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8 : 수상한 만남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38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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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편에 이어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뒷 이야기를 드디어 읽게 되었다. 쿠키런은 모든 이야기들이 게임이나 서로 다른 책들에게 얽혀 있거나 연관 되어 있지 않아 여러 에피소드를 따로 또는 동시에 읽어도 아이들이 전혀 지루해 하거나 뜬금 없어 하질 않아 비슷한 듯 다른 이야기들을 계속 이어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수상한 만남편에서는 지난 이야기에 이어 히어로맛 쿠키가 시간을 바로 잡고 잘못된 현재를 고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그리고 크루아상 쿠키는 돌아온 시간 관리국에서 승진(?)을 하게 된다. ㅋㅋ 하지만 더욱 더 중요했던 건 그냥 업무만으로 대했던 시간에 대해 조금은 생각이 달라졌다는 것이 더 중요했다.

영원이라는 것도 수많은 지금이 모여서 된 거니까,

지금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읽는 만화책(비록 안전관련 학습만화 이지만...ㅎ)에서 이렇게 심오한 내용이 나오기 있기 없기?

또 다시 모험을 떠나는 용감한 쿠키는 새로운 쿠키들을 만나게 된다. 탐험가맛 쿠키와 함께 하는 이 모험길.... 정말 괜찮은 걸까? (괜찮다면 다음 이야기가 안 나오겠지만...아무튼 ^^:)

추운 바다 위에서 이 두 쿠키는 해적으로 몰리게 되고 캡틴 아이스 쿠키에게 잡혀 갇히게 된다. 그리고 그로부터 지금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된다. 빙하로 가득 덮여야 할 극지방에 천치가 초록으로 뒤덮여 있고 꽃이 만발하며 더운 기온 때문에 북금곰들이 쓰러지는 장면을 보게 된다. 이것이 다 눈폭풍 예티가 가지고 있었던 꽁꽁 크리스탈을 해적들이 훔쳐가면서 생긴 일이라는 것을 듣게 되고.... 도대체 정체도 알 수 없고 의사소통도 어려운 샤벳상어맛 쿠키라는 새로운 쿠키도 만나게 된다. 그 쿠키로부터 듣게 된 해적맛 쿠키의 이야기....그리고 두 쿠키의 얽힌 옛 이야기...ㅋ 읽으면서 너무 웃긴 바람에 몇번을 큭큭거렸는지 모른다. 아무튼 그 샤뱃상어맛 쿠키의 말에 의하면 해적 쿠키는 명랑한 쿠키와 좀비맛 쿠키를 해상에서 납치하여 고블린 아일랜드를 향해 떠났다는 것이다. 해적 쿠키의 목적은 보물을 찾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예티의 꽁꽁 크리스탈이었고 다음은 고블린의 방망이인데 마지막 하나는 안 가르쳐 준다. 이 일에 이들을 이용하려는 것이 분명한데... 또 이야기 끝.

쿠키들 이야기만 재미있게 읽고서 책을 끝낼 수는 없지. 이 책 속에는 아이들에게 안전에 대한 기본 상식을 전달해주는 학습 만화책이니까!

총 6가지 안전 상식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첫 번째가 기도막힘사고, 두 번째는 차가운 물체에 손이 붙었을 때 대처 방법, 세 번째는 탄소중립(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한 이야기), 네 번째는 흠.... 해수면 상승에 따른 고대 바이러스 부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이건 나부터 좀 제대로 알아 보고 이야기를 설명해 주어야 할 거 같았고, 다섯 번째는 크릴 새우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 여섯 번째는 깨진 유리가 생겼을 때 치우거나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야기 속에 같이 있어 아이들이 제대로 읽지 못하거나 내용을 확인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뒤장에 간략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 참고해서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안전상식들의 수준이 조금씩 올라가는 느낌이랄까? ㅋ 초등 아이들까지 재미로 읽으며 이런 상식까지 습득할 수 있어 정말 이 책은 끊을 수가 없는 거 같다. 아이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화로 읽으며 안전 상식도 늘어날 수 있는 이 책,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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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남편이 얄미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가슴 시린 마흔, 아프면 나만 손해다
임보라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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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이란 숫자가 뭐 그리 큰 의미가 있겠나 하며 받아들인 거 같았지만 40이 된 지 9달이 넘은 나에겐 또 한번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그저 덤덤하게 받아 들이려고 어제와 오늘이 그닥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증명해 보이고 싶지만 이미 마음부터 몸까지 많이 아프고 돌봄이 매우 절실한 상태이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의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다부진 몸매에 살아있는 눈빛, 그리고 40이라는 숫자.....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운동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반은 그랬고 나머지 반은 그러지 않았다. 처음 모습은 여느집에서나 다를 것 없는 모습과 보잘것 없어지고 나조차 챙기지 않는 내 모습을 들여다보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암과 수술 그리고 애 둘 낳고나서 비루해진 내 몸뚱이와 내 삶. 저자는 직업이나 있었지 나는 아이 둘을 낳으며 내게 중요했던 내 일을 아예 빼앗겨 버렸다. 저자에겐 미안하지만 차라리 아프기라도 했다면 현실 타협이라도 했겠다만 나는 그러지도 못한 처지라 더 마음이 쓰라렸다. 힘든 삶을 깨어 부수고 살기 위해 시작했던 운동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와 마음을 바꾸었고 살아야 할 방법을 깨달았다 하지만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인건지 조차 알 수 없다.

코로나 때문이라고 말을 하겠지만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그나마 겨우 끌려 다니던 헬스장도 못 가고 집에만 있으니 더욱 우울해져서 나도 일단은 나와서 동네 한바퀴라도 걸어본다. 이런 것도 운동이라 할 수 있을까 싶다. 책의 후반부에는 운동과 식단에 대한 조언과 경험담이 실려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턱도 없겠구나 싶었다. 나 같을 때 그녀는 어찌 했었나, 나를 돌보다 내 아이들은 누가 살피나 하며 이야기를 읽고 있었으니.... 게다가 아이가 남긴 음식을 먹는 모습에서는 내 모습이 겹쳐져서 그렇게 밉고 한심스러워 보일 수가 있을까 싶었다. 눈물이 났다. 원래 이런 의도로 쓴 책은 아니었을텐데.....내가 겪고 있는 마음앓이를 남도 겪었다는데서 동지애와 비참함과 참담함이 느껴지면서 더욱 좌절감 같은 마음도 느끼게 됐었다. 왜 이러는지... 아무튼....

이 책에서 알려주는 운동의 강도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식단을 살폈는데 PT를 받으며 운동을 하는 티가 확 나는 식단이었다. 고개가 절래 절래 되었다. 같은 헬스장에 그만두지 못하고 꾸준히 다닌다는 회원의 이야기를 올려주셨던데 내가 운동을 했다면 아마 저런 모습이지 않겠나 싶었다. 하지만 40이 되어서 하는 운동에서 식단은 과거의 시간들과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하고 예시를 들어 주어 '이건 정말 중요한거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또 한 번 생각을 하게 된 것이 '지금 나는 무엇을 제일 먼저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였다. 나 혼자서 하는 운동 또는 공부였거나 혹은 일을 위해서라도 억지로라도 웃고 움직였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내가 나 자신을 위해 모든 시간과 일정을 맞추어 움직인다면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챙기는 것들의 공백은 누가 과연 채워줄 수 있는지가 걱정되어 쉽사리 따라 해 보고 싶다는 용기가 나질 않았다. 특히 나만 바라보고 있는 두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 아이들 때문에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일도 그만두었는데.... 라고 생각하면 답이 떠오르질 않는다. 그래서 약간은 책 내용과 거리감이 들었던 점도 사실이다. 각자가 처한 현실과 상황은 다르니 나는 이 책을 읽고서 내게 맞는 것들과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아야 했다.

장미빛 희망을 찬양하며 뜬구름 잡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이야기는 바라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렇게 읽고 나서 생각이 많아지는 책 일 줄은 몰랐다. 그 덕분에 비록 육체적인 스스로의 돌봄은 엄두를 내지 못하겠더라도 내 마음을 살피고 나의 내면을 바라보는 계기는 된 듯 하다. 그리고 좀 더 나은 모습의 내가 되기 위해서 저자만큼의 실천력과 행동력들을 보여 줄 수는 없겠지만 확실한 건 지금보다 나아진 모습을 갖추고 조금은 더 의욕적으로 삶을 살아보자는 다짐은 했다는 것이다.

나도 언젠간 책 속의 그녀처럼 자신있게 내 이야기를 남 앞에 할 수 있게 되길 바래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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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제약 바이오 회사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9
주성윤 지음, 옥민호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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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백신 접종에 한창이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병원에 방문 중이다. 처음엔 백신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젠 백신이 개발되어 접종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다들 걱정하고 있고, 백신 접종 여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지만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는 몇 없는 방법이기에 우리는 조심스레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우리 아이도 내가 접종을 하러 간다하니 엄마, 아빠가 죽을까봐 걱정된다 할 정도이니 요즘만큼이나 바이오 기술과 제약 기술의 힘을 보여주기 좋을 때가 있을까 싶다. 최근에는 치료제 개발에 다들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니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우리가 코로나 백신을 겁내는 이유가 너무나 짧은 개발 기간과 충분하지 못한 연구 때문이라고 한다. 약을 만들어내고 연구하고 적용하고 최종적으로 하나의 상품이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수고가 필요하다는 알게 되며 그와 관련된 직업이 더욱 궁금해지지 않을까 싶어 이번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알아보았다.

이번 책에서는 신약 개발자, 의약품품질 관리 기술자, 의약품인허가 전문가, 임상시험 코디네이터라는 4가지 직업이 소개된다. 일할 때도 종종 제약 회사에서 임상시험 코디네이터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다시 만나니 새롭다. ㅎ

약에 관련된 직종이고 약은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단 한번도 사용되지 않는 적이 없으며 생명과 관련된 일들이기에 의학적인 지식을 기본 전제가 된다는 점이 특이하다 하겠다.

제일 관심이 많이 갔던 분야는 역시 바이오의약품이다. 지금 시국이 그러하니 더욱 더 그런 듯 하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중요하고 지금 당장 일어나는 일들이라 엄마가 읽을 때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책에서 또 좋았던 점은 면접 시험이나 토론에서 제법 자주 주제로 거론되는 동물임상실험의 찬반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야기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약물 사용을 하는 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하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게 이야기 하고 있어 쓰고 맛 없다는 이유로 약을 피하거나 당장의 힘듬이 두려워 겁 없이 약을 복용하면 안된다고 알려 주고 있다.

생명과 안전과 우리의 건강이 걸린 문제라 분야도 넓고 어렵기도 하지만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분야가 이것이 아닌가 싶다. 의료 분야에서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를 제외한 또 다른 직업의 세계를 알려 줄 수 있었어서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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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씨 금손 똥손 1 - 똥꼬발랄 시간 여행 예씨 금손 똥손 1
박경은 그림, 안경순 글, 예씨 원작 / 서울문화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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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자 아이들이 그려진 재미있어 보이는데 누구지? 하며 책을 보는데 역시 10살 딸아이는 유튜브에서 봤다며 책표지를 보자 마자 딱 안다.

 

우리 예째리들처럼 자매들이 만든 이야기로 늘 영상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함께 하다가 이번엔 책을 통해 친근하고 귀여운 그림속 모습으로 함께하려고 한다 한다. 언니 리니는 만들기와 꾸미기를 잘 하는 만능 금손을 가지고 있고 동생 지니는 밝고 쾌활한 성격에 게임이나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은 친구라고 한다. 그리고 이번 책에서는 이들의 반려견인 특별한 능력을 지닌 짜장이도 등장한다.

 

책 속의 전반적인 이야기도 두 자매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들의 과거로 돌아가 그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 인기가 많은 놀이들인 슬라임이나 만득이,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강아지 장난감 만들기, 과자집 만들기 등의 내용을 곁들여 우리 큰아이 또래의 여자 아이들이 좋아서 눈이 갈 만한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다. 거기다 엄마()가 어릴 적 해 본적이 있었던 종이인형 놀이도 있어서 '나 어릴적엔 말이야~' 하며 아이랑 이야기도 나누었다. 엄마가 그런 놀이 한 적 있냐며 아이가 갸우뚱 했지만 엄마도 너희 같은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걸 이해시킬 필요가 무엇 있담? 그저 웃지요

 

짜장이를 구하러 가는 편에서는 보드 게임을 하는 내용도 있었고 부록에 주사위 만들기가 첨부 되어 있어 두 아이가 서로 탐내기도 했다. 미니 팝업 카드는 심지어 컬러 복사를 해서 두 아이에게 나누어 주었다. 완전 아이들 취향 저격이네.

 

초반에 강아지 입양에 대해서도 내용이 나오길래 아이들이 책임감과 반려 동물에 대해 좀 생각할 줄 알았는데 그림 속 짜장이가 너무 귀엽고 똑똑하게 나오는 바람에 애들이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징징거려서 난감하기도 했다. ^^; 게다가 과자집이라니 어휴......과자 봉지 다 뜯길 뻔 했다지.

 

이야기의 거의 대부분이 우리 소녀 따님들이 하고 싶어 하고 관심이 많은 내용인데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책을 너무 좋아했다. 아이들이 긴 연휴동안 심심하면 어쩌나 했는데 이 책 덕분에 잠시라도 즐거웠다하니 다행이었다. 앞으로 나올 시리즈들도 또 얼마나 소녀들의 마음을 흔들런지 ㅋㅋ

 

엄마도 같이 두근두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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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특허청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8
강지선 지음, 이상일 그림, 김영동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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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미래 직업에 대해 막연히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로 시작하는 것보다 이리 저리 직업들에 대해 알아보고 내 아이와 제일 맞겠다 싶은 특별한 직업을 찾고 싶어 국일아이의 직업체험 학습만화를 즐겨 보는 편이다. 아직은 진로를 찾았다기 보다는 세상에는 이런 일들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는 어떤 도움들을 받고 있는구나 하며 알게되는 부분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 학습에 도움 되는 부분들도 많고 기본 상식을 쌓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 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번에 읽었던 내용은 발명과 특허에 관련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특허청에 대해 알게 되고 그와 관련된 직업인 변리사, 특허심사관, 특허 사업화 담당관, 심판관에 대한 이야기와 하는 일들에 대해 주로 나온다. 특허라는 부분이 누구에게나 흔한 것은 아니며 남들과 다른 아주 특별한 분야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 보다 다양하고 넓은 의미에서 특허와 관련된 법과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었으며 어쩌면 우리도 겪을 수 있을 일들도 있어서 알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고 나와 내 지적 재산들을 지켜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며 계속 들었다.

이번 내용에 관해 만화 속에서 나오는 내용들은 일전에 한 티비 프로그램 속에서 나왔던 실제 있었던 일이었고 그 사건의 처리 과정들을 본 적이 있어 전혀 낯설지 않았다. 그때도 티비로 보며 함께 분개했고 많이 놀랬었는데 이번에 다시 책으로 읽으며 그때의 일을 떠올리게 되다 보니 특허라는 것이 더욱 가깝게 느껴졌었다. 남의 오랜 노력과 연구와 생각들의 결과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약삭빠르게 가로 챈 사람들(특허괴물)을 보며 이들로부터 제대로 보호 받고 지켜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너무 너무 공감도 되었다.

하지만 법과 관련된 다툼과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분야여서 다방면으로 공부도 많이 해야 하겠고 끈기와 노력과 옳고 그름을 정확하고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쉬운 직업이 아니겠다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책 속에 있는 특허청의 하는 일들과 조직도를 보니 어휴.....어찌나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던지 ^^; 하지만 책의 겉면에 적힌 추천사나 책 속 내용 중에 읽었던 코카콜라 이야기, 전화기 이야기, 포스트 잇의 발명, 천지인 더블 키보드 등의 사례들을 듣고 있자니 또 신기하고 놀라우면서도 꼭 필요한 분야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발명을 하는 일이 꼭 뜬구름을 잡는 것 같아 약간은 가볍게 생각했었던 나의 무지함에 대해서도 반성도 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짧은(?) 나의 생각인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누군가의 연구와 고민과 고뇌와 엄청난 노력을 통해 만들어지는구나 였다. 역사적으로나 주변의 획기적인 발명품들과 우리가 살아가는데 좀 더 편리하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고 할까?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마시던 콜라나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늘 사용하던 자판에 얽힌 이야기들만 봐도 그렇다. 그 누가 그걸 특별한 것이라 생각을 했었을까?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아이들이 국일아이의 job시리즈 책들을 제목만 보고 만화를 보며 너무 가볍게 읽을 것이 아니라 주제에 대해 한번 만 더 생각을 하고 그것들에 대해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큰 내용과 더 많은 이야기들이 보이게 되고 생각들이 넓어지게 되니 말이다.

이번에도 너무 도움되는 내용들도 많았고 생각할거리들이 많았어서 아이가 잘 이해하며 읽어주길 바래본다.

우리 아이들도 세상에 꼭 필요한 존재들이 되어 주길 바라며 다음 이야기도 두근 두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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