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하오 황짬뽕 - 중국어 말문이 빵 터지는 동화
김대조 지음, 이경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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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말문이 빵 터지는 동화에요.

 

 

 

교과연계로 4-1 국어 가 1. 이야기 속으로, 5-1 국어 가 1 인물의 말과 행동이네요.

현이가 곧 4학년이 되는데 도움이 되겠어요~

엄마는 학부모이다보니 교과서랑 연계가 된다하니 반갑네요.

재미나게 읽은 책인데 재미뿐만 아니라 수업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말이에요.

 

책에 나오는 중국어는 MP3 무료 다운로드로 들어볼 수가 있습니다.

www.gimmyoubgir.com

주니어김영사 > 책 읽기 > 책 자료 모음 > MP3

 

제가 대학시절 교양으로 일본어를 들었어서 가끔 간단한 일본어 회화를 아이들과 주고받았더니

일곱살 막내가 밥먹기전 "이따다끼마쓰~", 밥먹은 후 "고찌소우사마데시다~"라고 말을 합니다.

아무래도 말랑말랑한 두뇌를 가져서인지 형들 영어할 때도 곧잘 따라 하더라고요.

벌써부터 영어나 외국어를 가르칠 생각은 없지만 간단한 회화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을 것같아요.

언어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느끼다 보면 스스로 하고 싶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이런 언어가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요.

 

<니하오 황짬봉>은

중국어가 어떤 말인지, 중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소개해주는 책는 책이에요.

 

 

총 179페이지이며 또 그 뒤에 책에 나온 중국어가 정리되어있습니다.

읽다보면 간단한 중국어를 익힐 수가 있어요.

하지만 중국어를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에 중국어가 나와서 읽다보면

자연스레 간단한 중국어를 말 할 수 있게 되는 책이에요.

중국어를 쓸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라 중국어가 어떤 언어이다라고 맛을 보여주는 책이에요.

 

 

그림도 매우 익살스러워요. 중간중간 삽화가 만화를 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주인공 잠봉의 동네에 와호짬뽕가게가 생겼어요. 오픈기념으로 짬뽕이 500원이에요.

잠봉이와 엄마,아빠는 짬뽕을 먹으러 갔는데 마법의 가루가 비법이라는 짬뽕에 푹빠지게 되요.

그리고 주인아저씨가 하시는 중국어에도 푹 빠지게 되고요. 짬뽕도 짬뽕이지만 조금씩 익힌 중국어를 말하고 싶은 잠봉이는 엄마 몰래 먹으러 가기도 해요. 여덟번을 모으면 경품행사에 초대되는데 잠봉이는 여덟번을 모아 경품행사에 1등이 되어 상품을 받게 된답니다.

 

근데 왜 여덟번을 모아야 하는 걸까요?

중국사람들은 8을 좋아하고 그 수가 복이 오는 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이야기 중간중간 중국의 문화도 알 수가 있답니다.

새해에 만두를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에서는 복이라는 한자를 집집마다 거꾸로 붙여놓는답니다. 복이 쏟아지라고.

만두가 복주머니처럼 생겨서 복이 들어오라고 새해에 만두를 먹는 거래요.

 

 

1등 상품은 스피트랜K-C에요. 이 안경을 쓰고 있으면 원하는 언어를 술술하게 되지요.

내가 한국어로 말하면 그게 바로 중국어로 되는거에요

더불어 가상현실을 즐길 수도 있는 정말 신기한 기계이지요.

 

 

 

K-C를 쓰고 아빠가 당첨된 2등 상품으로 코스요리를 먹으러 간 잠봉이는 너무 맛있는 요리를 먹다가 쓰러집니다.

 

 

그렇게 잠봉이는 슝~ 중국여행을 하게되지요.

처음 본 중국식당에서 눈을 뜬 잠봉이는 깜짝 놀랍니다. 근데 모두들 잠봉이를 당연히 있었던 사람으로 취급하지요. 잠봉이는 그 큰 식당의 종업원이에요. 눈코뜰 새 바쁜 잠봉이는 그릇을 치우고 심부름을 합니다. 힘들때마다 사장님에게 혼날 때 마다 예쁜 여자친구가 도와주지요.

리밍~ 이름도 예쁘네요. 둘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가 되지요. 근데 리밍에게는 비밀이 있어요.

 

 

검은아이. 헤이하이즈라고 부모님이 낳았지만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이지요.

중국은 이제는 안그렇지만 한가정 한아이를 낳아야하는 정책으로 둘째가 태어나면 법적으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여서 학교도 가지못하고 아파도 병원조차 가지못한답니다.

 

그런 리밍에게 꿈을 키워주고 잠봉이는 원하던 중국여행을 하게됩니다.

 

저도 몇년전 중국여행을 다녀왔었는데 북경, 만리장성, 장가계코스였습니다. 그런데 잠봉이도 나와같은 코스라니 참 반갑더라고요~

 

 

 

잠에서 깬 잠봉이는 그 꿈이 꿈같지 않아요. 너무 사실같았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잠봉이의 동네에 중국꼬치집이 생겨요. 잠봉이는 궁금해 엄마,아빠와 함께 먹으러 가는데...거기서 누구를 만나게 되요.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가 있네요.

아이들 동화지만 푹 빠져 읽었답니다. 잠봉이가 웃을때 저도 웃으며 책을 덮었네요.

 

이제 현이와 제가 하는 중국어를 동생들도 따라하겠지요?

아이들은 우리나라 다른 다른 나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다른 나라의 문화도 익히게 되었어요.

 

언어, 문화, 재미까지..

기나긴 겨울방학동안 현이는 매일 책을 읽고

매일 배워가네요.

 

스피트랜K-C가 정말로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앙~ 갖고 싶어요.

 

 

 

 

 

<이 서평은 주니어김영사 서평에 응모해 받은 책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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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빛을 그린 사임당
고영리 지음, 허이삭 그림 / 꿈꾸는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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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여자아이그림이 그려져 있으니 아무도 책에 손을 대지 않더라고요.

새책을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거실 소파위에 올려놓는데 이틀이 지나서야 시험이 끝난 첫째가 책을 읽기 시작하더라고요. 앉은자리에서 쑥~ 읽어나가자 대기중인 둘째가 받아 있네요.

어떤 내용일지, 내가 어릴적 읽던 그 때와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 저도 읽어 봤습니다.

 

신사임당.. 이이의 어머니로 유명하신 분이지요?

5만원권 보여주며 이분이다~라고 설명해주니 둘째가 세종대왕보다 더 훌륭한 분이시냐고 묻네요.

 

책에서는 신사임당을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의 재주를 나눌 줄 알고.

생명의 소중함을 지킬 줄 알고.

부모님과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잘못했을 때는 인정을.

칭찬받았을 때는 감사를.

그리고 후회되는 일을 했을 때는

금방 인정하고 고칠 줄 아는 사람.

 

남자아이만 셋을 키우지만, 꼭 여자위인은 여자아이들이 보고 남자위인은 남자애들이 봐야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아이들에게 빨간색, 핑크색 내복도 입히고 옷도 굳이 남자아이스러운 것을 잘 안입히는데도 학교를 다니며 어느새 남자아이는 이래야 한다는 성고정관념같은게 조금씩 자리잡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책 좋아하는 큰아이가 책 표지만 보고 이틀이나 손도 안되길래 왜 안읽냐고 물으니 여자애책아니냐는 거에요. 그 순간에는 아무말 안했어요. 나중에 다 읽고 책을 덮길래

"어때, 여자애책이야? 아니지? 재미있었지?" 물어보니 "네.. 공주책일지 알았어요.."라고 하더라고요.

디즈니의 라푼젤, 신데렐라, 백설공주를 생각한거니?

 

책에서 말한 신사임당의 모습들을 저희 아이들이 그리고 저도 닮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답니다.

 

아이가 읽은 후 제가 읽어봤는데 어린이를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우리 엄마들도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맹모삼천지교'라고 이웃나라의 맹자어머니의 교육도 있지만 가까이 우리나라의

이이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가르침 또한 유명하잖아요.

'맹모삼천지교'같은 신사임당과 이이의 고사성어가 있었어야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손은 괜찮니?"

"네.....?

"뜨거운 솥을 잡았으니 그 손이 괜찮을 리가 없지. 한번 보자."

"어...... 마님......"

혼날 거라 생각에 잔뜩 기가 죽고, 변명을 늘어놓던 삼순이는 사임당이 손 괜찮냐고 묻자 당황하며 말을 더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손을 찬찬히 살펴보던 사임당이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걱정하자 그만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습니다.

......

"근데요 어머니."

​"왜 그러니. 뭐가 궁금한 게 있니?"

"네. 어머니는 어떻게 아까 같은 상황에서 화를 안 내고 다치지 않았는지 걱정을 먼저 하실 수 있었어요? 저는 아직 아까 같은 상황에서는 화를 내거나 부엌 걱정부터 했을 거 같아요.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네.. 저는 아직도 부족하네요.​

아이가 집에서 장난치다가 울면 놀래서 뛰어가 다친애를 다독이기보다는 먼저 나무라기만 했던

제가 다 부끄럽더라고요.. 이이는 어머니인 신사임당의 행동이나 말을 보고 배워 남을 배려하며 지혜롭게 자랄수 있었던것인데.. 나는 그러지 못했으니..아이구~ 초등위인전을 읽고 반성을 하게되네요.​

 

구절구절 옳은 말씀뿐이시네요. 제가 느낀것이라 다르게 아이들은 또 다른 것을 읽고 배웠으리라 믿습니다. 며칠있다가 또 다시 큰아이 손에 이 책이 들려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충분히 많은 것을 알아가고 배워간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책 읽은 후 부쩍 엄마를 도와주네요. 하하하

 

 

 

이번주면 길고 긴~ 겨울방학이 시작됩니다.

추운 겨울방학동안 아이들과 놀 재미난 블럭놀이도 주문했고 아빠 게임해 라는 옛날 게임기도 주문했네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겨울방학때는 아이들과 많은 책들을 읽고 이야기도 나누어서 신사임당과 이이처럼  성장해 갈 것을 기대해보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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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탐정 vs 카본 박사 - 과학 탐정 119
이하 지음, 윤유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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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즐겨보는 무한도전에서 북극곰의 눈물편을 봤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얼지않아 북극곰들이 쉴 곳이 없어 죽어가고, 얼음이 녹아 떨어져내려가 남극의 펭귄들의 서식지를 덮어 펭귄들도 먹이를 구하러나가지 못해 죽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집에서 음식을 하다보면 모든 식재료가 비닐로 포장되어있습니다. 음식하나 하다보면 일회용쓰레기가 수북히 쌓이는 걸 보며 이러면 안될 것 같은 마음이 들 곤 합니다.

예전과 또 다른 점은 옷의 과소비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어렸을때는 친적들끼리 옷을 물려주곤 했었는데 요즘은 한계절옷들이 범람을 하고 입고 헤져서 버리기보다는 실증나 버리는경우가 많잖아요?

전기제품의 사용도 예전과 다르지요..예전에 고작 텔레비젼,라디오정도였는데 이제는 컴퓨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텔레비젼과 커플인 인터넷공유기등등...

사실 제 세대들은 예전과 다른 이런 현상들을 겪어봐서 알지만 우리의 아이들은 이미 이렇게 변한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모든것들을 자연스럽게 여기고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 같아요.

지구를 지켜나가야 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게 또 우리의 몫인거 같고요.

 

무한도전을 본 아이들은 아~저런 문제가 있었구나, 가엾다, 지켜줘야겠다 등등을 느꼈을거같아요.

그래서 저도 아이들에게 무한도전 북극곰의 눈물편은 챙겨서 보여주었답니다.

그리고 더불어 <방귀탐정 vs 카본박사>책도 도움이 많이 되었구요.

 

 

 

 

 

 

카본 박사로부터 편지 한장을 받습니다.

 

<...이건 에스오에스이자 선전포고이기도 해. 내가 어떻게 바뀔지 나도 알 수 없거든. 중요한 건 지구에도, 우리 모두에게도 시간이 별로 없다는 거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내 분신들이 북극에서 얼음을 녹여버리더니 이번에는 남쪽으로 갔거든..... 날 좀 어떻게 해 달라고!?

 

 

 

 

 

 

 

 

 

 

 



주인공 나무는 학생이에요. 우리 아이들처럼 아이랍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카본박사의 뒤를 쫒는 이야기라 아이들이 책속에서 모험을 대신 체험할 수 있어요.

큰아이가 지난 목요일에 시험이 끝난 뒤로 매일 한번씩 읽더라고요.

재미있냐고 물으니 저랑 똑같은 대답을 하네요. "엄마가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앙? 책을 읽어보고 이야기하자는 말이기에 앉은자리에서 쭉~읽었지요.

재미있네요~ 삽화도 중간중간에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힘들지 않아요.

저희 아이는 3학년인데 편하게 읽더라고요. 글밥이 그리 많은 책은 아니에요.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는 아직 힘들것 같아요. 독자 연령대도 3~6학년으로 정해져 있네요.

 

형의 모든행동을 쫓는 2학년 둘째는 한번에는 못 읽고 여러번 쉬다 읽다 쉬다 읽다를 반복하더라고요. 형하고 엄마하고 둘이서만 책이야기 하는걸 싫어하다보니 힘들어도 읽더라고요~

 

엄마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아주 유익한 책인것 같아요.

핵심주제가 이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시간의 주제들이여서 공부에 도움이 될까해서가 아니라요.

지구를 지켜야하는데 어떻게 지켜내야하는지 가르쳐주기에 유익하고 좋은 책이라는 거에요.

 

다 읽은 후 첫째에게 다시 물어봤어요.

"책이 네게 뭐라고 말해주드나~?"

"목욕을 너무 자주하지 말라는데요?"

"앙? 그치... 매일은 조금 심했던거 같다.." (부끄럽더군요..)

"엄마. 양파랑 대파..음식쓰레기 아니에요.."

"앙? 그렇더라..미안해...."

"엄마.."

"그만해라~ 나도 읽었다!"

"ㅎㅎㅎ 많이 배웠어요. 학교 가지고갈래요."

"그래.." 쩝..

 

아이만 배울 수 있었던게 아니라 저도 많이 배웠답니다.

아주 조그맣던 첫째와 어느새 같은 책을 읽고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왔다는 사실이 가끔 참 신기하고 행복한데..이젠 저를 가르치기고 하네요.. 모르면 어른도 배워야지요~

 

 

 

 

 

 

다다음주면 아이들과 길고긴 겨울방학을 시작한답니다.

벌써부터 설레요~ 이번 방학동안에는 무얼하며 놀까~ 어떤 책을 읽으며 뒹굴거릴까~

얼마나 많이 자랄까~

방학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맘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저도 인터넷서점 북카드에 책 몇권 담아놓고 있답니다~

 

 

 

<이 서평은 서평단으로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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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생존 퀴즈 - 우리나라 실제 재난에서 알아보는 안전 상식 100문제
김열매.신지영 지음, 서영 그림, (사)한국생활안전연합 감수 / 길벗스쿨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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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책도 꼭 함께 읽는 편이다.

그래야 아이들과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으니까는 변명이고 아이들책이 은근히 재미있어서이다.

 

책을 받은 뒤 정신없이 며칠 깜박하다 책 어디있냐고 찾으니 첫째가 머쓱웃으며 학교에 가져갔다는 것이다. 학교에 가져가는 건 괜찮지만 둘째도 읽고 싶은데 큰아이가 몰래 가져간 모양이다. 엄마도 읽어야하니 가져와달라고 하니 씨익 웃는다. 책이 재미있냐고 물어보니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골든벨을 하고 있단다. 3학년 남자아이들이 한창 관심갖을만한 주제이니 얼마나 재미있어할까 이해가 간다.

 

읽어볼까~하고 소파에 앉으니 첫째가 옆에와 또 책도둑질을 한다. 항상 엄마가 읽으면 옆에와서 같이 읽다가 결국 방해되서 큰애에게 줘버리게 되서 이번에는 책도둑질하지말라고 따돌린 후 다시 집중해 읽으려고 하니 이번에는 둘째가 내게 기억나는 문제들을 내기 시작한다. 아이고~참 할말이 많은 책인가보네..

한참을 상대해주고나서야 오롯히 내 시간을 갖을 수가 있었다.

 

읽다보니 모든 문제를 사진찍어 공유하고 싶어졌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두었음하는 마음이 마구마구 생긴다. 늦게 퇴근한 남편에게 문제를 내기 시작했다. 아이고..애들이 누구를 닮았겠나..

 

 

차례가 윗 사진과 같다. 생활, 교통, 화재, 동물, 야외활동, 자연재해, 범죄대비

이렇게 7부분을 나누어있다.

 

 

 

작년에 막내가 혼자 누워있다가 갑자기 울어서 살펴보니 가지고 놀던 유리구슬을 콧속에다 집어 넣어 놀란적이 있었다. 아이들이란 어떤 엉뚱한 행동을 할지 모르는 걸 알기에 생활안전에 대한 문제들은 꼭 알아둘 필요성을 느끼며 읽었다.



대학시절 교양과목 교수님이 분명 2번이라고 알려주셨던거 같은데....세월이 흘러 바뀐건가?

아무튼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앞으로 운전하는 신랑 뒤에 앉아야겠다..

 


충분히 일어날 만한 사례들이여서 집중해서 읽었다.



앙? 1번 아니였나? 아이구...캠핑갈때마다 귀에 벌레 들어가면 불빛을 비춘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었는데 아니였다. 잘못알고 있었으니 만약 벌레가 아이들 귀에 들어갔었으면 잘못된 응급처치를 했었고 벌레가 더 깊게 들어갈 수도 있었다는걸 생각하니 나의 무지가 참 무섭다.

 






이렇게 7개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고 실제 우리나라 일어날 수 있는 재난으로 이루어져있는 안전상식 100문제이다. 꼭 알고 있어야하는 필수 상식이기에 아이들과 꼼꼼히 읽었다. 서로 문제를 내며 맞추기도 하고 좋은 시간을 갖을 수가 있었다. 

 

학교에서 봄이 되면 아이들이 읽어야하는 필수도서항목을 보내주시는데 "도전! 생존퀴즈"도 필수 도서로 선정되어서 많은 아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사)한국생활안전연합에서 감수를 하셔서 더욱 믿고 읽을 수가 있었답니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은 어린이가 안전하면 모두가 안전하다라는 생각으로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는 안전 공익 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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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의 시간 높새바람 40
서연아 지음, 류한창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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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이들> 책을 유독 좋아하는 큰아이를 위해 서평에 응모했는데 짜짠~

 

큰아이에게 네가 좋아하는 손톱공룡이랑 (순간 제목을 잊어버려서..) 그 무슨공룡이지..이러니까

"아! 무지개공룡이요"

"하하, 사도사우르스!"

"아, 맞다. 그책이랑 같은거에요(같은 작가이냐고 묻는 것)."

"아니..그 책을 만든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고.."

 

그러니 관심을 갖고 표지 그림을 보더니 손가락열쇠를 보고는 흥미로워한다.

 

사실 나는 책을 볼 때 표지를 유심히 보지 않았는데 아이의 말을 듣고 보니

표지의 그림이 참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는 금방 알 수 있었다.

아이가 책에 점점 빠져드는 걸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앉아 있던 자세가 점점 구부정하게 책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모습이다.

아이구.. 눈 나빠진다 자세!

큰소리 할 때 뿐.. 또 그 자세로 책에 빠져든다.

 

아이가 책에 집중하는 걸 보고 책이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법 글밥이 있는 책들도 재미있으면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읽는 데 역시 한번에 읽고

손톱공룡과 사도 사우르스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책장칸에 넣는다.

 

"브로커의 시간"

어떤 재미난 여행이 펼쳐질지 기대하고 펴보았다.

 

 

"아저씨, 근데 브로커가 무슨 뜻이에요?"

나는 괜히 민망해져서 화제를 돌렸다.

"넌 그것도 모르냐? 비, 알, 오, 케이, 이, 알. 중개인이란 뜻이잖아."

 

"어디 가셨나 봐."

"주홍아, 요 밑에서 열쇠 좀 꺼내."

"주홍아, 이거 읽어 봐."

"왜 남의 수첩을 함부로 봐. 아저씨 알면 기분 나쁘게."

 

<브로커의 수칙>

1. 작업은 밤에 틈틈히

2. 문이 열리면 영업 준비를

3. 대화는 거울로

4. 사례는 금으로

 

"오우! 엄마야!"

"왜 그래?"

"뭐, 뭐가 있어."

"뭐가 있는데?"

손...... 손가락이었다. 누군가의 길고 통통한 손가락.

 

"오우야!"

형이 새된 비명을 질렀다. 나는 재빨리 형의 입을 틀어막으려고 했지만 손이 얼어붙어 움직이질 않았다. 처음엔 어두워서, 그 다음엔 그림자 때문에 남자의 얼굴이 안 보이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남자는 얼굴이 없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어깨까지만 있고 목부터는 존재하지 않았다.

 

"노홍이! 주홍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둘 다 따라와."

"어디까지 본 거지? 바른대로 말해 봐."

"다....... 봤어요."

"다? 다 어디까지?"

"손가락...... 유리병..... 맨홀 덮개....."

"난 사실....."

"사실 브로커라는 이름은 지하인간들이 붙여 준 내 별명이야.

지하인간과 지상인간들을 연결해 주는 연결자라는 의미지."

 

 

다음 장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멈출 수가 없었다.

노홍이와 주홍이는 어떻게 될지? 중간 중간에 등장했던 오랜된 고책을 읽던 민아는 어떻게 연결될 지..... 읽으면서도 궁금해서 빠르게 읽어 나갔다.

 

 

"이 마법 같은 브로커의 시간을 나는 사랑한다."

 

 

나도 어릴적 상상의 날개를 펴고 멍~때리며 모험을 그리곤 했었는데..

책을 마구마구 읽으며 책 속의 모험에 대리만족을 하며 즐거워했었는데..

우리 아이들도 지금 한창 그럴 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상상의 세계에 빠지기에는 너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을 보며

보던 텔레비전을 끄고, 열심히 풀던 단원평가 문제집을 덮고 시간을 내어 놀게 해줘야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라는 건 참 멋지고 고마운 것 같다.

이런 멋진 모험의 세계에 쉽게 들어갈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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