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뜰TV 잠뜰과 친구들의 사건 수첩 : 추리퀴즈편 잠뜰TV 두뇌 개발 시리즈 1
노지영 지음, 루체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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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잠뜰 시리즈중 하나인 추리 퀴즈편 이야기. 잠뜰과 친구들의 사건수첩이다. 시리즈라고 해도 같은 이야기가 이어지거나 연결 되지는 않아서 따로 읽어도 상관이 없었다.

주인공들은 그 친구들 그대로이다. 잠뜰과 각별, 공룡, 수현, 라더, 덕개가 등장하는데 이번에 이 친구들은 탐정 아카데미에 다니고 수료식을 앞두고 있다. 수료 전 한달 동안 실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자 전달받은 장소에서 다빈치 탐정과 함께 주어진 사건들을 풀어내는 이야기이다.

어릴적부터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던 각별은 극장, 아이들을 좋아하는 공룡은 자연사 박물관, 베이킹에 관심이 많은 수현은 카페 잇츠에서, 지도를 잘 외우는 잠뜰은 다빈치 탐정의 사무실, 덕개는 맨해튼과 리버티섬을 오가는 페리 안, 라더는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으로 실습 장소를 배정 받는다. 그리고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추리 퀴즈와 각종 암호들을 풀어가며 주어진 사건들을 해결해 낸다. 그리고 단체미션으로 예고된 범행을 막아야 한다. 모두가 자신들의 능력으로 최선을 다하고 함께 힘을 모아 인질을 구하고 범인을 찾아낸다.

기분 좋게 다들 2년의 수료과정을 마치고 수료식을 끝내나 했는데 이번엔 다빈치 탐정이 다이아몬드 조직에 납치가 된다. 끝까지 정말 평탄하지 못하다. 주어진 단서를 또 해결해내고 뜻밖의 장소로 다빈치 탐정을 구하러 모두 달려가는데.......

이번 책은 읽는데 집중을 하기보다 글 속에 나오는 각종 암호와 힌트를 풀어내고 또 주어지는 추리퀴즈를 보며 내가 탐정인 것 처럼 문제를 푸는데 더 열심이었다. 아이가 읽고 풀다가 안되면 아빠 엄마에게도 물어보며 정말 열심히 풀었다. 책 뒷면에 답지가 있었지만 알려주지 않고 풀어보게 했더니 더 재미있어 했다. 각 책마다 주제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들이 달라서 책을 접하는 재미를 아이에게 알려주게 된 것 같아 책을 권해 준 엄마는 기분이 매우 좋았다. ^^ 집에서 집콕하며 무료해하던 아이에게 재미난 책읽기 시간을 보내게 해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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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의 힘 - 처음 학교가 마지막 학교를 결정한다 EBS CLASS ⓔ
김경란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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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았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던 아이가 벌써 유치원에 간다. 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녔으니 기관으로 처음 가는 것도 아니고, 엄마도 이미 언니를 보내 보았기 때문에 유치원을 아예 모르는 곳은 아니지만 왠지 아이를 보내며 마음 가짐이 달라지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유치원을 보내기로 하면서도 어디는 어떻게 좋은지, 어디로(사립,국공립,영어 유치원등..) 보내야 하는지,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먹이는지 한두가지만 고민해서도 안 될 일이다. 어렵게 고르고 골라서 결정한 유치원에 합격을 하고 보내기로 하고 나면 또 원 안에서 우리 아이는 어떻게 지내는지, 무엇을 하며 놀고 배우고 생활하고 먹는지가 또 궁금해진다. 그런 궁금점을 풀기 위해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저자는 유아 교육에 대단한 경험들과 지식들을 바탕으로 유치원이 왜 중요한지 그곳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부터 설명을 해주고 왜 엄마들을 원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그 안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이야기 해 준다.

지금 내가 보내려는 유치원도 내 아이를 믿고 맡기고 부탁드릴 수 있을 만한 좋은 분들이 계시는 곳이지만 책에서 나오는대로 우리 아이가 생활을 한다면....이런 곳에 다니게 되고 이런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맡아주신다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타까운 경험도 있었다. 비슷한 경우가 아이의 어린이집에서 있었는데 결국 카더라하는 거짓 사실들은 슬그머니 사라졌었지만.... 당사자들(아이와 부모님,그리고 선생님)은 얼마나 괴로웠을까. 이런 여러 사연들과 이야기들이 있어 그 내용들을 읽으며 그렇구나 그랬었구나 하며 책에 빠져들었었다. 그런 의미에서 현직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읽으셔도 좋을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이 책을 읽으시면 제일 많이 공감이 되지 않으실까? 그리고 책을 읽고 나니 아이가 한명의 제대로 된 사람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는 시기가 딱 이 시기(3~5)라는 말에 공감이 갔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무엇을 알려주고 옆에서 바로 잡아주어야 하고, 어떤 점을 도와 발달이 충분하게 이루어지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서포트 해줄 수 있는 엄마와 원의 역할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아이들은 우리가 보면 엉뚱하고 기발하고 특이하다. 하지만 그것은 겉으로 보이는 것일 뿐, 우리가 모르는 아이들의 세계는 정말 신기한 것 같다. 그것들이 충분히 펼쳐지고 현실에서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아이 주변의 사람들과 환경들이다. 특히나 그 시기가 바로 유치원에 다니는 이 시기이다. 그래서 유치원에서의 과정과 교육과 발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어떤 어떤 이론들이 줄줄이 나오고 어렵고 따분한 교육학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유치원에서 있었던 경험들과 이야기들을 통해 읽어보며 스스로 깨닫게 만들어 주는 책이어서 끝까지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내 아이가 유치원에 가서 무엇을 배우고 뭐하며 노는지 선생님은 무엇을 해주시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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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와 마법사들 1 - 트루, 다시 만드는 마법사 십 년 가게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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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당과 십년가게로 유명한 작가의 또 다른 이야기 꾸러미 십년가게와 마법사들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히로시마 레이코의 글은 읽고 나면 특별하고 신비한 어떤 느낌이 있다. 이번에는 어떤 놀라운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주려는 것일까?

마법사 트루님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할머니 마법사이다. 필요 없는 물건을 트루님에게 드리면 멋진 물건으로 새롭게 만들어 주신다. 대가는 지불해야 한다. 그대가는 돈이 아니다. 버리려는 물건을 하나 주면 되는 것이다. 음식물쓰레기나 먼지 부스러기 같은 것만 아니면 된다.

카나씨는 예쁜 꽃접시를 화분으로 바꾸고 아들이 타던 목마를 주었고 토쿠씨는 오랜 문짝을 인형의 집으로 바꾼 뒤 왕관을 쓴 사자 장식이 달린 열쇠를 내놓는다. 미아라는 어린 아이는 동생의 선물로 줄 멋진 모빌을 받는대신 성 모양의 허접한 배지를 대가로 치루었다. 그리고 색깔의 마법사 텐과 팔레트에게 집을 지어주는 대신 흑과 백이라는 색깔을 받았다. 그리고 십년가게에서 주인이 버리고 찾아가지 않은 빨간 장미가 수놓아진 손수건을 모으며 매우 행복해 한다. 과연 마법사 트루님은 이것들로 무엇을 만드려는 걸까?

모든 경우가 행복하고 아름답게 끝나지는 않았다. 열네살 나구는 작은할머니의 소중한 이야기 꾸러미를 하얗고 폭신한 베개로 바꾸어준다. 하지만 이 베개의 신비하고 소중한 힘을 잘못 이용하는 바람에 모든 것들은 사라지고 마지막에는 벌을 받게 된다. 탐욕스러웠던 시라라는 할머니의 보석 유품이 탐이나 트루님에게 말도 안되는 부탁을 하게 되고 자신도 몰랐던 진짜 보물을 대가로 내어 놓는다. 나중에 그 물건의 가치를 알고 돌려 달라고 해 보지만 이미 불가능한 일. 결국 지나친 욕심과 탐욕은 둘에게 불행만 불러오게 했다.

이런 일을 하는 트루님은 누구인지 어떤 마법사인지 왜 이런 일들을 하는지 궁금해진다. 태어나자마자 가위와 바늘과 실을 쓰는 마법사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받지만 재능이 없었고 일족에게 버림 받아 혼자가 되어 소리죽여 지내다 뜻밖의 실수에서 자신의 능력을 찾게 된다. 자신을 미워하던 트루님은 과연 어떻게 변하게 되었을까?

이번에도 이변이 없는 이야기 스타일이었다.

엉뚱하면서도 특별한 상상세계 속으로 다녀온 느낌....마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된 기분이 들게 만들어주는 이 신비함!

히로시마 레이코만의 특별함이랄까?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운 이 두근거림.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전혀 유치하거나 지루하고 우습지 않는 이야기들이다. 아이에게 건네주기 전에 내가 먼저 읽고 또 혼자 몰입해버린 이 신비한 이야기 책.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떤 느낌과 상상 속 세상을 가지게 될까?

두근두근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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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애니북 2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애니북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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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는 신비 아파트.

처음 티비에서 방영되기 시작했을 때 아이들이 귀신이 무섭다며 같이 봐 달라고 그래서 엄마도 보기 시작한 그 만화 ㅋㅋ.

엄마도 이 만화에 빠지기 시작했던 건 단순히 나쁜 귀신을 무찌르는 그런 만화가 아니라 보고 있으면 울고 웃고 할 수있는 좋은 스토리가 맘에 들어서이다. 나쁜 귀신들 그림은 무섭지만 잘 보면 처음부터 나빴던 귀신은 몇 없다. 나중엔 다 원래 자신의 모습을 찾아 좋은 모습으로 바뀌어 하늘로 날아간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편은 한권 안에 세 가지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고대 유적 발굴에서 깨어난 강시를 이용해 그동안 자신을 못살게굴고 괴롭히던 친구들을 혼내주려던 우식이의 이야기와 외로이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의 슬픈 영혼이 곰팡이귀신과 얽혀 생긴 포자귀 이야기.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하게 끝이나버린 흡혈좀비 추파카브라 편, 그리고 부록으로 실려 있던 북한 이산가족 이야기와 밀동귀의 슬픈 이야기까지......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너무 뻔하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빠른 이야기 전개 속에서도 전달하려는 내용과 느끼는 점은 있게 만들어진 만화들로 어른이 읽어서는 좋았는데 아이들이 읽어서는 다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하고 생각이드는 만화였다.

부록으로 온 책은 통일교육원의 지원을 받아 아이들에게 이산가족에 대한 슬픈 우리 이야기를 알려 주려고 했던거 같은데 조금 더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우리 애들만해도 이산가족에 대해 잘 모를 것 같다. 그래서 이 만화를 공감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나중에 아이가 이 만화를 읽고 나면 엄마가 약간 도와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티비로 볼 때와는 다르게 책으로 보니 책장을 넘기기 바쁠 정도로 또 다른 재미와 빠져드는 맛이 있는 책이었다. 이래서 엄마가 아이들보다 책을 먼저 읽었다. ㅋㅋ 추파카브라 이야기도 어떤면 으로는 현실과 연관이 있겠지만 우식이 이야기와 고독사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가 남일 같지 않아 읽고 나서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

아이가 재미있게 읽고 나면 지나가듯이 가볍게 이런 일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역시.....아이들 책이 더 재미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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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이웃집 플러스 잠뜰TV 오리지널 스토리북
uno 지음, 루체 그림,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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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케릭터인 잠뜰!

게임 동영상을 아이가 즐겨 보며 알게 됐는데 욕설 비슷한 비속어나 대화 내용을 아이들이 듣기에 그닥 유쾌하지 않아 못 보게 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참 좋아라한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떨까하고 걱정이 되었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이야기는 잠뜰의 집에서 일어난 사고로부터 시작이 된다. 공룡이 잠뜰의 집에 설치한 폭탄(근데 왜 설치한거지?)이 터지며 집이 반이나 부셔졌고 이웃집들과 마을은 난리가 났다. 이웃들은 물어내라 난리지만 잠뜰의 집도 고칠 돈이 없다. 오갈데 없는 잠뜰은 결국 돈을 벌기위해 직장을 찾기 시작했고 각별의 삼촌네 공장까지 갔지만 사고만치고 도망치듯 나와 시의 공무원이 된다. 그리고 민원접수 및 처리 담당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일어나는 사건들.... 여기에 등장하는 친구들은 사람들 속에 사람인 척 섞여 있는 이종족들인데 다들 각자 자신들의 개성을 죽이지 못해 잦은 사건 사고들이 많다. 시장인 덕개는 꾸준히 이들이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노력하고 프로젝트를 만드는데 이것 역시 쉽지 않다. 이종족들에게 본모습을 숨기고 한 아파트에서 인간들과 함께 살게 하는데 결국은 본성들을 들키게 되고 서로 함께 살기를 거부하려는데 인간인 승화가 나타나 함께 살아보도록 노력해보고 편견 없이 받아들여보자고 하는 덕에 조금씩 상황은 나아지지만 역시는 역시.....

서로 어쩌다 이런 인연이 생긴건지, 서로가 누구인지를 알아가게 되며 조금씩 더 가까워지게 되며 이야기는 평온하게 흐르나 싶지만 인간인 잠뜰과 승화에게는 시간의 끝이 다가오게 된다. 식당을 개업하려던 승화는 잠들듯이 이 세계를 떠나버렸고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나 광명시 공무원이었던 잠뜰이 정년퇴직(....?ㅋㅋ)을 하고 승화가 하려던 식당의 꿈을 이어 가게 된다. 그러고 어느날 모든 친구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잠뜰 역시 잠들며 다시 새롭게 깨어나게 된다. 친구들을 만났던 그 힘차던 시절의 모습으로.... 그리고 등장하는 또 새로운 친구는 누구??

게임 이야기가 아니라서 좋았고 이야기가 상상의 이야기를 한편 들은듯한? 만화를 한편 본듯한? 느낌이라 재미있었다. 원래 있던 닉네임인 잠뜰, 수현, 각별 말고는 새로 생긴 케릭터인거 같은데 원 케릭터와도 전혀 다른 설정이라 게임의 내용과 무관해서 색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림보다 글밥이 많아 초등 고학년까지 읽기 좋겠고 글을 차분히 잘 읽을 수 있는 친구들이나 잠뜰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괜찮겠고 글 앞에 케릭터 얼굴들이 있어 대화하듯이 글이 이어져 있어 글이 많아도 읽기가 전혀 어럽지 않겠다.

길지 않지만 집에서만 갇혀 있어 무료하고 따분했던 방학을 보내던 아이에게 잠시나마 책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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