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 1 : 러브 플레이어스 메타버스 장르문학상 수상작품집
조혜린 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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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러브 플레이어스_조혜린외3명_고즈넉이엔티


참 별스러운 세상이다.

과연 현실과 이상이란 것이 있는 걸까? 이젠 그런 구분이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인 것 같다.


이 소설을 읽으며 더더욱 분명하게 느꼈다. 무엇이 문제인가?를 찾기보다는 점점 더 각박해지는 세상에 내가 아닌 다른 가상의 존재를 통해 훨씬 더 매력적이고 능력 있게 살아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가 중요한 것 같다. 라이트 나우!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러브 플레이어스’는 읽는 이에게 꿈과 환상을 주지만 동시에 두려움과 함께 공포 그 이상의 소름 끼쳤던 소설이었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빨리 읽어도 내용 파악이 되며 잘 읽혔다. 그걸 결국 작가님의 필력이 뛰어나다는 건데 독자들이 원하는 소설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시나리오도 썼던 분이라서 그런지 머릿속에 영상화가 잘 되었다.

그래서 재미있다.


미래의 메타버스 세계는 이 소설을 통해 또 다른 문제를 낳았다.

태어난 생명조차도 메타버스에서 살아갈 존재가 되어 대리로 길러진다는 점은 앞으로 벌어질 현실에 대한 인류 경고처럼 보였다.

메타버스는 자기 자신을 숨길 수도 있고 남성과 여성의 구분 없이 동성끼리도 결혼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 역시 도덕적으로 생물학적으로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이건 이상이 아니라 충분히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 메타버스만의 가상 세계였다.

이젠 가상이라고 구분 짓는 게 애매할 만큼 사람들의 삶 속에 자리해 있다.


이 소설은 놀랍도록 흥미롭고 무서울 수 있는 작품이다.

물론 그저 재미로만 볼 수도 있겠지만 미래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SF 장르에 작가님만의 섬세한 감성이 녹아들어 있어서 한층 더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메타버스 장르 문학상 수상 작품집이 더 많은 독자에게 읽히면서 가능하다면 티브이나 영화 또는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에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시각적으로도 더 흥미로울 작품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러브플래이어스,조혜린외3명,고즈넉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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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력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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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왓슨력_오야마 세이이치로_한스미디어


‘왓슨력’이 뭔가 했는데 셜록 홈스의 동료 이름이었다.

작가는 여기에서 왓슨이 그의 추리력을 극대화하고 사건 해결을 잘 할 수 있게 했다는 걸 이야기하고 있다. 그걸 소설로 썼는데 소재부터가 파격적이게 다가왔다.

사실 ‘왓슨력’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통한 것보다는 어떤 미지의 기운이 주위 사람의 능력치를 높여서 해결하게 만든다는 건데, 다소 황당했지만, 누구나 겪었을 법한 심리효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을 높여서 흥미를 이끈 작가의 능력에 감탄했다.

왜 그런 적 있지 않나? 예를 들어 텅 빈 식당에 혼자 음식을 사 먹는데 사람들이 뒤이어 들어와서 나 때문에 매출을 올려준다는 생각. 왠지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나 때문에 좋은 일이 생기거나 경쟁을 해도 이길 것 같은 것 말이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과학이 아니라 심리효과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전문적으로는 심리적 착각이라고 했다.

중요한 건 ‘왓슨력’이 과연 무엇인가? 라기보다는 당사자의 존재 자체만으로 사건 해결이 잘 되는 기이한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세일러문이 변신할 때처럼 뭔가 환상적인 현상이 일어난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이 소설의 매력은 바로 추리 소설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글만 읽었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독자들을 위해 도표 형식의 그림이 들어가 있었다.

피해자가 머물렀던 방이 있는 그림, 사건 관련자들 장소를 그린 그림 등 작가의 세심함에 또 감탄했다.

그래서 읽다가도 범인을 찾기 위해 독자도 그림이 있는 페이지를 몇 번씩이나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결국은 작가 대 독자의 추리 대결이 되어 버렸다.

그 때문에 독자가 범인을 찾기 위해선 정말 꼼꼼하게 책을 읽어야 한다. 대충 읽다가는 중요한 단서를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시각적인 영상이 아니라 읽어야 하는 소설이어서 바로 이미지화되는 것이 어렵긴 했다.

그러나 눈치 빠른 독자들은 충분히 범인을 맞출 수 있을 수준이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왓슨력’은 기존의 미스터리 추리 소설과는 또 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었다. 물론 여타의 추리 소설과 그 맥은 같겠지만 뻔한 추리 소설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기에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다.

또 한 드라마식의 연작 구성이어서 다음 편이 또 기대되게 만드는 소설이다. 역시 추리를 좋아하는 독자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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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녀의 시크릿 단어사전 - 웹소설 작가를 위한 필력 UP 프로젝트
북마녀 지음 / 허들링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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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북마녀의 시크릿 단어 사전_북마녀_허들링 북스


웹 소설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쉬운 단어, 쉬운 문장이라서 무시했었는데.

이제는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다. 작가님들이 어려운 단어를 쓸 줄 몰라서 안 쓴 게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웹 소설 다운 단어와 문장들로 독자들이 읽기 쉽게 잘 썼다. 실제로 웹 소설을 보면 어려운 단어들이 거의 없이 술술 읽혔다. 이런 걸 두고 스낵 컬처라고도 하는데 보통 종이책이 아니라 핸드폰을 통해 빠르게 손가락으로 넘기며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속도가 중요한 것 같다. 그런 것에 어려운 단어나 긴 문장이 있으면 나라도 읽다가 멈춰버릴 것이다.

북마녀님은 웹 소설 강의로 유명한 분이셨다. 이전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있어서 유튜브 영상을 자주 봤다. 웹 소설 작가들을 위한 강의라도 할 수 있지만, 가만히 보면 스토리텔링 전반에 해당되는 이야기도 있었다.

한때 독설을 받았던 글 때문에 좀 힘들었는데 그 이유를 북마녀님 강의에서 찾다.

물론 여전히 글 쓰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래도 써야 하고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북마녀의 시크릿 단어 사전’이 보게 되었는데, 예상보다도 신선한 책이었다.

처음엔 단순한 단어집인 줄 알았는데 결국은 나 스스로 글을 쓰도록 이끌어주는 책처럼 보였다. 이 책이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 같다.


-기본-

웹 소설 3대 플랫폼 최신 베스트셀러 완벽 분석!

상위 1% 작가들의 특급 재능을 내 것으로!


북마녀님의 단어 리스트 작성법은 동영상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동안 내가 만들었던 단어집이 제대로 만들고 있는 건지 비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단어가 어렵거나 난해한 것을 모은 것이 아니라 책 표지에 있는 문장처럼 웹 소설에 잘 쓰이는 단어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단어가 있으면 쓰이는 문장을 예를 들어서 활용도를 높였다.

물론 북마녀님의 말씀처럼 이 책만 볼 것이 아니라 소위 인풋과 아웃풋을 꾸준히 해야 효과가 더 분명 해질 것 같다.

당연한 거지만 읽는 것과 쓰는 것 말이다.


지금도 여전히 슬럼프와 트라우마를 겪으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글이란 건 배울수록 더 어렵게 느껴진다. 배우면 배울수록 쉽고 빠르게 실력이 늘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계속 써야 하는 게 작가의 숙명인 것처럼 느껴진다.

북마녀의 시크릿 단어 사전을 활용하여 다시금 활력을 가지고 글을 계속 써볼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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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꽃
이동건 지음 / 델피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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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죽음의 꽃_이동건_델피노


내게는 이 소설이 죽음의 꽃이었다.

제목부터가 뭔가 깊고 심오한 철학적 향기가 느껴졌기에 특별해 보였다.

거기에 메디컬 미스터리 이야기는 잠시 설렘을 주어서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장르는 무엇인가?

아니다, 딱히 정할 수 없었다.

그러면 미스터리 스릴러인가?

그것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소설이라고 하면 될까?

마치 갖가지 산해진미 해물이 혼합된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었다. 놀라운 건 작가님의 이력이었다.

신춘문예 등단이나 기타 권위적인 문학상을 수상한 화려함 없이 평범했다.

'평범'

이 오만한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건지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이로써 사람으로 글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소설을 읽고 작가님을 바라보는 게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의 꽃'

표지 디자인을 보면 화려한 느낌이 든다. 마치 컬러풀한 타투 같다고나 할까?

어두운 검은 배경색에 꽃으로 장식된 표지 디자인을 본다는 건 심리적 상징성이 있는 것 같다.

'미스터리에 빛깔이 있을까?'

사람을 살리는 것이 삶의 모든 것 같은 범인.

그를 둘러싼 여러 상황의 아릿함이 그려진다.

아릿함......

그랬다. 이 소설은 아릿했다. 평범한 듯한 일상 속에서의 계피 향 같은 그런 아릿함을 주었다.

소설의 구성이 독특했다. 일반적인 장편이 아니라 미스터리 소설답게 뚜렷한 힌트가 없다.

결코 밝다고는 볼 수 없는 회색 계통의 무채색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다.

그런데 또렷하다. 조금은 과하다 싶을 만큼 상세하게 표현된 묘사는 정말 배워보고 싶을 정도로 훌륭했다. 거기엔 음악도 있고 그림도 있고 향도 맡을 수 있었다. 한마디로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는 짜릿함이 있었다.

그러고 보면 작가님은 왠지 굉장히 섬세하신 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산뜻한 표현으로 단어가 맛깔나게 꾸며져 있어서 장면을 상상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꿈과 현실을 오가며 전해주는 비현실적 환상 또한 특별했다.

이 문학적 아름다움은 소설을 다시 읽어도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글은 네이버카페 문화충전200으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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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선언문 프랑스 책벌레
이주영 지음 / 나비클럽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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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여행 선언문_이주영_나비클럽


책을 보라.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나는 블링 블링 러블리함을 느꼈다. 사랑이 샘솟고 자유로움이 더해져서 행복 가득한 표지 디자인이 말이다.

역시 책은 표지 발을 무시할 수가 없다.

'여행 선언문'

서로를 만난 것처럼, 여행도 타이밍! 나의 마음이 반짝일 때, 지금 바로 떠나야 하는 시간!

꼭 가봐야 할 두근두근 여행지.


그래..... 나는 항상 여행을 떠나고 싶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단 말이다. 내가 이렇게 강하게 얘기하는 건 외로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혼자여도 좋지만 둘이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부부의 기운이 그저 아름다울 뿐이다.

이 책을 보며 딱 느낀 건 해외엔 정말 독특하고 좋은 여행지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었다. 사실 늘 해외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 책을 보며 더 갈증을 느꼈지만 대리만족했다.


표지 뒷면.

-여행은 인생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다.

방구석에서 떠나는 감동, 재미, 지식 종합여행 패키지.

내가 죽으면 과로사일 것이다.

한국의 빌 브라이슨, 멀티 링구 얼 욕쟁이 이주영.

이번 여행엔 책을 조금밖에 못 챙겼어.

지구 최강 오지랖, 여행에 미친 책벌레 라틴어 선생 에주아르.

"발바닥은 불이 났고 눈알은 빠지는 줄 알았으며

귓구멍은 책벌레의 음성으로 헐어버렸다."-

이 정도면 층분할 것 같다. 사진도 어쩜 이리 잘 찍었는지 하나하나 다 추억을 담고 있었다.


중복되지 않는 여행지의 매력이 있었고 해외에 간 듯한 이국적인 장소도 너무 좋았다. 여행책이니 만큼 고급 재질의 풀 컬러 사진도 마음에 들었다. 장황한 설명보다는 꼭 필요한 것만 콕 집어 알려주어서 지루하지도 않았다. 무엇보다도 특히 두 분의 사랑이 곳곳에 묻어나 있어서 그저 보고 읽는 나조차도 사랑 느낌에 스며들어 버렸다. 조금씩 완화되어가는 현 상황에 빨리 좋은 곳으로 여행 가고 싶어졌다. 여행자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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