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가기 전 수행평가 글쓰기
한경화 지음 / 사람in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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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중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에 대해 준비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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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가기 전 수행평가 글쓰기
한경화 지음 / 사람in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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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여러 점이 다르지만, 그 중 가장 큰 차이점은 과목별로 수행평가가 강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중학생일 때에 수행평가는 사실상 예체능 과목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오늘날 중학생들의 평가를 보면 지필평가와 수행평가의 비중이 같거나, 오히려 지필평가보다 수행평가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수행평가에 대해 무척 친절하고 자세하게 안내해준다. 한경화 선생님은 '중학생 글쓰기를 부탁해'와 같은 자유학기제 관련 도서도 내시고, 현직 중학교 국어 선생님으로서 생생한 정보를 책 속에 충실하게 담아내 주셨다.

과목별 서술형 평가 맛보기가 특히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모든 수행평가의 기본은 글쓰기라는 걸 강조하신다.


미리 말고 가는 것에 의의를 두라는 말씀이 콕 와닿는다.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건 세상에 아무 것도 없으니 꾸준히 수행평가를 준비하는 게 최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이라면, 글쓰기 연습도 하면서 미리 수행평가 맛보기를 할 수 있는 무척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현재 중학생이라도, 수행평가라든지 서술형 평가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비중학생과 중학생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책을 만나 보았습니다.


#초등참고서 #중학교가기전수행평가글쓰기 #한경화 #사람인 #예비중학생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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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물리학 - 거대한 우주와 물질의 기원을 탐구하고 싶을 때
해리 클리프 지음, 박병철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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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생소했던 과학 분야의 책에도 관심을 갖게 됐을 무렵, 다산북스 다모임 도서로 해리 클리프의 다정한 물리학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해리 클리프는 TED에서 현대 물리학의 끝과 다음이란 강의로 270만이라는 놀라운 조회 수를 기록하였다. 그는 지금도 제네바 지하 100미터 아래에서 거대 입자 탐지기 실험을 이어 가고 있는 실험물리학자이다.

학교 다닐 때, 나에게 어려운 과목 중 하나는 과학이었다. 중학교 때는 물상, 고등학교 때는 물리. 이 책을 통해 과학에도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함께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 읽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등장하는 수많은 과학자들의 모습을 보며 감동적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스마트폰을 비롯한 편리한 과학 기술들의 이면에는 수많은 이들의 실패와 노력이 담겨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핵무기가 얼마나 뛰어난 과학 기술이 집약된 것인지를 알게 되었고, 그게 씁쓸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군사력 증강에 과학 기술의 발달이 함께 했다는 생각도 했다.

빅뱅이론과 정상상태우주론의 대결에서 결국 빅뱅이론이 승리한다. 나도 즐겨 봤던 시트콤 빅뱅이론이 등장하여 반갑기도 했고, 그 두 이론의 대결 과정이 무척 흥미진진했다.

 

P.209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잊고 있었지만, 1948년에 앨퍼와 허먼은 빅뱅이 정말로 일어났다면, 창조의 순간에 우주 전역을 비췄던 엄청난 빛이 지금도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었다.

 

P.210

천문학자들은 빅뱅의 잔광을 마이크로파 우주배경복사라 부른다. 이것은 우주가 빅뱅에서 탄생했음을 입증하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었다.

 

이 책에는 실험물리학자만이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그것이 이 책의 큰 매력이다. , 원제 ‘HOW TO MAKE AN APPLE PIE FROM SCRATCH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사과 파이 만드는 법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과 파이 만드는 법을 통해 우리가 우주의 작은 부분임을 알려주는 방법이 흥미로웠다.

 

P.452

사과파이 같은 평범한 물체도 이 우주적 드라마와 깊이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사과파이를 이해하는 것은 곧 우주를 이해하는 것이며, 우리가 우주의 작은 부분임을 이해하는 것과 같다. 물론 궁극의 기원은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역사를 돌아보면 자연은 인간을 놀라게 하는 데 거의 무한에 가까운 능력을 발휘해 왔다. 지금보다 더 먼 곳을 관측하고 더 작은 영역을 들여다보았을 때 무엇이 나타나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그 누가 짐작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꽤 먼 길을 걸어왔지만, 이야기는 지금도 만들어지는 중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실험물리학자가 쓴 몇 안되는 과학 교양서라고 한다. 물리학 박사인 박병철님의 번역이 있어 이 책이 보다 더 쉽게 읽혔다. 평소 물리학에 관심 있던 분들이거나 물리학의 기초를 닦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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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박소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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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통역사 박소운님의 '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영어공부에 대한 자기계발서가 아닌 통역사로서 영어를 공부해온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에세이였다. 그래서 더 와닿는 부분이 참 많았다.

초등학교 5학년 겨울방학때, 군인가족들 사이에 유행이었던 윤선생 영어를 시작하게 된 것이 나와 영어의 첫 만남이었다. 맨투맨에 성문기본법에 문법 기본서도 보고, 대학 와서는 방학때마다 신의선 선생님을 만나 파고다 어학원에서 즐겁게 회화를 배웠다. 그때도 영어가 재미있었다. ㅎㅎ 20대 후반, 토익 명품반을 다니며 취업준비를 할 때에도 토익스터디 멤버들과도 즐거웠고 공부하는 만큼 성적도 나왔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영어를 가르치려 하니, 참 어려웠다. 언제부터 다녀야 하는건지, 학원비는 왜이리 비싼지. 어쩌다 보니 지금 영어 학원만 두 군데를 다니는 첫째가 아직은 영어에 흥미를 가지고 있어 다행이지만, 한 다리 건너 주위의 이야기를 들으면 조급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영어를 대하는 가장 기본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어서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읽게 되었다.

p.50

지금까지 배운 영어를 부정하지 마세요. 같은 의미에서 저는 '한국식'으로 영문법을 공부하면 소용없다는 말도 믿지 않습니다. 문법이 탄탄하면 내 입에서 나오는, 내 손으로 쓰는 문장에 뼈대가 생깁니다.

p.220

재테크 책만 죽어라 읽는다고 재산이 불어나지 않듯이, 영어 학습서만 많이 읽는다고 실력이 늘지는 않습니다. 이 책을 읽은 여러분도 영어공부를 위한 계획과 전략을 구체화해보세요. 모든 프로젝트에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 잘 아시죠? 언제까지 무엇을 해서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몸에 굳은살처럼 박힐 때까지 루틴을 유지하는 겁니다.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이렇게 말합니다.

"Action springs not from thought, but from a readiness for responsibility."

(실천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책임질 준비를 하는 데서 나온다.)

p.226

즉 아이들 개개인을 실력 있는 작가로 여겨야 하는데, 완벽한 'spelling'을 강요하면 아이가 자기 자신을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특히 영어권 국가에서는 글씨를 읽고 쓰는 법을 익히게 되는 1학년 아이의 경우 소리 나는 대로 단어를 쓰며 작문할 것을 권장합니다. 스펠링에 자신 없어도 편안하게 글을 쓰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p.239

매일같이 아이의 밥을 챙겨 먹이는 일이 육아의 기본이듯, 외국어 공부의 기본 또한 '매일같이' 하는 게 핵심이에요. 아이를 키우는 마음으로 애정을 듬뿍 담아 매일같이 외국어 공부에 신경써야 합니다. 또 아이의 발육 상태를 파악하고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듯, 두 외국어를 공부할 때도 자신의 언어 구사능력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발전이 있으면 충분한 칭찬과 격려를 해줘야 해요.

이 책을 읽고 아이의 영어 교육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나는, 아이가 영어를 즐겁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평범한 영어 실력에서 한차원 더 높은 실력을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충분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크거나, 영어 실력을 한뼘 더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의마지막영어공부 #박소운 #원앤원북스 #내꿈소생카페 #내꿈소생카페서평단


*내꿈소생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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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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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다모임을 통해 허태연 작가님의 ‘하쿠다 사진관’을 읽게 되었다. 추석 연휴 내내 이 책과 함께 하니 힐링됐다.
제비가 가진 아픔이 어린이집 교사를 할 때 얼마나 힘들었을지……한때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가르치던 때를 떠올렸다. 그런 제비에게 하쿠다 사진관은 그녀를 보듬어주도 한뼘 더 성장시켰다.
석영과 양희는 어떤 가족의 모습을 이루었을지도 기대된다. 석영이를 잘 따르던 효재였으니……분명 웃음이 가득한 가족을 이루었을 것이다.

<샌드위치 독서토론모임>

하쿠다 사진관
4.5/3.9/3.5/3.8

p.86
공장 망했을 때, 남편 쓰러졌을 때, 우리 애들 학원 끊겨 단칸방서 숙제할 때…… 나는 요 혓바닥으루다가 사랑니를 더듬었슈. ‘겁먹지 말자, 나는 행운아여’하믄서.

p.107
난 그저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

p.135
‘임원은, 노력하면 될 거야. 하지만 어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도 노력으로 될까?

p.200
하지만. 네가 잠수에 성공한다면, 언젠가 네게 액운이 닥쳐도 후회하진 않을 거야. 그러니까 수영을 배워. 살아보니 그렇더라. 뭔가를 위해 무슨 일을 하다 보면, 계속 하다 보면, 그게 언젠가 너를 구하는 거야.

바다를 무서워하던 제비가 서핑에 도전하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고, 함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떠오르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나눴다.
책을 덮으며 하쿠다 사진관의 주인이자 사진작가인 석영 역시 수정처럼 단단하고 밝은 빛을 발할 수 있길 응원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용기와 힐링이 필요한 당신에게 ‘하쿠다 사진관’을 권하고 싶다.

*다산북스를 통해 책을 만나 보았습니다.

#하쿠다사진관 #허태연 #놀 #제주도 #한국소설 #힐링소설 #용기 #희망 #치유 #따뜻함이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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