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씨 금손 똥손 1 - 똥꼬발랄 시간 여행 예씨 금손 똥손 1
박경은 그림, 안경순 글, 예씨 원작 / 서울문화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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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자 아이들이 그려진 재미있어 보이는데 누구지? 하며 책을 보는데 역시 10살 딸아이는 유튜브에서 봤다며 책표지를 보자 마자 딱 안다.

 

우리 예째리들처럼 자매들이 만든 이야기로 늘 영상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함께 하다가 이번엔 책을 통해 친근하고 귀여운 그림속 모습으로 함께하려고 한다 한다. 언니 리니는 만들기와 꾸미기를 잘 하는 만능 금손을 가지고 있고 동생 지니는 밝고 쾌활한 성격에 게임이나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은 친구라고 한다. 그리고 이번 책에서는 이들의 반려견인 특별한 능력을 지닌 짜장이도 등장한다.

 

책 속의 전반적인 이야기도 두 자매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들의 과거로 돌아가 그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 인기가 많은 놀이들인 슬라임이나 만득이,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강아지 장난감 만들기, 과자집 만들기 등의 내용을 곁들여 우리 큰아이 또래의 여자 아이들이 좋아서 눈이 갈 만한 내용들이 가득 담겨 있다. 거기다 엄마()가 어릴 적 해 본적이 있었던 종이인형 놀이도 있어서 '나 어릴적엔 말이야~' 하며 아이랑 이야기도 나누었다. 엄마가 그런 놀이 한 적 있냐며 아이가 갸우뚱 했지만 엄마도 너희 같은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걸 이해시킬 필요가 무엇 있담? 그저 웃지요

 

짜장이를 구하러 가는 편에서는 보드 게임을 하는 내용도 있었고 부록에 주사위 만들기가 첨부 되어 있어 두 아이가 서로 탐내기도 했다. 미니 팝업 카드는 심지어 컬러 복사를 해서 두 아이에게 나누어 주었다. 완전 아이들 취향 저격이네.

 

초반에 강아지 입양에 대해서도 내용이 나오길래 아이들이 책임감과 반려 동물에 대해 좀 생각할 줄 알았는데 그림 속 짜장이가 너무 귀엽고 똑똑하게 나오는 바람에 애들이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징징거려서 난감하기도 했다. ^^; 게다가 과자집이라니 어휴......과자 봉지 다 뜯길 뻔 했다지.

 

이야기의 거의 대부분이 우리 소녀 따님들이 하고 싶어 하고 관심이 많은 내용인데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책을 너무 좋아했다. 아이들이 긴 연휴동안 심심하면 어쩌나 했는데 이 책 덕분에 잠시라도 즐거웠다하니 다행이었다. 앞으로 나올 시리즈들도 또 얼마나 소녀들의 마음을 흔들런지 ㅋㅋ

 

엄마도 같이 두근두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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