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구 이야기 - 성과를 이끄는 답은 어우러짐에 있다
김동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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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두 도구 이야기_김동환_미다스북스

독특한 책이 나왔다. 논리와 직관은 어떻게 성과를 만들어내는가? 최근에 읽은 《직관과 객관》이라는 책이 떠올랐는데, 이런 논리적 접근이 요즘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는 듯하다.

저자 김동환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에너지 시스템공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이후 같은 기관의 비즈니스 포럼 ‘나루’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경영 컨설턴트로 사회적 기업 컨설팅에 참여했고, 스타트업 개발팀 팀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 또한 중견기업에서 전자부품 품질관리, 일본 대기업 거래선 품질 대응, 나노파우더 개발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예전에는 세상의 모든 문제에 답을 찾고자 했지만, 곧 우리는 정해진 범위 안에서만 답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결국 일을 할 때 사용하는 지적 도구는 논리와 직관이며, 이를 적절히 활용할 때 비로소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다.

책을 펼치면 내용보다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마치 그림 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며, 간결하게 들어간 문장은 가벼운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다. 이솝우화를 읽고 나서 느껴지는 삶의 교훈처럼, 이 책 역시 깊은 깨달음을 전해준다.

다만 잘 읽히긴 했어도 이해가 쉽지는 않았다. 등장인물이나 글의 흐름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한눈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경영 학도와 물리 학도의 이야기가 중심인 줄 알았으나, 이후 닭 농장을 운영하는 곳에 음악 학도와 축산 학도가 취업해 운영자로부터 교육을 받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글 자체는 매끄럽지만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저자가 논리와 직관을 통해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독자에게 전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단번에 이해하기보다는 저자의 의도를 진지하게 따라가며 천천히 읽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게 읽다 보면 진정성 있는 깨우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저자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며, 더 훌륭한 책을 내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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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현대지성 클래식 72
투퀴디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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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펠로폰네소스 전쟁사_투키디데스_현대지성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의 정쟁을 그린 역사서인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세계정세와 흡사한 면이 많아 놀랐다. 결론적으로 과거에 벌어진 전쟁이 현대 사회에도 비슷하게 되풀이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 책의 저자 투키디데스는 고대 아테네 출신의 장군이자 역사가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직접 참전했다. 그는 전쟁 중 패배와 추방을 겪으며 객관적 시각에서 사건을 기록할 기회를 얻었다. 저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신화적 설명을 배제하고 인간의 권력, 두려움, 욕망을 분석한 실증적 역사서로 평가받는다.

사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와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를 찾아볼 수 없었다. 아무래도 27년 동안 벌어진 방대한 전쟁사를 드라마에서조차 담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등장인물 또한 큰 국가에서부터 섬의 작은 나라까지 다양해 표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처음부터 완전히 이해하며 읽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지역도 너무 많고 종족도 다양해 주석을 일일이 찾아 읽으니 시간이 너무 걸렸다. 그래서 알아낸 방법은 주석 읽기를 중단하고 서사의 흐름을 중점적으로 파악하며 읽는 것이었다.

투키디데스는 정치인들의 연설과 전쟁의 구조적 원인을 담아 후세에 교훈을 주려는 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 오늘날에도 다양한 사람들에게 읽히며 전쟁사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 최초의 실증적 전쟁사를 담은 이 책은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인간을 참혹하게 살해하고, 비극적이며 종말에 가까운 결과를 낳게 되는지를 명백히 저술하고 있다.

아쉽게도 이 역사서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대해 미완으로 남게 된다. 학자들의 추측에 따르면 책을 쓰는 도중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읽으면 한 치 과두정과 민주정의 싸움이 오늘날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대립 구도와 닮아 있었다. 전쟁은 결국 모두를 멸망하게 한다. 물론 시간의 흐름 속에 새로운 국가가 나타나 전 세계를 지배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완전한 이해가 쉽지는 않지만,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볼 만한 책이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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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화학 - 100개의 물질로 읽는 생명과 우주, 인류의 미래 최소한의 지식 2
김성수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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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화학_김성수_지상의 책

가끔 궁금했다.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이다. 학창 시절 과학 수업 시간에 배우기도 했지만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물질은 단순히 존재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00개의 물질로 읽는 생명과 우주, 인류의 미래라는 점이 기대가 되었다.

김성수 저자는 화학을 중심 과학으로 바라보며, 다양한 학문과 연결해 세상을 설명하는 과학자이다. 서울대학교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하고 최우수 졸업을 했다. 고분자화학 연구로 동 대학원 화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박사후 연구원으로서 미국 미네소타대학 화학공학과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국내외 저널에 4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며 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처음엔 이 책이 학술지나 논문같이 어려울까 봐 덜컥 겁이 났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 물론 쉽게 설명을 했지만 전문적인 용어가 전혀 없진 않았고 주석도 일일이 달려있지 않았다.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자세하기 알지 못해도 전체적인 맥락은 이해할 수 있기에 충분히 흥미로웠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우조의 시작, 지구와 생명, 문명과 산업, 미래 소재, 서사적 연결성으로 되어 있는데 최신의 연구 자료를 읽어 볼 수 있어서 재미있다. 특히 우라늄 물질로 원자 폭탄을 만들기 위해선 양질의 우라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이름을 이용해 미국 대통령에게 연구 승인을 받기 위한 한 과학자자 레오 실라르드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도 읽어 볼 만했다.

과학은 우리가 사는 시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가까이 스마트폰만 해도 하나의 과학이지 않은가. 이 책은 화학을 중심 과학으로 재발견하여 역사와 경제까지 연결한다. 세상을 물질로 해석했을 때 색다른 철학적 사유를 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더군다나 한국 최고의 과학자 중 한 분이 쓴 책이라 더 신뢰가 가기에 과학과 세상을 이해하려는 다양한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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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과 객관 - 과잉 정보의 시대,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
키코 야네라스 지음, 이소영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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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직관과 객관_키코 아네라스_오픈도어북스

세상을 직관만 가지고 살아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객관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도 적절하진 않다. 조화가 되어야 한다.

논리적 추론이나 분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즉각적으로 진리를 파악하는 능력을 직관이라고 한다. 가끔은 직관력으로 현명한 판단을 한 적이 있긴 하다. 반대로 개인의 주관적 감정이나 생각보다는 누구에게나 인식될 수 있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을 객관이라고 한다. 특히 토론을 하면서 자기주장을 할 때 필요하다.

키코 아네라스의 <직관과 객관>은 ‘오픈 도어 북스’출판사에서 출간된 인문 교양서로 과잉 정보의 시대에서 본질을 보는 8가지 규칙을 제시한다.

저자는 스페인 출신의 데이터 전문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사회 문제를 데이터와 그래프로 분석하는 데 강점을 지닌 인문, 사회 분야의 전문가다. 그는 엘 파이스에서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스페인 왕립 연구소의 과학 자문 위원으로도 참여했다.

이 책은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꽉 차 있다. 특히 첫 부분에서 얘기하는 유럽 뱀장어 이야기가 재미있다.

우리가 세상을 단순하게 이해하려는 직관이 얼마나 불완전한지 알려준다. 뱀장어의 삶은 여전히 과학적으로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이 불확실성이 세계의 복잡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상징한다.

개인적으로 뱀장어와 연어가 비슷한 면이 있다고 한다.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강가로 돌아와서 알을 낳은 뒤 죽는다. 이를 전문 용어로 ‘회유성 어류’라고 하는데 장어와 연어가 이동 방향과 생애 주기가 서로 반대라는 점이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객관과 직관의 중립을 이루는 책으로 보였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객관적 데이터로 실험을 하고 있지만 이를 균형 있게 결합해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게 끔 한다. 세상은 한편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복잡했다. 하물며 내 눈에 보이는 세상도 시각적 메커니즘으로 보자면 눈만 있다고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다양한 반응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 하나의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복잡한 시대에 <직관과 객관>을 읽게 된다면 좀 더 현명하게 사회를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이 책인 지금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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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록 : 나는 마운자로를 맞는 의사다
장형우 지음 / 아침사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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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비만록_장형우_아침사과

생각해 보면 나는 평생 다이어트를 해야만 하는 체질이다. 중학교 때부터 줄넘기를 하며 치열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성공을 했지만 다시 비만이 되었다. 이후로도 최대 35 kg까지 감량에 성공했지만 다시 그랬다. 현재도 최초 2단계 비만으로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았다. 체중 감량의 성공 요인은 운동과 식단 조절이었다. 세끼 밥을 먹고 꾸준히 줄넘기를 통해 했고 식사량을 크게 줄여서 4개월 만에 효과를 봤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결국 몸무게는 돌아왔다.

사실 내가 살이 다시 찌는 이유가 식단 조절의 실패로만 생각해왔었는데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사람마다 본능적으로 체중이 돌아가려는 현상이 있었던 것이다. 저자가 강력히 주장하는 것 중에 하나는 먹는 것과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가 왜 실패로 끝나게 되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저자가 직접 실행했던 최신 다이어트 의약품인 위고비와 마운자로에 관한 실제적인 사용기를 수록했다.

장형우 저자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교수이자 분당서울대병원 심장 혈관 흉부외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심장 수술과 중증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이다. 한때 118kg에 달하는 고도비만 환자였다.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돌보는 동시에 스스로 비만이라는 질병을 겪으며, 그 고통과 현실을 누구보다 이해한다.

그는 수많은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실패를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것이 비만은 단순히 의지나 생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주장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기록하며, 비만 환자들이 겪는 사회적 낙인과 심리적 고통, 그리고 과학적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들어가기 어려운 서울대학교 의대에 합격한 분이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게 비만이라고 할 정도면 그의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견디기 힘들었는지 알 수 있었다.

처음엔 단순히 다이어트에 관한 일반적인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긴장하며 읽을 수밖에 없었다. 저자가 직접 겪은 비만으로 인한 질병은 무서웠다. 코골이로 인해 순간 혈압이 올라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또한 심장 이상이 생기기도 하며 그가 의사였기에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했다. 만약 의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었다면 정말 위험할 것 같았다.

비만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이어트를 감행해야 하는 건 결국 나의 몫이다. 책에는 저자가 위 절제술을 통해 효과를 봤지만 전신 마취도 하고 수술 후 치유하는 과정도 힘들어 보여서 나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하지만 최근 처방이 허가된 위고비와 마운자로 다이어트 약이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기에 금전적인 부담이 없다면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52주에 550만 원이나 하는 약 값을 감당하는 건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말이다.

이 책을 최신 다이어트 경향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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