 잠이 들었습니다.

 

덜커덩 덜커덩

바퀴 소리에 맞춰 할아버지는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바람이 조용히 들풀을 깨우면

숲은 정원처럼 포근해

아~아~

멀리서 오는 손님

그리운 이름이여

바람의 끈 살짝 잡고 이곳에 오시오.

 

 

 

 다 읽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어른이 내게도

"갖고 싶은 게 있으면 다 말해보거라"

라고 말해주는 할아버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막내와 둘째가 이야기하는 걸 듣고는 혼자 웃었습니다.

"형, 엄마는 우리한테 뭐든지 안사주지~"

야, 이녀석들아.......

 

그래서 오늘은 옆지기가 성과급도 받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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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 곤지 찍은 우리 언니, 부케 든 우리 이모 돌려 보는 그림책 우리 문화 1
이선영 글, 윤희동 그림 / 계몽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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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연지 곤지 찍은 우리 언니, 부케 든 우리 이모
이선영, 윤희동 | 계몽사 | 20141024
평점    

 

2주전 가족 나들이를 하던중

둘째녀석이 음식을 삼킬 수가 없다며

목이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그냥 감기려니 했는데

그래서 대수롭게 생각안하고 병원을 가지 않았었습니다.

그냥 감기여서 힘이없고

가끔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기에

집에서 잘먹고 잘 쉬는게 제일이다 싶었는데...

 

일주일만에 큰애에게 옮아

큰애가 밤새 고열에 시달려

안되겠다 싶어 얼른 병원에 갔더니

편도염이라고 하더군요.

 

편도염은

고열을 동반하고

목이 매우 아프고

3~4일 아이가 고생해야 한다고 하네요.

 

놀래서 얼른 열내리는 주사를 맞히고

집에돌아와

한숨 돌렸더니

그날밤 바로 셋째가 형들과 똑같은

증상으로 밤새 고열과 구토를 해서

2주일 정도를 병마와 싸웠습니다.

 

그래서 힘겹게 얻은 결론은

병은 바로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조언을 구하자~

입니다.

 

집에서 잘먹고 잘쉬면 되는것은

아마도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과 함께라는

가정이 있는 말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개가 늦어졌습니다.  

아~주 재미난 책 한권

바로

<부케를 든 우리 이모, 연지곤지 찍은 우리 언니>

입니다.

 

출판사는 제게는 아주 익숙한 [계몽사]입니다.

아주 어릴적 자주 읽던 책을 만들어 준 반가운 출판사인데

이제는 제 아이가 읽을 책을 만들어주다니

이런 인연이 참 반갑고 신기하더라고요.

 

 

얼마전 결혼한 삼촌의 결혼식을 다녀온

아이에게 우리 전통의 혼례식을 더불어

알려줄 수 있는 좋은 책이였어요.

 

이야기는 주인공 여자아이의 시점으로

현대의 결혼식에 직접 참석해서 소개해주고

또 과거의 또 다른 주인공 여자아이의 눈에 비친

언니의 혼례식을 소개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서현이가 아침 일찍 일어나보니

엄마 아빠가 나갈 채비를 하며 서두르고 있었어.

"아 맞다! 오늘이 우리 이모 시집가는 날이지!

이모는 반짝반짝 구슬과 레이스가 달린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면사포를 쓰고 있었어.

아햔 장갑을 낀 손에는 예쁜 부케가 들려 있었지.

이모와 이모부는 소개팅으로 처음 만나서 2년을 알콩달콩 연애하고,

결혼에 골인해서인지 이모가 행복해 보였어.

"지금부터 예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식구는 맨 첫 줄에 나란히 앉았어.

우리 외할머니와 이모부 엄마가 나와서 촛불에 불을 붙였어.

예식의 시작을 알리는 거래.

곧이어 머리카락이 허옇게 센 주례 할아버지가 나왔어.

"신랑 입장!"

곧이어 이모가 외할아버지 손을 잡고 우아하게 걸어 들어왔어.

"신랑 신부 맞절!"

"어떠한 경우라도 늘 사랑하고 존중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진실한 남편과 아내로서 도리를 다할 것을 맹세합니까?'

이제 이모와 ㅇ이모부는 정말 부부가 되었대."마지막으로 신랑 신부 행진!"

이모랑 이모부가 팔짱을 끼고 멋지게 행진했어.

이제 모든 예식이 끝났어.

가장 재미있었던 건 친구들 사진이야.

이모가 부케를 던져서 친구가 받을때 찰칵했는데,

친구가 부케를 잡으려다가 그만 꽈당 넘어졌지 뭐야.

우리가 밥을 먹을 동안 이모가 폐백을 한댔어.

이모는 드라마에서만 보던 궁중 한복을 입고

이모부 부모님한테 절을 하고 있었어.

곧 부모님이 이모 치마폭에다가 밤과 대추를 한 움큼 던졌어.

건강하고 예쁜 아기를 많이 낳으라고 하면서 말이야.

그리고 이모는 웨딩카를 타고 이모부와 함께 신혼여행을 떠난대.

이모가 웨딩카를 타고 떠난 뒤, 난 외할머니 댁으로 갔어.

외할머니 방에서 사진첩을 보다가 신기한 사진을 하나 보았어.

아마도 먼 옛날 결혼사진 같았는데.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었어.

'먼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결혼했을까?'

난 궁금해하다가 금세 잠이 들어 버렸어.

얼마 뒤, 난 동이라는 한아이를 만났어.

동이는 먼 옛날 결혼식 모습을 알려 주었어.

 꿈속에서 말이야!

 

 

 

"동이야! 동텄으니 후딱 일어나거라!"

"아 맞다! 오늘이 우리 언니 시집가는 날이지!"

"언니, 저건 뭐야?"

"아, 신랑 집에서 보내온 함이란다."

난 함에서 이것저것 꺼내서 구경했어.

쌍가락지도 손에 끼워 보고, 비단도 몸에 대 보았지.

금은보배를 잔뜩 바라고 오방주머니도 열었는데.

글쎄, 콩, 찹쌀, 목화씨, 향나무, 팥이 들어 있지 뭐야?

"언니, 신랑은 어떻게 생겼어?"

"잘 몰라, 언니도 오늘 처음 보는걸?"

난 언니가 마음에 담아 둔 광선이 오라버니랑 혼인하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어.

하지만 혼인은 집안 어른들끼리 맺는 거라 어쩔 수가 없대.

어쩐지 언니가 안돼 보였어.

"신랑 행차요!"

신랑은 나무 기러기를 상에 올리더니 절을 했어.

"기러기는 한 번 짝을 맺으면 한쪽이 먼저 죽더라도 다시 새 짝을 찾지 않는단다.

기러기처럼 부부의 의리를 지키겠다는 뜻으로 절을 하는 거란다."

"신랑 신부 교배례!"

신랑과 신부가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절을 했어.

그리고 술잔과 표주박에 술을 담아 마셨어.

부부의 연을 맺고, 백년해로를 약속한다는 뜻이래.

나는 국수 한 그릇을 말아서

호로록호로록 맛있게 먹었어.

긴 국수 가락처럼 둘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

첫날밤 구경이 끝나자마자 안방으로 건너갔어.

어머니는 짐을 바리바리 싸고 있었어.

건 언니가 시집에 가서 쓸 물건들이란다.

저건 시댁 어른들께 인사를 드릴 때 올리는 페백 음식이지."

그날 밤, 난 뜬눈으로 지샜웠어.

언니는 꽃가마를 타고 새신랑과 함께 시집으로 간대.

언니가 꽃가마를 타고 떠난 귀, 아린 마음에 언니 방으로 갔어.

난 금세 잠이 들어 버렸어.

얼마 뒤 난 서현이라는 한 아이를 만났어.

서현이는 먼 훗날 혼례 모습을 알려 주었어.

바로 내 꿈속에서 말이야!

 

 

책 한권에 두가지의 내용이 앞과 뒤에 거꾸로 붙어있어서

아이가 제목이 두개인것도 신기해하고

전통혼례에 대한 이야기들이 아주 상세하게 나와서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설명해주기좋은 책입니다.

 

 

더불어 수채화같은 그림으로

글들을 설명해주니 저학년들이 보기에

좋은 듯 합니다.

글밥이 다소 많지만

책을 유난히 좋아하는 큰애는 앉은 자리에서

쑤~욱 읽네요~

 

어린시절 책을 읽을때는 건드려도 모르고

밥먹으면서도 책을 읽어서 혼나고곤 했는데

이제 내 아이가 책 읽을 때는 잡아가도 모르고

나와 함께 책택배를 설레여하며 기다리다니

참 신기하네요..

그래서 전 밥 먹을때 책을 가져와 읽으면

그냥 책읽을 자리를 마련해 줍니다.

그 마음을 아니까요..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서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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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심리학 이야기 - 10대가 묻고 18명의 심리학자가 답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4년 12월 청소년 권장도서 선정 10대를 위한 문답수업 2
류쉬에 지음, 허진아 옮김, 문지현 감수 / 글담출판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재미나게 들었던 심리학.

덕분에 간간히 출간되는 심리학에 관련된 책들을 호기심에 읽고

역시나 나의 선택에 늘 후회가 없었다.

 

덕분에 마치 반은 심리학 학자인양

신랑과 사람들 이야기를 할때 심리학자인양

~컴플렉스, ~증후군등등 얕은지식을 한껏 이용하곤 했다.

 

살아있는 심리학 이야기는

십대들이 궁금해하는 히야기를 심리학 박사들이 대답해 주는 형식이라

매우 관심이 많았다.

 

조금있음 십대가 되는 큰아들의 마음을 공감하기위해,

그 뒤로 줄줄이 십대가 되는

아들셋을 이해하며 키워보고자

선택해서 읽게 되었다.

 

여느 책들과는 다른 형식이여서

중간중간 끊어 있기도 좋았고

(살림과 육아를 하며 동시에 책을 읽기란 하늘에 별따오는거랑 같다.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정말 하루 온종일

집안일과 상관없이 원없이 책을 읽고 싶을때가 있다..)

아주 익숙한 심리학박사들이여서 반가웠다.

 

사실 심리학이라고 하면

그 이론의 사례들은 참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반면

이론들을 읽을때면 잠이 쏟아진다.

 

그래서 심리학이 어려운 학문이라고 말하는 것에

살짝 동의한다.

하지만 이책은 따분하기보다는 신선하고

심오하고 어렵기보다는 그냥 읽다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심리학으로 다가온다.

 

총 18강으로 구성됐으며

각 강의들은 한 주제를 둘러싸고

질의와 응답식으로 진행이 된다.

 

이 책을 읽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 마음은 꽃밭과도 같아서, 자주 관심을 기울여주고 돌아보면

그만큼 아름답게 가꾸어집니다.

반대로 그냥 되는 대로 내팽개쳐 둔다면

쓰레기 하치장이 되거나 황무지가 되어버릴 수도 있어요.

저는 여러분이 18명의 선생님들로부터

수업을 받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라는

영역에 관심을 가졌으면 해요. "

 

이부분이 와닿았다.

큰애의 학교에 동갑내기 친구들을

정말 무자비하게 때리는 남자아이가 있다.

미술학원에서 야구배트로 맞아다는 아이의 엄마,

매일 어른들 안보는데서 주먹으로 아이를 때린다는 엄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들었다는 또 다른 아이의 엄마,

발차기에 맞아 코피를 흘렸다는 아이의 엄마등

그 애를 피해다니라는 동네 엄마들의 이야기만 듣다

실제로 태권도 도장에서 둘째녀석이 그 아이에게 맞아

울고 온날 가슴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도대체 어떻게 아이를 돌봤기에 이런 거친 아이가 생겼나.

다음날 그 아이의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우리애는 그럴애가 아니라는 말뿐....

 

아직 어린 그 애는 어떤 관심을 받았기에 그리 거칠고 무자비한걸까?

단한번도 웃는 모습을 본적없어

오히려 불쌍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렇기에 더더욱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살펴주고

사랑을 주고 싶어서

책속의 말처럼 나 자신의 깊은 마음속을 들여다 보고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보는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간단히  18강 강의중에서 인상깊었던 목차를 소개하자면

 

 

3강 에빙하우스 선생님, 왜 자꾸 암기한걸 잊을까요?

(특히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에빙하우스선생님께서 암기가 힘든 이유에 대해 말해주었고

잘 기억하기 위한 방법까지 제시해 주었다~)

 

 

6강 매슬로 선생님, 성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아직 맘에 맞는 친구를 찾지 못하는 큰아이가 있어서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나와 꼭 맞는 성격의 친구는 왜 없을까라는 질문에

매슬로 선생님께서 대답해주는 성격이야기~)

 

 

 

17강 샤흐터 선생님, 사람은 왜 외로움을 느낄까요?

(감정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집단의 영향을 받는 감정과

외로움을 두려워하는 이유에 대해 밝혀준다.)

 

18강 스턴버그 선생님, 사랑도 똑똑하게 할 수 있나요?

(IQ가 낮으면 바보일까?라는 질문에 본인도 그의 아들도

긴장한 탓에 낮게 나온 IQ를 예일대를 입학하는 쾌거를 보여

기존의 지능 테스트에 일침을 가하는 본보기가 되었다고 한다.

사랑은 자신의 색깔로 만들어내는 자신만의 이야기, 결말없는 이야기라고 한다.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 의하면 사랑은 친밀감, 열정, 헌신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여기서 친밀감이란 이해, 공유, 동행, 소통, 지지 등의 감정을 의미하며

열정은 사람을 생리적으로 들뜨게 만드는 외모를 의미하며

헌신이란 상대에 대한 약속이라고 할 수있다고 한다.

이 세가지 요소가 조합되어 서로 영향을 주면서 강도에 따라

사랑의 다양한 특징이 나타나고 사랑의 표현 방식이나

의미 역시 크게 변한다고 한다.)

 

 

굳이 요즘같이 추운데

차를 타고 강의실을 찾아갈 필요없이

따뜻한 집에서 18명의 심리학 박사들에게

유익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멋진 기회였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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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안 해도 심심하지 않아!
수잔 콜린스 글, 마이크 레스터 그림, 노경실 옮김 / 두레아이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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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안 해도 심심하지 않아
수잔 콜린스(Suzanne Collins), 노경실, 마이크 레스터(Mike Lester) | 두레아이들 | 20141030
평점     

<헝게 게임>의 저자로 유명한

수잔 콜린스의 첫 그림책이라고 해서 화제가 된책이다.

 

 

하루는 큰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친구들은 게임이름을 많이 아는데

자기는 하나도 몰랐다며

한 친구는 무식하다고 놀리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다행이 선생님께서 들으시더니

"현이가 유식하고 네가 무식하다"

라고 해주셔서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게임을 하나도 모르고,

스마트폰도 가지고 있지 않은 큰애가

고학년이 되면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

 

친구들이 다 아는 게임을 자신은 하나도 모른다며

섭섭해하던 큰아이에게

그건 부끄러운 것도 잘못도 아니라고 설명해주었다.

 

거기에 이 책도 읽어보라고 해주었다.

(게임을 하는 아이들도, 게임을 하지 않아 게임을 모른다고

놀림을 받는 아이들도 읽으면 도움이 될것 같다.)

 

 

 

찰리는 좋아하는 것들과 좋아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컴퓨터와 악당들을 물리치는 게임 같은 것들은 좋아한다.

그러나 책 읽기나 공놀ㄹ이, 동생과 놀기 등은 아주 싫어한다.

 

 

갑자기 천둥 번개가 엄청 요란하게 치던 어느날

송전탑에 번개가 내려쳐 마을 전체가 정전이 되어버렸다.

전기로 움직이던 찰리의 모든 것들도 멈춰 버렸다.

 

찰리는 어쩔 줄 몰라 하며 펄쩍펄쩍 뛰고 화를 내었다.

당황한 찰리에게 엄마가 달려와서 안아주었다.

"날씨가 좋아지면 전기는 다시 돌아와.

그러니까 그때까지 다른 걸 해 봐.

책읽기!

네 방 청소하기!

노래 부르기!

찰흙 놀이!

어때? 괜찮지?"

 

찰리는 엄마가 말한것들이 다 싫었어요.

그래서 찰리는 다른 장난감을 찾아냈어요.

오래된 장난감이지만 무척 반가웠어요.

그러나 어떤 소리도 흘러나오지 않았어요.

"건전지가 없잖아1"

찰리는 네 살 난 여동생, 제인의 방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찰리는 1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찰리는 동생의 인형을 향해 몸을 날렸다.

찰리는 인형 몸 속에서 재빠르게 건전지를 빼냈다.

"안돼!! 으아~앙"

 

당연히 찰리는 엄마한테 혼쭐이 나고, 생각의자에 앉았다.

제인은 오바를 골려 주려고 일부러 오빠의 발치에서 놀았다.

찰리는 생각의자에 앉은 채 동생에게 소리를 꽥 질렀다.

 

깜작 놀란 제인의 눈에는 금세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제인은 옥실로 도망가서 욕조 안에 숨었다.

찰리는 자신이 악당이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동생이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찰리는 동생을 참 예뻐했다.

동생도 오빠를 잘 따르고 무척 좋아했다.

때로는 동생 옆에 숨죽인 채 조용히 앉아 있는 것을 좋아했다.

담요를 둘둘 말고 텔레비전을 볼 때에.

동생의 머리는 찰리의 어깨 위에서,

두 발은 찰리의 무릎 위에서 까닥까닥 놀았다.

 

 

 

벌 받는 시간이 끝나자 의자에서 일어나 맨 먼저 동생을 찾았다.

찰리가 물었다.

"우리 숨바꼭질 놀이 할까?"

제인은 놀이 중에서 숨바꼭질 놀이를 제일 좋아했다.

 

또 찰리는 최고의 마법사도 되었다.

제인은 그림책에서 보았던 상상 속의 괴물로 변했다.

남매는 종일토록 용을 찾으로 다니고, 전쟁놀이도 하고,

마법을 써서 도마뱀으로 과자도 만들면서 놀았다.

 

 

 

찰리는 심심하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 하고 놀았다.

 

온 세상이 환해지고 모든 것이 살아나는 것 같았다.

전기가 다시 들어왔다.

눈을 뜬 찰리는 얼마나 좋은지 혼자 씨익 웃었다.

'얼른 컴퓨터 게임을 할 수 있게 아침이 왔으면'

 

 

그런데 마음 한 편에 이상한 생각이 떠올랐다.

사실...

게임보다 동생이랑 노는 게 더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내일도 동생이랑 같이 용들을 찾아야지.

마법사 놀이도 하고~

 

 

얼마전 큰애의 친한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갑자기 아이들이 쥐죽은듯 조용해졌다.

뭐하나 찾아보니 친구의 핸드폰으로 게임을 보고 있는게 아니였는가...

같이 놀라고 모인거였는데

아쉬운 생각이 들었었다.

 

그 아이는 매일 게임을 한다고 한다.

나이 터울이 많이나는 누나가 잘 놀아주지 않아서

핸드폰 게임을 한다는거였다.

 

그에 비하면

게임이나 텔레비전없이

셋이서 잘 노는 우리아이들을 보니

셋을 낳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놀이를 찾고 함께 놀고

함께 책을 읽고

이불 뒤집어 쓰고 자기네끼리

좋다고 웃을때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책에서는 말한다.

아이들은 게임에 푹 빠져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게임기가 시키는 대로 움직인다.

그것들의 하인이나 포로가 된 것이라고..

엄마와 아빠는 말리고, 꾸짖고, 심지어는 뺏고, 매를 들기도 하지만

게임의 부하나 하인이 된 아이들은 빠져나올 줄 모른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울기도 한다.

"우리 아이를 어떡하면 좋죠?"

 

게임을 무조건 막지 말아라.

그 대신 게임보다 더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차근차근 하나하나씩 경험시켜 주어라.

그리하여 조금씩 조금씩, 한 발 한 발,

마음과 관심을 게임과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아무리 인생 경험 많고, 지식 깊은 어른들도 자신의 나쁜 습관 하나

제대로 고치지 못한 채 평생을 살지 않나?

그런데 하루아침에 아이가

모범생, 엄친아, 효자, 공부벌레로 변할 수 있나?

 

빨간 운도화만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색깔의 운동화가 있는지 보여주고,

가끔씩 신겨 주면서 천천히

그 아이의 습관, 중독성, 이상한 관심,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씻어 주는 것처럼

생각하라..

라고 책은 우리에게 말해준다.

 

이 책을 읽고 독서감상문을 쓴 큰애의 느낌점은

 

게임보다 동생이랑 노는게 훨씬 더 재미있다.

 

간단하지만 녀석의 진심이란게 느껴지는 느낌평이였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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