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히카의 꿈 -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구사바 요시미 엮음, 나카가와 가쿠 그림 / 봄나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남미의 작은 나라. 우루과이의 전 대통령 호세 무히타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이 시대의 훌륭한 사람이야기를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답니다.

뿐만아니라 아직 저학년인 1,2학년인 저희 아이들을 매일 꾸준히 문제집을 풀게하고, 몸이 강해져야 한다고 태권도 학원을 보내고,

방과후 수업으로 자기들이 하고 싶은걸 시키지만 로봇을 한다고 하니 제마음도 기쁘게 시켜줍니다.

하지만​

무히카 대통령의 이야기를 보니 너무 부끄러워졌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난 겁니다.]


​너무 인상깊은 말이며

터닝포인트가 될 만한 말이였습니다.

 

몇번을 되새겨보며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었던 제 인생의 속도를 줄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향한 나의 바람과 관심을 잠시 멈추었습니다.

제 아이들 또한 행복하게 살기 위해 태어난것이지

세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니까요.

아이가 태어났을때 작은 아이의 손을 잡으며

"꼭 이 손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렴.."

이렇게 말하지는 않죠..

저도 아이들이 태어났을때

그 작은 손을 잡으며

"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말했죠.

그런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자라주니까 욕심이 생겼봐요..

아이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면서 동시에

전세계의 모든사람들이 공유헀으면 좋겠는 무히카대통령의 연설입니다.


책 내용을 잠시 보면요~



201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국제회의가 열렸어요.

오염된 지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였지요.


연단에 오른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수수한 양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셔츠 차림이었어요.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랍니다.

월급의 대부분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했고, 사는 곳은 대통형 궁이 아닌 시내에서 떨어진 농장이었어요.

운전사가 딸린 멋진 차를 타는 대신에 자신의 낡은 자동차를 손수 몰았고,

꽃과 채소를 키우며 대통령이라는 일을 해내고 있었어요.

우루과이 사람들은 겉모습에 신경 쓰지 않고 일하는

무히카 대통령을 '페페'라는 애정 어린 이름으로 불러요.


그의 연설을 잠시 들어볼까요?


"......... 인생은 짧고 한순간입니다. 그리고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생명은 근본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물건을 가지려고 죽어라 일하고 또 일하느라 소중한 생명이 다해 버린다며 과연 어떻게 될까요?

지칠 줄 모르고 물건을 가지려 하고, 끊임없이 만들어 내려는 원리가 사회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만약 이 움직임이 멈춘다면 틀림없이 돈의 흐름도 멈추겠지요.

전구 한 개는 1000시간쯤 쓰면 수명을 다합니다.

하지만 10만 시간, 20만 시간을 쓸 수 있는 전구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물건을 만들어선 안돼요.

전구를 더 많이 팔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돈을 벌어서 물건을 사고,

빨리 쓰고 버리는 그런 문명을 유지해야 하는 이런 악순환 속에 살고 있습니다.


'가난이란 적게 가진 게 아니라 끝없이 많이 바라고 더욱더 가지려는 것이다.'

이 말은 우리에게 무언가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주 단순합니다.

사회가 발전하는 일이 사람의 행복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발전은 인간의 행복과 같은 편이어야 합니다.


행복이야말로 우리가 가진 가장 귀한 보물이기 때문입니다.

인류가 행복해야만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 싸울 때 꼭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실제 연설 사이트를 공유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zofj2ydzz4

아이들의 곁에 두고두고 읽어줄려고 합니다.

책은 항상 좋지만

오래간만에 매우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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