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읽는 만화책(비록 안전관련 학습만화 이지만...ㅎ)에서 이렇게 심오한 내용이 나오기 있기 없기?
또 다시 모험을 떠나는 용감한 쿠키는 새로운 쿠키들을 만나게 된다. 탐험가맛 쿠키와 함께 하는 이 모험길.... 정말 괜찮은 걸까? (괜찮다면 다음 이야기가 안 나오겠지만...아무튼 ^^:)
추운 바다 위에서 이 두 쿠키는 해적으로 몰리게 되고 캡틴 아이스 쿠키에게 잡혀 갇히게 된다. 그리고 그로부터 지금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된다. 빙하로 가득 덮여야 할 극지방에 천치가 초록으로 뒤덮여 있고 꽃이 만발하며 더운 기온 때문에 북금곰들이 쓰러지는 장면을 보게 된다. 이것이 다 눈폭풍 예티가 가지고 있었던 꽁꽁 크리스탈을 해적들이 훔쳐가면서 생긴 일이라는 것을 듣게 되고.... 도대체 정체도 알 수 없고 의사소통도 어려운 샤벳상어맛 쿠키라는 새로운 쿠키도 만나게 된다. 그 쿠키로부터 듣게 된 해적맛 쿠키의 이야기....그리고 두 쿠키의 얽힌 옛 이야기...ㅋ 읽으면서 너무 웃긴 바람에 몇번을 큭큭거렸는지 모른다. 아무튼 그 샤뱃상어맛 쿠키의 말에 의하면 해적 쿠키는 명랑한 쿠키와 좀비맛 쿠키를 해상에서 납치하여 고블린 아일랜드를 향해 떠났다는 것이다. 해적 쿠키의 목적은 보물을 찾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예티의 꽁꽁 크리스탈이었고 다음은 고블린의 방망이인데 마지막 하나는 안 가르쳐 준다. 이 일에 이들을 이용하려는 것이 분명한데... 또 이야기 끝.
쿠키들 이야기만 재미있게 읽고서 책을 끝낼 수는 없지. 이 책 속에는 아이들에게 안전에 대한 기본 상식을 전달해주는 학습 만화책이니까!
총 6가지 안전 상식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는데 첫 번째가 기도막힘사고, 두 번째는 차가운 물체에 손이 붙었을 때 대처 방법, 세 번째는 탄소중립(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한 이야기), 네 번째는 흠.... 해수면 상승에 따른 고대 바이러스 부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이건 나부터 좀 제대로 알아 보고 이야기를 설명해 주어야 할 거 같았고, 다섯 번째는 크릴 새우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 여섯 번째는 깨진 유리가 생겼을 때 치우거나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야기 속에 같이 있어 아이들이 제대로 읽지 못하거나 내용을 확인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뒤장에 간략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 참고해서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안전상식들의 수준이 조금씩 올라가는 느낌이랄까? ㅋ 초등 아이들까지 재미로 읽으며 이런 상식까지 습득할 수 있어 정말 이 책은 끊을 수가 없는 거 같다. 아이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화로 읽으며 안전 상식도 늘어날 수 있는 이 책,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