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히카의 꿈 -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구사바 요시미 엮음, 나카가와 가쿠 그림 / 봄나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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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미의 작은 나라. 우루과이의 전 대통령 호세 무히타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이 시대의 훌륭한 사람이야기를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답니다.

뿐만아니라 아직 저학년인 1,2학년인 저희 아이들을 매일 꾸준히 문제집을 풀게하고, 몸이 강해져야 한다고 태권도 학원을 보내고,

방과후 수업으로 자기들이 하고 싶은걸 시키지만 로봇을 한다고 하니 제마음도 기쁘게 시켜줍니다.

하지만​

무히카 대통령의 이야기를 보니 너무 부끄러워졌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난 겁니다.]


​너무 인상깊은 말이며

터닝포인트가 될 만한 말이였습니다.

 

몇번을 되새겨보며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었던 제 인생의 속도를 줄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나의 바람과 관심을 잠시 멈추었습니다.

제 아이들 또한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난것이지

세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니까요.

아이가 태어났을때 작은 아이의 손을 잡으며

"꼭 이 손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렴.."

이렇게 말하지는 않죠..

저도 아이들이 태어났을때

그 작은 손을 잡으며

"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말했죠.

그런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자라주니까 욕심이 생겼봐요..

아이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면서 동시에

전세계의 모든사람들이 공유헀으면 좋겠는 무히카대통령의 연설입니다.


책 내용을 잠시 보면요~



201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국제회의가 열렸어요.

오염된 지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였지요.


연단에 오른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수수한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셔츠 차림이었어요.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랍니다.

월급의 대부분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했고, 사는 곳은 대통형 궁이 아닌 시내에서 떨어진 농장이었어요.

운전사가 딸린 멋진 차를 타는 대신에 자신의 낡은 자동차를 손수 몰았고,

꽃과 채소를 키우며 대통령이라는 일을 해내고 있었어요.

우루과이 사람들은 겉모습에 신경 쓰지 않고 일하는

무히카 대통령을 '페페'라는 애정 어린 이름으로 불러요.


그의 연설을 잠시 들어볼까요?


"......... 인생은 짧고 한순간입니다. 그리고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생명은 근본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물건을 가지려고 죽어라 일하고 또 일하느라 소중한 생명이 다해 버린다며 과연 어떻게 될까요?

지칠 줄 모르고 물건을 가지려 하고, 끊임없이 만들어 내려는 원리가 사회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만약 이 움직임이 멈춘다면 틀림없이 돈의 흐름도 멈추겠지요.

전구 한 개는 1000시간쯤 쓰면 수명을 다합니다.

하지만 10만 시간, 20만 시간을 쓸 수 있는 전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물건을 만들어선 안돼요.

전구를 더 많이 팔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돈을 벌어서 물건을 사고,

빨리 쓰고 버리는 그런 문명을 유지해야 하는 이런 악순환 속에 살고 있습니다.


'가난이란 적게 가진 게 아니라 끝없이 많이 바라고 더욱더 가지려는 것이다.'

이 말은 우리에게 무언가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주 단순합니다.

사회가 발전하는 일이 사람의 행복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발전은 인간의 행복과 같은 편이어야 합니다.


행복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가장 귀한 보물이기 때문입니다.

인류가 행복해야만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 싸울 때 꼭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실제 연설 사이트를 공유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zofj2ydzz4

아이들의 곁에 두고두고 읽어줄려고 합니다.

책은 항상 좋지만

오래간만에 매우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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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까? 말까? - 이솝 할아버지 이야기 극장 가치를 키워 주는 동화
이형진 글.그림, 이솝 원작 / 씨즐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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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까? 말까?

책제목이 궁금하게 만드네요~

<이솝할아버지의 이야기 극장>​이라고 책 한쪽에 써있네요.

​ 이솝원작이라고 써있는거 보니 이솝이야기 같은데~

 

이솝이야기가 쭉 나열된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할 만한 잘못된 행동을 보여주고,

그 행동에 맞는 이솝이야기를 들려주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스스로 깨닫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 책이에요.

작가의 말을 잠시 들여다 볼까요?

이솝 할아버지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실수를 하는 걸 보았어요.

거울을 비춰 잘못된 행동을 보여 주고 싶었을 거에요.

그래서 이야기를 만들어 둘려주었지요.

다시 실수하지 말라는 뜻이었겠지요?

그럼 지금 어린이들은 어떨까요?

정말 아쉽게도 옛날 실수들이 아직도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어요.

맞아요.

그래서 그 옛날 이솝 이야기를 지금도 읽는 것이랍니다.

자, 지금부터 늑대를 따라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우리들의 실수를 이야기 속에서 찾아내 보아요.

 

"누구야! 내가 언제 형들보다 세다고 했냐요?"

꿈치가 씩씩거리며 걸어오고 있어.

힘센 태권도장 형들이 꿈치가 건방지다며 대련 상대로 삼았거든.

 꿈치가 단단히 혼이 났지.

'히히, 내가 그런 줄 모를걸.'

반들이가 혀를 쑥 내밀었어.

바로 그때!

"너한테 딱 맞는 이야기를 들어 보라고."

커다란 손이 늑대 이야기를 시작했어.


<메송, 당했지>

늑대는 사자 대왕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어.

숲 속에 사는 동물들은 문병을 가느라 바빴어. 

 긴 줄에 늑대가 꼴찌인 거야.

'내가 마지막이잖아? 어, 여우 녀석이 없네.'

늑대는 평소에 여유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

"아이크, 사자 대왕님. 그 건방진 여우 녀석은 코빼기도 보이질 않네요?

저는 밤새 걱정을 하다 달려왔는데요."

때마침 도착한 여우는 늑대가 하는 이야기를 다 들었어. 

여우는 덜덜 떨었어.

"대왕님 병을 고칠 신통한 약을 찾느라 이렇게 늦었지 뭡니까."

여우 말에 사자 대왕은 솔깃했어.

"신통한 약?"

"그 약은 바로 저기 있지요."

여우는 늑대를 가리켰어.

"살찐 늑대의 가죽을 벗겨 사흘만 두르고 있으면 말끔히 낫는다고 하옵니다."

사자 대왕은 기쁜 얼굴로 늑대를 보았어.

"어때, 이야기를 듣고 나니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겠지?"

커다란 손이 말했어. 

"형들이 화를 내는데, 꿈치가 딱 떠올랐어요.

꿈치는 매일 나를 이기니까 혼내 주고 싶었어요...."

"형들이 무섭다고 친구를 힘들게 만들고 너만 빠져나온 거지?"

커다란 손은 반들이를 돌려보냈어.

아이들 틈에 나타난 반들이가 말했어.

"사실은 내가 형들한테 말한 거야..

꿈치가 더 세다고 하고 나만 쏙 도망쳤지.."

"너 때문에 내가 당한 걸 생각하면, 어휴.

하지만 우린 친구니까."

꿈치 말에 반들이는 얼굴이 빨개졌어.

<잔꾀는 나만 먼저 생각할 때 머릿속으로 찾아온단다.

친구를 아낀다면 씩씩한 마음으로 할 말을 해야지.

그런 씩씩한 마음을 용기라고 한단다."

이런 식의 이야기가 다섯개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실수할 만한 이야기가 먼저 보여주고

 교훈적인 이솝 이야기로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고,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깨닫고 반성 할 수 있겠어요.

이솝이야기는 집에 몇권씩 있잖아요?

저는 아이들이 어릴적에 잠들기전 한가지씩 이야기기해주고

읽어주곤 했었는데요.

이제 부쩍 몸도 생각도 자란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가 주는 교훈도 함께 생각해보자고 하거든요.

이 책을 읽어보니

아이의 어떤 행동과 이솝이야기를 연결해서 이야기 해주어야할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되었어요.

백번 겉도는 잔소리보다

한번 팍! 와닿는 교훈적인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더 효과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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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를 넘는 방법이 하나일까요?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40
야엘 비란 글.그림, 유지훈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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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서​

5살짜리 막내가 요즘 유치원에서 영어는 무슨 공부를 하냐고 물었더니

"슈 캔 십"

앙? 쉬 캔 두잇?

 아니요 "슈 캔 십"

옆지기와 아무리 고민을 해봐도 도통 못알아 듣겠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혹시~하고 얼마전에 받아온 영어책을 보니...

"SHEEP CAN'T SLEEP" 

쉽 캔 스립~ 하하하 맞네~ 옆지기와 책제목을 보고 감탄한적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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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큰아이가 읽던 책이 떠올라 공유해봅니다.



호기심이 많은 궁금이에게 무척 궁금한 게 생겼어요.

'잠이 오지 않을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맞아, 양을 세면 잠이 온다고 했어!'

궁금이는 양을 세어 보기로 했어요.

궁금이는 울타리 너머로 양떼를 몰았어요.

울타리에 갇힌 양들은 한곳을 바라보았지요.

이제 양들에게도 고민거리가 생긴 거에요.

양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했어요.

​그때 가장 먼저 생각을 띁낸 양 한 마리가 울타리 앞으로 나왔어요.




어떤 양은 단단한 머리로 울타리를 부쉈어요.

또 다른 양은 울타리를 보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러면 울타리 밖으로 나가든 나가지 않든 상관없으니까요.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느라 바쁜 양도 있었고,

넘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선 양도 있었지요.

그런가 하면 이런 울타리에 반대하는 양도 있었지요.

..........

양들이 우르르 울타리를 빠져나가자.

혼자 남아 있던 양은 알게 되었어요.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다는 걸 말이에요.

가장 울타리를 잘 넘은 양은 누굴까?

가장 머리가 좋은 양은 누굴까?

가장 착한 양은 누굴까?

가장 나쁜 양은 누굴까?

그 양은 왜 그랬을까?

어쨰서 그랬을까?

궁금이는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답니다.

오호~

가끔 정말 잠이 안오면 양을 센적이 한번쯤은 있죠?

얼마전 기사에서 진짜 잠이 안올때 양을 세면 안된다는 기사를 보긴했는데...

이 기사에 공감이 되는것이 양들을 세다보면 정말 집중을 하게 되어서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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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궁금이는 참 다양한 양을 생각하네요.

검은 안경을 쓰고 보지 않아버리는 양부터

머리로 울타리를 받아버리는 양..

울타리를 돌아가버리는 양..

어른인 제가 상상하지 못하는 양들이 참 많이 있어요..

저희 큰아이는 양털이 복슬복슬한게 사실은 날개를 접어 놓아서 그런거래요.

그래서 날개를 펴고 훨훨 날아서 울타리를 넘으면 된다네요..

어떤것도 다~정답인거 같아요.

한가지 문제를 보는 아이들의 수만큼 답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년에 큰아이의 1학년 국어 단원평가 시험지를 보고 한바탕 크게 웃었던 적이 있어요.

"이웃이 떡을 나누어 먹기 위해 가져왔는데 엄마가 계시지 않을때 무엇이라고 인사해야될까요?"

큰아이와 그 친구 2명. 셋이 답이 다 달랐는데요.

남자아이인 큰아이는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여자친구는 "뭘 이런걸 다~놓고가세요"

​ 또 다른 여자친구는 "전 이 떡 싫어해요.."

  그때 모두 웃으면서 각각의 성향의 답을 했다고 했었는데 모두 답 아닌가요??

<얼마전 읽은 책중에 기가막히게 이내용과 같은 책을 보고 놀랬어요.

책 제목은 "참 잘했어요"인데 함께 읽었보면 좋겠어서 공유해봅니다.



책이에요~ 진짜 시험지같죠?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한두개 틀렸다고 아이에게 뭐라한 제가 부끄럽더라고요..>




원래의 책으로 돌아가서~

"울타리를 넘는 방법이 하나일까요?"

네~하나 아니에요.

아이들이 말하는 모든 말들이 답이에요~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가르쳐주며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것이

우리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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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 - <코스모스>로 우주의 신비를 들려준 천문학자
스테파니 로스 시슨 지음, 이충호 옮김 / 두레아이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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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은 우리를 실제로 존재하지 않은 세계로 자주 데려가지만,

상상력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 곳에도 갈 수 없다."

- 칼 세이건


얼마전에 갑작스럽게 천문대를 가자는 옆지기의 말을 듣고 태어나 처음으로 천문대를 가봤어요.

두근두근 설레이는 가슴으로 천문대를 향해 가는데

가는 길이 참으로 낭만적이더라고요.

숲길에 별을 쫒아 가다보면

인적이 드물고 불빛이 없는 외진 곳에 천문대가 자리잡고 있더라고요.

처음으로 토성을 보았고 토성의 띠를 보았고, 옥상에서 이동하는 별을 보았고,견우성과 직녁성을 보았습니다.

지식으로 가득차 있는 존경심이 들게 하는 선생님의 이야기와 별들을 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만큼 옆지기와 아이들은 별을 보며 신기해하더군요.

그러고 보면 이 큰 태양계속에 지구에 대한민국에..사람...참 작게 느껴지면서 동시에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녀와서 신랑과 쇼핑몰에서 천체망원경을 보고 있더군요. 

큰아들도 신이나서 거듭니다.

사실 나도 갖고 싶지만

아이에게 좀 더 많은 책을 읽고 별에 대해 알면 사주겠다고 살짝 미루었습니다.

이런 큰아이에게 좋은 책 한권을 선물했는데  책 내용을 공유해봅니다.


 

 



칼 세이건 이야기 입니다.

간단히 칼 세이건에 대해 알아보면......


칼 세이건 ㅣ 미국의 천문학자.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마리너호·바이킹호·갈릴레오호의 행성탐사 계획에 실험연구원으로 활동했고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설치한 전파교신장치로 우주 생명체와의 교신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1934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출생하였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이민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시카고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천문학천체물리학을 공부하였다. 1962∼1963년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유전학 조교수, 1963∼1968년 하버드대학교 천문학 조교수를 거쳐, 1968년부터 코넬대학교 천체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1975년부터는 코넬대학교의 방사선물리학 및 우주연구센터의 부소장을 겸임하였다. 1968년부터는 《국제 태양계 연구잡지 ICARUS》 편집장을 지냈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마리너호·바이킹호·갈릴레오호의 행성탐사 계획에 실험연구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설치한 전파교신장치를 통하여 우주 생명체와의 교신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1980년에는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코스모스 Cosmos》의 해설자로 나서서 생명의 탄생에서부터 광대한 우주의 신비까지 까다롭고 난해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도록 명쾌하게 전달하였으며, 방송 내용을 책으로 옮긴 동명의 책을 출간하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였다.

이 밖에 《Intelligent Life in the Universe》(1966) 《The Cosmic Connection》(1973) 《Mars and the Mind of Man》(1973) 《Other Worlds》(1975) 《The Dragons of Eden》(1977) 등이 있다. 1996년 화성탐사계획에 참여하던 중 사망하였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그의 업적을 기려 1997년 7월 화성에 도착한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호의 이름을 ‘칼세이건기념기지’로 명명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칼 세이건 [Carl Edward Sagan] (두산백과)



이 책은 올해의 어린이 책 TOP20에 선정된 도서입니다.

<코스모스>로 우주의 신비를 들려준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눈에 맞추어 설명해준

위인전 같은 책입니다.


칼은 호기심이 더 커졌어요.

만약 다른 별을 여행한다면, 거기서 무엇을 보게 될까 상상했어요.

 


칼과 동료 과학자들은 보이저 1호와 보이저 2호를 우주로 보낼 준비를 했어요.

두 무인 우주 탐사선은 목성과 토성을 비롯해 태양계의 먼 행성들을 탐사하면서 사진과 자료를 보내올 목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임무를 마친 뒤에는 태양계를 벗어나 이웃 별들을 향해 계속 나아갈 예정이었어요.

그 때, 칼에게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이들 우주 탐사선에 타임캡슐처럼 우리의 소식을 실어 태양계 밖으로 보낸다는 생각이었어요.

"인사를 하지 않으면 실례라고 생각했지요."


얼마전 뉴스로 칼 세이건을 접했습니다.

미국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96)은 1976년 NBC 방송의 ‘조니 카슨의 투나잇’에 출연해 혁신적인 새 우주선 개발을 제안했다. 커다란 돛으로 태양풍을 받아 날아가는 ‘우주 돛단배’였다. 가속에 시간이 걸리지만 연료가 필요 없어 장거리 탐사에 유리한 우주선이었다. 황당하게 들렸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선 바이킹호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의 발언은 화제가 됐다. 그 뒤 40년, 그의 꿈이 차츰 현실이 되고있다.


별에 대해 궁금해하던 소년이 어떻게 그것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과학자가 될 수 있었을까요?

"제가 우주에 경이로움을 느끼고 과학 소설을 읽던 어린 시절부터 전문 과학자가 되기까지 그 전체 과정은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연속적으로 죽 이어졌습니다. '에이, 이건 내가 상상하던 것과 다르잖아!'하고 실망하는 일은 한번도 없었어요.

오히려 그 반대로 내가 상상했던 일들이 그대로 일어났고 그래서 나는 운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칼 세이건은 말했습니다.


세아이의 엄마로서 저도 작은 아이들이 이렇게 큰 꿈을 가지고 꿈을 실현하기를 바라지요.

실망하지 않고 그것도 크게 보면 일련의 큰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과연 이 책을 읽은 저희집 소년들도 느꼈을까요??


우주에 대해 호시심이 많고, 별에 가보고 싶다고 하며,

블랙홀이 화이트홀을 삼키면 어떻게 되냐고 질문하는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네요.

이 답이 나오지는 않지만 어떻게 답을 찾아가야 할지 알려주니까요.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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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밥 먹을 사람 - 단이 이야기 2 큰곰자리 17
신순재 글, 윰마 그림 / 책읽는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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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밥 먹을 사람~

아이들의 예쁜 마음이 보이는 동화책이에요.
아이의 시점에서 이제 막 시작한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해서
우리아이도 이럴까싶기도 하고 공감도 많이 가는 책이에요.
중간 중간 크레파스 그림이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 주네요.

 

이제 2학년이된 큰애야 1학년이 된 둘째는 하교후 집에와서 밥을 꼭 먹어요.
급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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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해준 밥을 너~무 좋아해서가 아니라

편식이 심해서랍니다.

학교 급식으로 나오는 반찬은 맵거나 싫어하는 반찬이 있어서

밥과 디저트용 과일만 먹고 와서는 새로 점심을 먹는거에요..

안타까운 마음에 잔소리도 해보았더니

반찬도 문제지만 워낙 천천히 먹는 습관때문이기도 하더라고요..


예전에 반대표여서 급식 검수를 갔더니

영양사선생님께서 혹시 머리 짧고 피부 하얗고...

저희 아이의 인상착이를  아시기에 어떻게 아시냐고 물었더니

제일 늦게까지 먹는 아이여서 기억을 하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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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들은 후딱 먹고 운동장에서 노는데

제가 끝까지 먹으라고 잔소리 했더니 점심시간 내내 급식실에 앉아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책속에 단이처럼 같이 먹어줄 친구가 있다면 참 좋겠어요~~~



단이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점심시간이 다 가도록 못 삼킬 거 같아 단이는 초초해졌어요.

 "공기놀이 할 사람"

"딱지치기 할 사람"

"술래잡기 할 사람"

빨리 밥 먹고 친구들은 놀기 시작했어요.

단이도 그러고 싶었지만 매번 늦게 먹는 탓에 함께 어울려 놀지 못해요.

그때 단이가

"나랑 밥 먹을 사람!"

자기도 모르게 소리쳐 놓고는 어쩔 줄 몰라 얼어붙은 단이에요.

드때에요.

"나!나!"

선생님이 식판을 들고 서 있었어요.

"혼자 먹으니까 심심해."


단이는 속으로 싱긋 웃었지요.



"안녕 한 번!"

공지원이 단이를 보자마자 대뜸 이렇게 소리쳤어요.

"김하경, 안녕 두 번!"

"뭐 하는 거야?"

"안녕을 세는 거야. 안녕 한 번, 안녕 두번! 아, 정민지!"

"안녕 세 번!"

단이는 교실을 온통 들쑤시고 다니는 공지원을 보면서 속으로 생각했어요. 

'나도 해 봐야지!'

"안녕 한 번, 실패."

"휴, 안녕 한 번, 또 실패."

단이는 가쁜 숨을 몰아쉬었어요. 안녕 한 번 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다음날 단이하고 공지원이 교실에서 나오는데 강서연 엄마가 보였어요.

단이가 인사하려고 꾸벅 고개를 숙이려는 순간,

"안녕하세요!"

공지원이 쏜살같이 달려가 큰 소리로 인사했어요.

단이는 갑자기 인사도 참 못하는 아이가 되어 버린 것 같았어요.

"단아, 우리 운동장 가서 안녕 세자."

"싫어! 너 혼자 해!"

단이는 쌀쌀맞게 대꾸하고는 교실로 들어가 버렸어요.

공지원하고 단이는 집에 갈 때까지 서로 말도 안 했어요. 서로 쳐다보지도 않은 걸요.

단이와 공지원은 슈퍼에서 만났어요.

단이는 막 슈퍼 문을 열고 나가려는 공지원한테

"야, 공지원!"

하고 다급하게 소리쳤어요.

"안녕! 잘 가!" 공지원이 단이를 향해 두팔을 크게 흔들었어요.

단이는 활짝 웃으면서 말했어요.

 "안녕 한 번!"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있을 법한 이야기에 웃음이 나더라고요.

얼만전 매일 얘기하던 단짝 친구를 놀이터에서 만났는데

그 친구가 저희 아이를 보고

"넌 날 배신했어!"

이러고 휑 가버리는 거에요..

놀라서 "무슨 말이야?"

"자기 학원 숙제 국어 문제집을 안풀어줬다고 저래요..저도 안놀꺼에요."

앙? 아이고..유치해라...

기가 막혀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데 정말 억울하다는 듯이

"내가 몇번을 풀어줬는데 저래요"

하하하

그냥 웃지요~

며칠후 놀이터에서 아주 둘이 껴안고 노는 모습을 보고

애들은 애들이구나..싶었었요.

엄마가 보기에는 유치했지만 지들끼리는 나름 심각했었겠죠?



이외에도 <진짜 안 무서워?>, <속고 싶은 마음> 두편의 이야기가 있는데

정말 아이들이 공감 누를것 같은 이야기들이랍니다.


자꾸 우리 아이들이 겹쳐 보이는데

동심이란게 이런것이기에 그런거겠죠?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고, 밤에 도깨비가 자지 않는 아이를 잡으로 온다고 믿는 둘째와 셋째의 이야기같네요.

동심을 잊고 있었는데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린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아이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것도 좋지만

아이들의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제 마음이 동심으로 돌아가지는 못하지만

동심이 무엇이였는지는 알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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