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이즈미 마사토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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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부자의 그릇>_이즈미 마사토_김윤수옮김_다산북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부자들의 성공이야기를 쓴 책이나 재테크 서적은 많다. 정말 너무도 많다. 그렇긴해도 그런 책들의 대부분은 공통점을 갖고있다. 노력, 끈기, 열정, 운, 배경 등의 조합이었다. 뻔하다는 생각을 할 수있어서 웬만해선 잘 안보게 된다. 다들 잘 난 얘기처럼 보여졌기 때문이다. 어떨땐 '그래 씨발 니들 정말 잘 났어.' 라며 마음 속으로 욕한방 날리고 박탈감과 무력감을 동시에 느낀다. 그래 봤자. 나한텐 머나먼 얘기였다. 목돈도 없고 그렇다고 잘난 직장도 없다. 나이만 쳐먹고 있으니 뭘 어쩌란 말인가, 싶기도 하다. 내가 이렇게 말이 거칠어 지는 건 그만큼 내 삶이 처절하기 때문이다. 고독하고 변화없는 삶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지옥같다. 젓같다.


그런 마음을 늘 가지고 있음에도 성공학 관련 책을 다시 살펴보게 된다. 당장 드라마틱하게 삶이 바뀐다는 기대보다는 좋은 에너지를 받기 위해서다. 어쨌든 읽으면 그것이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내 것이 되어 삶에 어디쯤에서 표출 될 수도 있기때문이다. 그래.. 유식해지기 위해서라고 하자. 


<다산북스>는 어느 순간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가 되었다. 덕분에 좋은 책들도 협찬받아서 잘 읽고 있다. 이번에 나온 <부자의 그릇>은 소설로 쓰여진 성공학 책이다. 그렇다고 돈버는 기술을 직접적으로 가르쳐 주진 않는다. 주식, 부동산, 투자 재테크 방법 따위의 얘기는 거의 없다. 그래서 뭔가 대단한 기대를 가지고 대하려는 독자들은 실망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이 책은 더 중요한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부자의 그릇>이란 제목처럼 우리가 가져야 할 돈에 관한 인생의 그릇을 얘기한다. 돈의 철학이라고 봐도 되겠다. 그릇. 뭔가를 담는 것이 그릇인데 그게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하며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주인공 에이스케의 실패이야기를 다룬다. 빚 3억원을 지고 분수 광장 벤치에 앉아있다. 그는 밀크티를 사기 위해서 주머니에서 동전을 찾는데 돈이 모자란다. 그래서 고민하던 찰나에 뜬금없이 어떤 노인이 등장하며 동전을 보태준다. 그러고 평범하게 끝날 줄 알았지만 이상한 말을하며 발목을 붙잡 듯 늘어지는 노인. 그는 자신을 조커라고 하며 에이스케의 행동에 대해 조언을 한다. 처음엔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돈에 대한 철학적 얘기를 하는 그에게 점점 자신의 속을 털어놓는 에이스케. 결국 한때 성공했던 주먹밥 요식업 얘기까지 노인에게 하게 된다.


에이스케는 평범한 은행 직원이자 딸이 있는 가장이기도 한 남자다. 그는 학창시절 성적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오타니의 권유로 직장을 그만두고 요식업을 시작한다. 그는 사업 컨설턴트였다. 그리고 일식 요리사 하야마를 영입하여<베이가쿠>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고 승승장구 하게 된다. 그러다가 현실을 망각마고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해서 완전히 망한다. 빚덩이에 눌러 앉게 되어버렸다.


음식 관련 얘기가 나와서 요식업을 할 생각인 분들에겐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았으며 꼭 그쪽이 아니더라도 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깨우칠 수가 있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건 본인이 가진 돈 그릇의 크기에 따라 내가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한달 200만원 벌던 사람이 복권이나 기타 상속같은 것으로 갑자기 큰 돈을 얻게되면 스스로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 결국 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야구를 예로들었는데 재테크를 야구배트를 휘두르 듯 자꾸 시도하고 도전하라는 것이다. 즉 작은 돈이라도  투자를 해보거나 돈을 굴려서 스스로 돈이 돈을 벌게하는 것을 얘기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했던 건 빚에 대한 편견이었다. 빚이 무조건 나쁘다, 라고 생각해선 안되었다. 예를들면 돈을 1억을 빌리고 연이자가 300이라고 하고 이자만 내면 1억을 갚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연 300만원은 큰 돈이 아니기에 1억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게 된다 물론 1억은 갚아야 할 돈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나오지 않았던 예외적인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우리집 가계 대출 같은 경우 대출 이자만 갚다가 어느 시점에선 조금씩 원금에 대한 빚도 갚아야 했다. 그래서 예외라는 것이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돈 1억을 A에게서 빌리고 이자가 300만원이라고 하면  B에게 그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500을 받으면 200만원은 내 순이익으로 남는다. B를 다시 C로 보자면 C는 현물인데 이건 두가지 가치로 나누게 된다. 투자로서의 가치냐 아니면 물건에 대한 의미로서의 가치로 나눈다. 그에따라 투자를 통해 이익을 불릴 수있는 단순한 구조였다. 물론 실제적으로 적용하더라도 예외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신용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라고 한다. 신용은 곧 신뢰이며 그것이 나에게 돈을 불러들일 수 있는 하나의 장치가 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돈을 잘 벌어서 부자가 되든 안되든 돈의 노예가 되어선 안된다는 것이었다. 에이스케는 요식업으로 많은 돈을 벌다가 주위 동료의 얘기도 듣지 않고 자기 주도 적으로 무리하게 돈을 대출받아서 투자했다가 순식간에 망해버렸다. 그에겐 친구도 동료도 가족 보다도 돈이 우선이었기에 그런 종말을 맞이했다. 돈 보다도 더 소중했던 건 가족의 사랑과 최초의 욕심이 없던 본인의 마음이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여기서 노인은 희망을 잃지 말라고 했다. 내가 3억원의 빚을 지고 망한건 완전히 끝난게 아니다. 3억원의 그릇을 가진 거라고 했다. 내가 그 액수 만큼 돈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조커는 에이스케가 실수한 건 하나였다고 한다. 바로 돈의 욕심이 많았던 것이었다.


<부자의 그릇>을 통해 돈의 철학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어렵지 않아서 읽기도 편했다. 재미있었다. 당연한 얘기들이지만 간과 할수도 있는 것들이었다. 내겐 돈에 대한 편견을 달리 생각하게 해주었다. 부자가 당장 될 수는 없겠지만 소중한 가족과 친구의 우정이 돈 보다 중요할 수 있다는 걸 깨우쳐주었다. 이 책 덕분에 마음의 풍성함을 느꼈고 내 돈의 그릇이 좀 커진 것 같다.



p32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퍼센트는 잘못 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 다네."
p41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p43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루는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어. 이건 결론이야. 처음에는 작게 그리고 점점크게."

p56
"돈이 만능은 아니지. 하지만 돈을 다루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도 달라지지."
p60
"자네가 상대를 믿지 않으면 상대도 자네를 믿지 않아. 신용이 돈으로 바뀌면, 믿어주는 상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재산이 되지."
(신용이 생기면 돈이 생긴다)


p61
ㆍ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대부분은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
ㆍ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다르다.
ㆍ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뤄봐야만 향상된다.
ㆍ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ㆍ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p72
"돈이 지닌 서로 다른 이면의 의미를 정확히 알면, 자네는 반드시 재기에 성공할 거야."

p73
부자가 두려워 하는 건, '돈이 늘지 않는 리스크' 라네.
"따라서 한정 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p73
"하지만 누구나 제비뽑기를에서 100번이내에 당첨 제비를 뽑을 정도의 행운은 가지고 있다네." 

p96
사람들은 회사가 문을 닫거나 개인이 자기 파산하는 원인이 '빚때문' 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수중에 '돈이 없어지기 때문'이야.

p98
다시 말해, 부채는 재료 금리는 조달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p101
즉'지불하는 사람' 이 있다는 건 '받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네.

p146
여유가 생기면 사람은 냉정해지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되지.

p169
파멸.
톱니바퀴가 어긋나기 시작하면 망하는 건 순식간이다.

#부자의그릇#이즈미마사토#김윤수옮김#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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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양장) 동양고전 슬기바다 1
공자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서평]<논어>_공자_오세진옮김_홍익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기대평>

 우리 나라는 유교국이라고 하며 공자의 가르침을 토대로 그것을 오랜세월 답습해 왔던 것 같습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서 그 가르침과 논의를 했던 것을 모은 논어를 통해 <된>사람이 되고 싶네요.




<서평>

<논어>는 우리 나라에 오래전부터 학문의 과정으로서 채택되어 공부해온 것이었다. 천자문을 시작으로, 사자, 소학 그리고 논어, 대학 정도만 알고 있다. 우리는 어릴적부터 공자의 유교사상에 영향을 받아오며 사회를 살아오고 있다. 사실 나는 논어의 뜻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공자가 제자들이랑 나눴던 대화를 기록한 책이며 그의 사후에 제자들이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공자는 이 책의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모든 제자가 참여했다는 건 아니고 일부였다. 나는 이 책 이전에 장자와 노자의 사상에 관련 된 성공학 책을 읽었는데 그의 무위자연은 공자의 유교를 인위적이라고 비판하는 얘기가 있어서 과연 이 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했다. 혹여 정말 잘못된 것이 있을까, 하며 의심되기도 했다. 그런데 사상가들이 서로의 맹점을 비난하는 건 자연스런 토론 문화의 일종이라 생각했기에 크게 괘념치는 않았다. 어느 것이든 완벽한 건 없으니까 말이다.
 

흥익 출판사에서 나온 <논어>는 개정판이 나오기 이전부터 독자들에게 널리 읽혀왔던 책이었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논어의 내용들을 간추려서 최대한 쉽게 풀어썼다. 일반적인 번역서나 해설서들이 참고하는 논어책과는 달리 다른 논어책을 해석하여 다양성을 더했다고 했다. 그리고 이 책의 초반부분은 <논어> 의 편찬에 관한 얘기들을 실었고 공자의 일대기를 간추려 썼으며 홍익 출판사에서 출간된 <논어>만의 특장점을 써놓아서 어떻게 읽어 나가야 할지 방향성을 잡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어는 쉽지 않았다. 일단 중국 역사를 기반으로 하기에 한자를 모르고선 공부 자체가 안되었다. 이를테면 논어, 학이편의 첫구절인 '학이 시습지..' 이 부분이 모두 한자어로 되어 있다.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한자의 뜻까지도 다 외워야 하는 것 같다. 옛 학당의 학생들은 매를 맞아가며 모두 외웠을 터였다. 그나마 한자로 된 구절의 해설이 아랫쪽에 있었고 공자와 제자들이 대화를 한 지문이 있어서 이해는 되었다.

물론 한자를 모른다고 해서 이 책을 덮어 버리는건 어리석은 행동인 것 같다. 공자와 그 제자들의 대화를 통해서 당시 제자의 지위와 나이를 알 수 있었고 어떤 제자였었는지도 알 수있다. 그래서 역사적 사료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그리고 해설만으로도 <논어>의 참 뜻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집에 두고 볼만한 인생의 참 의미가 담겨있다는 건 인정 할 수밖에 없었다.


<논어>의 편제의 뜻도 이해할 수 없었기에 인터넷 검색을 해서 알게된 <나무위키 사전>에 간략하게 나마 어떤 내용이 있는지 적혀있었다. 어쨌든 나는 이 책을 소중히 간직할 마음이다. 하루 아침에 이해하기 힘든 책이지만 <논어> 란 것은 내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같은 내용을 봐도 달리 느껴지며 다시 또 봐도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논어의 학문은 인생을 통틀어서 깊은 뜻을 품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급스런 하드커버에 정갈한 디자인도 품위있어 보였고 표지도 한 번 더 북커버 되어 있다. 띠지까지 있어서 출판사가 이번 개정판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수고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오세진 선생님도 <2021년 뉴에디션 특별소장본>을 위해 애를 많이 쓰신 것 같았다. 이 책과의 인연을 소중히 하며 생각날 때마다 꺼내어 읽어 볼 것이다.



편제[편집]

논어의 편제는 모두 20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편의 제목은 무슨 거창한 뜻을 담고 있는 게 아니라. 각 편의 맨 첫 단락 중 '스승님께서 말씀하시기를(子曰)'을 제외한 구절을 따서 붙인 것이다. 상론 10편과 하론 10편은 문체와 호칭 및 술어 면에서 분명히 차이가 나는데, 상론은 문장이 간략하고 글자 수가 적고 하론은 문장이 길고 글자수가 많다. 또한 상론의 마지막 10편 향당은 공자의 일상 생활을 담아 결말을 내는 셈이어서, 하론 10편의 사실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 여하간 상론이 먼저 쓰여진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상론上論

학이(學而) - 논어의 첫 편. 내용이 배우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근본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18]

위정(爲政) - 주로 올바르게 정치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팔일(八佾) - 편의 제목인 '팔일'은 주나라 천자가 제사를 지내면서 추도록 하는 천자의 무악으로 한 줄에 8명이 8줄로, 총 64명이 서서 추는 것이다. 이 춤을 노나라의 일개 대부[19]인 계손씨가 자기 집안 제사에서 추게 하는 것을 보고 공자가 예절이 무너지고 법도가 무너지는 춘추시대 말기의 사회상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인(里仁) - 선비가 살아가면서 처신해야 할 몸가짐을 설명한 편.

공야장(公冶長) - 공야장은 공자의 제자이자 사위가 되는 인물이다. 옛날과 당시의 유명 인사들에 대한 평가가 주로 실려있다. 주자는 이 편을 자공의 제자들이 지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옹야(雍也) - 전반부는 공야장편과 비슷하게 인물평가. 후반부에는 주로 올바로 아는 것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술이(述而) - 공자가 남을 가르치는 내용과 평소 행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 편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구절인 '술이부작(述而不作)'은 이후 동양 역사학에서 중요한 원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태백(泰伯) - 공자가 구상한 이상적인 정치상을 설명하는 편.

자한(子罕)

향당(鄕黨) - 공자의 공사생활에서 드러난 행동거지에 대하여 기록한 편. 공자가 말한 것보다는 공자의 평소 행실에 대한 언급이 더 많은 편이다.[20]


하론(下論)

선진(先進) - 공자가 자신의 제자들의 장단점을 평가한 편. 민자건을 민자라고 기록해 놓았기 때문에 이 편은 민자건의 제자가 지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안연(顔淵) - 공자의 수제자인 안연이 첫머리에 등장한다. 주로 공자와 제자들의 문답이 나온다.

자로(子路) - 열혈 제자인 자로가 첫머리에 등장하는 편. 내용 구성은 안연편과 비슷한 편이다.

헌문(憲問)

위영공(衛靈公)

계씨(季氏) - 이 편을 제나라 논어로 따로 보는 논의도 있다.

양화(陽貨)

미자(微子) - 성현들의 벼슬살이에 대한 내용.

자장(子張) - 공자의 말이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편이다. 공자의 제자들이 한 말을 집중적으로 기록한 편인데, 이 중에서 자하와 자공의 말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요왈(堯曰) - 논어의 마지막 편이자 3장으로 가장 내용이 짧다.

출처: 나무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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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노래
남풍 지음 / 문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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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별의 노래>_남풍_도서출판문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기대평>

오랜만에 느껴지는 클래식의 향연, 그 고전미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소설이네요. 저는 이런 변질되지 않은 원초적인 옛감성을 참 좋아합니다. 진지하게 읽어 보고 싶습니다. 가난했던 보릿고개 시절과 미국으로 건너가 LA폭동을 겪은 주인공.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첫사랑 미경과 눈에 넣어도 안아플 딸. 한 남자의 인생 풍파가 이 책한권에 고스란히 녹아있네요. 이 추운 겨울은 매섭지만 그 따듯한 감성을 느끼며 문학적 미를 감상하고 싶습니다. <별의 노래> 제목부터가 저의 마음을 이끌어 주네요. 감사합니다.


<서평>

<별의 노래>의 표지를 보면 칠흑같은 어둠에 빛나는 별들이 총총히 있습니다. 거기에 스며드는 노을지는 바다 그리고 외로운 돛단배는 묘한 분위를 주네요. 뒷면에는 <아내> 라는 시가 있었습니다. 제가 읽었던 아마추어 시인들의 시를 보면 지나치게 꾸밈이 많고 은유가 과하며 말도 안되는 앞과 뒤의 구성인 시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압축된 표현때문에 읽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기의 세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시적으로 갇혀있는 모습을 볼 때면 참 안타까웠어요. 어디까지나 독자로서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남풍 작가님의 시는 최소한의 단어들로 부드러우면서 꾸밈없이 감성을 잘 표현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시가 갖고있는 아름다움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참 닮고 싶은 시였어요.


<별의 노래>의 출판사 소개글을 읽었을 땐 마치 오래된 제 사진 앨범을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그 세대는 아닙니다. 이 책엔 주인공 순태의 어린 시절 문산읍의 시골이야기부터 절친 건평이 몸담고 있었던 80년대 군부 통제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의 피터지는 자유민주화운동이었죠. 그리고 그의 은사인 건평 부모님의 권유로 미국으로 가게 되는데 LA 한인타운 흑인 폭동 사태까지 겪습니다. 순태는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이 사고로 죽어나가는 잔인한 인생 때문에 어머니의 고향 완도로 내려가 살기도 했고 떠돌이 중을 통해 행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의 인생은 사람 사는 게 아닐 정도로 처절했습니다.참 다양한 곳을 거쳐가며 고난과 풍파를 겪은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그의 내면과 인생의 둘레엔 한 여자에 대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시골의 단칸방에서 살았습니다. 기차가 지나는 굴다리를 건너면 논밭이 있었고 시골의 비포장 골목길 구석의 기와집 옆에 있었어요. 그 동네엔 구멍가게 하나가 있었고 위쪽으로 동산에 걸친 놀이터에서 자주 놀았습니다. 기억이 많진 않지만 추억이 되네요. 반대로 조금 내려가면 조촐한 상가들이 몇개 있는게 다였습니다. 지금은 웃어 넘길 이야기지만 밤엔 밖의 재래식 화장실 가는게 겁이나서 볼 일도 집 앞에서 보곤 했습니다. 그런 감성을 이 소설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임진강이 있는 파주시 문산읍의 시골에 있는 가난한 집 아들이었던 주인공 순태. 부유한 집안의 딸 미경 그리고 그의 가족과 친구들. 모든 인생이 이 책안에 모두 녹아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지금은 문산역을 지나 임진강역까지 지하철이 닿는데 당시는 교통이 그리 좋지 못했었나 봅니다. 


순태의 첫사랑이자 영원한 사랑 미경이는 그의 인생의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일편단심이였고 진실이 느껴진 사랑이었어요. 사랑과 이별을 경험하면서 기적적으로 또다시 사랑을 이루는 모습은 하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지만 순태같이 평생을 잊지못하며 사랑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가슴 한켠엔 추억으로 자리잡혀 있습니다. 세월따라 사람의 외모도 변하지만 성격도 변하고 사랑에 대한 마음도 결국 바뀌어 지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순태의 사랑은 우리들에겐 세대를 아우르며 가슴 속에 품고 싶은 추억이자 사랑의 환상 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경은 세련됨이 있는 한송이 꽃같은 도시여자, 순태는 강인하고 묵직한 돌덩이같은 시골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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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태는 시작부터 인생의 시련이 많았습니다. 풍파가 왜이리도 많은지 작가님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안타깝고 불쌍해보였습니다. 그를 따라다니며 고통을 준 존재가 '죽음의 그림자' 였습니다. 보이지만 만지지 못하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그림자. 나중엔 그것 때문에 잃어버린 인연들은 슬퍼할 것이 아니라 마땅히 행복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거라고 길종에게서 듣게됩니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습니다. 결국 인생의 희로애락이 <별의 노래>에 담겨 있었어요. 포기하지 않는 마음은 잃어버린 사랑도 되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순태가 미경을 극적으로 만나서 납치하듯 이끌면, 순종하며 따르는 그녀의 행동도 한편의 영화같았습니다. 두 집안의 반대와 종교마저도 그들의 사랑을 갈라 놓을 수 없었고, 일천만리 떨어진 미국에서 조차도 사랑의 힘은 위대했습니다. 운명적인 사랑이었죠. 유신정권과 미국 LA 한인타운 흑인 폭동의 시기를 겪은 세대인 순태는 그의 친구 건평과 함께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격동의 시대 속에서 미경을 극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것도 그녀를 닮은 샛별이와 상봉하게 되죠.


<별의 노래>는 사람의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물음과 함께 고찰에 이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다양한 죽음과 마주하게 되고 그것을 받아드려야만 하는 상황을 겪습니다. 순태는 죽음을 본인이 이끌고 다닌다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사실 돌이켜보면 내탓이 아닌 운명인 것인데 아픔마저 자기가 품고사는 모습은 마음이 아렸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조금만 진지하게 생각해도 내 주위엔 운명을 다한 다양한 죽음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게 결국 본인의 책임이 아니란 걸 깨닫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죽음 앞에 사랑하는 이가 함께 있고 소중한 가족이 슬퍼하며 가는 길을 축복한다는 건 당사자들도 행복해할 것이라는 걸 이 소설을 통해 알게 되었으며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나아짐을 느꼈습니다. 결국 사랑과 죽음의 이야기가 <별의 노래> 였습니다. 한 권의 책 속에 한사람의 인생을 다 담아내는 것이 쉽지 않은 문학적 여정일텐데 남풍 작가님은 훌륭하게 써내셨습니다. 미경과 순태의 시적인 향기도 그윽했고 아름다웠습니다. 자식들을 훌륭하게 길러내고 그 여유로움 속에서 만들어내는 시의 아름다움. 시인 김소월님의 <진달래꽃>을 자기만의 색깔로 재창조 해내는 훌륭한 작품은 이 책을 소설로만 볼 것이 아닌 시집으로도 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소설의 마지막은 그 모든 시적인 표현들을 쏟아내는 듯 했습니다. 자고로 인생이란 한 편의 시속에 담긴 삶의 미학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자식과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이별을 편지하며 미경과 함께 별이 되고팠던 순태의 인생. 그 찬란한 여정을 삶의 끝자락을 봅니다. 어쩌면 우리 내면이 바라는 사랑이란 것이 이것일까, 하며 되돌아 보게 됩니다. 이 소설은 저에게 인생의 황혼기를 가고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살펴보게 해주었습니다. 그의 인간미를 통해 부모와 가족에 대한 사랑, 친구와의 우정, 사회에서의 인간관계 그리고 한 여자와의 순애보. 순수하고 영원한 사랑. 그것이 빛나는 별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어머니가 부르는 <섬집아기>의 노래는 자식에 대한 사랑과 여동생 순이를 생각나게 하는 추억이 있었고 미경이 부르는 어린시절의 노래는 그리움을 떠올리는 아름다운 선율처럼 보였습니다. 결국 그것들이 모두 <별의 노래> 같았습니다. 메말라버린 감정을 다시 촉촉하게 적신 이 소설을 통해 저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문학의 행복을 느껴봅니다.



P68 
슬픔은 시간을 잊게하고 시간은 슬픔을 잊게한다.

p101
나는 나이를 먹을수록 바다를 볼 때마다 여러 감회가 들곤 했다. 어떤 때는 나 자신이 한없이 가엾어서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고 어떤 때는 뭔가 눈 앞이 탁트여 밝은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아서 희망에 부풀기도 했다. 또 어떤 때는 바다를 보면 마음이 편해져 낙원에 있는 행복을 느꼈다. 하나의 바다는 하나의 바다가 아니었다. 하나로 보이는 바다는 늘 변화하고 움직이고 있었다. 너무나 한없는 바다의 가능성은 나를 무감각하고 무기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p121
"그림자는 뭘까?"
"뭐라고?"
"그림자 말이야. 신기하지 않아? 분명히 내 눈엔 보이는데 잡을수도 만질수도 없잖아."
"......"
"만질 수도 없는데 사람을 따라 다녀. 근데 햇빛이 없으면 사라지고. 해가 비추면 다시 나타나고. 바람은 느낄수나 있지. 이건 만져지는 느낌도 없는 것이 정말 알 수 없는 도깨비야. 도대체 그림자란 무엇일까?"
그때 나는 아무 대답도 못했지만 미겨미 별 생각을 다 한다고 생각했다.

p148
"동백꽃은 세번 피는 거래. 처음에는 나무에서 피고 다음에는 땅에 떨어져서 핀대. 그리고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피어있는 거래."

p151
인생길에 변화는 두 가지 이유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다. 사건은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발생하여 한 사람의 인생길에 영향을 준다. 다른 하나는 본인의 의지이다. 본인 자신이 무언가를 원해서 아니면 피하기 위하여 인생의 변화를 주게 된다.

p205

"모든 일은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해. 일을 억지로 하려면 문제가 생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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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처럼 쓴다 - SF·판타지·공포·서스펜스
낸시 크레스 지음, 로리 램슨 엮음, 지여울 옮김 / 다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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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넷플릭스처럼 쓴다>_낸시 크레스 외 지음_로리 램슨 엮음_지여울 옮김_다른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이 책의 기대평>

어떤 창작세미나를 통해 제가 느꼈던 건 앞으로 극장이 점점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소 비약이 심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저에겐 하나의 문화적 충격이었어요. 그 중심에 넷플릭스라는 거대한 플랫폼이 있었습니다.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극장이 우리 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인 공식과도 같았죠. 영화는 무조건 영화관이었고, 상영시기가 끝나면 디브이디로 나오게 되었던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졌더라고요. 여태까지 일차원적이 었던 형태가 변화되어 안방에서도 영화를 비롯 다양한 콘텐츠들을 감상할 수 있는 편한 시대가 왔습니다. 그저 재방송을 보는 것이 다였던 인터넷 티비가 달라져 버렸습니다. 한정적이고 권위적이었던 공영 방송사와 극장계를 독점하다시피하던 모기업의 영향력이 이젠 예전같지 않은게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더불어 상업영화의 공식도 바뀌어져서 훨씬 다양화 되며 실험적인 것들이 시도되었습니다. 바로 넷플릭스라는 존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좀 더 많은 작가들이 장르적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할 수있게 되었고 적어도 한국형 시나리오라는 정형화 된 틀을 벗어나 더 과감한 것들을 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대중의 수준도 높아졌고요. 이런 시대에 발 맞추어 이젠 과감히 낡은 틀을 버리고 넷플릭스형 스토리를 만들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 시대는 넷플릭스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더욱 그 영향력이 커질 것 같아요. 흥하는 스토리가 무엇인지. 되는 스토리가 어떤 것인지. 넷플릭스가 원하는 이야기란 것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라면 보다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접근법과 함께 비밀스런 무기를 획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넷플릭스 플랫폼에 맞춰진 교육을 하는 기관은 국내에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모국어 만큼 영어를 잘 할 수준도 아니기에 외국 영상을 참고 할 상황도 아니고 그런 내용 조차도 이 책만큼 나와있지 않을 것입니다. 작법서는 시중에 많이있지만 넷플릭스가 원하는 것을 잘 알려주고 있는 책은 아마도 이것이 유일한 듯합니다. 열심히 쓰는 것만으로도 부족하고 진짜 죽을만큼 열심히 쓰고 노력해도 바늘 구멍보다도 작은 공모전 당선의 길은 국회의원 되는 것보다도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고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넓은 마음으로 작법서들을 참고하고 교육원을 통해 공부하다 보면 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차원적인 방법론 중에 바로 이 책이 저한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네요. 분명 기존의 작법책들과는 구분되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근본적인 방법이 될지는 직접 읽어봐야 겠지만 일단 방향성은 분명히 잡아서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하루 하루가 치열하고 고단한 순간이네요. <판데믹 코로나19> 로 인해 우리는 더더욱 움츠러들었죠. 이럴 때일수록 좋은 책, <넷플릭스처럼 쓴다.> 로 더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서평>

책 컬러부터가 넷플릭스를 상징하고 있다.
검은색 바탕에 빨간색 글씨와 하얀색 글씨 그리고 서체의 느낌 또한 그랬다.

나는 <넷플릭스>처럼 쓴다. 
너는 <넷플릭스>스럽다. 
우리는 <넷플릭스>이다. 

어쩌면 넷플릭스는 단순히 세계 최대의 영상 콘텐츠 플랫폼에서 머무는게 아니라 이제는 하나의 문화가 된 느낌이다. 이 엄청난 기세를 몰아서 하나의 콘텐츠 국가를 건설해버렸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넷플릭스처럼 쓴다> 에 나오는 작가들을 통해 내가 느낀 건 기발함이었다. 특이하면서도 그럴 법했고, 이제는 마치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내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이것이 비단 전통적인 작법 은 아닐지라도 작가 공부를 하는 내게 너무 장황하고 어렵지 않으면서도 쉽게 적용해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작법서였다. 작가들이 자주 고민하는 것들을 넷플릭스스럽게 썼다고 해야할까. 언급된 작가들의 이력을 보면 한 분 한 분 내공이 엄청난 분들이셨다. 

나는 <넷플릭스처럼 쓴다> 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웬만한 공포 소설 보다 긴장감 있었고 블록버스터급 SF영화처럼 우주적이고 판타지스러웠다. 이러면 너무 감성적이고 시적일까 싶지만 이마저도 이책에는 하나의 작법 기술로 언급이 되어 있다. 획일화 되고 뻔하고 너무  클리셰가 보이는 그런 작품은 당연하게도 매력이 없다. 일단 여기 작가님들은 하나같이 다름을 추구하는 듯했다. 이런 것들을 이미 알고 있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초보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줄 것 같다. 물론 양면성이 있지만 기초가 안되어 있는 상태에서 적용하기에는 아직 섣부른 내용들도 있어서 그부분은 일단 저장해뒀다 그래서 그냥 넘겨 읽은 곳도 있다.

순문학 장르는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다. 그리고 웹소설 작법도 없다. 그렇다고 완전히 다르다곤 할 순 없지만 <넷플릭스처럼 쓴다> 는 장르 소설에 관한 작법책이며 크게 SF, 판타지,공포, 서스펜스 장르에 대한 것들이었다. 표지에도 아예 장르가 나와있다. 그리고 현시대는 한가지 장르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혼합 장르의 시대라고 했다. SF안에서 판타지도 있고 로맨스가 있으며 액션까지도 섞인 말그대로 일명 짬뽕 장르가 된 것인데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이상하게 되어버린 특이성이 주목받게 되어버렸다. 

일단 아이디어 착상에 관한 것을 예를들자면 꿈에 관한 얘기이다. 내가 꿈을 꾸고 일어난다. 그것을 깨어나자마자 기록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준비물로 내 잠자리 옆에 노트랑 필기구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로움과 머뭇거림을 없애기 위해 타이머를 써서 기록 시간을 한정해버린다. 여기선 12분이었다. 그 시간 동안은 쓰다가 멈추거나 다른 생각을 한다거나 수정을 해서도 안된다. 모든 것들을 내 꿈에 집중하여 신속하게 써내려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어느 독자에게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내 무의식과 내면의 세계가 전달하는 것들은 의식 세계와는 분명 다르게 느껴졌다. 꿈의 세계는 현실적이지 않다. 있는 그대로 사실을 전달하기 보다는 상징성이란 것이 있다. 이를테면 내가 하늘을 걷고 있다거나  갑자기 방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 다거나 말도 안되는 엉뚱한 상황들이 나오는 것이다. 꿈이 색깔이 있을 때도 있고 흑백의 무채색이기도 했다. 


내가 연습한 것들을 적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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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노트. 12분의 기록.

그곳은 작은 건물에 계단이 있는 이층이었고 대지 60평정도 되는 내가 과거 살았던 주택이랑 크기가 비슷했다. 나는 계단을 올라갔는데 소규모 클럽이 있었다. 들어가니까 어둡고 하얀 조명이 살짝 반짝였고 테크노 음악이 나왔다. 바이닐이 있으면 누구나 연습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거기에 어떤 머리가 어깨 정도까지 오는 스타일 좋은 미모의 여자가 혼자서 음악을 틀고 있었는데 생긴 것이 내가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아마 소미(가명)인 듯했다. 아마도 나는 음악을 어떻게 트는지 물어 본 것 같다. 그녀는 차분히 설명을 했고 특이점이 있다면 턴테이블에 버튼이 두개 있었는데 각 각 눌렀을 때 분위기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게 독특했다. 

나는 그 주택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데 건물 지붕 청소 일을 남자 동료랑 번갈아가면서 했다. 그 건물을 청소하러 올라갈 땐  추락하지 않을려고 했다. 안전 장치도 없이 높은 곳에서 먼지를 털어내는 일이었는데 위험해도 열심히 일을 했다. 아래쪽은 농경지의 수로처럼 보였고 물이 있었는데 깊지는 않았다. 나를 감독하는 어떤 사람이 트럭을 타고 곳곳을 돌았고 일을 하고 나서는 다시 내가 있는 곳으로 왔다. 내게 두려움을 주는 인물이지만 돈을 주는 사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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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깨자마자 쓴 것들이다. 사실 요즘은 꿈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방금 꾼 꿈도 금방 잊혀져 버렸는데 나이가 들면 그런 것들이 더 심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 마저든다. 동심이란 것이 점점 없어진다는 소리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 같다. 나는 잊혀져 가는 꿈의 기억을 잡으려고 다시 눈을 감고 생각나게 하려고 노력했다. 12분의 시간은 참 짧았다. 사실 12분이 지났는데 기록을 계속했고 수정을 좀 했으며 기억이 도저히 안나는 부분은 약간의 허구를 더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 자체는 신선해 보였다. 그리고 고민을 너무해서 잘 써지지 않던 글이 하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정말 흥미로운 현상이다. 이처럼 <넷플릭스처럼 쓴다>는 단순해 보이면서도 글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쉬운 방법론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시간 제한을 하며 내 무의식에 있는 착상의 아이디어들을 신속하게 끄집어 내는 작업들이었다. 다시 생각해도 감탄이 나오는 재미있는 행위였다. 이런 것들이 이야기가 되고 완성이 되어져서 넷플릭스에서 주목받는 작품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독특한 것이 꼭 유명한 작가들의 결과물일거라는 섣부른 생각도 없어지게 되었다. 나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장르 소설을 좋아하고 특히 범죄 수사물이나 공포 쪽에 관심이 있었다. 그런 글들을 써오고 있기에 이 책을 더 집중하면서 보게 되었다. 거기다가 내게는 너무나 방대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SF나 판타지 장르도 다루고 있어서 나의 문학적 한계점을 극복하게 해주고 경험하게 해주었으며 그런 것들이 꼭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다. 

공포 장르를 쓰면서 정말 무서운 배경을 어떻게 쓰는지는 누구나 고민해 볼만한 것이었다. <리사 모턴> 작가님의 <공포스러운 배경을 만드는 법> 은 내가 그 공포스러움을 직접 체험을 해보라고 한다. 그 장소는 멀리 있지 않다. 내가 사는 동네의 어느 곳일 수 있고 내가 기억하고 있는 으스스한 공사장 일 수도 있다. 그 장소를 떠올리며 공포스러운 부분을 묘사를 하고 가능하다면 거기를 혼자 직접 가보라는 것이었다. 환한 대낮이 아니라 밤 12시에 맞춰서 가라고 하는데 혼자서 그 공포를 마주하면 그것이야말로 진정성이 느껴지는 무서움이 될 것 같다. 단순히 상상이 아니라 작가가 직접 체험을 하는 것이니까 세부적인 것까지 표현할 수 있겠다. 하지만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밤 12시에 사람도 없는 어둡고 무서운 곳을 가는 건 무리가 있다. 한 편으로는 작품을 위해 내 몸 불사르며 그 장소까지가는 열정이 있기에 넷플릭스가 사랑하는 훌륭한 작품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이 책이 진지하게 작법을 배우고픈 분들에겐 하나의 요행처럼 느꺼질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건 <넷플리스처럼 쓴다>의 작법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친절하게도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엔 아예 글이 막힐 때 넷플릭스 작가들은 어떻게 해결을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백지 공포' 라는 단어가 몇번이고 언급되는데 작가라면 누구나 글을 쓸 수가 없는 순간을 겪을 것이다. 그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이고 공포 영화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리 잔인한 장면을 떠올려도 내가 아무것도 쓸 수가 없는 공포만큼은 아닌 것 같다. 하물며 유명  작가님들 조차도 그런 순간때문에 고민을 하고 그 방법을 칮아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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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작가들의 노하우
넷플릭스에 팔리는 작품의 비밀5



글이 막힐 때는-

작업 환경에 변화를 주자.
차례를 먼저 만들자.
좋아하는 이미지를 떠올리자.
대화 장면부터 쓰자.
주인공의 외모를 바꾸자.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을 상상하자.
최신 과학 기사를 읽자.
초단편으로 점검하자.
규칙적으로 목표량을 정해 쓰자.
동시에 여러 작품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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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이 부분은 읽으면서 탄성을 내질렀다.

"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있지? 미쳤어 정말. 기발하다. 진짜 이러면 안 쓸 수가 없겠다." 

나를 소재에 가둬둔다는 말을 이해할른지 모르겠다. 막무가내로 소재가 선택되어지게 되면 그것에 따라 글을 써내려가는 것이다. 내가 정해놓고 쓰는게 아니었다. 정말 쌩둥맞는 소재다. 소제목은 완성후에 바꿀수도 있다. 직접적인 내용은 여기에서까지 밝히면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자제하겠다. 내가 서평을 쓰면서 영화처럼 스포를 안하겠다고 글을 쓴 건 이게 처음이자 최초인 것 같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위의 단락에 잘 나와있다.

이런 방법들을 내가 필요할 때 적용을 하면 글이 써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 같다. 하나의 챕터에서만 꺼내 쓸 것이 아니라 이 방법 저 방법을 섞어서 쓰면 더 재미있을  듯하다. 

책의 마지막은 작가 <데이비드 브린>님의 <작가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히는 법> 이 나온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과학자, 발명가다.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비롯 각종 상을 휩쓴 분이셨다. 이 부분은 사뭇 진지하게 읽게 되었다. 정말 냉정하고 현실적인 얘기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한해 수 만편의 작품들 중에 영화화가 되는 건 고작 몇편 뿐이라고 한다. 저예산 영화는 그나마 좀 낫다지만 여러 사람들의 협력과 노고가 들어가며 수백억이 투자되는 상업 영화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그렇다고 우리들의 꿈마저 허황된 것이라고 치부하기엔 인생은 길다고 생각한다. 물론 짧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다. 수십번 도전하고 쓰러지고 또 도전해도 평생 데뷔 한번 못해보는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많지만 <넷플릭스처럼 쓴다> 는 일종의 희망을 담은 책이다. 작가로서 성공 가능성에 대한 방법을 배우고 꿈을 잃지 않아야 그 끝에 달콤한 결과가 내게도 분명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다가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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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02 - 멋진 신세계, 2021.1.2.3
문지혁 외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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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에픽#02>_ 다산북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추천 보증심사지침' 개정안에 따라 명확하게 경제적 이해관계를 밝힙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표시가 알록달록 너무 예쁘다. <에픽> 창간호 이후 두번째 책을 읽어 볼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사실 어떤 내용의 책인지 예상을 할 수 없었지만 계간지처럼 나오는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첫인상이 굿이다. 적당히 크고 두툼한 굵기에 컬러풀한 표지 색깔과 뭔가 추상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일러스트. 심플하고 깔끔한 글자체가 끝내준다.


목차를 보며 구성을 확인했다. 픽션과 녹픽션이 조화 되었고 중간에 책에 대한 1+1리뷰글이 수록 되어있다. 예술적인 사진과 함께 있는 수필들, 웹툰들도 있었고 편집자의 정성어린 발간 에피소드글이 초반에  책에 대한 기대 심리를 더욱 북돋아 주었다. 반가운건 신인 작가들이나 기성작가들이 투고를 해서 선택이 되면 에픽에 내 글을 수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반갑기도 했다. 나도 도전하고 싶으나 수록된 작가님들의 이력을 보니 적어도 책자 한 권이상은 내본 경력이 있는 분들이셨다. 그 이상의 분들도 많았다. 그래도 너무 마음에 막연 할 거라는 생각은 안들었다. 안녕하세요 <에픽02>발간을 위해 많은 분들의 수고가 있었다는 걸 뒷면의 편집자분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내용은 다양하고 풍성하게 수록되어있다. 눈에 띄었던 건 작가님들의 수필과 단편소설들이었다. 첫부분에는 예술적인 사진들이 정성스럽게 보였고 따스한 느낌이었다. 문지혁 작가님의 <앞장과 뒷장사이의 우주>는 수천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 아버지와 책을 쓰고 출간하는 아들 사이에서의 묘한 관계가 독특했다. 아들이 책을 출간해서 아버지에게 한 권 선물을 하면 수고했다시며 소장은 하지만 읽어보지는 않는 것. 소장 자체가 읽었다는 것이 되어 버리는 것도 될 수 있었다. 그의 아버지에게는 말이다.


 최현숙 작가님의 <두 사람의 내력 만나기>는 상당히 몰입되었다. 한 여성 노숙자를 인터뷰한 글이었는데 미쳐 깨닫지 못했던 그들의 삶을 알 수 있었고 노숙인은 비참하고 불쌍하며 사회로부터 버려진 존재라는 편견을 달리 생각하게 되었다. 작가님의 세월 속에 녹아든 농밀한 글솜씨도 끝내줬다. 그러고 보면 누군가를 인터뷰 하는 건 생각보다도 고된 일 같았다. 극한직업이다. 인내심은 물론이고 자기를 놓고 온전히 대상자에게 맞춰 행동해야 뭐라도 더 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사회적 편견과 문제들을 예리하게 꼬집어 낸 부분은 일품이었고 새겨 듣고 싶었다. 수필이면서 인문학적인 향기를 느꼈던 좋은 글이었다.


정명섭 작가님의 글도 너무 반가웠는데 작품과는 별개로 밀리터리 덕후셨다는게 신기했다. 물론 사람이 생긴대로, 행동대로만 살아야 한다는 법칙은 없지만  취미 생활이 있다는 건 마땅히 존중되어 져야 할 것 같다. 내 주위엔 꽤나 많은 사람들이 취미 생활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리뷰는 리뷰인데 일반적인 리뷰가 아니라 1+1 리뷰라는게 특이했다. 글을 쓰신 분들은 수준 높은 문학 평론가들이셨다. 예상보다도 진지한 분석글에서 전문적인 솜씨를 엿볼 수 있었고 예리하고 섬세함과 더불어 인문학적인 느낌이었다. 결코 가벼이 읽을 수 없는 글이었지만 하나 하나 살펴보면 소개하는 책에 대해 보다 자세한 것들을 알 수 있기에 지나칠 수 없는 글들이었다.


소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단편 소설 쓰는 것도 좋아하기에 소박함이 느껴지는 소설들이 너무 좋았다. 다양한 장르 소설들이었고 나름의 깨달음과 소설적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독자들에게 다가서는 <에픽>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과한 광고글이 없이 이대로 주욱 나와줘서 작가들에게도 풍부한 읽을거리와 창작의 밑걸음이 되어주는 책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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