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을 찾아서
남민우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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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데미안을 찾아서_남민우_바른북스


성장 이야기는 어린 시절부터 드라마나, 영화, 소설로 접해서 꽤나 익숙했다.

이젠 나도 나이를 제법 먹어서 어린 시절이 더 그리워지곤 했고 그 소중한 추억들도 점점 잊혀 상실 되어가고 있다. 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이었고 늙어감을 받아들여야 마음이 그나마 편할 수 있는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결국 인간인 우리 모두는 점점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건 운명이다.


데미안.

독일의 작가 헤세가 지은 장편 소설. 징클레어라는 소년이 데미안을 만나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렸다. 1919년에 발표하였다.

이 소설은 제목부터 고전 작품인 데미안의 단어를 써서 '데미안을 찾아서'였다.

당연히 성장 이야기임을 예상할 수 있었고 어떤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표지 그림부터가 마치 어떤 미술 사조의 양식을 보는 듯 작품성이 있었다. 가만?


그림도 작가님이 손수 그리셨나 보다. 정말 다재다능한 분이시다. 한 땀 한 땀의 노력으로 완성된 그림처럼 이 소설도 주인공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성인이 된 이후까지의 긴 인생 여정을 그리고 있다.

'바람이 있다면'


-청년에겐 꿈과 자아를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어른에겐 향수와 추억을 되살리고

모든 이에게 글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과 함께

잔잔한 여운이 마음에 남길 바랄 뿐이다.-

정말 그랬다.


이 소설은 시작부터 흡인력 있게 독자를 어린 시절 추억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물론 모든 것이 같다곤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시골에서 자랐던 내겐 그 이상의 감성적 이입이 되었다.


'나도 저랬었지!'하며 글을 읽으면서 웃었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다.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추억에 젖어들어서 작가님이 만든 소설의 세계에서 계속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주인공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가 되어 다가왔다.

근데 특이하게도 작가님의 이력이나 소개가 전혀 나와있지 않았다. 어쩌면 이름조차도 필명일 수 있겠고 사진조차도 없다는 건 분명 의도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그런 정보들을 알고 읽는다면 분명 다른 생각을 하면서 선입견이 생길 수 있기에 오롯이 독자들이 이 소설을 자유롭게 읽어주길 바라는 작가님의 바람일지도 모르겠다.

데미안은 어쩌면 독자들의 세계에 있는 것일까?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데미안을찾아서 #남민우 #바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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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의 전시관
설혜원 지음 / 델피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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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허구의 전시관_설혜원_델피노


허무의 전시관?

얼핏 보면 '허구'가 '허무'로 느껴진다. 허구라는 건 역시 소설의 허구성을 뜻하겠고 전시관은 단편집이라는 걸 상징하는 듯했다.

기가 막히고 기발한 발상이다.

이렇듯 이 소설책엔 일반적인 생각을 뛰어넘는 참신함이 있었던 것 같다.

역시 작가는 좀 괴짜다운 구석이 있어야 하는 걸까?

아 그렇다고 작가님을 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독특함이라고 하자.


'허구의 전시관'


표지부터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뭔진 몰라도 방안에 수십 가지 물건들이 널브러진 것처럼 정신이 없다.

그 검은 구멍 속으로 떨어지는 여자의 뒷모습이 보인다. 위험에 빠졌다기보다는 뭔가 꿈속을 날아다니는 듯하다.


-환상과 풍자로 엮어낸 21세기 앨리스의 래빗홀-


블랙코미디라고?


사실 개인적으로 블랙코미디 장르를 선호하지는 않았다. 엉뚱한 건 그렇다 쳐도 허무맹랑한 전개로 빠지는 B급 감성 자체가 별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이 소설을 읽어 나갔다.

오...


그런 걱정은 곧 사라졌고 재미와 유머가 뒤섞인 전개가 딱 좋았다. '미녀 병동의 콜라 도난 사건'은 긴장되는 분위기 속에서 콜라를 가져간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였다.


근데 단순했다. 어이없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하려는 게 작가님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술렁대는 속도감에서 점점 더 궁금해지게 만드는 이야기다.

그런 재미와 함께 독자에게 던져지는 일종의 메시지는 책을 읽고 나서도 여운을 주었고 짠한 감동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웹 소설 감성도 느껴졌는데 특히 두 번째 작품에서였다. 판타지적 요소에 게임 같은 설정은 역시 웹 소설에서도 자주 쓰이는 기법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제목도 개성적이다.


'빈한승빈전' 마치 사극 느낌이 들었지만 예상할 수 없는 시스템을 작가님이 창조해 냈다.

남의 인생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신이 된 기분은 어떨까? 그것이 과학이랑 연결되어 있다면 더욱 특별하다.

이처럼 이 소설에는 뜻밖의 재미를 주는 부분이 많아서 기대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참 소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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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신인왕 이희성의 맨땅 다이어트 - 뱃살 찌지 않는 습관 만들기 7단계
이희성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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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복싱 신인왕 이희성의 맨땅 다이어트_이희성_바른북스


죽이는 다이어트 책이 나왔다.

와~ 이거 진짜 파격적이고 할 만하다.

일단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체중 감량 서적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너무 약파는 멘트인가.


'복싱 신인왕 이희성의 맨땅 다이어트'

책은 적당한 크기에 두께도 얇아서 들고 다니며 읽기도 딱 좋다. 표지의 작가님을 보면 벌써부터 운동이 하고 싶어진다. 챔피언 출신이라니 기대가 또 된다.

'프로 복싱 선수들만이 알고 있는 먹는 비밀.

마시는 비밀.

운동의 비밀 등이 있다.


저자는 혹독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감량을 하셨던 복싱 선수에 프로 다이어터셨다. 그럼에도 요요현상을 겪어서 힘들었다고 했는데 객관적인 정보를 토대로 장기적으로 체중과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알려준다.


자!

일단은 격한 운동, 굶기 등 뻔한 그런 건 전혀 없다.

단!

삶을 살아가는 패턴을 바꾸는 습관 심기가 이 책의 주요 핵심 내용이었다.


아! 어떻게 습관을 바꿔!

그런 생각이 들겠지만 생각보다 쉽다. 만약 이마저도 못하겠다? 그럼 평생 뒤룩뒤룩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살이? 쭉쭉 빠진다.


그리고 단순히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스트레칭을 통해 불안정한 자세가 되는 걸 방지하거나 고통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고통스러운 운동 시간 없이 출퇴근 시간이나 집안 청소를 하면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역시 습관이 중요하다. 내가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효과는 없다.

간단하지만 누구나 쉽게 고통 없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으로 보인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오늘부터 습관을 바꿔 볼 것이다. 운동과 단식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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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스토리텔링 -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
매튜 룬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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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픽사 스토리텔링_메튜 룬_현대지성


픽사 스토리텔링은 뻔하지 않은 참신한 내용으로 가득 찬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작법 책 자체가 뻔하디 뻔한 내용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는 인정한다. 뼈대는 다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가 바보가 아닌 이상 이전에 나왔던 책의 똑같은 내용을 그대로 적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엔 기존에 있던 내용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중요한 건 저자부터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작가 의식이 있었다는 것인데, 뭔가 사이다처럼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졌다.

우선 이 책은 작가들의 작법에 관한 것이지만 더 나아가 기업 스토리텔링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이런 요소가 작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겠지만 결국은 모든 독자들이 읽어도 될 유익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했다. 개인적으론 작법 개념이 전혀 없는 분들에게도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 위한 기술적인 도움이 될 부분도 있었고 어느 정도 숙련된 작가에겐 더 매력적인 창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내가 글이 제대로 쓴 건지 저자의 작법 노하우랑 비교하며 읽어도 재미있었다.

그러다가 틀린 게 발견되면 머릿속엔 바로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픽사 스토리텔링'

많지도 적지도 않는 아담한 크기의 책이지만 집중하며 읽었다. 단순히 작법을 하는 법도 알려주지만 저자가 지금까지 걸어온 자전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근데 그게 영웅담 같은 자랑이 아니라 창조적인 스토리텔링을 하는 방법과 연결되어서 버릴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

단락이 끝나면 마지막 장엔 핵심 정리란 이 있어서 다시 읽어 볼 필요 없이 내용을 다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냥 작법 책이었다면 지루했겠지만 힘든 삶을 사는 작가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저자의 메시지가 느껴졌던 좋은 책이었다.

그래서 더 추천하고 싶었고 내용도 많지 않아서 부담이 없었다.

'픽사'의 애니는 이름만 들어보고 내용은 모르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이 기회에 제대로 다시 봐야겠다. 단순히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라고 보기엔 인생을 담은 진지함이 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알려준 노하우를 활용해서 더 좋은 글을 써보도록 노력해야겠다.

역시 이 책은 읽을 만한 좋은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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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우리나라 서울 여행지도 - 서울 지리/역사/문화를 이해하고 여행에 도움되는 지도, 2022-2023 개정판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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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에이든 우리나라 서울 여행지도_이정기_타블라라사

여행은 그저 환상 속에 머물고 있는 꿈같은 존재다. 여전히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숨죽이면서도 험난한 삶에 심적인 울부짖음을 일삼고 있다.

"으아~~~~"

이렇게.

그럼에도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타블라라사에서 여행 지도 세트를 꾸준하게 내준다는 건 아마도 코로나가 사라질 시대를 예고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계획이 아닐까, 싶다.

분명 에이든 여행 지도는 최고의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서울 여행 지도.'

정말 생각만으로도 짜릿했다.

물론 당장 여행을 갈 순 없어서 이 엄청난 책을 만든 저자와 '에이든'또한 이래저래 손해가 많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표지가 참 묘한 느낌을 준다.

별이 떨어지는 밤 하늘에 큰 달이 보이고 남산 타워와 롯데의 시그니엘 레지던스!

오! 고층 건물의 상징 63빌딩이 없다니.

아무튼 아름다운 서울의 도시 야경은 찬란하게 빛이 났다.

역시 환상적인 사진이 압권이다. 일러스트에도 신경을 쓴 것 같다. 실제로 내려다본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정말 여행의 아름다움과 추억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이건 여행을 가본 사람만이 느끼는 현실감이다. 좀 촌스러운 말이긴 하지만.

내용물의 구성이 알차다. 솔직히 방수 재질의 지도라지만 이뻐서 들고 다니지도 못하겠다.

그보다는 필요할 때 펴서 감상하며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맛집과 핫플레이스가 있어서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었다.

튼튼한 지도는 세월이 지나도 변질되지 않고 오래도록 볼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것 같다. 거기다 표시를 할 수 있는 스티커도 동봉 되어 있어서 가봤던 곳이나 가고자 하는 지역에 붙이면 기억하기에도 딱이다.

이런 구성은 우리나라 지도 관련 책자 중엔 최초가 아닐까, 싶다.

지도 가이드 어워드가 있다면 대상을 주고 싶을 정도.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구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편도 있고 세계 편도 있어서 필요하다면 더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서울의 멋진 장소를 여행하는 것.

가깝지만 가보지 못한 곳이 훨씬 많다.

어서 빨리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어서 마음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때를 위해서 이 마법 같은 책과 지도를 보며 즐긴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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